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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친구랑 알바 뛰고 뭐 이것저것 해서 돈 모으고 같이 미국여행 다녀왔는데 그때 갔던 이상한 동네 썰 풀어볼게
근데 여행계획을 세세하게 짜는 편이 아닌 나와 친구는 생각했던 것보다 좀 멀었던 동네 위치에 놀라고 일단 가긴 하는데 아무래도 운전만 하면서 노래 틀고 가는 것도 한계가 있다 보니까 근처에 잠깐이라도 볼 거리 없나 싶어서 두리번거리는데
골목 한 번 타고 가니까 동네로 통하는 것 같은 길이 있더라고? 심심한데 저기 한 번만 들였다 가자고 하고 마침 배도 고팠던 나와 친구는 그 동네에서 끼니도 때우기로 함
아니 근데 동네가 되게 무드 있는거야 옛날 미국영화에 나오는 것 같은 예쁜 집이랑 잔디도 깔려 있고 물론 미국 대부분의 동네에 잔디 천지지만 그냥 옛날 하이틴에 나오는 것 같은 빈티지분위기 있는 집들이 너무 좋았음 영화 속에 들어온 것 같았고
아무튼 보니까 우리는 동네에 정문 같은 길로 들어온 게 아니라 좀 쪽문 같은 길로 들어온거라 길 타고 타고 동네 중심 쪽으로 들어갔는데 뭔가... 그때부터 좀 위험을 감지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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