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게 이상하게 항상 날 좋아하거나 나한테 먼저 맘을 여는 사람들은 대체로 자기 감정들을 다 숨기고 사는 사람들이더라... 그에 비해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은 나한테라도 자기 감정을 잘 표출해 줄 수 있는 사람들이었어 그리고 나 또한 원래 그런 성격이었고! 근데 나와 정반대인 사람들과 지내다 보니 나도 그들처럼 되어가는 것 같아 아 이건 절대 그들 탓도 아니고 이런 내가 아주 맘에 안 드는 건 아니야 그냥 나한테 이런 모습도 있구나! 이 정도지. 근데 이렇게 지내다 보니까 내가 지금까지 그들에게 아무렇지 않게 ‘그냥 네 감정 나한테라도 말해 주면 안 될까?’ 이렇게 말했던 게 너무 미안해졌어 생각보다 너무 어려운 일이네 이게 ㅋㅋㅋㅋ... 그에 비해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한테 자기가 있었던 일이나 요즘 자기가 힘들단 걸 말해 준 사람들에게 내가 그만큼 큰 힘이 되었던 것 같아 기쁘기도 하다. 작년 연말부터 올해 초에 힘들어서 연락도 잘 안 받던 내 친구의 감정? 도 난 어느정도 알고 있었고 얼마 전에 내가 가장 아끼던 사람도 평소에 정말 안 힘들어하는 사람이 나한테만 힘들다 했던 게 지금 생각해 보면 내가 그들에게 조금은 힘이 되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 모르겠다 요즘에는 이 사람들한테 마음이 더 가는 것 같아. 생각해 보면 나도 지금보다 어릴 때 진짜 많이 상처 받으면서 살았는데 그냥 다 숨기고 살았거든. 그래야 내가 낄 수 있는 데였으니까? 그런데 지금 이 두 사람들은 전혀 안 그런 것 같아 내가 힘들다 할 때 단 한 번도 날 외면해버린 적이 없는 사람들이네... 어떻게 보면 내 인생에서 가장 짧게 만난 사람들인데 내가 가장 마음을 많이 준 것 같아. 타인에게 먼저 사랑을 받아 본 적 없고 나의 단점보다 장점을 먼저 찾아 주는 사람을 만나 본 적이 없는데 이들은 먼저 날 챙겨 주려 하더라 이게 너무 고마워 ㅋㅋㅋㅋ 그래서 더 챙겨 주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제는 나한테 가장 소중한 사람 두 명 하면 이 두 명부터 생각 나지 않을까 싶어! 근데 한편으로는 이런 내가 낯설기도 하고 ㅋㅋㅋㅋ 근데 어찌 됐던간 이들은 나한테 너무 좋은 사람들이니까 괜찮을 거야. 앞으로 남들한테는 거리 두면서 살고 이 둘한테 마음을 많이 주고 싶은데 어려울까? 아니다 사실 내가 본인들을 많이 아끼는 건 알 테지만 내가 이 정도로 정을 많이 가졌단 건 알지 모르겠어 내가 받은 만큼 돌려 주고 싶은데 진짜 어떻게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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