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고3이라 내가 잠깐 연락을 끊었고 최근에 다시 연락 중인데 진짜 너무 행복하다고 해야하나? 사람을 안식처로 삼은게 아니라 그냥 소소한 일상 나누고 공유하고 공감할 수 있는 점이 비슷하다는게 너무 좋아 서로 좋아하는 거라든지...(옛날에도 그랬어) 그리고 미래에 함께할 약속들을 되게 많이 했었어 예를 들어 어딜 놀러간다던지 함께 산다던지 ㅋㅋㅋㅋㅋ 그래서 막 저기에 예쁜 바다가 있다 라고 내가 얘기하면 걔가 그럼 우리 그런 곳에서 같이 살면 되겠다 이런 식으로 얘기해줘(이게 너무 좋아!!!) 근데 문제는 얘가 나를 찐친구로 생각한다는 거야... 물론 퀴어 쪽으론 개방적이고 내가 여자를 좋아하는 것도 아는데.... 그래 그게 문제라고... 연락 안 하면서 마음정리하고 좋아하는 마음을 접었는데 다시 연락하니까 또 기분이 이상하다 흑... 그렇지만 이 마음은 접고 친구로.. 지내는게 낫겠지...? 내가 너무 힘들려나?? 고백 하고 싶었는데 타이밍은 놓칠 대로 놓쳐버리고(다른 고등학교에 짝사랑 했던 기간은 아마 4년 정도인 듯) 좋은 친구 관계가 깨질까봐 너무너무 걱정이야 나랑 너무 잘 맞고 사소한 부분도 너무 잘 맞고 그냥 너무 힘이 되어주는 그런 존재인데 내가 너무 오바해서 좋아하게 된건지...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