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1/01/19 02:19:56 ID : tbhasqqkpVc 0
엄마 때문에 괴로웠던 일은 수도없이 많았지만 살면서 가장 강렬했고 상처받았던 일을 엄마는 그저 '내가 게임하고 싶어서 그랬던 걸로' 만들었거든.
2 이름없음 2021/01/19 02:26:39 ID : tbhasqqkpVc 0
그 일이 뭐냐면 내가 고등학교 들어갔을 때였는데. 학교가 기본적으로 존나 빡셌음..선배들 존나 깍듯이 대해야했고 시설도 후진 기숙사제였는데 야자를 하면 10시 30분쯤에 끝났음. 그러나서 자면 보통 6시 30분에 깨워주는데 매주 한 번씩 4시에 일어나야하는 경우가 있음 (학교가 다른 학교랑 좀 다른 계열임) 근데 그 와중에 애들이 사고 좀 많이쳐서 연대책임으로 같이 혼난 적도 많았고, 또 반놈 몇몇이랑 시비걸려서 싸웠는데 하필 걔네가 선배들이랑 줄이 있어서 그런지 선배들이 갈구기 시작하더라 그 와중에 나랑 친한 애들은 죄다 통학이라 같은 기숙사에 있는 애들은 조금씩 서먹서먹해서 너무 힘들었음 그나마 낙이 주말마다 집와서 쉬거나 친구들이랑 놀러가는 거였는데 어느날은 너무 힘들어서 내 방 침대에 누워서 멍하니 있으니 순식간에 시간이 흐르더라 근데 그 때 엄마가 학교에서 뭐 단체로 옷 맞춘다고 100만원 가까이 내라는 걸로 나한테 쿠사리 주시더라고 거기서 멘탈 살짝 나가서 고민하다가 엄마한테 자퇴 이야기 꺼냈거든? (엄마가 평소에 엄청 강압적이라 이런 이야기하기가 어려웠음...뭐 먹고싶다고 말하는 것도 힘들었으니까) 그랬더니 막 소리치면서 온갖 쌍욕을 하고 학교 안 가면 죽여버리겠단 식으로 말씀하셨는데 멘탈이 확 나가더라
3 이름없음 2021/01/19 02:29:37 ID : tbhasqqkpVc 0
당시에 아빠만 그나마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해주셨는데 멘탈이 나가서 뭐라 하셨는지 기억도 안 남 그래서 학교 가기 싫다고 방안에 틀어박히니까 선생들이 찾아오더라 학교에 다시 와달라고 온 게 아니라 '내가 선배들한테 괴롭힘당한 게' 학교폭력이 되어버리면 일이 커지니까 그걸 다른 이유로 만들려고 압박주려고 온 거더라 녹음기도 들고왔음ㅋㅋ 어쨌든 그러고나서 엄마가 학교가서 짐챙겨와야한다면서 내가 가기 싫어하는 걸 억지로 끌고갔는데 그 때 그 선배들이랑 친했던 여자애가 싸늘한 눈으로 쳐다보고 지나가는데 그거 때매 대인기피증이 쎄게 왔음...
4 이름없음 2021/01/19 02:31:28 ID : tbhasqqkpVc 0
짐 챙기고 간 이후로 친구들이 단톡방 초대해서 자기들끼리 찎은 사진 보내주고 다시 와달라고 하고 그랬는데 너무 무서워서 제대로 확인도 못했음 평소에 자주 다니던 집앞거리도 막 칼든사람 여럿이 노려보고 있는 것 같아서 제대로 못 다녔고 근 1년 동안 가족이랑 눈도 제대로 못 맞추고 방에만 있었음 그래도 시간이 약이라도 몇 년이 지나니까 나아졌는데 엄마는 그걸 내가 '내가 게임이 하고 싶으니까 학교를 안 간 거다'라고 말하니까 순간 눈이 돌더라...
5 이름없음 2021/01/19 12:03:51 ID : 8knwpRva7cI 0
지네들이 때릴 때는 훈육 우리가 조금한 걸로 반항하면 패륜아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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