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To. 사랑하는 우리 엄마. (1)
2.인간관계 회의감 (4)
3.아동 학대일까? (9)
4.나한테 하는 말이 다 거짓말 같아 (2)
5.세상이 너무 무서워 (4)
6.이빨이 너무 날카로운것같다 (16)
7.그 사람도 사람이었어 (7)
8.내가 너무 인간말종이야, 도와줘 (4)
9.. (2)
10.고3인생 너무 힘들어... (5)
11.교복 치마 줄이는거 허락 맡는법좀 ㅠㅠㅠㅠㅠ (6)
12.나 너무 쪼잔한거같아서 말을 못하겠어 (3)
13.살려줘 나 언텔파는거 들켰어 (9)
14.내가 너무 호구 같아 (13)
15.얘들아 사람은 왜 다 죽지.. (4)
16.n번방 관련 반응 질문 (25)
17.ㅇ으악진짜짜증나 (2)
18.친구들이랑 톡 하는데 항상 기분이 좀 그래 (1)
19.게을러서 한심해 죽겠는 동생 (9)
20.돈 어케 받아내지 (4)
1
이름없음
2021/02/04 19:33:09
ID : K1zVbvcmmk0
0
호구라는 말 굉장히 혐오하지만 이 스레를 읽는 레더들한테는 이렇게 표현하는 게 더 확실히 알 것 같아서 제목을 저렇게 지었어
제목 그대로 인생 되돌아보면 내가 호구 같이 살았던 것 같아
2
이름없음
2021/02/04 19:37:17
ID : K1zVbvcmmk0
0
어려서부터 어떤 무리나 교실에서는 거의 내가 서열 최저였었어
정확한 이유는 모르지만, 내가 화를 잘 낼 줄을 모르고 타인에게 받은 상처를 신경 쓰지 않으려 했던 성격이었던 것 같아
그 밖에 더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제일 큰 이유가 저 둘이라고 생각해
3
이름없음
2021/02/04 19:39:44
ID : fRAZg1B9fTW
0
ㅂㄱㅇㅇ
4
이름없음
2021/02/04 19:42:29
ID : K1zVbvcmmk0
0
항상 내가 무리에서 최저의 서열에 떠밀려지고, 화도 못 내는 성격이다 보니 애들은 이제 자연스럽게 내가 만만히 대했던 것 같아
화를 잘 못냈던 이유는 화 내고 난 후의 상황이 무서웠거든
'쟤는 뭐 저런 걸로 화내냐. 쓸데없이 예민하네...' 라면서 남들이 이렇게 생각하는게 무지 무서웠거든
아니면 화 냈는데 잘 못 화내서 상황이 더 심각해지고 내가 더 불리해질까봐
그렇다고 막 때릴 수는 없잖아
5
이름없음
2021/02/04 19:44:25
ID : K1zVbvcmmk0
0
사실 과거 생각하기도 지치고 과거를 마주보기도 굉장히 힘들어
장기간 동안 괴롭힘을 당한 적도 여럿 있었거든
그리고 어떤 아이는 내가 장기간 괴롭힘을 당한 걸 보면서 "호구 같았다" 라고 말하더라고
난 잘못한 게 없는데 왜 내가 호구라는 소리를 들으면서 비난을 받아야지 라는 생각도 들더라
이건 지금까지도 굉장히 화나는 일이야
그래서 호구라는 소리 듣기가 끔찍이도 싫은거고
지금 생각해보면 상황 커지던 말던 그냥 싸대기 한 대 날릴 걸 그랬나봐
6
이름없음
2021/02/04 19:50:51
ID : K1zVbvcmmk0
0
사실 내가 다른 사람한테 제대로 감정 표현 못했던 건 확실히 맞아
나도 내 이런 모습을 누구보다 잘 알아
그치만 내가 못나고, 다른 사람에게 뭘 잘못해서 괴롭힘을 받은 것도 아니었거든
그 애들이 나를 굉장히 상식없이 대했던거고 따지고 보면 난 무시당할 만큼 나쁜 행동 한 것도 아니었어
나라고 화가 안 난 것도 아니야
위에서도 말했 듯이 화를 내면 상대가 나를 더 못살게 굴어버려 되려 내가 불리해질 것 같았고
그 상황 자체가 너무 무섭고, 감당하는 것 자체가 힘들었던 적도 많이 있었어
나로써는 어떻게든 무시하는 게 내 최선이었어
7
이름없음
2021/02/04 19:54:02
ID : K1zVbvcmmk0
0
청소년 대부분을 그 누구보다 아래에 살았기 때문에 더 이상 남들한테 만만히 보이고 싶지도 않아
이건 내 피해의식일 수도 있지만 지금 자주 연락하고 만나는 무리도 나를 만만하게 대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그 친구들이 다른 사람에게도 나한테 대하듯이 행동했을까? 라는 생각도 들고
내가 나쁘게 생각한 걸 수 도 있지만, 요새는 그런 생각이 들어
8
이름없음
2021/02/04 19:55:01
ID : K1zVbvcmmk0
0
상처 준 사람들을 증오하는 것만으로도 이젠 지치고 힘들어
더 이상 나에게도 남에게도 상처를 받고 싶지가 않아
이야기는 여기서 마칠게
9
이름없음
2021/02/04 19:55:32
ID : nTVhtctAmJT
0
그럼 지금은 성인인 거야?
10
이름없음
2021/02/04 19:57:41
ID : K1zVbvcmmk0
0
응 지금은 성인이야
그래봤자 이제 21살 맞이한 나이이고, 21살까지 되어서도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에 빠져있어야 되나... 생각이 들어
11
이름없음
2021/02/04 20:03:32
ID : bDBzfglA2JP
0
나 똑같아 스레주처럼 괴롭힘을 받은 건 아니지만 항상 무리안에서 내가 제일 만만하게 느껴졌고 겉으론 아무 티 안 났지만 표정 말투로 다 알잖아 만만하게 보는 거... 내가 눈치가 엄청 빠른 편이라서 잘 알겠더라 그럴 땐 내가 너무 싫어 스레주는 청소년기 자신한테 조언할 수 있으면 무슨 말 할 거야?
12
이름없음
2021/02/04 20:19:01
ID : koE7hs63U3U
0
싸대기 한 대 치고 싶어
지금 생각해보면 상대가 엄청 또라이가 아닌 이상 싸대기 한 번 쯤은 쳐도 문제 없었을텐데...
문득 그런 생각이 나더라
항상 당하고 살 바에는 건들면 공격해서라도 방어하는 게 더 좋을 거라고...
13
이름없음
2021/02/05 01:27:56
ID : RwnBgkrfeZh
0
인간관계 고민은 평생할 걸? 너처럼 화 못 내는 사람도 많아. 난 그것도 장점이라고 봐. 본인이 스트레스 받아서 그렇지. 사회생활하기에 평판 좋을 성격이야. 다들 호통치고 다니면 싸움만 나잖아. 사람은 다 다르다고. 네가 이상한 게 아니야.
일단 요지는 화를 어떻게 하면 잘 표현할까인 것 같은데... 화를 꼭 폭발시키듯 낼 필요는 없는 거 같아. 폭발할 때까지 참지도 말고. 내가 뭐에 화가 났고 뭘 하지 말아 줬으면 좋겠는지 조근조근 말할 수도 있잖아. 아마 참기만 해왔다면 잘 모를 거야. 화라는 건 결국 본인 뜻대로 되지 않아서 생기는 감정 아니야? 내 욕구를 먼저 알아야 남한테 표현도 할 수 있지. 내가 느끼는 감정에 대해 더 알고 뭘 원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도 해보고 직접 겪으면서 배워나가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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