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죽고싶다 (6)
2.이게 여성평등 주장임? (16)
3.가족간의 갈등 (2)
4.다 놓고 죽어버릴 거 같아 (14)
5.체벌을 왜 하냐 (4)
6.고민상담 오픈채팅에서 학폭 가해자가 (1)
7.얼굴 평가를 당했고, 나도 그 가해자였다. (6)
8.고민상담고민 (8)
9.나 좀 이상한거같은데.. (6)
10.세상에서 두번째로 불행한 사람은 못생긴 사람이다. (8)
11.특별함이라는 강박 (1)
12.와 내 인생 ㄹㅇ 어카냐 (1)
13.에타.. 처음 들어가봤거든 (9)
14.엥 언니 개빡침 (24)
15.영어단어가 너무 안외워져.. (3)
16.내 생일만큼은 행복하게 보내고 싶었는데 맘대로 안되네 (3)
17.하 (2)
18.회의감이든다 (1)
19.장래희망 고민인데 (4)
20.알바 지원 하려는데 (4)
1
◆CjjBy1CmIIH
2021/01/08 20:37:56
ID : LcNBzbu5U2L
0
올해 17살인 여학생이야 먼저 그냥 예전 일부터 얘기하고 싶어
2
◆CjjBy1CmIIH
2021/01/08 20:40:17
ID : LcNBzbu5U2L
0
나는 1년 단위로 기억이 남더라.. 그래서 임팩트 있던 기억이 아니면 떠올리지를 못하고, 중3때도 좀 가물가물해. 글을 적게 된 건 그저 내 얘기를 아무나 들어줬으면 좋겠어서 써
3
◆CjjBy1CmIIH
2021/01/08 20:43:58
ID : LcNBzbu5U2L
0
먼저 초등학교 얘기를 해주고 싶은데.. 6학년 때였어. 자세한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내가 학교에서 어떤 잘못을 했고(술, 담배, 학교폭력 같은 건 절대 아니야) 담임 선생님이 엄마한테 전화를 하셨어.
나는 매번 사고만 치고 다녔으니 이번에는 분명 크게 혼날 거 같다는 생각을 하고 학교가 끝나자마자 집으로 가서 옷 같은 걸 챙겨서 친구집으로 갔다? 그냥 어린 마음에 생각없이 가출하려 했어. 친구도 자신의 집으로 오라 그랬고. 그렇게 엄마랑 아빠 전화를 모두 안 받다가 내가 친구집에 있게 된 것을 알게된거지. 아빠가 날 데리러 와서는 집으로 가는 내내 분위기가 무척 좋지 않았던 걸로 기억해.
4
◆CjjBy1CmIIH
2021/01/08 20:46:49
ID : LcNBzbu5U2L
0
무슨 얘기를 나눴는지는 잊었지만 이거 하나는 기억해. 아빠가 내게 머리를 자르고 집에 있거나 아님 속옷차림으로 밖에 나가거나. 겨울에 누가 속옷 차림으로 밖을 돌아다니겠어.... 머리를 자른다 했지. 아빠가 내 머리를 그냥 잘라버리더라. 내가 잘못한 것은 알았지만 서러워서 펑펑 울었어..
5
◆CjjBy1CmIIH
2021/01/08 20:55:33
ID : LcNBzbu5U2L
0
다음은 중1때였나... 스트레스를 엄청 받았던지라 칼로 손목에 자해를 엄청 했던적이 있었어. 여름에 반팔을 입을때 스치듯 봐도 알수있을만큼 심하게 했었어. 최대한 가렸지만 친구들도 눈치를 채더라. 그런데 엄마랑 아빠는 내가 자해했는지 몰라. 그 나이에 언니(당시 중3)랑 나랑 둘다 자해를 자주했었는데, 언니는 어찌하다 들켰는지 정신과 상담을 받더라. 그때 내가 느낀 감정은 '안 들켜서 다행이다.'라는 안도감과 '엄마는 나에게 관심이 없구나.'라는 실망감이었던 거 같아.
6
◆CjjBy1CmIIH
2021/01/08 21:01:12
ID : LcNBzbu5U2L
0
다음으로 중2. 시험을 볼 때마다 엄마가 매번 내게 성적이 그따윈데 너는 웃음이 나오냐, 넌 자존심이 없냐며 시험본 날마다 혼나. 현재까지도ㅎㅎ... 하지만 어쩌겠어. 나도 자존심이 있어서 남들앞에서 울기가 싫은데. 억지로라도 웃으면서 엄마한테 결과를 알려준건데 그게 웃는 걸로 보였나봐. 하교하면서 엄마와의 전화로 기운이 빠졌지만 옆에 친구가 있어서 울지도 못해. 그렇게 집가면 소리 안내고 우는 거지. 나는 왜 공부를 못하지? 생각하면서.
7
◆CjjBy1CmIIH
2021/01/08 21:07:58
ID : LcNBzbu5U2L
0
나는 학교가기가 싫었어. 가서 행복한 척 웃는 것도 싫고, 친구들 장단에 맞춰주는 것도 싫어했고. 실제로 학교 생활하면서 적어도 한 달에 4번은 조퇴나 결석을 했던 거 같아. 1,2,3학년 전부다. 실제로 몸도 약해져서 독감도 자주 걸리고 학교에서 코피 쏟고, 선천적으로 안 좋던게 스트레스로 더욱 악화된 것인지 월경을 한달 내내 했어. 월경이 끝났다 싶으면 2, 3일 뒤에 다시하고, 거의 쉬는 날 없이 매번 출혈을 했지.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빈혈도 생겼고, 성격도 예민해지고. 이명이 귀가 찢어질 것처럼 들려서 머리가 터질 거 같았고, 눈앞이 노이즈 낀것처럼 흐려질 때가 있는데 눈앞이 다시 선명해지면 몇분 후 숨 쉬기도 버거울 정도로 머리가 깨질듯이 죄어와서 기절하는 게 더 나을 지경이야. 장이 좋지 않아서 시도때도 없이 배가 아프고, 거의 뭐 종합병원수준이었지. 조퇴가 너무 잦으니 그걸로 엄마와 많이 싸웠고..... 월경은 산부인과를 몇달을 다니며 피임약 복용해서 억지로 주기를 맞췄어. 근데 요즘 또 다시 출혈이 자기 멋대로다 ㅋㅋ
8
◆CjjBy1CmIIH
2021/01/08 21:11:26
ID : LcNBzbu5U2L
0
요즘도 스트레스를 너무 받으니까 자해 충동이 미친듯이 들어. 하지만 손목을 긋는 것은 너무 아파서, 나는 약을 먹어. 게보린 10개 이상을 한번에 먹어. 시간이 조금 지나면 가슴이 답답하고 심장이 빨리 뛰는 거 같고 속이 뜨겁고.. 몇 시간 뒤에는 구역질을 느껴 화장실로 달려가. 음식도 잘 안 먹으니 그냥 위액이 나오는데 피도 같이 섞여 나오더라. 스트레스 받을 때마다 그짓을 반복하니, 이제는 약냄세만 맡아도 구역질이 치밀어.
9
◆CjjBy1CmIIH
2021/01/08 21:14:40
ID : LcNBzbu5U2L
0
하지만 나는 겁쟁이라 자살은 못해. 지금까지 버틴 내가 너무 불쌍하고 가여워서, 적어도 20살까지는 버텨볼거야. 근데, 요즘 그런 생각이 점점 사라지는 거 같아
10
◆CjjBy1CmIIH
2021/01/08 21:16:24
ID : LcNBzbu5U2L
0
이제 미래에 대해 생각해볼 나이잖아. 나는 하고싶은 일도 없고, 그렇다고 의욕이 넘치는 편도, 공부를 잘하는 것도 아니야. 취미생활이 있는 것도 아니고.
11
◆CjjBy1CmIIH
2021/01/08 21:18:22
ID : LcNBzbu5U2L
0
홀로 셀프염색을 할 때는 재미있고, 결과도 좋았지만 그뿐이었어. 사실 지금도 제과제빵을 배워보고 싶은데 내가 과연 이걸 원해서 하는걸까, 하는 생각이 든다. 엄마가 말하는 것처럼 그저 공부하기 싫어서 제과제빵을 하려는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자꾸만 들어.
나는 공부를 정말 하기 싫어. 그저 하기 싫다는 게 아니라, 정말로 정신병에 걸려버릴거 같아.
12
◆CjjBy1CmIIH
2021/01/08 21:20:08
ID : LcNBzbu5U2L
0
부모님께 정말 죄송하지만 중학교에서 엄마에게 받던 압박과 스트레스가 쌓여서 그런 거 같아.
13
◆CjjBy1CmIIH
2021/01/08 21:21:02
ID : LcNBzbu5U2L
0
정말 간절하게 이 직업이 하고 싶다가 아니니까 선뜻 부탁하기도 어렵고, 그렇다고 공부를 해서 대학을 가려는 미래를 생각하면 정말 정신이 나가버릴 거 같아 너무 힘들어.
14
◆CjjBy1CmIIH
2021/01/08 21:22:40
ID : LcNBzbu5U2L
0
그래도 요즘 취미 붙인건 웹소설이야. 나 웹소설 보는 것도 좋아하고 쓰는 것도 좋아해. 하지만 배운게 아니다보니 필력도 떨어져서 이걸로 직업을 가질수는 없을 거 같아. 혹시하고 주변에 학원을 검색했지만 근처에는 없고 거리가 좀 먼 곳에 있더라. 글쓰기라니, 말 꺼냈다가 또 혼날까봐 아무말도 못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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