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1/03/14 09:17:59 ID : A3QoNxQqY5T 0
안녕. 이상한 경험을 해서 도움을 받고자 이렇게 글을 써. 사건의 시작은 학원에서 였어. 수업을 마치기 20분이 채 남지않은 시간이였는데 밖에서 자동차 사이렌 소리가 들리는 거야. 창문이 깨지거나 충격을 받으면 울리는 사이렌 있잖아? 그 소리가 잠깐 들리다가 멈췄는데 갑자기 다시 들리기 시작했어. 하지만 이 소리가 멈추질 않는 거야. 작은 소리가 아니였는데 선생님과 친구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계속해서 수업을 진행 했고 난 너무 짜증나고 어지러워서 선생님께 사이렌 소리 때문에 집중을 못 하겠다고 말씀을 드렸더니 선생님이 아무 소리도 안 난다고 하시는거야. 처음에 잠깐 났는데 그 뒤로는 난적이 없대. 하지만 나는 대화를 나누는 그 순간에도 계속 들렸고 친구들은 못 듣는 것 같았어. 선생님이 창문을 열자 소리는 더 크게 들렸지만, 역시 아무도 듣지 못하는 것 같았어. 시간이 지나도 그 소리는 멈추지 않았고, 처음엔 학원 밖, 즉 내 오른쪽에서 들렸는데 시간이 지나니 왼쪽에서도 들려왔고, 학원 안에서 나는 소리인가 했지만 선생님의 확인 결과 냉장고도, 공기청정기도, 윗집 아랫집 소리도 아니였어. 그리고 나서 난 이 뒤로 기억이 나지 않아. 눈 떠보니 내 방 침대였어. 엄마 말씀에 따르면 엄마는 학원 앞 큰 도로에 차를 세우고 나를 기다리고 계셨고 학원에서 걸어 나온 나는 이상한 걸음으로 학원 뒤 주차장으로 가 두리번 두리번 거리고 엄마차 쪽으로 오려다가 다시 주차장으로 들어갔다가 엄마 차로 와서는 트렁크를 열고 안을 살피고 뒷좌석 문도 열어 뭔가를 찾다가 조수석에 탔다고 해. 엄마가 무슨 일 이냐고 묻자 나는 덜덜 떨었고 집에 도착하는 10분동안 미친듯이 웃었대. 엄마가 좌회전 깜빡이를 키면 그 소리 뭐냐고 시끄럽다고 끄라고 하고 도로 옆에 앉아계신 할머니를 보고는 저 할머니 차에 치인다고 큰일난다고 난리를 쳤고, 집에 와서는 빵을 먹겠다며 우유를 꺼내놓곤 내 방에 들어갔고 엄마가 왜 그러냐고 무슨 일 있냐고 묻자 방바닥 구석에 쪼그려 앉아서 웃어댔대. 그러고 난 두통에 시달리다 잠이 들었대. 난 전혀 기억이 안 나. 또 이상한 점이 있는데, 자는 동안 꿈 속에서 학원을 마치고 친구와 둘이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갑자기 엘리베이터가 급강하를 하는 거야. 난 깜짝 놀라서 손잡이를 움켜 쥐었는데 친구는 아무렇지도 않게 핸드폰을 했어. 1층에 도착했는데 친구는 내리지도 않고 핸드폰만 봤고 그렇게 나 혼자 내렸어. 근데 내가 잠에서 깬 후 저녁에 이 이야기를 꿈 속 그 친구와 전화하며 말해줬는데 친구가 말하길, 학원에서 부터 선생님이 불러주는 말을 받아적지도 못하고, 간신히 다 적은 필기를 갑자기 막 지우고는 멍 하게 있었대. 학원을 마치고 둘이서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내가 갑자기 추락한다면서 손잡이를 붙잡고 괴음을 냈대. 꿈이 아니였던 거야 ... 최근에 스트레스도 받지 않았고 카페인이나 약물 복용도 크게 없었고 수면도 충분한 것 같은데 .. 혹시 이런 경험 해본 사람 있으면 .. 어떻게 대처했는지 좀 알려줘. 내일이면 학교에 가는데 또 이런 일이 발생할까 너무 두려워. 이런 현상에 대해서 아는 것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해줘도 좋아. 고마워.
2 이름없음 2021/03/14 14:43:19 ID : 88o7AlxxBfb 0
요즘 과하게 스트레스 받는게 있었어? 몸상태가 나쁘고 스트레스를 크게 받으면 일시적으로 환각을 경험하거나 이상한 일을 겪을수도 있지만.. 특별한 일이 없었다면 스레주가 너무 큰 압력과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것 같아 걱정된다. 증상 자체도 강렬하고 위험하니까. 혹여 네가 기억하지 못하거나 멍하니 움직이던 그 때 사고가 날 수도 있는거잖아. 스레주가 심리검사를 받아봤으면 좋겠어. 정신과에서 상담도 받아보고. 정신적인 문제는 겪은 기간이 길어질수록 더 치료가 힘들어지니까 가능하면 빠르게 가봤으면 좋겠어. 원래라면 네가 상담을 부담스러워하지 않을지, 정신과 약 처방보단 상담이 좋지 않을지 걱정했겠지만.. 스레주는 이야기했듯이 증상이 강하고 위함해서, 또 같은 일을 겪지 않는게 좋을테니 꼭 다녀오라고 당부하고싶어. 가능하면 정신과와 상담을 둘 다 받는걸 제안하고 싶지만. 불가능하면 정신과라도 꼭 가서 검사도 꼭꼭 받아봐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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