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흑백을 의미할 수 있는 단어 (13)
2.이 글 너무 이쁘지 않냐 (4)
3.짝사랑 글 쓰는 스레. (1)
4.창작 시(글귀) 저장소 (39)
5.부자연스러운 문장을 함께 바꿔줄래? (12)
6.인물간의 관계 말인데 (3)
7.머리 속으로 문장 말하면 누가 적거나 타이핑해주면 좋겠다 (2)
8.로판식 이름 지어줌 (43)
9.필 받아서 하이틴물 소설 쓰려고 하는데 (9)
10.카카페 / 조아라식 제목 짓는 스레 (39)
11.. (1)
12.. (2)
13.한 명이 배경과 인물을 적으면 한 명이 써보는 스레 (1)
14.키워드로 한소절 쓰기 5. 오늘의 키워드 "생채기" (25)
15.지구인들아 나에게 힘(아이디어)를 줘...! (8)
16.글 이어 쓰기_ 위로편 (19)
17.틴소의 엑소 빙의글 뱀파이어저택 (2)
18.너무 완벽주의자여서 소설쓰는데 오히려 어려운 사람 있냐 (25)
19.동양풍 소설 적으려 하는데 상황 추천 부탁해ㅠㅠ (8)
20.이별을 소재 삼아 글을 써보려 해 (3)
1
이름없음
2021/01/29 20:14:00
ID : 88mMjg3SK4Z
0
주워진 키워드로 한소절 쓰기!
규칙.
1. 한 단편소설이나 소절로는 1레스를 넘기지 말 것
2.키워드에 맞는 소절을 쓸 것
3.지나치게 선정적이거나 자극적이게 쓰지 말 것
4.정치적 이념을 첨가하지 말 것
5.계속해서 쓸 수는 있지만 연속해서 여러편을 한꺼번에 너무많이 쓰지는 말 것
6.단편소설도 상관없슙뉘돱
2
이름없음
2021/01/29 20:14:44
ID : 88mMjg3SK4Z
0
살아간다는 것은 다른생명의 죽음과 탄생을 지켜본다는 것이다.
3
이름없음
2021/01/30 04:24:25
ID : 1woGtxXzarc
0
살아간다는 것은 동시에 죽어간다는 것이다.
4
이름없음
2021/02/01 02:19:58
ID : lijeK40tvxy
0
살아간다는 것은, 죽음을 위한 영정 사진이다. 내가 사라져도 존재할 추억을 지닌.
5
이름없음
2021/02/01 02:44:12
ID : tAkqY8o2Lfh
0
제가 살아간다는 것은 어김없이 내일의 삶을 삼킨채 침대에서 죽어가고 새로운 육체로 다시 태어나는걸 반복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제 영혼은 그대로겠죠. 육체가 점점 썩어빠질때까지 제 삶을 살아갑니다. 어제의 나는 오늘의 나와 작별 인사하며 내일을 고대합니다.
6
이름없음
2021/02/01 02:48:35
ID : 46rz9jBwGlb
0
죽음이 말했다. 공허함과 허무함이 삶에게도 스며들길 바란다고. 삶은 피식 웃으며 말했다.
살아간다는것은 원래 그런거야.
7
이름없음
2021/02/01 09:16:00
ID : nxxB86Y8ja8
0
살아간다와 죽어간다의 차이는 뭘까. 도저히 그 차이를 이해할 수 없어서, 이런 내가 아무리 고민하고 생각한다해도 영영 답을 찾지 못 할거라 믿었어. 그런데 너를 만나고 나서는 조금.. 알 것 같아. 난, 살아가고 싶어졌어.
8
이름없음
2021/02/01 15:17:42
ID : g3RxzPcmk2l
0
이거 근데 하루마다 키워드 바꿔서 새글 쓸바에는 원래 스레의 제목을 하루마다 바꾸는게 낫지않아?
9
이름없음
2021/02/01 19:03:30
ID : WmE7gi8pbxA
0
이 말에 동감해.매일매일 스레를 만들다 보면 그 스레가 꽉 찰 거고 다른 사람들이 옛날 스레를 착각하고 갱신하는 경우도 있을 것 같아.
10
이름없음
2021/02/01 19:36:13
ID : CqkldCrs60n
0
살아있다는 것은 그 자체로 찬란하고 사랑받을 이유가 있다는 것이다.
11
이름없음
2021/02/07 02:19:49
ID : A7s8jjvA46q
0
그런 방법이 있구나!지금당장 사용해봐야겠다
12
이름없음
2021/02/07 02:20:54
ID : A7s8jjvA46q
0
황혼이란 그 어떤 시간에서든 가장 밝을 시간이다. 그러나 그런 황혼의 시간은 너무나도 짧다.
13
이름없음
2021/02/07 12:02:09
ID : g2K7tcoINAj
0
어스름한 빛은 그저 더 큰 어둠만 불러올 뿐이었다.
14
이름없음
2021/02/07 13:51:31
ID : 79imHxvcqY3
0
너가 울며 나에게 이별을 고했을 때, 나는 화를 내며 너를 몰아세웠다. 너에게 나는 그저 잠깐 가지고 놀다 버릴 장난감이였냐고. 혼자 분을 못 이겨 숨을 고르다가 감정을 제어하지 못하고 너에개 상처 줄 말을 지껄였다. 그리고는 너를 지나쳐 떠났다. 시간이 지난 뒤, 다른 이에게 너의 소식을 들었다. 너가 내게 이별을 고했던 날, 너가 옥상에서 뛰어내렸다고. 그 옥상은 우리가 자주 가던 곳이였다. 혼란스러웠다. 너가 왜 죽은 건지, 내가 널 잡았어야 했던 것인지, 너의 죽음이 내 탓인건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우리가 이별했던 날은 너의 황혼이였다
15
이름없음
2021/02/07 18:43:46
ID : IMo3Phfgrtc
0
황혼이 지던 그 날에 말했어야 했어...그 한마디 하지 못했던 겁쟁이 내가 너무나도 한심스럽고 후회돼...제발 일어나, 내가 하고팠던..미래에도 너에게 전하고픈 이 말을 들어주는 너가 보고싶어..황혼에 스며든 너에게 전할게.. 사랑해..너에게 진심을 전할 수 있었던 그 날의 너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16
이름없음
2021/02/07 21:48:36
ID : 42JUY2oGqZj
0
나의 신은 죽어가고 있었고, 나는 그 곁에서 황혼을 바라볼 뿐이었다.
17
이름없음
2021/02/08 00:25:03
ID : dxyJTPcrbBd
0
새학기가 싫었다. 새로운 만남의 설렘을 느끼기엔, 익숙한 것과의 이별이 너무 괴로웠다.
18
이름없음
2021/02/09 21:34:41
ID : du9thfareZb
0
기대는 성과가 있는 사람에게만 하는 것이라 그럼에도 나는 네게 엷은 기대를 걸었지
19
이름없음
2021/02/09 21:41:57
ID : Ru5U3Xulio4
0
기대를 덜어내면 더 이상 아프지 않다는 걸 알고 있지만, 저는 항상 당신에게 기대를 겁니다. 당신께 마음을 품지 않으려면 얼마나 더 오래 걸릴까요? 더 이상 아프고 싶지 않습니다. 더 이상 당신께 실망하고 싶지 않습니다. 당신으로부터 허무를 배우고 싶지 않습니다.
20
이름없음
2021/02/09 21:42:59
ID : lcoIGk05Vhs
0
식탁위 피자박스,
열어보니 동생놈이 다 쳐먹었다.
21
치매
2021/02/09 23:42:40
ID : tg5bCkpQnBa
0
"좋은 아침이란다! 일어날 시간이야!"
눈을 뜨니까 오전 주사를 놓으려고 하는 간호사 주디가 보였어.
난 침대에 앉아서 파자마 소매를 걷어 올렸어.
피부 아래로 바늘이 들어와 혈관속으로 약이 흘러가는게 느껴졌어.
간호사는 나에게 활짝 미소 지었어.
"기특하네! 자 이제 식당가서 친구들이랑 같이 아침먹으러 가야지!"
친구들은 무슨. 걔들은 내 진짜 친구들이 아냐.
진짜 내 친구들은 여기서 한 60마일 정도 떨어져 있으니까.
인생을 즐기면서, 새로운 것도 배우고, 파티에서 하루종일
노느라 '로빈'이라는 아주 좋은 친구가 있었다는 걸 생각할 겨를도 없을거야, 나쁜 계집애들 같으니.
뭐, 그래도 확실히 정신병동에서 청춘을 보내진 않겠지.
부모님이 날 여기에 집어넣은 건 불안발작 증상이 다시 학교에서 일어난 이후였어. 그때를 생각하면 끔찍해.
난 자제력을 잃고서 아주아주 멍청한 짓을 저지르려고 했으니까.
이젠 그냥 모든게 멍청해 보여...
난 정신 나간 노라의 방을 지나갔어.
소리를 꽥꽥 질러대는데 도대체 못 들은 척 할 수가 없어.
저 이름이 뭘 의미하는진 모르겠는데, "켈리와 제나"를 몇 번이고계속 부르짖는다고.
의사 두 명이 진정제를 가지고 그녀의 방으로 달려가는 게 보이네.
여긴 저런 사람들로만 가득 차있다고.
난 여기 있을 사람이 아닌데.
식당에 들어서니까, "깜짝 놀랬지!"라는 소리가 들렸어.
주위를 둘러보니 다른 환자들이 1과 7 모양의 양초가 꽂힌 케잌에 모여있는게 보였어.
그리고 그 밑에는 "생일 축하해, 로빈!"이라고 적혀있었어.
맞아, 오늘은 내 17번째 생일이었지.
와. 완전 잊고 있었네.
난 억지로 미소를 지으면서 양초를 꺼야 했어.
케잌에선 비누맛인지 생크림맛인지 모를 맛이 났어.
난 아무도 보지 않을 때 양초를 주머니 안으로 감췄어.
오늘 선물이라고 할수 있는건 아무래도 이거 뿐인것 같네.
난 방으로 돌아가다가 간호사 한 명을 멈춰 세웠어.
부모님이 날 보러 오실 수 있냐고 물어봤는데 간호사는 어깨를 그냥 으쓱하고는 아무 말도 하지않고 휙 가버렸어.
밥맛이야 정말.
침대에 누워, 팔을 쭉 뻗어서 내 손을 바라봤어.
내 손은... 되게 이상해보였어.
뭐지, 약의 부작용인가?
생각을 하고 있는 도중에 간호사 주디가 오후에 먹어야 할 알약 더미를 잔뜩 가지고는 그 사이에 끼어들었어.
"기분은 어떠니? 생일 깜짝파티가 마음에 들었어?"
그녀는 짜증날 정도의 환한 미소로 나에게 물었어.
"네, 오늘이 내 생일인지도 까먹고 있었어요."
그녀는 내 손을 잡고는 말했어.
"걱정하지 마렴, 모두한테 일어나는 일이니까."
그녀가 내 손을 붙잡자, 난 그녀에게 왜 내 피부가 이렇게 이상한지 물었어.
간호사 주디는 난 동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았어.
"네 나이때엔 정상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렇게 생각하지 않니?"
날 지금 놀리려고 그러는 건가?
됐어, 참을만큼 참았어.
"하지만 난 겨우 17살이라고요!" 난 소리쳤어.
"다른 애들 손은 이렇지 않을거라고요! 봐요!"
난 주머니에서 양초를 꺼내 그녀의 얼굴에 거의 문대다시피 들이대었어.
"보여요?! 1 하고 7! 17!"
난 소리 질렀어.
주디는 내 떨리는 손에서 침착하게 양초를 가져갔어.
"로빈, 이건 열일곱이 아니야. 칠이 먼저오고 일이 나중에 와야 한단다."
....칠십 일
22
유령
2021/02/10 00:16:00
ID : tg5bCkpQnBa
0
오는 길에 꽃잎을 뿌려야지
하늘한테 구름을 네가 좋아하는 색으로 칠해달라고 할거야
너른 울타리에는 사랑의 말들을 끼적이고
테이블 위 바구니에는 단것들로 가득 채워서
그렇게 네가 저 끝에서 걸어오다
나와 마주치고 활짝 웃게 놔둘거야
그러면 언젠가 네가 나를 잊어도 네가 여기에 오지 않아도
영원히 이곳에서 널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서서히 죽어갈 수 있겠지
23
이름없음
2021/02/16 02:52:36
ID : anwoK6rAqo2
0
전혀 아물지 않을 상처였지만 보이지 않을만큼 작았고, 신은 나를 기억하지 못했다. 그제야 눈이 뜨이고, 피눈물이 흘러 작은 웅덩이를 만들어 낼때쯤에는 이미 수백개의 생채기가 내 몸을 뒤덮었을 때였다. 신은, 여전히 나를 기억하지 못한다.
24
이름없음
2021/03/01 09:41:34
ID : MmMlxxBak1b
0
있었는지조차도 몰랐던 생채기는 왜 알아채면 더 아플까.
작은 모습처럼 알아차려도 아픔이 작았으면 좋았을 것 을.
25
이름없음
2021/03/01 20:07:44
ID : 79imHxvcqY3
0
그 순간이 떠오를 때마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이 나이 먹어서 무슨 주책인가 싶어 허탈한 웃음이 비죽 나왔다. 그때 발생했던 모든 일들을 어떻게 감히 잊을 수 있을까.
내가 조금만 더 나은 사람이였다면 너를 잡을 수 있었을까. 서로의 생채기 가득한 몸을 보며 울상을 짓던 우리인데 내 화로 인해 부서진 걸까, 겨우 마른 눈가가 다시 젖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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