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프라이드림 2021/02/02 22:08:04 ID : vwtxWjbbg7u 1
나는 18년째 이혼 가정에서 살고있어. 가족은 엄마, 나, 여동생인데 내가 4살 때 이혼하신거라 엄마가 엄청 고생하셨다. 오후부터 우리가 등교하는 아침까지 식당에서 일하시느라 얼굴을 잘 못보고 살았던 시절도 있었고, 집이 가난했어. 제일 슬펐던건 엄마의 젊음을 우리한테 다 바쳤다는 사실이야. 그나마 지금은 나랑 동생이 성인이라 국장도 받고 알바도 해서 요즘엔 괜찮은데 얼마전 꿈을 꿨어 옛날 살았던 동네 길거리에서 눈을 떴는데 나는 고등학생 정도로 보였고 옆에는 옛날 다이얼 돌리는 방식의 까만 전화기 하나가 있었어 주위를 둘러보다 벨소리가 요란하게 울리길래 전화를 받았는데 엄마 목소리인거야 지금보다 많이 앳된, 엄마도 고등학생이었던거지 내가 보고싶다며 나를 만나러 온다는데 그 과정이 엄청 험난했어 분명 아는 동네인데도 길을 잃고 통화도 끊기고 그러다가 결국 만나서 함께 몇시간을 보냈어. 맛있는 것도 먹고 이야기도 많이하고 엄마는 내가 오래된 친구인줄 알았나봐 그러다가 저녁쯤 돼서 엄마가 자신의 엄마(나한테는 외할머니)를 보여준다고 어느 미용실로 데리고 갔는데 할머니가 나를 보자마자 웃기만 하시는거야 엄마한테는 귓속말로 나를 소중히 보내달라고 잘 기억하라고 그러다가 내가 갈 시간이 된걸 짐작했어 그런데 현실이 되면 엄마가 분명 힘들테니까 나중에 아빠랑 결혼하지말라고 말을 하고싶은데 입이 안떨어지는거야 엄마가 내 말 듣고 미래를 바꾸면 내가 없어져 있을까봐 나도 모르게 걱정이 됐나봐 하염없이 엄마한테 미안하다고 울면서 어린시절에 엄마를 만나서 행복했다는 말만 해주고 깼어 일어나서 난 울고 있었는데 말도 안되는거 알아 개꿈이겠지 근데 내가 거기서 엄마한테 미래를 말해줬다면 난 없어졌을까.. 아니면 그럼에도 엄마는 결혼을 결심했을까 이런 꿈은 글로만 보다가 직접 겪게 되니까 너무 소름돋아 엄마 미안해 나 잘 키워줘서 고마워 사랑해
2 이름없음 2021/02/02 22:28:37 ID : A2GpXuk3va1 0
ㅂㄱㅇㅇ
3 이름없음 2021/02/02 23:12:26 ID : eFhdXxWjjvx 0
무섭다기 보단 레주 마음씨가 너무 이쁘네 화이팅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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