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야 새내기 스레주. 중1이다. 초등학교 때부터 친했던 친구들과 중학교에 와서도 같은 반이 되어 같이 다니고 있었는데.. 그녀는 오늘 새삼 자신의 친구들이 또라이들이란 것을 알게된다. 스레주도 관종에 또라이긴 하지만 이 가시나들은 더 하다. 그리고 그녀는 앞에서 말했듯이 오늘 일로 깨달았다. 사건은 이렇다. 레주는 중1이다. 다시말하자면 초딩들 말고는 가오잡을(? 레주는 가오 잡는 것을 싫어한다. 그냥 말이 그렇다고) 상대가 없다는 소리다. 레주도 집에 온라인 수업때문에 쳐박혀 있는 돼지 한 마리 빼고는 잔소리도 꾸짖음도 할 상대가 없다. 아무튼 우리 학교에는 담배피는 선배들이 가득.. 까지는 아니지만 꽤 많다.

레주는 웹툰으로만 보던 중학교에 들어올 때 설렘이 가득했지만, 약 3개월이 다되어 가고 있는 지금은 별 감흥 없이 지낸다.

한 1개월 정도 지났을 때, 처음으로 담배를 피다 걸려 방송으로 불려가는 선배를 처음 보았다. 레주와 반 친구들은 그 선배를 미친놈인가 하고 생각하고 그쪽에 관해 신경쓰지 않았다.

2개월 정도 지나갔을 때는 아예 담배피는 장면을 목격했다. 선배들은 친구들과 레주를 발견하지 못한 모양이지만 레주는 보았다.네x널지오그래픽 검은색 후드 집업과 회색 후드를 입은 선배 둘이 불량스럽게 앉아 담배를 피고 있던 것을..

그걸 본 레주는 선생님께 쪼르르 달려가 일러바쳤다. 쌤은 뭐라고?! 하시면서 운동장 쪽으로 냅다 뛰어가셨다.

반응이 없어도 걍 쓴다. 심심해서 그리고 1교시 뒤인 5교시에 방송이 울렸다. <3학년 2반 ㅇㅇㅇ, 3학년 5반 ㅁㅁㅁ 1층 교무실로 오세요> 라고

ㅋㅋㅋㅋㅋㅋ ㅂㄱㅇㅇ

방송이 울린 직후에 래주는 약간 쫄아있었다. 나 찍히면 어떡하지? 그 선배들은 나 못 본 거 같던데.. 이런 생각과 쓸데없는 잡생각을 동시에 하며 일주일을 보냈다. 당시 꼰질렀던 날짜는 월요일이었다.

생각한게 허무하듯 정말 아-무 일도 없었다. 레주는 조금 허탈했다. 혹시 몰라서 돼지한테 빌렸던 미니 물총도 소용이 없게 되었다.

서론이 너무 긴 것 같다. 내 필력이 좋지 않아서 미안하다. 우리는 담배피다 걸린 선배들에 대한 방송을 약 10번 정도 들었고 직접 혼나는 장면까지 목격했다. 바로 무서워서 지나쳤지만.. 암튼 무서웠다.

오늘 있었던 일이다. 오늘은 비가 와서 레주와 친구들 모두 우산을 들고 하교하고 있었다. 그런데 하교할 때는 비가 안 와서 우산을 휘두르며 가고 있었는데 학교에서 나오자마자 담배를 피는 선배를 모두가 목격하게 된다.

친구들은 레주에게 소근거렸다. "우리 담배피지 마시라고 소리질러 볼까?" 레주는 미쳤냐고 하지 말라고 했지만 또라이 친구는 그런 레주의 말을 무시하고 곧바로 다른 친구와 함께 소리질렀다.

"담-배-피-지-마-세-요-!!!!!!!!!!!"

정말 KTX에서 물구나무 서기 하며 들어도 잘 들릴 만큼 컸다. 쓸데없이 목청은 왜 이리 좋은지.

스레주 일 생김 미안. 이따 와서 쓴다.

아 미친 개귀엽넼ㅋㅋㅋㅋㅋ 현재 고1인데 우리 학교에도 이런 후배들 있었으면 좋겠어 너무 귀여워

>>7 보는 사람이 있었구나. >>16 웃어줘서 고맙다. >>17 귀엽다는 말은 친구들 말고는 처음 들어본다. 쑥쓰럽다. 고맙다. 레주 돌아왔따. 다시 썰푼다.

그 목소리가 울려퍼지자 마자 길을 걸으면서 담배를 피고있던 선배 5명 중 1명이 뒤를 돌아봤다. 학교 밖이라고 대담해진 것인지 어쩌자고 불과 20미터도 안되는 거리에서 바로 라이터를 키는 건지.. 돌아본 선배는 뭐지? 하는 눈빛으로 주위를 둘러보았고 영문도 모른채 또라이 친구가 하자해서 같이 소리친 친구는 밑힌밑힌 미치ㅣㅣㅣㅣ인!!!! 이러면서 레주의 등을 때렸다. 아팠다.

돌아본 선배와 그 무리들이 제자리에서 멈춰서고 5명 전체가 주위를 둘러보았다. 이때도 심장이 쫄려 있었다. 하지만 다행히도 선배들은 (하교 하는 길에 길이가 약 4미터? 정도 되고 높이가 160센티정도 되는 담장이 있다.) 담장 안쪽에 우리는 담장 바깥쪽에 있었기 때문에 정확히 누가 소리 지른건지는 모르는 눈치 같았다. 선배 사이와 우리 사이에 담장이 있다면 선배쪽으로 둥글게 기울어져(곡선? 같은 모양) 있었고, 우리는 그 선배들보다 좀 더 앞서가 있어서 우리에게만 보이는 위치였다.

우리반만 종례를 일찍 끝내주셔서 하교하는 학생은 우리와 그 선배들, 그리고 저어기 뒤에서 천천히 걸어오던 우리반 오징어 한 명, 진짜 멀리서 보면 검지 손가락 만하게 보일 만큼 멀리 떨어져 있던 여자 선배들 무리 뿐이었다. 이때 다행히 담장으로 인해 시야 좁아진 것이 신의 한수라고 생각한다.

너무 재밌어ㅋㅋㅌㅌㅋㅋㅋㅋㅋ

그런데 갑자기 그 선배들이 다시 걷더니, 빠른 속도로 앞으로 가기 시작했다. 친구들은 그걸 보더니 들고있던 우산을 쓰며 말했다. "와~ 날씨 진짜 좋다. 근데 햇빛이 좀 눈부시다. 하하." 지금은 글로 써서 안 느껴질 수도 있지만 실제로 들으면 정말 정말 인위적이고 어색한 말투였다.

그리고 선배쪽에서 우리가 보일 만큼의 거리가 되었을 때 또라이 친구와 같이 소리친 친구는 폈던 검은색 우산을 푹 뒤집어썼다. 저어엉말 부자연스러웠다. 옆에서 같이 걷던 레주와 팔짱을 끼고 가던 친구는 모르쇠하며 뒤로 빠졌다.

뒤에서 조용히 지켜봤을 때 선배 무리가 우리쪽을 쓱 훑더니, 맨 처음 뒤돌아본 선배가 이상하다..? 라고 외치는 눈썹을 꿈틀거리며 다시 갈길 가는 모습이 미세하게 보였다.

친구들은 나와 다른 친구에게 들이대며 "나 잘했지~??" 이러는데 레주는 순간 짜증을 참지 못하고 둘의 등짝을 각각 두 대씩 때렸다.

이렇게 말하면서 말이다.

"이놈의 가시나들이 지금 장난해?! 어휴 담장이 있기 망정이지, 없었으면 어쩔 뻔했어???"

레주는 평소 엄마같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 편이다. 그래서 그런지 말투가 좀 엄마같다. 양해 바란다.

얘네들은 맞는 게 기분이 좋나 보다. 등짝 스매싱을 두 대 때리고 볼을 꼬집어도 둘 다 실실 웃기만 했다.

>>22 재미있게 봐주어서 고맙다. 좋은 저녁보내.

이렇게 별로 웅장하지는 않은 레주와 친구들의 썰을 더 풀 예정이다. 에피소드가 있을 때마다 와서 썰을 풀겠다. 봐주어서 고맙다.

월요일은 개교기념일이라서 쉬었다. 그래서 적을 썰이 없었다.

오늘 있던 또라이 짓은 1(소리지른 친구)이 저지른 것이다. 앞에서 말했듯이 그 가시나는 찐 또라이이다. 태생적으로 또라이 같지만 아닐 수도 있다. 생긴 건 말짱하게 생겨서..

하교를 하고 방금 집에 와서 쓰는 중이다. 오늘 하교할 때 우리는 거의 4명이서 하교하는 데, 오늘은 2명이 더 추가되어 같이 하교했다.

1과 1의 친구 2는 평소에도 흥이 많다. 그런데 하교를 해서 신난것 때문인지 갑자기 방탄의 버터를 매우 크게 틀어놓고 따라 부르는 것이 아닌가.

진짜 돌아이들.. 앞서 가던 2, 3학년 선배들이 또 뒤를 힐끔거렸다. 창피했다... 우리 무리 옆에서 가던 여자 선배 무리는 아예 대놓고 웃으며 서로의 등을 때리고 있었다.

>>37 노래를 부르면서 춤도 같이 췄다. 재연해 보자면 "스머뜨 라익 버러#~ 라익어 크리미널 온 더 커벌~ 팝 라익 가챠~ 메이킹 유 필 라익 댓!!~~" ..이렇게 불렀다. 오징어가 춤추는 듯이 흐느적 거리는 춤도 함께.

그렇게 창피한 나머지 오늘도 그들과 멀리 떨어져서 같이 하교했다는.. 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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