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1/04/06 09:37:28 ID : rfaoGrgksi3 0
제목은 이렇게 썼지만 진지한 고민이야 정말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격렬하게 살면서 항상 그래왔어 그리고 내가 하고 싶지 않은 일일수록 반드시 해야하는 일이더라고 그래서 항상 해왔지! 숙제, 인간관계, 출석, 교외활동, 등등 고2까지는 나름 잘 살았다고 봐. 고등 수업은 안 들었지만 전과목 A라 학점도 4,0이었거든 그런데 코로나가 시작되고 해야할 일이 늘었어 가족과 마주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가족으로서 역할을 강요 당하고 익숙하지 않은 일들을 하라고 하고 당연히 해야하는 일이지 그치... 그래서 항상 그래왔듯 했어! 내가 하기 싫을 수록 해야하는 일이니까 근데 어느 순간 정말, 정말 아무것도 하기 싫은 거야 처음에는 인간관계를 놨어 핸드폰에 확인하지 않은 카톡이 300개가량, 라인이나 문자쪽도 마찬가지야. 친구는 한 달 전에 만나자고 했는데 미리보기로 보고 아직도 답장을 안했어 그 다음에는 교외활동을 놨어 학교 동아리 서기야 출석하지 않은지 4달 넘어가. 스피치 대회에 그래도 의무를 다하던 적에 넣었던 원고가 합격 먹어서 출전하라 했는데 씹고 안 나갔어 그거 추천해줬던 선생님이 당황해서 무슨 일 있냐고 물어보시던 문자 내용이 아직도 훤해 그리고 숙제를 놨어 성적도 함께 그래도 시험은 보니까 c, d, e나오더라 마지막으로 출석을 놨어 선생님이 힘드냐고 상담을 하자고 줌으로 메세지를 날리셨거든. 그런데 선생님을 상대하면서 입바른 소리를 하고 괜찮다 웃기가 너무 귀찮았어 그래서 메세지를 못 본척 수업 시간 중간에 컴퓨터를 끄고 나왔지 그랬더니 무단 결석으로 표기하셨더라 다 놓고 남은 건 가족들에 대한 의무 밖에 없었어. 학교에서 선생님, 친구들에게 하던대로 부모님한테 실실거려주고 동생한테 장난스러운 누나처럼 친근하게 굴고 부모님 가사를 나서서 돕고 강아지와 생전 안 놀아주다 시간을 보내고 하면서 정말 지치더라 학교 일보다 배는 힘들었어 그리고 저번 주에 성적표를 부모님이 보셨다? 충격 받으셨더라고 a 받던 애 성적표에 40점 50점 60점, 제일 높은 게 60몇점이었으니까 처음에는 아무런 감흥도 없었는데 부모님 말씀 듣고나니까 내가 무슨 일을 벌였는지 시람이 가더라 나 이제 우리 동네 지잡대도 못 가 커뮤니티 콜레지나 2년제 대학이나 갈 수준이래 이런데도 아무것도 하기 싫어. 이제 2학기다 반이 지났는데 여전히 하고 싶지 않아. 현실을 봤고 성적도 봤는데 그리고 내가 시궁창 인생이 된 걸 실감도 했는데 더 격렬하게 아무것도 하기 싫어 그냥 영원히 잠이나 자고 싶어 죽고 싶은 건 아냐 말했다시피 아무것도 하기 싫거든. 사실 죽는 것도 생각은 해봤는데 나 저런거 할 실행력도 없더라ㅋㅋㅋ.. 이 방법은 너무 끔찍하게 죽으니까, 저 방법은 너무 아프니까, 저건 도구를 구하기 너무 힘드니까 하면서 핑계대는 내 모습에 질려서 그것도 관뒀어 그냥 내 모습에 너무 질려 생각해보면 다 내가 원인인 것 같아 18년을 살았는데 아직 좋아하는 것도 없고, 잘하냐는 게 뭐냐고 물으면 할 말도 없고. 새학기에 기분나쁘게 애들과 친하게 지내고 싶은 선생님이 좋아하는 거 잘하는 거 소개하라고 발표 시키면 항상 저 질문에서 막혀서 억지로 지어내어 써 그래서 이걸 엄마한테 솔직히 털어놨더니 엄마는 나한테 정신병원에 가보재 기억도 안 나는 옛날 얘기를 하시면서 내가 누가 그림을 칭찬해주면 찢어버리고 싶다고 얘기했었다는데 기억은 안나지만 요즘도 똑같은 감정을 느껴 누가 내껄 보는 걸 안 좋아하거든... 누가 칭찬하면 내 눈에 너무 예뻐 보이던 내 그림에 갑자기 수많은 결점들이 보여 나 정말 정신병자일까? 정신병원에 가보자고 한 주제에 내가 정신병자냐고 물어보면 엄마는 기겁을 해 정신 병자가 아니라 그냥 상담이 필요한 거라 하시는데 내 눈엔 내가 정신병자로 보이거든? 이게 정상은 아니잖아 안 그래? 세상에 하기 싫다고 숙제를 안하는 병신이 어디있어 다른 이유도 아니고 그냥 하기 싫어서라니 토로나 시작하고 너무 힘들어서 다 놔버렸더니 그 결과를 감당할 수 없어 하지만 여기서 반성하고 나아갈 수도 없어 그럴 의지가 없어서 너희가 봐도 구제불능이지? 나도 알아 그런데 너무 한심하다 말만 하지 말고 어떻게 해야 끝도 없는 무기력증에서 나올 수 있는지 말해주라 아무리 해도 무기력증이 안 없어져 정신차릭 할일을 하자고 생각해도 아무것도 안 했는데 1시간이 지나있어
2 이름없음 2021/04/06 09:57:14 ID : o7AqjimMnUZ 0
가볍게 운동이라도 해보는건 어때? 산보나 홈트같은거. 조금이라도 꾸준히 할 수 있는 거.
3 이름없음 2021/04/06 10:00:57 ID : rfaoGrgksi3 0
해봤어 근데 결국 도피 같아서 오히려 코로나 터지면서 매일 6000보가량씩 걸었어 그런데 운동 다녀왔으니까 뭘 하나 했다 이 생각으로 나머지를 안하게 되더라고 체력 문제인가 해서 짧게 런닝머신도 뛰어봤는데 결국 운동이 해야할 일에 추가될 뿐 의지가 생기거나 성실해지거나 하진 않더라..
4 이름없음 2021/04/06 11:48:26 ID : o7AqjimMnUZ 0
운동하고 나서 뭔가 더 괸련된 걸 해보는 건 어때? 길에서 본걸 써본다거나 운동 기록지를 만들어보거나
5 이름없음 2021/04/06 11:50:24 ID : rfaoGrgksi3 0
고마워... 한 번 해볼게 이렇게라도 내가 나아졌으면 좋겠다 나아질 수 있겠지!
6 이름없음 2021/04/06 12:07:11 ID : o7AqjimMnUZ 0
응응 스레주 잘할 수 있고 이런 고민만으로도 잘하고 있어 응원할게
7 이름없음 2021/04/06 14:28:17 ID : fbBhwFjxO09 0
레주 번아웃온거같은데.. 그럴때는 잠시 휴식을 갖는게 좋아 정 힘들면 상담한번 받아봐!
8 이름없음 2021/04/15 15:52:06 ID : o7AqjimMnUZ 0
잘지내? https://youtu.be/TAiSBdjwWus 이거라도 봐볼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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