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예쁜 첫사랑 간직하고 있어? 나는 아니야.. 지금 생각해봐도 끔찍해.. 내가 왜 걔를..(점점 내 자신이 측은해 지네)

놀랍게도 난 첫사랑이 이루 말하지못할 흑역사야. 오늘은 너네 재밌으라고 부랴부랴 흑역사 챙겨왔어

내가 중1일 때거든? 딱 반에 들어섰는데 이상형도 아닌 남자애한테 꼳혀버린거야. 걔가 조금 우람하고 얼굴은 반반했는데, 나는 나보다 키도 적당히 작고, 안경쓰고 훈훈한 애 좋아했거든

암튼, 내가 그때 일본어 공부 열심히 했었는데, 내가 새로 사귄친구가 나보다 일본어 더 잘했어가지고 내 다이어리에 있던 주접글 ''ㅇㅇ아 내가 너와 이성친구가 되고싶어'' ''나 너 진심 좋아해''(ㅋㅋㅋㅋㅋㅋㅋ 아 오글거려..)등등의 말을 그냥 해석해버렸어..

아니 그친구 탓인지는 모르겠거든? 그후로 ㅇㅇ이가 수업시간에 괜히 나 쳐다보고 있고, 말을 갑자기 걸고 해가지고 괜히 심장으로 팝핑댄스 췄었다. 여기까진 누구나 겪었을만 해. 짝사랑 상대가 있는게 비정상도 아니고, 사랑하는건 어디까지 자유니까..

근데, ㅆㄹㄱ는 재활용이 안돼. ㅆㅑㅇ.. 내가 왜 얘를 좋아했던건지.. 얘가 입학하고 사흘? 나흘이 되자마자 사고를 쳤어.

뭔 사고 였냐면, 대충 남자애들끼리 그 포경수술? 한답시고 ㅇㅇ이가 주도하는 상태에서 막 한 남자애 붙잡아두고 소중이를...(아 현타...) 남자애들 원래그래? 암튼 이건 빙산의 일각이야. 이래도 걔를 좋아했던 내가 수치스럽다.

막 쉬는 시간만 되면 아직도 초등학생인것 마냥 바닥에서 뒹굴고, 서로 나간목으로 소리를 질러대고... 아 맞아 중1은 초딩7학년이랬어... 근데 나는 그렇게 안놀았다. 이 시키들아! 뭐땜시 신성한 교실을 더럽히는건데?!

이 때도 나는 마냥 ㅇㅇ이를 좋아했어. 눈을 지나치게 반짝이면서 ''엄마 저 ㅇㅇ이가 좋아요! 어떡하죠?'' 믿을만한 친구들한테도 ''걔는 입흔 쓰레기야. 맨날 뒷통수를 더 많이 보는것 같아'' (왜 이러니, 아가)

>>7 헐 여자애들도 다 보는 앞에서 다른 남자애 벗겨서 소중이까지 노출시켰다고??? 진짜 심하다 그정도면 완전 학폭아냐?? 그 남자애는 얼마나 쪽팔렸을까 어떡해ㅠㅠㅠㅠ

헐...? 그건 완전 심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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