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1/01/24 18:28:26 ID : HCi788lAZck 0
동생이 있어. 이제 15살. 나보다 세살 어려. 근데 나 얘가 너무 무섭고 싫고 그래 외동하고싶어.
2 ◆jjwNvzTVhxV 2021/01/24 18:32:48 ID : HCi788lAZck 0
처음엔 그냥 되게 사이도 좋았고... 친하고 서로 숨기는것도 없고 그랬는데 점점 멀어지더니 이제 더이상 내가 알던 동생이 아닌거같아. 그냥 모르는사람처럼 느껴져.
3 ◆jjwNvzTVhxV 2021/01/24 18:34:18 ID : HCi788lAZck 0
지금까지 좋은 언니는 아니어도 나쁜 언니는 아니였을거라고 생각해. 난 모든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고, 동생을 지키려고 노력했으니까. 그걸로 생색내거나 동생한테 눈치 준적도 없고.
4 ◆jjwNvzTVhxV 2021/01/24 18:36:30 ID : HCi788lAZck 0
지금까지 제대로 동생이랑 싸워본적도 없고, 진심으로 때려본적도 없어. 아무리 동생이 나를 대하는 태도가 기분나빠도 내가 진심으로 화를 내면 동생하고 완전히 관계가 틀어질 것 같았거든.
5 ◆jjwNvzTVhxV 2021/01/24 18:38:47 ID : HCi788lAZck 0
처음에는 사이 좋았어. 진짜로.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아빠, 할머니, 삼촌, 그리고 우리 자매 다섯이서 살았는데 딱히 그사람들이 좋은 보호자는 아니었거든. 할머니는 자기 불행이랑 우울함에 취해서 주변사람들을 괴롭히지 않고는 못사는 사람이었고, 삼촌은 알콜중독이었어. 아빠는 그런 할머니랑 삼촌을 버리지도, 그렇다고 감당하지도 못한채로 큰딸인 나한테 떠넘겨버렸고.
6 ◆jjwNvzTVhxV 2021/01/24 18:40:54 ID : HCi788lAZck 0
내가 10살일때부터 할머니는 툭하면 울고 나한테 화풀이를 했어. 가방을 집어던지면서 나가죽으라고 하는건 일상이었고, 그러다 삼촌까지 끼어들면 귀에서 피나도록 상스러운 욕이나 듣거지 뭐. 그래도 많이 심하지는 않았어. 밥이나 교통비도 제대로 줬고, 때리거나 하지도 않았고.
7 ◆jjwNvzTVhxV 2021/01/24 18:45:46 ID : HCi788lAZck 0
근데 11살이 끝날 무렵에 가족들이 다같이 이민을 가게 됐어. 뭐... 얼떨떨하긴 해도 일단 따라갔지. 나중에 알았는데 아빠가 한국에서 여기저기 지인들한테 돈 빌리다 일 커져서 외국으로 도망간거라더라. 이민가서도 똑같은 짓 하다 다시 한국으로 도망쳤지만. 어쨌든 처음 이민 가고, 8개월 정도는 집에만 있었어. 당장 학교를 갈 돈도 없고 그렇다고 다들 학교에 있을 시간에 돌아다니면 누가 신고할지도 모르니까. 실제로 애들이 학교를 안간다고 학대가 의심된다면서 몇번 신고당했고. 근데 학교도 안가고 하루종일 집에서 가족들이랑 있는게 되게 피말리더라. 할머니는 툭하면 울고 나한테 욕하고 나가죽을거라면서 갑자기 짐싸고... 삼촌이랑 아빠는 매일 술먹고 싸우기나 하고. 거기서 제정신인 인간이 안보이는데 동생 말고 믿을사람이 어딨어. 그래서 그냥 동생만 죽어라 지켰어. 내가 언니이고, 동생은 아직 어린데다 아무것도 모르니 내가 지켜줘야 한다고 생각했어. 그래서 할머니도 나 혼자서 케어하고, 싸움이 나면 뒷수습은 늘 내가 했어.
8 ◆jjwNvzTVhxV 2021/01/24 18:49:19 ID : HCi788lAZck 0
한 8개월 지나고 나서는 상황이 잠깐 좋아졌던걸로 기억해. 이사도 하고 학교도 잠깐 다녔거든. 1년정도 다니고 학비가 밀려서 퇴학당했지만. 학교를 다닐땐 그래도 살만했어. 동생이랑 다니는 학교가 달랐고, 그 학교에 한국인이라곤 나 포함해서 세명 뿐이라 조금 심심한거 빼고는. 잠깐 괴롭힘을 당하기도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집에서 보던거에 비하면 양호해서 그냥 그러려니 했어. 내가 가만히 있으니까 애들도 금방 질려서 관뒀고. 근데 퇴학당하고 나니까 진짜 그때부터 생지옥이 따로없더라.
9 이름없음 2021/01/24 18:52:21 ID : wK1vcq0rali 0
자매면 여동생이란 얘기네... 동생이 어떻게 변해버린거야?
10 ◆jjwNvzTVhxV 2021/01/24 18:55:00 ID : HCi788lAZck 0
비밀이 너무 많고, 나한테 지나치게 적대적이야. 정확히는 앞에선 아무렇지도 않고 친하게 구는데 뒤에서 사소한걸로 내 욕을 하는걸 너무 많이 봤어.
11 이름없음 2021/01/24 19:00:19 ID : wK1vcq0rali 0
....스레주가 맏이이고 하니까 아무래도 분풀이는 스레주에게 가고 보호받던 동생은 자기에게 그나마 불똥이 덜 떨어지니까 버릇이 나빠진걸까.. 집안 환경도 한 몫 하겠지만.. 무섭네.. 미안하지도 않은걸까
12 ◆jjwNvzTVhxV 2021/01/24 19:02:06 ID : HCi788lAZck 0
상황이 안좋아지니까 할머니는 더 울고, 화내고, 엄마랑 아빠뿐만 아니라 나까지 원망하고 탓하더라. 물건을 집어던지거나 때리는 일도 있었고. 삼촌은 술먹고 화풀이하듯 욕하는게 전부였어. 가끔 칼을 드는 일이 있긴 했는데 찌른다던가... 위협은 없이 그냥 들이밀거나 들고만 있는게 전부였고. 그런 일이 생기면 생길수록 동생이 같은일을 겪을까봐 너무 무서운거야. 그래서 무슨 일이 생길것 같으면 동생은 방에 밀어넣고 해결될때까지 못나오게했어. 아니면 아예 내보내거나. 죽고싶고 다 싫고 그래도 내가 없으면 전부 동생이 당할거라 생각하니까 버티게되더라. 동생이 나한테 그런 존재였어. 그냥 살아있는 이유.
13 이름없음 2021/01/24 19:06:39 ID : wK1vcq0rali 0
스레주는 동생을 보호하기 위해 많은 걸 애썼는데.. 일단 스레주도 미성년자처럼 보이는데 힘들겠다.. 어떻게보면 배신당한 기분일지도...
14 ◆jjwNvzTVhxV 2021/01/24 19:06:58 ID : HCi788lAZck 0
그때 자해도 많이 했던걸로 기억해. 팔을 그은건 아니지만 가위로 피가 날때까지 긁거나 손톱으로 살을 후벼파는 일이 많았으니까. 그걸로도 많이 혼났어. 관심받고 싶어서 그러냐고. 그나마 믿을만하던 아빠는 그런 삼촌이랑 할머니가 싫어서 집에 잘 안들어왔어. 아침일찍 나가서 새벽까지 안들어오고. 내가 집안얘기 꺼내기라도 하면 손 꼭 잡으면서 아빠가 더 힘들다고, 그냥 같이 죽자고 하는데 무슨 얘기를 꺼내. 혼자 참아야지.
15 ◆jjwNvzTVhxV 2021/01/24 19:09:44 ID : HCi788lAZck 0
좀 그렇긴 해. 어떻게 나한테 그러나 싶고... 동생은 올해 15살인 07년생이고, 난 04년생이야. 3살차이. 한국에 있는 엄마한테는 제대로 말도 못했어. 아빠가 못하게 하기도 했고, 난 그때 엄마가 알바하면서 겨우 먹고사는걸로 알고있었거든. 그러면서도 필요한 물건들을 보내주시는게 너무 미안해서 15살때부턴 택배도 보내지 말라고 했어.
16 ◆jjwNvzTVhxV 2021/01/24 19:11:38 ID : HCi788lAZck 0
당장 본인들은 없는살림에 술마시고 쇼핑하고 다니면서 돈없다는 이유로 속옷 한장 안사준 주제에 나한텐 많은걸 해준것처럼 말하고... 집안일도 대부분 내가 했고, 할머니가 외로워한단 이유로 집밖에도 못나가게 하던 인간들이 무슨 자격으로 그러는건지 모르겠네. 이젠 다 지난일이지만.
17 ◆jjwNvzTVhxV 2021/01/24 19:12:33 ID : HCi788lAZck 0
어쨌든, 집안이 그렇고 밖에도 나가질 못하는 상황이다보니 인터넷 속 사람들한테 의지를 많이 했어. 동생도 그렇고. 서로한테만 의지하는건 좀 벅찼거든. 나부터 모든걸 털어놓고 의지하기엔 동생한테 미안했고.
18 이름없음 2021/01/24 19:13:50 ID : wK1vcq0rali 0
본래라면 고등학생이겠구나.. 다른 애들은 수험공부 하느라 고민할 시기에 저런 환경을 겪고 있다니.. 말을 어떻게 해줄 수가 없네.. 자해했던 곳의 상처는 괜찮아? 아팠을텐데...
19 ◆jjwNvzTVhxV 2021/01/24 19:17:22 ID : HCi788lAZck 0
그러면서 둘 다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어. 재밌기도 했고 계속 그리다보면 좀 좆같은게 나아지는거 같기도 했거든. 핸드폰들고 손가락으로 끄적인게 전부지만. 14살 끝무렵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뒤로는 남는 시간은 전부 그림에 투자했어. 그냥 그림만 계속 그린거같아. 동생도 마찬가지고. 그걸 16살때까지 반복했어. 그런데 7월즈음에 아빠가 그러더라. 한국에 가자고. 너무 당황스러웠어. 갑자기 한국으로 돌아가서 학교도 다니고 제대로 살자는데... 난 내가 원하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집에 갇혀서 초등과정 외에는 배운것도 없는 상태로 살았어. 그런데 갑자기 한국에 가서 남들처럼 살라는 말이 너무 황당하고 부담스럽더라.
20 ◆jjwNvzTVhxV 2021/01/24 19:19:18 ID : HCi788lAZck 0
지금은 아빠랑 완전히 연을 끊은상태야. 아직 현실감은 없어도 남들만큼은 살고있다고 생각해. 걱정해줘서 고마워. 흉터가 조금 남긴 했지만 많이 옅어졌어.
21 ◆jjwNvzTVhxV 2021/01/24 19:21:50 ID : HCi788lAZck 0
근데 내가 뭘 어쩌겠어. 늘 나한텐 결정권이 없었는데. 그냥 또 얼레벌레 한국으로 끌려갔지. 그렇게 천호동 로데오거리에 있는 원룸에서 다같이 살게 됐어. 그러면서 5년만에 엄마도 만났고... 난 내가 당하는게 학대라는 자각이 없었어. 비교대상도 없고 밥도 주고 할머니 외엔 때린다던가 그런것도 없었으니까. 그런데 엄마랑 딱 이틀, 이틀 같이 지냈는데 바로 알겠더라. 아 뭔가 잘못됐구나.
22 ◆jjwNvzTVhxV 2021/01/24 19:29:38 ID : HCi788lAZck 0
그제야 이게 학대인걸 알았고, 엄마한테 전부 털어놨어. 엄마는 꼭 엄마랑 같이 살수 있을거라고, 지금부터라도 가족들이 하는 일 전부 녹음하거나 찍어두고 일기같은걸 꼬박꼬박 쓰라고 했어. 증거를 모아야한다고. 집에 가자마자 엄마 말대로 했지. 뭐... 3일밖에 못하긴 했지만. 3일만에 일이 터졌거든. 아까 말했듯이 동생은 삼촌이나 할머니한테 제대로 데인적이 없어. 그래서 그냥 숙이고 일을 빨리 끝낼게 아니라 같이 싸우고 덤비면서 일을 키우는 바람에 수습하기 힘들었던 적도 많고. 그날도 그랬어. 동생이 그냥 알겠어요 하면 될걸 같이 화를 냈다가 술에 취한 삼촌이 동생 동생 머리채를 잡았거든. 너무 당황스럽고 무서웠어. 동생한테 이렇게 직접적으로 폭력을 쓰는일이 난생 처음이었거든. 그래서 동영상으로 증거를 남긴 다음에 경찰에 신고했어. 그때 일이 잘 풀리진 않았는데... 결과적으로 엄마랑 같이 살게됐고, 이제 1년 반째 같이 살고있네. 풍족하진 않아도 부족한건 없이 살아. 생각했던거랑 다르게 엄마한테도 직업이 있었고.
23 ◆jjwNvzTVhxV 2021/01/24 19:31:48 ID : HCi788lAZck 0
근데 문제는 나도 동생도 검정고시를 보고 학교를 다녀야하는데 둘 다 초등학교 이후로, 심지어 동생은 1학년 나는 4학년 이후로 제대로 배운게 없다는 점이었어. 그래서 19년도에는 초등과정만 조금씩 배우면서 센터에서 사람도 만나고, 상담도 받으면서 살았어. 일단 그때 기억에서 벗어나는게 우선이라 생각했거든.
24 ◆jjwNvzTVhxV 2021/01/24 19:36:29 ID : HCi788lAZck 0
근데 20년부터 제대로 뭔가 잘못되기 시작했어. 난 1월이 되자마자 사촌오빠한테 공부를 배우기 시작했고, 수학이랑 과학만 배웠지만 한달에 한학기 과정씩 진도를 나가면서 반년 안에 고등수학을 시작할 만큼 나름 노력했다고 생각해. 오빠도 이정도면 중학교에서 시험을 봤을때 중상위권은 될수 있을거라고 했고. 그런데 동생쪽에서 트러블이 생기더라고. 당장 초등과정만 배우면 되는데 그림만 그리면서 공부를 전혀 안했거든. 외국에 있을때 둘 다 그림만 그리면서 살았다고 했지? 나는 그냥 많이 그리니까 발전이 조금 빠른편이었지만 동생은 아예 재능이 있는 타입이었어. 동생 트위터 계정으로 외주신청도 몇번 들어왔고. 그런데 트위터에서 사람들이 다들 동생보고 천재라고, 이정도면 그림으로 먹고살겠다고 치켜세우고 칭찬하니까 더 자기 할일을 안하고 그림만 그리더라고. 동생은 당장 바늘시계도 제대로 못보고 분수조차 못하는 상황이었는데.
25 ◆jjwNvzTVhxV 2021/01/24 19:41:04 ID : HCi788lAZck 0
당연히 엄마랑도 트러블이 생겼고, 다들 대놓고 말을 안할 뿐이지 동생한테 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어. 그런 와중에 동생이 매번 트위터, 트위터, 그놈의 트위터 타령만 해대고 엄마나 내 말은 전혀 들어먹질 않으니... 처음으로 동생 상대로 화가 치밀더라고. 그래서 그날 처음으로 동생하고 싸웠어. 매번 동생이 욕하거나 툭툭 때리고 치고가는거 전부 참으면서 살았는데, 그게 한꺼번에 터지면서 처음으로 동생을 때렸던거 같아.
26 ◆jjwNvzTVhxV 2021/01/24 19:42:26 ID : HCi788lAZck 0
그런데 내가 잠깐 진정하려고 나간 사이에 방문을 잠궜더라고. 그래서 방문 앞에 앉아서 나올때까지 기다리는데, 트위터를 하는 인터넷 지인한테서 연락이 오더라. 동생이 트위터에 내 욕 써놨다고. 너무 황당했어. 내가 자기한테 장애가 있냐느니 하는 심한 말을 했다는데, 나는 맹세코 그런적이 없거든.
27 ◆jjwNvzTVhxV 2021/01/24 19:43:26 ID : HCi788lAZck 0
오히려 내가 툭 치면 어디 부러질까봐, 내 행동이나 말에 상처받고 날 싫어할까봐 매번 애기야 애기야 하면서 품에 넣고살았어. 엄마가 없을땐 내가 엄마나 다름없는 위치에 있으며 동생을 무조건적으로 위하고 지켜야한다고 생각했으니까.
28 ◆jjwNvzTVhxV 2021/01/24 19:44:50 ID : HCi788lAZck 0
심지어 설상가상으로 나하고 동생, 둘 다 알고있던 지인한테 연락이 오더라. 날 학대로 신고하겠다고. 그날 진짜 너무 서럽고 슬펐던거 같아. 내가 어떻게 살았는데 동생이라는 사람은 날 할머니나 삼촌같은 학대범으로 만들고 있다는게 믿기질 않았어.
29 ◆jjwNvzTVhxV 2021/01/24 19:47:33 ID : HCi788lAZck 0
결국 엄마가 일에 끼어들었고 동생은 트위터를 줄이고, 나한테 신고한다 했던 애랑 연락을 끊고 공부도 조금씩이나마 하기로 하면서 마무리됐어. 그날 이후로 나도 딱히 동생이 트위터 하는걸 문제삼진 않았고. 그런데 어느날 노트북을 쓰는데, 동생이 카톡 로그아웃을 안해놨더라고. 아무래도 가족 다같이 쓰는 노트북이니까 대신 로그아웃 해주려고했는데, 누구한테 계속 카톡이 오더라고. 진짜 누군지 알기 싫었는데 이름만 봐도 알겠더라. 나 신고한다 했던 그 지인.
30 ◆jjwNvzTVhxV 2021/01/24 19:49:55 ID : HCi788lAZck 0
난 그때 조금씩 외국에 있을때 만들었던 인터넷 지인들을 줄여가고, 그러는 과정에서 동생이랑도 알고지내던 지인들 대부분이 연락은 끊은 상태라 아직도 동생이 걔랑 연락을 하는줄 몰랐어. 너무 당황스럽고 놀라서 언제부터 거짓말을 한건지 카톡 한 내용을 보는데, 내 욕이 너무 많더라. 진짜 많았어. 오만가지 이유로 날 욕하더라고. 동생 지인들 사이에선 거의 내가 할머니랑 다를게 없는 사람이 되어있었어.
31 ◆jjwNvzTVhxV 2021/01/24 19:51:29 ID : HCi788lAZck 0
너무 충격받았고, 며칠정도 동생을 어떻게 대해야하나 고민도 많이 했어. 그런데 차마 그걸 따지기엔 나도 몰래 본 입장이라 당당하질 못했고, 그랬다간 완전히 관계가 틀어질까봐 너무 무서웠거든. 그래서 그냥 모른척 했어. 적어도 최소한의 공부는 하고, 전처럼 너무 트위터에만 빠져서 살진 않으니까.
32 ◆jjwNvzTVhxV 2021/01/24 19:51:42 ID : HCi788lAZck 0
그런데 어제 기어코 동생이 사고를 쳤더라
33 ◆jjwNvzTVhxV 2021/01/24 19:55:16 ID : HCi788lAZck 0
어제 오후 7시 반에, 동생이 서점에 간다면서 나가더라고. 그래서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말았어. 그런데 아무리 늦어도 한시간 반이면 다녀올 거리인데 두시간이 지나도 안오는거야. 전화를 걸어봐도 전원이 꺼져있다 하니까 무슨일 생긴건 아닌지 걱정돼서 나가려는데 연락 안하고 살던 애한테 연락이 오더라. 동생 아직도 집에 안들어왔냐고. 그래서 아직 안왔다고 뭐 아는거 있냐고 했더니, 자기가 말한거 동생한테 말하지 말라면서 이실직고 하더라. 동생 트위터에서 만난 18살 남자랑 랜선연애하고, 오늘 오프하러 나갔다고. 진짜 심장이 철렁했어.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그 남자가 무슨 일 한건 아닌지 걱정되고 너무 놀라서 그때 외삼촌 집에 있던 엄마한테 전화했어. 동생이 안들어오는데 애가 트위터에서 알게 된 사람 만나러 갔다 했다고.
34 ◆jjwNvzTVhxV 2021/01/24 19:57:33 ID : HCi788lAZck 0
동생 친구가 얘 남친만나러 갔다고 걔 18살이라는데 전화기도 꺼져있다 하니까 엄마는 바로 동생 찾으러 나갔고, 나한텐 그 남친이라는 애 연락처 찾아서 연락해보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걔한테 캐물었어. 더 아는거 없냐고. 남친 닉이 ㅇㄹ인것만 안다길래 동생 계정 들어가서 팔로워 목록 뒤져서 찾았지. 바로 디엠 보냈어 ㄷㄷ님이랑 연애중인거 맞냐고, 지금 같이있냐고. 근데 9시 50분에 헤어지고 집가는 중이라는거야. 동생은 중간에 핸드폰이 방전됐고.
35 ◆jjwNvzTVhxV 2021/01/24 19:59:20 ID : HCi788lAZck 0
헤어졌다는 곳에서 집까지 걸어서 늦어도 15분이면 오는데 10시 20분이 넘도록 안오니까 결국 신고하자는 말까지 나왔는데, 30분 좀 넘어서 동생이 슬금슬금 기어들어오더라. 당연히 집 뒤집어졌지. 바로 핸드폰이랑 노트북 압수당하고, 뺨 몇대 맞고 뒤지게 혼났어. 나도 동생 간수 제대로 안한다고 혼났고.
36 ◆jjwNvzTVhxV 2021/01/24 20:00:55 ID : HCi788lAZck 0
그리고 나보고 그 남친이라는 애한테 헤어지라고 하라고 하길래, 디엠으로 헤어져달라고 말했어. 솔직히 같은 미성년자끼리 3살 차이가 나는데 연애를 한다는것도, 그 어린애를 오밤중에 불러낸다는 것도 술에 취해서 고백했다는 것도 전부 미친짓이라고 생각됐거든.
37 ◆jjwNvzTVhxV 2021/01/24 20:01:36 ID : HCi788lAZck 0
근데 동생이 날 너무 원망하더라. 어제 자기 직전까지 노려보더니 오늘도 계속 나한테 짜증내고 괜히 시비를 걸어. 나때문에 일이 커졌고 전부 내탓이라는 듯이.
38 이름없음 2021/01/24 20:12:45 ID : wK1vcq0rali 0
sns도 잘못하면 꼬인다더니... 제대로 망쳐놨구나.. 이런 말하긴 조심스럽지만 동생도 성격적으론 문제가 있어보이긴해.. 한두번도 아니고 스레주의 보호를 받아왔다는 자각이 있다면 저렇진 않았을거야
39 ◆jjwNvzTVhxV 2021/01/25 06:41:30 ID : HCi788lAZck 0
미친놈인가
40 ◆jjwNvzTVhxV 2021/01/25 06:41:51 ID : HCi788lAZck 0
동생이랑 연애했던 그 남자가 트위터에 내 욕하는 트윗 올리고있다네
41 ◆jjwNvzTVhxV 2021/01/25 06:43:11 ID : HCi788lAZck 0
지가 부모도 아니고 뭔 주제로 참견질이냐더라. 이건 자기와 내 동생과 내 동생 무리들의 연애가 아니라 둘만의 연애니까 참갼 작작하라는 식으로 지껄이는데, 아니 시발 친언니랑 엄마가 말같지도 않고 잘못된 연애니까 헤어지라는데 지야말로 뭔 주제로 바이오에 내 동생 아이디조차 안내리고 버티는건지 모르겠다
42 ◆jjwNvzTVhxV 2021/01/25 06:44:46 ID : HCi788lAZck 0
18살이나 처먹고 새해에 술에 취에서 내동생한테 고백했다는것도 저녁에 애 불러내서 10시 다더ㅐ서야 집보낸것도 애초에 18살이랑 15살이 연애하는것도 말이 안되잖아 시발 미성년자끼리 3살차이나는데 연애하면 그건 시발 미친거 아니야????
43 ◆jjwNvzTVhxV 2021/01/25 06:45:48 ID : HCi788lAZck 0
저딴놈이 무슨 정신으로 유튜브하고 트위치 하면서 스트리머 짓 하고다니는건지도 모르겠고 그냥 너무 역겹다 자기입으로도 원초적인 원인은 자기한테 있다고 인정해놓고 자긴 못헤어지겠다는 식으로 버티는거 너무 역겨워
44 ◆jjwNvzTVhxV 2021/01/25 06:47:09 ID : HCi788lAZck 0
무엇보다 내 동생 11월 말에 태어나서 말이 07이지 08이나 다름없는데다가 외국있을때 나랑 똑같이 사람 못만나고 다녀서 사람 대하고 믿는건 초등학교 저학년이랑 다를게 없는데 그런 애를 18살이나 된 남자가 고백해서 사귄다는게 말이 돼?????? 지금 내가 예민하고 이상한거야???
45 이름없음 2021/01/26 22:07:08 ID : XtijeHyIK1z 0
이 스레 주소를 올려보는 건 어때..? 익명성 위반인가 그럼 캡쳐라도 해서 트위터에 보내보자. 네이트판같은데에 스트리머 ㅇㅇㅇ 어쩌구 하면서 글 올리거나(이거는 효과 없을수도)일기나 증ㄱ ㅓ모아뒀으면 그거도 보여주고
46 이름없음 2021/02/01 01:41:49 ID : xCmMkmldDxV 0
동생이 너무 어리다. 빨리 검정고시 준비시키고 계속 예술쪽으로 나가면될듯. 어른들 의지하지말고 나라에서 지원해주는거 좀 알아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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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레스인친한테 두 달 전에 멍청하게 9만원 털렸는데 자괴감 들어 50 Hit
고민상담 스레주 21.02.01 0
21레스엄마가 딸한테 '죽여버릴수도 없고'라고 하는게 정상이야? 188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1.02.01 0
31레스답답하고 억울한 마음 야호~로 뱉어버리는 스레 170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1.02.01 1
2레스. 39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1.02.01 0
3레스왜케 아무것도 하기가 싫지 54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1.01.31 0
3레스. 45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1.01.31 0
2레스아빠 휴대폰에 만남어플이 깔려있는데 뭐지? 146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1.01.31 0
6레스나 개ㅎㄹ잡ㄴ 때문에 짤리게 생겼어... 110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1.01.31 0
1레스. 25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1.01.31 0
8레스아씨발 나어카냐ㅠㅠㅠㅠㅠㅠ 135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1.01.31 0
1레스인생의 의미 37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1.01.31 0
10레스마지막 41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1.01.31 0
13레스그래 이제 모든 게 내 탓이지 뭐 91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1.01.31 1
2레스얘들아 나 응원 한 번만 해줘 35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1.01.31 0
12레스. 99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1.01.31 0
2레스찜질방 갈때 양말 신는사람 있엉..? 2197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1.01.31 0
3레스회사 상사가 너무 좋아ㅠ 73 Hit
고민상담 랄랄 21.01.3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