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아 나 어쩌지 (4)
2.변화가 너무 무서워 (6)
3.아빠 때문에 집 나가고 싶어 (16)
4.트라우마 생긴것같아... (5)
5.펑 (1)
6.공부 못하면 사람 취급 못 받음 (15)
7.이게 맞는거지..? (1)
8.내 감정들이 모두 연기같아 (3)
9.히든판 어떻게 가는ㅣ 아는사람...? (3)
10.시발 돈 없으면 애초에 희망도 가지게하질ㄹ 말던가 (22)
11.동생이 집안일을 안해.. (4)
12.얘가 나를 좋아하는게 맞냐?? (9)
13.너네는 이런 적 있어? (1)
14.음악이 너무 좋아서 음악관련일을 하고싶은데 (1)
15.. (2)
16.. (1)
17.고민 들어줄게! (6)
18.나 요즘에 왜이러지 (5)
19.인터넷에서 만난 친구들이랑 연락을 자연스럽게 끊고 싶어 (2)
20.집구석 나가고 싶은데 (1)
1
이름없음
2021/01/24 01:32:34
ID : e7AmIKY4Lfb
0
우리 아빠는 진짜 잘해줄 때는 엄청 잘해줘 근데 문제는 아빠랑 생각이 다를 수도 있다는 걸 이해를 못하는거 같아
그래서인지 아빠가 자꾸 아빠 생각을 나한테 강요하고 그걸 따르지 않으면 한심하다고 할 때마다 너무 화가 나고 아빠랑 같이 살기가 싫어 아빠 기분 맞추는 것도 힘들고
2
이름없음
2021/01/24 01:34:59
ID : e7AmIKY4Lfb
0
나는 몸이 마른 체형인데 뼈도 얇아서 겉보기에도 허약해보이고 실제로도 체력이 안좋아 그래서 아빠랑 똑같이 걸어도 내가 훨씬 빨리 지치는데 아빠는 그걸 이해를 못해줘. 그게 왜 힘드냐고 아빠는 모래주머니도 차고 걷는데 나는 뭐가 그렇게 힘드냐고 엄청 뭐라 그래
3
이름없음
2021/01/24 01:37:06
ID : e7AmIKY4Lfb
0
그래서 아빠하고 운동하기 싫다고 너무 힘들고 아프다고 말했더니 아빠가 화내면서 그럼 몸관리 좀 알아서 하라고 그러다가 비만된다고, 핸드폰에는 7~8시간씩 투자하면서 자기 몸관리에는 30분도 투자 안하냐고 진짜 한심하다고 그러셨어
4
이름없음
2021/01/24 01:39:02
ID : e7AmIKY4Lfb
0
근데 나 요즘 어지간한 거리는 걸어다니거든..? 걸어서 30분 걸리는 거리는 다 걸어다녀.. 하루에 못해도 1시간은 걷고. 내가 몸이 약한 건 맞고 체력을 길러야 하는 것도 맞는데 내가 그렇다고 진짜 아무것도 안하고 하루종일 폰만 붙잡고 사는 건 아니란말야.. 몸도 비만하고는 거리가 꽤나 멀어 지금에서 조금만 더 빠지면 저체중인데...
5
이름없음
2021/01/24 01:43:13
ID : e7AmIKY4Lfb
0
그리고 내가 약간 말이 험한 편이거든 욕을 많이 쓴다기보다는 다정하지 않은 그런 말투야 아빠랑 비슷한 말투. 근데 아빠는 항상 그런 말투로 말을 하면서 내가 아빠같은 말투만 쓰면 화를 내. 한 번은 내가 엄마한테 유통기한 엄청 많이 지났다고 말했던 소스가 냉장고에 들어있길래 ‘엄마 이거 유통기한 엄청 지났는데 왜 여기 넣어놨어?’ 라고 했다가 혼났어
6
이름없음
2021/01/24 01:48:34
ID : e7AmIKY4Lfb
0
왜 굳이 여기 넣어놨냐는 말을 덧붙여서 사람을 짜증나게 만드냐고 그러는거야.. 내가 짜증내는 말투로 말한 것도 아닌데 갑자기 화를 내서 아빠한테 그런게 아니라고 설명하려고 했는데 아빠가 막 소리지르면서 화냈어. 왜 항상 그렇게 말이 많냐고 그냥 알았다고 하면 될 거를 계속 말을 붙이냐고 그러면서.
7
이름없음
2021/01/24 01:52:47
ID : e7AmIKY4Lfb
0
근데 정말 그렇게까지 혼날 정도로 내가 말을 싸가지없게 한 게 아니었어. 동생도 나한테 와서 아빠 왜 저러냐고 요즘 엄청 예민하다고 그랬고 엄마도 아빠가 과했다고 혼날만한 말은 아니었는데 아빠가 예민하니까 그냥 앞으로는 조금만 조심하자고 그랬으니까.
8
이름없음
2021/01/24 01:56:53
ID : e7AmIKY4Lfb
0
아빠는 항상 아빠가 기분이 좋을 때만 너그럽고 조금이라도 기분이 나쁘면 엄청 예민했어. 아빠가 정말 힘들게 사는 건 맞고 아빠 덕분에 내가 조금이라도 편하게 사는 건 맞아. 그 부분에 대해서는 나도 감사하고 있고. 근데 진짜 아빠 기분에 맞추는게 너무 힘들어
9
이름없음
2021/01/24 01:59:58
ID : e7AmIKY4Lfb
0
고3일때 내가 엄청 힘들어했었어. 성적이 안나올까봐 너무 걱정을 해서인지 모의고사 보는 날마다 죽도 소화시키지 못할 정도로 배가 아팠고 어떤 날은 머리가 깨질듯이 아프고 열이 나서 입원도 했어. 특히 수능 한 달 남았을 때는 시험을 안보는 날에도 죽 한 입도 못삼킬 정도로 배가 아파서 매일 물하고 단백질 쉐이크로 연명했었어.
10
이름없음
2021/01/24 02:02:52
ID : e7AmIKY4Lfb
0
심지어 내가 고등학교때 기숙사에 살았어서 집에도 자주 못갔는데 하루는 너무 아파서 도저히 못견디겠다 싶어서 집에 가고 싶다고 전화를 했어. 근데 하필 그날이 아빠가 정신적으로도 신체적으로도 너무 힘들었던 날이었나봐.. 엄마한테 전화를 걸어서 지금 너무 아프다고 집에 가면 안되겠냐고 그랬는데 엄마가 안된다고 했어 그래서 나 진짜 너무 아프다고 집에 가서 마음이라도 편하게 쉬고 싶다고 그랬는데 엄마 옆에서 아빠가 소리를 지르더라
11
이름없음
2021/01/24 02:09:50
ID : e7AmIKY4Lfb
0
아빠는 집에 오면 뭐가 달라지냐고 막 소리를 질렀어. 그래서 집에 가면 마음이라도 편할 것 같다고 나 지금 밥 한 입도 못먹는다고 제발 데리러 와주면 안되냐고 그랬는데 아빠가 폭발했어. 왜 이렇게 못살게 구냐고 너만 힘드냐고 아빠는 죽겠다고 하면서 소리지르길래 내가 언제 못살게 굴었냐고 이번 한 번뿐이지 않냐고 하고 전화를 그냥 끊어버렸어. 실제로도 난 그날빼고 고3때 엄마아빠한테 투정부린 적 없어. 그때 엄마아빠 일이 너무 바빠져서 가끔 부모님 얼굴 보면 정말 지쳐보였거든. 진짜 잘 참아왔는데 그날따라 너무 아파서 집에라도 가고 싶은 마음에 고집부린거였는데 그렇게 혼나니까 엄청 서럽더라
12
이름없음
2021/01/24 02:22:19
ID : e7AmIKY4Lfb
0
진짜 내가 힘들건 안힘들건 나는 항상 아빠 기분에 맞춰서 행동해야 한다는게 너무 힘들고 지쳐. 나 고3때 진짜 힘들었는데 집에 가는 날에 엄마가 나 데리러 오면 집 가는 동안에 엄마는 아빠랑 싸웠다고 나한테 하소연하고 동생은 또 동생대로 힘들다고 짜증내고... 그때 더 억울했던건 아빠가 동생 짜증내는건 어지간해서는 받아줬었어. 사춘기니까 봐준다고. 내가 아플땐 소리질러놓고...
13
이름없음
2021/01/24 03:38:38
ID : mMi5XtfV85W
0
힘들겠다. 아버지도 여유 없으신 게 보이네. 근데 그건 그거고. 자식한테 화풀이하는 게 잘하는 짓은 아니지. 혹시 가족상담 받아볼 생각없어? 찾아보면 정부에서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있을 것 같은데.
14
이름없음
2021/01/24 03:54:17
ID : e7AmIKY4Lfb
0
우리 아빠는 그런거 절대 안하실 분이야.. 나는 받아보고 싶은데 우리 아빠는 아빠가 화내는 거는 다 우리가 잘못해서라고 생각해서..
15
이름없음
2021/01/24 04:01:22
ID : mMi5XtfV85W
0
아 부모님들은 거의 다 그런 반응이셔. 처음엔 어머니께만 살짝 언급해보고. 어쩌면 어머니도 꺼려 하실지도 모르지. 가족상담하게 된다면 아마 스레주만 먼저 상담을 받을 거야. 그 다음은 어머니 이런 식으로. 아버지 한 분만 달라진다고 되는 게 아니거든. 가족 모두가 참여해야 돼. 솔직히... 스레주가 독립하면 끝이야. 안보고 살면 돼. 그런데 그 전에 최대한 할 수 있는 건 다 해봐야 후회가 없지 않을까? ...그냥 내 생각이야. 강요는 아니구. 이런 방법도 있다고 말해보고 싶었어.
16
이름없음
2021/01/24 04:04:25
ID : e7AmIKY4Lfb
0
응응 고마워. 사실 우리 아빠는 화풀이가 좀 심해서 그렇지 그런 감정적인 부분들만 빼면 좋은 아빠라.. 단점이 좀 치명적이긴 하지만 아예 연을 끊고 살 생각은 없었거든.. 집 나가기 전에 한 번 시도해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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