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너네는 제일 친한 친구가 죽으면 어떨것같아? (18)
2.. (1)
3.애들이 날 보고 무슨 생각을 했을까.. (3)
4.내일이랑 내일 모레 시험인데 공부 평소보다 덜했는데 (4)
5.코로나 초창기 터졌을때 생각난다 (6)
6.방금 바퀴벌레밟을뻔함 ㅅㅂ (3)
7.수영장 가고싶어ㅠㅠㅠㅠ (8)
8.무슨 주제이든 긍정적으로 위로해주는 예쁜 말 이슬이 사는 스레 (63)
9.사쿠란보같은 노래 추천좀 (4)
10.얘는 자발적 아싸다. 라고 느낀적이 언제야? (11)
11.병원 가면 통증이 1~10 중에 어느정도냐고 물어보잖아 (19)
12.떡줄 사람은 생각지도 않는데 지가 선심 쓰는 줄 알어 (20)
13.아이폰에서 이거 어떻게 보여? (2)
14.사는게 귀찮을때있니 (31)
15.약간 흑역사라 하기는 애매한데 (7)
16.싼데 간단한데 배차는 음식 뭐가잏지 (14)
17.달이 원래 이렇게 밝은가? (3)
18.내동생 시인 김소월을 모른대... (43)
19.내일 첫 시험인데 (4)
20.내가 호구였나? (23)
1
이름없음
2021/04/24 23:13:19
ID : ffhAnTTWi1a
0
내가 중학교 다닐때 같이 다녔던 여자애가 있었어. 난 중1 3월에 그 아이한테 말을 걸어서 친해졌고 중학교 3년동안 걔랑 어울려 다녔어.
2
이름없음
2021/04/24 23:15:24
ID : U41Be0spaq5
0
ㅂㄱㅇㅇ
3
이름없음
2021/04/24 23:16:34
ID : ffhAnTTWi1a
0
그런데 한 몇달 같이 다니니까 뭔가 이상함을 느꼈지. 뭔가 내가 지금까지 만나본 다른 여자애들이랑은 다른느낌? 한 초등학교 3,4학년 동생들을 상대하는 것같았어. 아니나 다를까, 그 애의 담임선생님께서 날 불러서 이렇게 말해주시더라구. 걔가 지적장애가 있다고 말이야. 그래서 내가 걔를 많이 챙겨줬으면 한대. 난 장애라는 것에 대해 편견따위는 없던 성격이였고, 걔가 지적장애가 있는것 따윈 상관이 없었어. 무엇보다 내가 중학교 와서 사귄 친구였기에 기쁘게 그러겠다고 했어.
4
이름없음
2021/04/24 23:18:49
ID : ffhAnTTWi1a
0
다른 친구들은 그아이가 지적장애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그 아이를 노골적으로 피했어. 특히 남자애들. 외모로 못생겼다고 흉보고 뒤에서 대놓고 못된 말을 했지. 난 그때마다 화가 났어. 걔도 내 친구였으니까. 그래도 내가 나서봤자 나도 같이 싸잡아서 욕먹을것도 뻔했기 때문에 난 그때마다 그 아이의 귀를 막고 '저런 말 듣지말고 가자'라며 갈길을 갔지.
5
이름없음
2021/04/24 23:22:33
ID : ffhAnTTWi1a
0
그렇게 2개월이 흘렀어. 난 여전히 그 아이와 친했고, 남자애들은 내가 그 아이와 같이 다닌 사실만으로 나를 마음에 안들어 했어. 여자애들 중에서는 나를 싫어하는 애들은 없었지만 뭔가 은근히 '왕따랑 친하게 지내는 애'라는 인식이 있었던 것 같아. 그래도 나는 신경쓰진 않았어. 난 뭐랄까.. 좋게 말하면 마이페이스였고, 나쁘게 말하면 얼굴에 철판 깐 스타일이였거든.
사실 내가 그 아이와 유일하게 친하게 지내면서 힘들지 않았던건 아니야. 왕따랑 친구라는 뒷담화도 뒷담화지만 그애는 뭔가 어린 잼민이들 특유의 자기중심적 사고 같은게 있었거든.
6
이름없음
2021/04/24 23:27:27
ID : ffhAnTTWi1a
0
급식을 먹을때 나랑 걔는 다른 반이여서 내가 그애의 반에 찾아갔는데 내가 1분 정도 늦어도 배고팠는데 왜 이제왔냐며 짜증내기도 했고, 내가 하는 말을 못들은척 무시하거나 내가 불러도 슬쩍 뒤를 돌아보고는 그냥 갈길가던 경우도 있었어. 솔찍히 상처받지 않았다면 거짓말이야. 내가 결코 그애한테 동정적으로 바라본건 아니야. 난 그아이를 진짜 평범한 친구처럼 대했거든. 그래도 나는 그아이를 이해했어. 그럴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냥 기분이 안좋았나보구나. 라고 생각하고 넘겼어. 난 지금도 그아이를 원망하거나 하는건 눈꼽만큼도 없어.
7
이름없음
2021/04/24 23:32:37
ID : ffhAnTTWi1a
0
근데 7월쯤이였나? 나랑 그아이가 크게 싸운 사건이 있었어. 발단은 이랬지. 항상 나는 4교시를 마치고 점심을 같이 먹기위해 그 아이의 반으로 갔어. 네가 와도 되지 않느냐고 해본적은 있었지만, 그 애는 자기 반에서 기다리는걸 더 선호했거든.
평소처럼 나는 점심을 같이 먹기위해서 그애의 반으로 갔지. 근데 평소와는 달랐어. 걔가 없는거야. 난 뭐지 싶었지. 내가 조금 늦게오면 짜증은 냈을지언정 없었던 적은 없으니까. 그래서 난 "얘가 다른 곳에서 기다리고 있나?"해서 걔를 찾아다녔지. 그리고 급식줄에서 그애가 맨앞줄에서 혼자 서있는걸 봤어.
8
이름없음
2021/04/24 23:36:55
ID : dVak2k7gphw
0
ㅂㄱㅇㅇ!
9
이름없음
2021/04/24 23:38:56
ID : ffhAnTTWi1a
0
그래서 난 걔한테 달려가서 왜 먼저 갔느냐고 물었어. 그런데 걔의 대답은 "배고프니까."였어. 그것도 아주 당연한것을 물어본다는 태도로 말이야. 난 여기서 살짝 짜증이 나는걸 느꼈어. 하지만 조금 가라앉혔지. 내가 여기서 짜증만 내봤자 급식시간만 지나갈테니까. 난 그렇게 그 아이와 말없는 점심을 같이 먹었어.
그리고 점심을 다 먹고 난 이후 그애한테 배가 고팠으면 말이라도 해주지 그랬냐고 차분한 태도로 따져물었어. 절대로 몰아붙인건 아니였지. 근데 걔는 내 말을 목들은척 체육관에서 농구공을 튕기면서 뛰어다니기만 했어. 난 당황해서 "○○아."하며 여러번 불렀지만 그애의 대답은 "나 지금 바쁘니까 방해하지마."였지. 난 여기서 조금씩 화가 나는것을 느꼈어. 하지만 나는 꽥꽥 소리지른다고 달라지는건 없으니까 다시한번 "그건 나중에 하고 나랑 얘기좀 할래?"라고 다시 물었지.
10
이름없음
2021/04/24 23:42:45
ID : ffhAnTTWi1a
0
그래도 그아이는 묵묵부답으로 농구공을 튕기며 노는것에 집중했어. 그래서 나는 열이 좀 뻗쳐서 "야. 너 정말 이럴거야?"하고 말하니까 그 아이의 대답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네.
"그럼 나랑 친구하지 말던가..."
난 여기서 진짜로 이성줄이 끊어지는걸 느꼈어. 지금껏 4개월동안 친구라고 여긴건 나뿐이였나 하는 생각에 서러웠고, 관계를 그렇게 쉽게 말하는 그 아이에게 화가 났어. 그래서 나역시 이렇게 말했어.
"그래? 네가 그렇게 생각한다고? 알았어. 우리 다신 보지말자. 앛으로 나한테 말걸지 마."
스포하자면 나중에 잘 풀리긴 했지만 지금생각하면 좀 너무했던것 같기도 하네...
11
이름없음
2021/04/24 23:51:16
ID : ffhAnTTWi1a
0
그 뒤로 한동안 나는 우리반 애들이랑 어울려 다니고 그애는 혼자 다녔어. 혼자 다니는걸 보며 너무 심했나 하는 생각에 죄책감이 들기도 했지만 아직 그애한테 화가 풀리진 않은 상태였기에 애써 무시했어. 그런데 우리가 이제 같이 다니지 않는다는걸 안 선생님들이 나를 불러내기 시작했어. ○○이랑 싸웠냐, 뭣때문에 싸웠냐 뭐 이런 식으로. 솔직히 말하면 선생님들 입장에서는 ○○이랑 우호적으로 지내는 내가 있었기에 그나마 표면상으로는 왕따없이 '화목한'학급을 만들 수 있었지만 걔랑 내가 갈라서면서 ○○이가 다시 혼자가 되니까 초조했었겠지.
그러면서 그러더라고. ○○이가 나한테 많이 미안해한다고 말이야. 나는 이전까지는 아무생각이 없었어. 근데 딱 그 말을 듣고 뭔가 흔들렸지. 그래서 나는 선생님께 진짜냐고 물어봤지. 선생님들은 그제서야 기뻐하시며 당연히 ○○이도 많이 미안해하고 있고, 너랑 다시 친하게 지내고 싶어한다고 이야기 했지. 여기서 나는 마음이 많이 흔들렸어. 그동안 그애가 혼자 다니는거 보면서 내심 미안하기도 했었으니까. 그리고 내가 교실에 돌아왔을때 내 책상에는 이런 문구가 적혀있었어.(그당시의 내 모교는 이동수업을 했어.)
12
이름없음
2021/04/24 23:57:00
ID : ffhAnTTWi1a
0
"ㅅㅇ아(내이름). 네 말 안듣고 심한 말해서 미안해! 나 용서해 줄거지?"
삐뚤빼뚤 서투르게 쓴 글씨였지만 그래도 이 문구 덕분에 내 마음은 조금 풀린것 같았어. 이 문장을 쓰기위해서 얼마나 고민했을까 생각도 들었고. 그래서 나는 그애를 용서해주었고, 우리는 다시 친해졌지. 하지만 달라진건 있었어. 그 전까지만큼의 관계는 회복되지 못했다는거. 지금 생각해보자면 누가봐도 나와 그 아이의 관계는 그 애가 제멋대로 굴어도 내가 이해하며, 그런식으로 유지되는거였으니까. 그러니까 내 다른 친구들이 너 호구냐며 은근히 질책을 주었던 거겠지. 그리고 우리는 2학년이 되었어.
(나머지는 꼭 내일 아침에 일어나서 쓸게. 너무 졸리다.)
13
이름없음
2021/04/25 08:10:47
ID : ffhAnTTWi1a
0
나와 그아이는 2학년때 같은 반이 되었어. 아마 선생님들의 입김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해. 확실히 2학년이 되고나서, 가까이서 보니까 그 아이의 기행이 눈에 보이더라고. 물론 지적장애가 있다는것은 감안을 해야겠지만 말이야. 예를 들면 체육복을 갈아입을때 남자애들 앞에서 치마를 벗고 체육복 바지를 입는다던가, 혼자서 계속 중얼거리거나(좀 큰 소리로), 벽에 공을 던져서 튕겨나온 공을 잡고 다시 벽에 공을 던지고 이런식으로 논다거나 하는거 말이야.
나는 내 친구가 그런걸로 욕을 먹는것을 원치않았어. 다른 애들은 '쟤 왜저래'하면서 점점더 그 아이를 싫오하게 되었던걸로 기억을 해. 그래서 나는 적어도 그 친구가 욕은 먹지 않을 수 있도록, 넌지시 던지듯이 말하면서 기분나쁘지 않게끔 조언을 해줬어.
14
이름없음
2021/04/25 08:15:39
ID : ffhAnTTWi1a
0
"○○아. 남자애들도 있는데, 체육복은 탈의실에서 갈아입는게 어때?"
"○○아. 시험기간인데 그렇게 큰 소리로 혼잣말을 하면 다른 아이들에게 방해가 될것같아."
"○○아. 벽에 농구공을 던지면 우리반 애들 뿐만아니라 다른 반아이들 한테도 민폐가 되진 않을까?"
이런식으로 말이야.
근데 뭐... 들은척도 안하더라...
선생님들께서는 계속 ○○이 잘 챙겨주라고, 잘 데리고 다니는거 맞냐고 압박을 주고, 친구들은 쟤 왜 계속 장애인이랑 노냐며(나쁜 새끼들) 눈치를 줬지. 나의 중학교 2학년은 내가 정말 17년 인생동안 제일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시기였던것 같아.
15
이름없음
2021/04/25 08:25:02
ID : u3ClxBgqmK6
0
ㅂㄱㅇㅇ
한쪽에선 왜같이다니냐 한쪽이선 왜같이 안다니냐 잘다니는거맞냐 하니 피곤했겠다 정작 레주는 걔 이해하면서 적당히 지내고있었는데
난 이해심이 딸려서 같이다니진 않았더라도 친구들처럼 장애인이랑 논다고 뭐라하진않았을텐데 걔들도 참 너무하다
16
이름없음
2021/04/25 09:03:28
ID : ffhAnTTWi1a
0
이해해줘서 고마워
그런데 중2 중간쯤에 사건이 하나 터졌어. 그당시 내가 다니던 중학교는 매점이 있긴했지만, 돈을 내고 사는게 아니라 매점 쿠폰을 줬어. 뭐, 선생님 눈에 들만한 착한 일을 하면 매점쿠폰을 하나씩 줬고, 그걸로 과자나 음료수로 바꾸는 식이였어.(1,2,3학년 다 합쳐서 전교생이 122명의 작은 학교였으니까 돈으로 이용하는 매점을 들이기엔 좀 부담이 되었을거야.)
그런데 그 매점 쿠폰을 위클래스에서 관리를 하거든. 근데 매점 쿠폰이 24개가 없어진거야. 난리가 났지. 근데 애들사이에서 유력한 용의자로 그아이가 지목이 된거야. 그 이유로는 걔가 매점쿠폰을 뭉텅이로 가지고 있다는 것을 봤다는 목격자가 매우 많았어. 사실 매점쿠폰을 그렇게 많이 주는 건 아니거든. 나도 중학교 3년 다닐동안 매점쿠폰 6개받아봄... 진짜 최대로 많이 받아본 학생이 3년동안 13개 받은 선배야. 근데 2학년이 쿠폰을 그렇게 얼핏봐도 15개 넘게 가지고 다닌다? 불가능하지.
17
이름없음
2021/04/25 09:08:54
ID : ffhAnTTWi1a
0
아니나다를까, cctv를 돌려보니 걔가 맞았어. 걔가 위클래스 청소 담당이였는데, 청소하던 중에 매점쿠폰을 훔친거야. 난 다른 애들이 거의 범인을 확정짓고 그아이를 매도할 때, 걔가 좀 제멋대로이긴 해도 그럴 애는 아니라고 믿고있었어. 근데 내 믿음을 저버렸으니까... 내가 뒤통수를 거하게 맞은거나 다름이 없다고 나랑 친한 다른 여자애들이 말했지.
그 뒤로 그 아이에 대한 왕따는 더 심해졌어. '씨X년','도둑X' 등의 욕설은 기본이였고, 지우개 똥을 뒤에서 던지거나 뒤에서 미는 애들도 있었어.
18
이름없음
2021/04/25 09:14:40
ID : ffhAnTTWi1a
0
학교폭력 신고를 왜 안했느냐는 사람들도 있겠지. 선생님들도 다 알고있었어. 걔 왕따인거. 나라고 안해봤을것 같아? 나도 걔 대신에 선생님한테 ○○이가 왕따를 심하게 당한다 라고 여러번 말했어. 근데 왜 선생님들이 나서지 않았겠어? 가해자들이 전부 공부를 잘해. 괴롭히는 놈들이 죄다 전교에서 10등안에 들거나, 반장이거나, 모범학생들로 기대를 받고 있는 애들이라고. 그러면서 나한테 하는 말이 뭔줄알아? 그래도 내가 있으니까 ○○이가 아직 완전히 왕따는 아니래. 씨발. 이게 말이냐고.
19
이름없음
2021/04/25 09:15:14
ID : BapTWnVbzSI
0
스레주 멋져!
ㅂㄱㅇㅇ
20
이름없음
2021/04/25 10:16:43
ID : ffhAnTTWi1a
0
그리고 시간은 흘러 5월인가 6월에 수학여행을 갈 시즌이 되었지. 난 당연히 그 아이와 수학여행 내내 같이 다녔어. 수학여행기간 동안은 딱히 무슨일이 있지는 않았던것 같아. 그냥 무난하게 지나갔어.
그리고 몇달 후, 또 사건이 터졌어.
21
이름없음
2021/04/25 11:20:57
ID : ffhAnTTWi1a
0
학교 근처에 있던 편의점에서 우리학교학생이 삼각김밥을 훔치다 걸렸다는 소문이 들렸지. 이건 범인이 정말 누군지 몰라. 근데 다른 애들은 증거없이 전과가 있던 ○○이라고 확정하고는 그애를 매도했어. 단서는 그냥 우리학교라는 것 밖에 없었지만 말이야. 나는 증거없이 그렇게 매도하는게 화가 났어. 그렇지만 무작정 감싸면 또 감싼다고 욕먹을 것이였고, 그렇게 믿고싶진 않았지만 그것이 정말 걔가 했던거라면 그건 그거대로 할 말이 없잖아. 그래서 물어봤어.
네가 편의점에서 물건을 훔쳤냐고, 아니라면 아이들한테 해명하는게 좋지않느냐고 말이야. 하지만 그애는 그날따라 기분이 나빴는지, 아니면 정말이였는지 내 말을 무시하고 그냥 지나갔어. 아직까지도 진범이 누군진 몰라. 정말 걔일수도있고, 다른 누군가가 했는데 그애가 누명을 쓴것일 수도 있겠지.
22
이름없음
2021/04/25 11:29:03
ID : ffhAnTTWi1a
0
그뒤로 나는 그아이와 좀더 멀어지게 되었어. 여전히 친하기는 했지만, 뭐랄까 예전만큼 친하진 않아졌다고 하는게 맞을거야. 내가 고립되어가는걸 느꼈거든. 왕따가 되지않으려면 조금이나마 다른 아이들과 어울려야했어. 그 아이는 한 마디의 해명없이 친구들 사이에서 도둑질이나하는 못된 년이 되어있었고, 나는 그런 도둑년이랑 친하게 지내는 애로 인식이 바뀌어가고 있었지. 내 평판을 누그러뜨리기 위해서라도 그 아이와 보내는 시간을 줄여야할 필요가 있었어. 단, 친구들이 보지 않는곳에서는 여전히 친하게 지냈지.
그아이는 내가 다른 친구들이랑 즐겁게 이야기 하고 있을때면 은근히 나한테 눈치를 줬어. 나를 말없이 노려보기도 하고, 어떨땐 내가 말을 걸어도 아예 대꾸도 안하는 경우도 있었지. 지금생각해보니 그아이한테 나는 친구가 아니였던것 같네.. 나만 친구라고 생각했었어.
23
이름없음
2021/04/25 19:36:17
ID : E7hupV85Vgk
0
지금 내가 기숙사를 들어와서 와이파이가 안돼. 며칠 후에 다시 쓸수 있을것 같아.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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