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12/24 23:49:38 ID : XBButs5WmFj 0
제작년 크리스마스에 일어나 일이야.
2 이름없음 2020/12/24 23:52:48 ID : XBButs5WmFj 0
제작년 크리스마스에 우리집은 증조 할머니네 댁을 갔어. 증조할머니네가 설악산 주변 시골이였는데, 별달리 할일도 없어서 한가로이 산 주변을 돌아다니고 있었어.
3 이름없음 2020/12/24 23:59:13 ID : XBButs5WmFj 0
그러다가 산 중턱에서 건물이 보이는거야. 그때가 해가 점점 져가던때라 집으로 돌아가려던 찰나에 그 건물을 발견한거지. 주변이 절벽으로 둘러싸여있는데 건물만 이질적으로 툭 튀여나온 모습이 내 호기심을 자극해서, 내일 날이 밝자마자 혼자 올라가보기로 결정하고 집으로 돌아가려고 했어.
4 이름없음 2020/12/25 00:02:15 ID : XBButs5WmFj 0
돌아가려는데, 해가 완전히 꺼져서 갑자기 어두워진거야. 시골이라 길도 제대로 안깔려있고, 전파도 잘 안잡혀서 할수없이 거기 건물로 가기로했어. 거긴 적어도 불도 들어와 있어서 전화도 당연히 있겠거니 싶었거든.
5 이름없음 2020/12/25 00:06:18 ID : XBButs5WmFj 0
근데 산이라는게 그렇게 만만하지 않더라. 불도 핸드폰 불빛밖에 없고 전파도 안잡혀서 지도로 방향을 잡을수도 없었거든. 겨울이라 날씨도 추워지는 탓에 이대로면 죽겠다 싶어 사력을 다해 건물을 찾아 올라갔어.
6 이름없음 2020/12/25 00:09:31 ID : XBButs5WmFj 0
결국에는 어찌어찌 건물을 찾아서 들어갔어. 어느새 불빛이 꺼져있어서 잠겼으면 어쩌나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문은 열려있더라. 그때 처음으로 신이 있구나 하면서 건물로 들어가서 불을 켜보니까 사방이 책장으로 가득하더라.
7 이름없음 2020/12/25 00:12:03 ID : XBButs5WmFj 0
사람도 찾아보고 전화도 찾아봤는데, 아무것도 없고 책장만 있어서, 할수없이 거기서 자게되었어. 그래서 밑에 깔고 잘 책들을 찾는데, 이상한 책이 있는거야.
8 이름없음 2020/12/25 00:15:56 ID : XBButs5WmFj 0
표지도 제목도 없는 가죽책이 있는거야. 뭐지 싶어서 다가가서 책을 펼쳐보니까 아무 내용도 없는거야. 내용이 실없다는게 아니라 진짜로 빈종이만 가득했어.
9 이름없음 2020/12/25 00:19:29 ID : XBButs5WmFj 0
다른 책들도 요즘책들이 아니라 한자랑 한글이 섞인 책들이나 영어로 쓰여진 책들밖에 없었어. 지금에서 추측컨데 아마 1940~1960년대 사이 시기에 책이였던것같아.
10 이름없음 2020/12/25 00:24:10 ID : XBButs5WmFj 0
그때는 너무 졸리기도 하고 피로도 너무 쌓여서 일단 그 가죽책만 따로 챙겨두고 잠을 청했어. 책들이 두꺼워서 그런지 바닥에서 자는 것치곤 편하게 잤어.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서 밖으로 나가보니까 도서관 바로 앞에 묘지들이 있더라. 그날 밤에는 묘지같은게 아에 안보였는데, 날이 밝고나니 무슨 현충원 수준으로 묘가 많더라.
11 이름없음 2020/12/25 00:26:29 ID : cKY3yMrxSIG 0
ㅂㄱㅇㅇ
12 이름없음 2020/12/25 00:33:48 ID : cslzUZirvve 0
레주야....?어디갔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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