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vA1wlhbyK2E 2021/02/02 19:06:41 ID : VbB9io4ZjvB 0
딱 2년 걸림 결국 귀신이 제대로 보이기 시작한 저번주까지^^ 스레딕 보면서 내가 언젠간 여기에 글을 쓰겠구나 이 미친 관종새끼😌 이랬던게 몇달 전인데... 그 언젠간이 이렇게 빨리 올 줄은 몰랐지 ㅅㅂ 썰 풀어야지~~~~~
2 이름없음 2021/02/02 19:07:55 ID : 9uq1DAlxvcr 0
고고
3 ◆vA1wlhbyK2E 2021/02/02 19:08:30 ID : VbB9io4ZjvB 0
나 밥만 먹고 오자... 돈까스님 오심 ❤️
4 이름없음 2021/02/02 19:39:42 ID : 9uq1DAlxvcr 0
5 ◆vA1wlhbyK2E 2021/02/02 19:48:34 ID : VbB9io4ZjvB 0
나 왔어~ 오랜만에 포식함 먼저 나는 2년 전까지만 해도 귀신과는 전혀 관련 없는 사람이었어. 심지어는 귀신 믿지도 않았고. 가위도 안 눌려봤고, 귀신도 당연히 본 적 없어. 어 이거 귀신 짓인가??? 하는 일도 아예 없었어. 있었는데 그냥 그런갑다~ 하고 넘겼을 수도 있겠지. 우리 가족들도 귀신이랑은 관련 1도 없어. 외가+아빠가 기독교긴 해. 나는 무교.
6 이름없음 2021/02/02 19:49:17 ID : 9uq1DAlxvcr 0
드디어 왔구나!
7 ◆vA1wlhbyK2E 2021/02/02 19:53:51 ID : VbB9io4ZjvB 0
예압 겁도 없는 성격이고, 뭐든 내 눈으로 직접 확인하지 않으면 안 믿는 스타일이라 더 귀신같은 거에는 관심 없었던 것 같아. 앞으로도 관심 가질 일은 없을거라 생각했고.
8 ◆vA1wlhbyK2E 2021/02/02 19:54:53 ID : VbB9io4ZjvB 0
문제 없이 잘 살다가, 내가 귀신 없다고 생각한지 딱 19년이 되어가는 해에 난 직접 내 눈으로 귀신을 확인하게 됐어.
9 ◆vA1wlhbyK2E 2021/02/02 19:56:06 ID : VbB9io4ZjvB 0
그때 당시 나는 학업 스트레스로 몸이 말이 아니었음. 체력이 나쁜 편은 아니라 버틸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힘들더라...ㅎ 스트레스는 있는대로 받지, 몸도 피곤하지... 지금 생각해도 헛것, 귀신 안 보이고 배길 수가 없는 상태였어.
10 ◆vA1wlhbyK2E 2021/02/02 20:00:05 ID : VbB9io4ZjvB 0
아침에 개피곤한 상태로 학교에 갔는데, 학교 빨리가는 편은 아니라 반에 들어가니까 애들이 많더라고. 근데 그날따라 몸이 진짜 천근만근 너무 무거웠고, 평소보다 좀 예민했어. 예민한게 성격이 예민해진게 아니라 큰 소리, 밝은 빛, 그런 게 버티기 힘들었다고 해야하나.
11 이름없음 2021/02/02 20:01:30 ID : Pa1a79gZio1 0
오오 보고있어
12 ◆vA1wlhbyK2E 2021/02/02 20:02:04 ID : VbB9io4ZjvB 0
그 상태로 반에 들어간거야. 누구는 자습하고 누구는 조용히 떠들고 있더라고. 원래 나였으면 애들이랑 수다떨었을텐데, 그날은 애들한테 괜히 말 험하게 나갈까봐 그냥 인사만 하고 자리에 앉아 팔을 배게 삼아서 엎드렸어.
13 ◆vA1wlhbyK2E 2021/02/02 20:06:05 ID : VbB9io4ZjvB 0
😘 잠은 못 자니까 그냥 눈을 감고 운동해야하나, 시간 안 그래도 부족한데... 이런 생각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뭔가 쎄한거야. 진짜 쎄했어. 뭐지, 하고 고개를 들었어. 내 자리가 좀 애매한 중간 자린데, 내 앞앞 자리, 그니까 맨앞 자리가 엄청 시꺼먼거야.
14 ◆vA1wlhbyK2E 2021/02/02 20:08:13 ID : VbB9io4ZjvB 0
검은 안개같기도 하고, 개커다란 검은 먼지같기도 하고... 쨌든 그게 맨앞자리 의자를 감싸고 있는거지. 내가 그걸 보고 먼저 한 생각은 나 헛것도 보는구나, 였어. 무서운 것보다 내 몸이 너무 걱정된거야ㅠ
15 ◆vA1wlhbyK2E 2021/02/02 20:09:56 ID : VbB9io4ZjvB 0
근데 그딴 생각 하는 와중에도 그건 사라지지 않더라. 뭔가 유난히 내쪽을 향해있는 것 같기도 하고... 겁은 안 났어. 너무 추워서 좀 놀라긴 했지만! 그때는 눈치 못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 순간 주변 소음도 잘 안 들리고, 뭔가에 홀린 듯 시선이 그거에만 고정됐었던 것 같기도 해.
16 ◆vA1wlhbyK2E 2021/02/02 20:13:26 ID : VbB9io4ZjvB 0
이렇게 글로 쓰니까 한 몇십 초 쳐다본 것 같은데, 짧은 순간이었어. 그 순간에 온갖 생각이 다 들다가 귀신? 나 귀신 본건가? 라는 생각이 들었어. 그리고 귀신이 저렇게 보인단 말이야...? 라고 생각을 하는데, 그걸 뚝 끊고 누가 내 귓가에 때려박듯이 ‘나 보여?’ 하더라고. 진짜 못 잊을 이상한 목소리로.
17 ◆vA1wlhbyK2E 2021/02/02 20:15:54 ID : VbB9io4ZjvB 0
그 소리가 들리자마자 누가 내 뒷통수를 갈긴 것처럼 확 정신이 돌아왔어. 그게 내 첫 귀신이었지. 정신 돌아오고 나서도 나는 귀신 봤다는 사람들 얘기 생각하면서 귀신을 저렇게도 볼 수 있나? 생각함. 그리고 귀신 멘트 참 구리다는 생각도.
18 ◆vA1wlhbyK2E 2021/02/02 20:18:36 ID : VbB9io4ZjvB 0
그 이후로 몇 달은 진짜 가끔 안개같이 보이는 게 대부분이었어. 길 가다가 좀 이상하다 싶은 곳 보면 검은게 사람 모양으로 있고 그러더라고. 뭔가 점점 사람 모양으로 뚜렷하게 보이는 느낌이였어.
19 이름없음 2021/02/02 20:20:55 ID : xTWknDvwpVe 0
뭐야 어디갔성ㅇ 다음얘기 궁금
20 ◆vA1wlhbyK2E 2021/02/02 20:24:42 ID : VbB9io4ZjvB 0
그리고 조금씩 더 자주 보이기 시작했고. 내가 귀신 눈코입 다 본건 19년 8월쯤. 방학이었고, 그날은 주말. 아침에 일찍 스터디카페 갔다가 저녁 8시쯤에 집에 가고 있었어.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노래 들으면서 걷고 있는데,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상가 앞에 누가 서 있더라.
21 ◆vA1wlhbyK2E 2021/02/02 20:28:20 ID : VbB9io4ZjvB 0
젤리 먹으면서 글 쓰려니까 손이 바쁘구만! 근대 8월이면 개덥잖아. 나는 더위 너무 타서 얇은 긴바지에 반팔인데 그 사람은 새까만 긴팔 긴바지 입고 있더라. 진짜 더위 안타거나, 살 태우기 싫은 사람인가, 생각하면서 그냥 다시 앞 보고 걷는데, 그 사람이랑 점점 가까워질수록 뭔가 이상한거야.
22 ◆vA1wlhbyK2E 2021/02/02 20:32:33 ID : VbB9io4ZjvB 0
뭔가 이상한 기운? 느낌이 팍팍 들어. 딱 봐도 평범한 사람은 아닌거야. 나는 그때까지 그렇게 선명하게 귀신을 본 적이 없었고, 그래서 귀신인가? 보다는 범죄자? 라는 생각이 들더라. 근데 그건 눈치 없는 내가 잘못 짚어도 한참 잘못 짚은거였고.
23 ◆vA1wlhbyK2E 2021/02/02 20:32:43 ID : VbB9io4ZjvB 0
걔 옆을 지나가는데 또 ‘야, 너 나 봤지.’ 이러는거야. 괴담에서도 그렇고 나한테도 그렇고 귀신은 왜 다 지 봤냐고 물어봐? 본 거 알면서...
24 ◆vA1wlhbyK2E 2021/02/02 20:35:12 ID : VbB9io4ZjvB 0
난 속으로 안 놀랄 수가 없었어. 귀신이 그렇게 선명하게 멀쩡한 사람처럼 보인 건 처음이라. 와 이 정도면 나도 모르게 쳐다볼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 목소리도 그냥 사람 목소리였고. 좀 과하게 높낮이가 없긴 했지만.
25 ◆vA1wlhbyK2E 2021/02/02 20:36:57 ID : VbB9io4ZjvB 0
무시하면 그냥 말 걸고 끝일 줄 알았는데, 그 귀신은 또 계속 말 걸더라. 여자귀신이었는데, 옆에서 실없는 소리를 하는거야 자꾸.
26 ◆vA1wlhbyK2E 2021/02/02 20:38:08 ID : VbB9io4ZjvB 0
너 저기 건물 자주 가더라, 원래 나 못 보지 않았냐, 신 모시는 같아 보이진 않는데, 왜 무시하냐 등등.
27 ◆vA1wlhbyK2E 2021/02/02 20:39:43 ID : VbB9io4ZjvB 0
그럼 내가 뭐 대답이라도 해주랴? 그냥 개무시했어. 그랬더니 지도 흥! 하고 가더라. 귀신이 그런 말도 할 줄 아나, 좀 신기했다. 그날 이후로도 그 여자귀신은 계속 보였음. 난 끝까지 무시했고.
28 ◆vA1wlhbyK2E 2021/02/02 20:41:28 ID : VbB9io4ZjvB 0
그 귀신을 시작으로 이제 눈코입, 사지 멀쩡한 귀신이 자주 보이기 시작했어. 그리고 좀 무서운 놈들도. 많진 않은데, 그냥 무서운 분위기 폴폴 풍기는 귀신들이 있더라고. 그런 귀신들은 생간 것도 다른 귀신보다 더 어둡고 더 한 많게 생김.
29 ◆vA1wlhbyK2E 2021/02/02 20:43:16 ID : VbB9io4ZjvB 0
그때까지만 해도 맨날 보이진 않았어. 가끔 이삼일, 잘 안 보이면 일주일에 한두번씩. 솔직히 무섭게 피눈물 흘리면서 달라붙는 귀신은 없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지.
30 이름없음 2021/02/02 20:43:55 ID : 9uq1DAlxvcr 0
보고있으
31 ◆vA1wlhbyK2E 2021/02/02 20:46:29 ID : VbB9io4ZjvB 0
저저번주까지만 해도, 개멀쩡했음. 그냥 똑같이 가끔 보였고, 보여도 막 악 기에 눌린다, 무섭다 이런 건 없었음. 대신 와 나 이러다 귀신 개잘보이면 어캄 이 생각은 좀 했지.
32 ◆vA1wlhbyK2E 2021/02/02 20:49:16 ID : VbB9io4ZjvB 0
땡큐 근데 이제 별 거 없음 끝났어 근데 전부터도 잘 보이면 어쩌지 생각 했어도 진짜 잘 보이게 될 거라는 생각은 안 했는데, 저저번주에는 잘 보일 것 같다는 생각이 강했어. 진짜 사람이 감이라는 게 있는건지 그 생각하고 며칠 안 지나서 귀신파티가 열림. 다 보이는 건지도 모르겠지만, 일단 보이는 귀신이 개많아짐.
33 ◆vA1wlhbyK2E 2021/02/02 20:50:38 ID : VbB9io4ZjvB 0
그리고 갑툭튀하는 새끼들 많아졌음. 그냥 코너 돌았는데 벽 가까이에 붙어있어서 어 ㅅㅂ 하게 만드는 놈들이 많이 보임. 갑툭튀야 뭐...귀신은 계속 있었는데 내가 보게 된 거겠지. 그래도 자꾸 불쑥불쑥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보이니까 무섭더라
34 ◆vA1wlhbyK2E 2021/02/02 20:55:53 ID : VbB9io4ZjvB 0
그래도 내 방에는 없어. 너무 행복해. 방에 귀신 있었으면 걔 보면서 살았을 거 아니야...??
35 ◆vA1wlhbyK2E 2021/02/02 20:56:53 ID : VbB9io4ZjvB 0
제대로 본지 일주일 밖에 안 지났지만 체감상 일년은 지난 것 같음. 내가 자기들 본다는 거 눈치채는 애들이 너무 많아.
36 ◆vA1wlhbyK2E 2021/02/02 20:59:44 ID : VbB9io4ZjvB 0
아직까지 내가 여유로울? 수 있는 이유는 진짜 무서운 귀신 못 봐서 그런 건가... 싶기도 하고 그래. 또 알게된 건 사람한테 붙어다니는 귀신 은근 많은 거.
37 ◆vA1wlhbyK2E 2021/02/02 21:03:14 ID : VbB9io4ZjvB 0
귀신 붙은 사람들은 대부분 피곤해보이더라고. 아주 많이 보진 못했지만 대부분이 그랬어. 길 가다가 본 어떤 사람은 몸 주변이 검은 기운으로 가득하더라.
38 ◆vA1wlhbyK2E 2021/02/02 21:21:46 ID : VbB9io4ZjvB 0
귀신은 음악 좋아한다는 거 진짜더라. 피아노 치고 있으면 몸에 소름돋음. 뒤 돌아봤자 보이는 건 없지만... 천장에 붙어있을까봐 그게 무서워..
39 ◆vA1wlhbyK2E 2021/02/02 21:22:36 ID : VbB9io4ZjvB 0
천장에 있는 귀신 진짜 제일 싫어 근데 왜 천장에 붙어있을까. 걔네도 땅으로 내려올 수는 있는 것 같던데..
40 이름없음 2021/02/02 21:25:18 ID : 9uq1DAlxvcr 0
엑소시스트봤나보지
41 ◆vA1wlhbyK2E 2021/02/02 21:26:04 ID : VbB9io4ZjvB 0
귀신도 안 보일 때나 애들이랑 얘기하면서 귀신새끼 나와봐 이럴 수 있는거지 보이고 나니까 귀신도 함부로 그애저애 못하겠음... 특히 나이 많아보이는 귀신은 더.
42 ◆vA1wlhbyK2E 2021/02/02 21:27:09 ID : VbB9io4ZjvB 0
엑소시스트에 나오는 귀신들은 천장 기어다니니...? 안 봐서 몰라
43 이름없음 2021/02/02 21:42:17 ID : 9uq1DAlxvcr 0
천장은 아닌데 거미처럼 기어다니지않나?
44 ◆vA1wlhbyK2E 2021/02/03 01:48:35 ID : VbB9io4ZjvB 0
아.........상상해버렸어.... 😫
45 ◆vA1wlhbyK2E 2021/02/03 11:56:04 ID : VbB9io4ZjvB 0
오늘 나갈 일이 생겼는데......싫다 진짜
46 ◆vA1wlhbyK2E 2021/02/03 12:24:22 ID : VbB9io4ZjvB 0
폰 하다가 저주받았다는 사진이랑 글을 봤는데 으,,,,, 괜히 봤다. 괴담, 무서운 동영상 보다가 머리 아프거나 소름 끼치면 영향 받는 게 맞는 것 같다. 무서워ㅠ
47 이름없음 2021/02/03 18:50:53 ID : Y5WpfcMqnVc 0
ㅂㄱㅇㅇ
48 ◆vA1wlhbyK2E 2021/02/03 23:30:39 ID : VbB9io4ZjvB 0
안녕 나 완전 졸려 지금 그냥 최대한 무시하고 지나가는데도 내가 자기들 본다는 걸 아는 건가. 자꾸 보이냐면서 ㅈㄹ 머리 아프게.. 무시했지만 하루종일 마주쳐서 그런가 피곤하다...
49 ◆vA1wlhbyK2E 2021/02/03 23:34:44 ID : VbB9io4ZjvB 0
내가 다니는 곳에 작은 아이귀신이 있는 걸 오늘 처음 봤어. 내일도 가야하는데, 또 있으려나. 아이는 귀신이든 뭐든 그냥 귀엽다.
50 ◆vA1wlhbyK2E 2021/02/03 23:44:18 ID : VbB9io4ZjvB 0
남자아이였는데, 평범한 긴팔긴바지 입고서는 얌전히 서 있더라고. 애기가 귀신이 될 정도면 얼마나 한이 깊은걸까. 좀 인타까울 찰나에 피부가 워낙 창백해서 주온 생각남. 역시 귀신은 무섭다.
51 ◆vA1wlhbyK2E 2021/02/03 23:45:01 ID : VbB9io4ZjvB 0
귀신같은 거 무서워 할 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보고 나니까 무서워 ㅅㅂ
52 이름없음 2021/02/04 08:35:46 ID : Y5WpfcMqnVc 0
ㅂㄱ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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