1 이름없음 2020/12/21 01:10:14 ID : K41A5gpe5eZ 0
그 내가 6학년때부터 알고 지낸 친구가 있는데(지금은 중2야)얘가 좀 연락 잘 안 보고 집에 있는 거 완전 좋아해서 약속도 잘 안 잡고 잠자는거 개사랑하는 ㄹㅇ 집순이 스타일이거든...?? 근데 또 성격은 좋은 데다가 약간 말 배려해가면서 하고 뭐 잘 해도 겸손떨고 말도 재밌게 하고 힘들 땐 위로도 해 주고... 어쨌든 엄청 좋은 애라 되게 친하게 지냈어 얘 주위에 사람들도 많고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얘한테 무슨 존잰지를 알 수가 없는 거야 자기 고민을 죽어도 안 말해 분명히 무슨 일이 있는 거 같긴 한데 그걸 티를 내면서 뭔 일 있냐고 물어봐도 말도 안 해주고 계속 티만 내 그러면서 내 친구한테는 뭐 자기가 이러이러한 거 같아서 고민이다 이러면서 얘기를 했대. 그냥... 나한테 굳이 말을 할 필욘 없지만 걔 주위엔 친구가 많고(나랑 겹치는 애들도 많지만...ㅎ)난 걔한테 소중한 존재가 아닌 거 같아서 관계를 이어나가질 못 하겠더라고 분명 나한테는 걔가 엄청 소중했었는데 이젠 잘 모르겠고... 연락 잘 안 하는 성격이다 보니 서로 전화하거나 페메할 일도 거의 없고... 특히 요즘에 코로나때문에 학교에서도 자주 못 만나서 진짜 모르겠어 얘랑 척을 지고 지내고 싶은 건 아닌데... 진짜 좋은 앤데 내 속이 좁아서 그런가 관계를 다시 유지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만 들어 내가 다시 노력하면 가까워질 수 있을 건데 그냥 서로 무심해진 거 같고 아 아니지 얜 원래 무심했고(?) 나도 모르게 얘한테 틱틱거리게 되고... 어떻게 해야 될까 다시 가까워지도록 내가 노력해야 할까...? 아니면 어차피 얘한테 난 중요한 존재도 아니고 우리 관계가 중요한 것도 아닌데 이대로 그냥 멀어져야 할까?
2 이름없음 2020/12/21 01:31:37 ID : sjfRClwsi5T 0
보통 그런애들은 그냥 원래 고민상담 안하는애들임 누구한테 했다는 거는 관계 문제보다는 그냥 그럴 상황이 생겨서임 예를들면 고민상담 해줘 라고 먼저 요구받았다던지 니도 걍 들이대보는것도 나쁘지 않고 나는 10년지기친구랑 그런 관계인데 둘다 불편해하지 않음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마 인간은 은근 단순해
3 이름없음 2020/12/21 01:59:02 ID : QrgkleHDwLg 0
난 원래 친구한테 내 고민을 얘기 안하는 스타일이야 왜냐하면 친구한테 말할 수 없는 개인적인 고민이기도 하고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거라서 굳이 얘기할 필요가 없을때가 많거든 친구를 안 믿어서가 아니라 그냥 그닥?? 굳이??이런느낌 근데 스레주의 그 친구는 티를 계속 낸댔지? 그건 뭘까 ㅠㅠ
4 이름없음 2020/12/21 02:02:06 ID : tzgnRDtbhe6 0
그냥 딱 그정도 사이를 유지하는게 그 친구한테는 편안한 걸지도 몰라. 그 친구가 정말 너에게 소중하다고 해도 그 친구도 똑같이 너를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고, 너와 대화하고 좋은일만 얘기하는 그 거리가 편하다고 생각하면, 너도 딱 그만큼의 관계만 유지해도 되. 애쓸 필요는 없어. 관계란게 은근히 단순하기도 하고, 사람마다 편안한 거리는 따로 있기 마련이거든
5 이름없음 2020/12/21 02:15:08 ID : z9gY783va03 0
니가 너무 소중한 애라 고민 말하면 멀어질까봐 말 안하는걸수도있어 세상에 별의별 사람이 다 있는거라 그거때문에 막 걱정하진 않아도 될것같아 그 친구도 너 엄청 편하게 대하는 것 같은데 보통 그런 사람들이 편하게 대한단 건 널 엄청 친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거야
6 이름없음 2020/12/21 02:16:04 ID : 82tvwla787d 0
나도 비슷한성격인데, 누군가에게 고민상담하면 그 사람에게 부담주는것도 미안하고, 앞으로 볼때마다 그 이야기를 신경쓸게 불편해서 말을 잘 못해. 앞으로 보지 않을 모르는 사람이나 그런 이야기를 하는걸로 관계된 사람에게는 털어놓을수 있겠지만.. 내가 고민상담을 하지 않는 사람, 부담스러운 관계가 되기 싫은사람, 친밀한 사람에게는 그다지 말하고싶지 않아. 나도 내가 얼마나 우울한 사람인지 10년지기 친구들이 날 위로해준 스레더들보다 모를거야.. 그래도 때때로 친한 사람에게 위로받고, 공감받고, 솔직하게 털어놓고 싶을 때도 있어. 그럴땐 굉장히 고민되다가 그만 두게 돼. 만약 내가 그 친구라면, 네가 본 티내는 때가 바로 그런 순간이었을거야. 물론 내가 그 친구는 아니지만, 나같은 사람일수도 있겠다 싶어서 남기고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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