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에 친구네 집에서 일어난 일을 써보려고 해. 친구가 혼자 자기 싫어서 할머니댁에 다녀온 후 집에 왔다가 울면서 나한테 전화를 한 것부터가 시작점이야.

주말이였나, 방학이였나? 어쨋든 학교도 가지 않았었고 학원도 가지 않았던 햇볕 쨍쨍한 시기라서 나는 집에서 퍼질러 자고 있었어. 평소에 잠을 되게 깊게 자서 알람 소리(사이렌소리임)도 못듣는데 그날은 너무 피곤했는데도 눈이 번쩍 뜨였어.

일어나자마자 핸드폰을 보니까 친구한테 전화가 오고 있더라고... 무음이여서 지금 깨길 잘했다 싶기도 했었고... 워낙 이런저런 일들이 가족사로도 많은 친구라서 급하게 연락을 받았어. 그런데 받자마자 친구가 엉엉 우는거야.

할머니댁에 갈 때 강아지를 안데리고 가서 빠르게 돌아왔는데 집 베란다는 방충망까지 다 열려져 있고 강아지가 있어서 문 닫음 방지 쿠션까지 끼우고 나가는 애인데 문이 닫혀있고 강아지가 문을 벅벅 긁으면서 짖고 있었다는거야.

강아지를 꺼내준 순간 강아지가 베란다를 보면서 미친듯이 짖었대. 친구는 기절할 거 같은 정신을 꽉 붙잡고 밖으로 뛰쳐나왔는데 일단 집에는 강아지가 있고 이상한 점이 한두개가 아니니까 도움을 청할 사람으로 나를 부른거야.

급하게 뛰어나갔어. 정말 옷만 걸치고 뛰어나간 거 같아. 친구네집이 걸어서 10분, 뛰어서 6분정도 걸려서 엄청 뛰어간 거 같아. 친구네 집 밖에서 창문쪽을 보니까 바깥문까지 열려있는거야. 친구가 나올 땐 분명 닫혀있었던 문이 열려있으니까 친구는 더 난리가 났지. 울고불고...

일단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어. 나도 이런 걸 너무 무서워하지만 친구를 모른 척 했다가는 친구가 꼭 죽을 것만 같았어... 스님들도 친구가 절에 가면 넌 기가 너무 약해서 조심하라고 했던 친구거든.

걔네 집에 먼저 들어가서 현관 쪽 커다란 창문을 보니까 밖에서는 분명 열려있었는데 닫혀있더라. 그런데 급하게 닫은 것 처럼 안에 방충망은 열려있었어. 나는 귀신보다 사람이면 어쩌지 라는 생각에 한손에는 야구방망이 한손에는 식칼을 들고 방을 보기 시작했어.

또 방문들이 닫혀있더라. 다른 곳들은 숨을 곳도 없어서 옷방으로 갔어. 거긴 빈 옷장들과 어두운 샤워실이 있었거든. 너무 무서워서 심장이 입 밖으로 나올 정도로 크게 뛰더라. 문을 발로 쾅 열고 옷장을 열어봤는데 아무것도 없었어.

샤워실도 벌컥 문을 열었는데 아무도 없더라. 다시 나와서 방 구석구석을 찾아봤는데 아무것도 없고 조금 안심이 되더라. 나는 쇼파에 강아지랑 같이 앉아있고 친구는 바로 뒤에서 컴퓨터를 하고 있었어. 그런데 베란다 바깥창문이 닫혀있어서 바람이 불 곳이 없는데 걸어놓은 이불이 바닥으로 스르륵 떨어지는거야...

그나마 강아지는 이번에 짖지 않아서 딱히 별 일 아닐거야! 하고 몇 간 같이 있어주니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더라고. 배도 고프고 엄마가 같이 중식을 먹으러 가자고 해서 나는 먼저 일어났어. 친구는 집에서 레슨을 받아야해서 남는다고 했고... 무슨 일 있으면 말하라고 했지.

내려가는데 엘리베이터 문이 드..드드드드그드드드드드득 하면서 열리는거야. 솔직히 너무 무서워서 엄청 빠르게 뛰어나갔어. 그리고 니서 어깨도 좀 털고(무서웠거든) 엄마랑 식당에 갔다가 집에서 조금 쉬고 있었어.

친구가 모자가 사라졌다고 연락이 왔어. 책상 뒤에 분명히 올려놨다고 했고 나도 봤었거든. 그래서 잘 찾아보라고 하고 걔네 집 다시 가서 찾아봤는데 정말 아무곳에도 없는거야. 옷장까지 다 뒤지고 온 집안을 찾아봤는데도 늘 친구가 쓰는 모자가 없더라?

친구는 그냥 아무 일도 아니라고 생각하고 잃어버린거라고 생각한다며 과외를 받으러 밖에 가야한다고 했어. 난 그 친구를 데려다주고 그 주변을 돌고 있었어. 어짜피 1시간 30분짜리 과외였고 친구가 너무 무서워해서 걔네 어머니가 오시기 전까지 같이 자기로 했었거든.

친구가 과외가 그날따라 조금 빨리 끝나서 같이 걔네 집으로 향했어. 먹을 것들도 좀 사가고 걔 방에 가방을 놓으려고 들어갔는데 바로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높이에(피아노 위) 아주 무거운 사람이 오랫동안 깔고 뭉갠 것 처럼 압축된 모자가 올려져있더라. 분명 피아노 위에 아무것도 없었거든.

모자 탁탁 털고 밖에 가지고 나가서 소금 엄청 쳤어... 친구한테는 꼭 빨아서 쓰라고 했고 친구는 너무 무서웠는지 굳어있더라고. 더 밤이 깊으면 무슨 일이 생기려나 했는데 내가 있는 동안에는 딱히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아서...

아마 친구가 기가 약해서 혼자 있을 때 더 그런 현상들이 많이 일어났나봐. 이 일 말고도 이 친구랑 있었던 일이 또 있는데 혹시 듣고 싶은 사람 있어? 사실 없어도 풀거야.

>>18 >>19 학교 끝나서 지금 왔다! 다들 봐줘서 고마워! 또 다른 썰을 하나 풀어볼까 해!

이 친구네 집은 정말 좋은 아파트지만 구석지고 나무들도 많고 가로등은 적어서 엄청 어두운 곳이야. 그래서 학원이 끝나고 내가 데려다주기도 하고... 걔네 어머니가 데리러 오시기도 해.

이때는 친구는 집에 보내고 나 혼자 집에 가고 있었는데 친구한테 연락이 왔어. 집 문이 저절로 닫혔다고... 위에도 말했지만 걔네 집은 강아지를 키워서 문을 닫지 않아. 되려 닫히지 않게 문에 뭘 끼워놓는데 그 끼워놓은 것도 떨어지고 문이 쾅 닫혔대.

베란다에서 불어온 바람 때문은 아닐까 싶기도 했고 나도 너무 피곤했어서 집에 당장이라도 가고 싶었는데 친구가 너무 걱정되더라. 걔네 집을 가보니까 또 혼자였어. 부모님은 동생 데리고 어딜 간 상태였어.

베란다도 문이 다 닫혀있었고 친구가 무서워서 얼굴이 하얗게 질린 상태였기 때문에 그 날도 자고 가기로 했어. 그런데 강아지가 허공을 보면서 막 짖더라고... 위에 있었던 일에 비해서는 덜 무섭지만 그 일이 있고 나서 얼마 안된 상태여서... 진짜 무섭더라.

조금 있다가 다시 올게! 썰도 더 충전해서!

ㅠㅠㅠ무삽다ㅜㅜㅜ

스레주 진짜 좋은 친구다 ㅠㅠ 근데 스레주 있을 때는 안 그러는데 친구만 있을 때만 그러는 거 보면 친구분이 기가 진짜 약하신가 보네...

스레주 너무 멋있다.. ㅠㅠ

>>26 나도 넘 무서웠어ㅠ.. >>27 봐줘서 고마워! >>28 으악 칭찬 고마워!! 친구가 워낙 기가 약한 것도 있고 내가 기가 워낙 강한 것도 있나봐! >>29 봐줘서 고마워! >>30 헤헤 고마워~!

시험기간이라 스카에서 공부하다가 생각난 게 있어서 왔어! 이건 무서운 썰은 아니고 조금 신기했던 썰인데! 친구가 가위에 되게 자주 눌려. 몸도 피곤하고 약한 편이라서 더 그런가? 가위 안눌리는 게 더 신기할 정도로 많이 눌린다고 하더라고.

친구가 어느 날 또 가위에 눌리고 있었나봐. 몸을 아무리 움직여도 풀리지도 않고 눈물이 뚝뚝 나더래. 아마 귀신이 누른 가위가 아니라 자기 꿈으로 생긴 가위였던거 같아. 왜냐면 친구가 눈을 질끈 감고 보니까 내가 있더래.

내가 그 친구 몸 위에서 누르는 무언가를 막 떼어내고는 던졌다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좀 들으면서 웃겼어... 위험한 상황에서 친구가 제일 먼저 떠올리는 게 나라는 것도 조금 감동이였구...///

난 그 친구 집에서 자주 잤었는데 몇 번 연속으로 자고 난 이후에는 가위도 잘 안눌린다고 하더라. 기 약하고 센 거 말하니까 생각났는데 우리 집 자체가 기가 세다고 하더라?

부모님 신혼 때 집 하나 구해서 살고 있었는데 우리 엄마가 약간 결벽증이 있으시거든. (자기 말로는 아니라지만ㅡㅡ) 그래서 창문 틈 사이사이까지 닦고 있었는데 종이쪼가리가 만져지더래.

뭐지 싶어서 뜯어보니까 부적이였다는거야. 집주인 아줌마한테 이게 뭐냐고 사기친거냐고 막 물어보니까! 집주인 아줌마가 하는 말이 무당을 불러서 새로운 집에 이 사람들이 왔는데 어떤 거 같냐 이런 식으로 물어봤나봐. (그 집주인 아줌마가 무당을 좀 많이 믿는 사람이였나봐)

그랬더니 무당이 혀를 차면서 밑에 집 부부가 기가 너무 세서 그 터에 안좋은 기운들이 위로 올라온다고 말했다는거야. 특히 아랫집 여자가 기가 너무 세다고...(우리 엄마...) 그래서 아줌마가 너무 무서워서 부적을 몰래 붙여놨던거였어...

그 정도로 우리 집 자체가 기가 세서 예전에 귀신 보는 친구랑 지낼 때도 친구가 너는 귀신들이 무서워해. 너가 일부러 불러내지 않는 한 네 근처는 못가. 라고 하더라고. 지금은 사이가 좋진 않지만 이 귀신보는 친구 이야기도 한번 풀어볼까?

>>40 다시 돌아왔다! 귀신보는 친구 이야기도 써볼게!

귀신보는 이 친구는 무당할 팔자라고 들었다고 해. 그래서 귀신이 어디에 있는지 볼 수 있었고 기도 강하지 않아서 빙의같은 것도 잘된다고 해. (무당들은 신이 지켜줘서 멀쩡한거지 막상 기가 강하면 빙의가 안된다고 하더라!)

막상 무당이 된 친구는 아닌데... 나랑 같이 다닐 때는 나한테 이런저런 이야기를 믾이 해줬었어. 한번은 걔네 전 학교에 같이 갔었는데 걔 담임 선생님이 이미 퇴근해서 조금만 둘러보고 있었어. 특히 나는 처음 가보는 남의 학교인데 신기하잖아 ㅋㅋㅋ

그런데 친구가 얼굴이 새파랗게 질리더니 야 나가자~ 하더니 내 팔을 꽉 붙잡고 막 뛰어나오는거야. 학교 밖으로 완전히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친구가 아무말도 안하는거야. 그래서 왜그러냐고 물어보니까 주위를 좀 둘러보더니 저기에 이상한 사람이 있었다고 말하는 거야.

아무도 없었는데 이게 무슨 소리지? 싶어서 이해가 안된다는 얼굴로 바라보니까 목이 달랑달랑 떨어진 남자가 천장에서 빤히 바라보고 있었다는거야. 그리고 점점 우리쪽으로 다가오길래 급하게 나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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