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나 입시미술 하는데 작년부터 다니고 있거든 작년에 있던 반 그대로 같이 올라와서 안지는 1년 반 정도 된 앤데..

첫인상은 피부가 되게 까맣고 스타일이 진짜진짜 좋았어 우리 언니가 숏컷이라 머리 바꾸고 싶을 때 마다 나한테 물어바서 그런진 몰라도 남자 머리 스타일 취향이 확고한 편이라ㅜㅜ 그 약간 앞머리 반반 가르마를 시원하게 넘긴 스타일 아라?.. 아ㅁ튼 그 머리스타일한 외국인들이나 남자들 인스타에서 보면 진짜 취저였는데 걔가 딱 그런거야ㅜㅜㅜㅜ

그때 이름 되게 궁금했었고 볼때마다 옷을 잘입길래 관심 좀 두다가 미술하느라 바빠서 한창 관심 껏엇거든..

근데 이제 방학이라 특강 수업 듣는데 특강을 낮 타임에는 이론 수업을 들어서 보통 정규수업땐 코로나 각자 자리도 띄엄띄엄 있고 홈자 그림만 그린단 말야ㅠㅠ 근데 이론수업은 다들 티비 앞자리로 모여서 듣는데

내가 처음 왔을때 이미 불꺼지고 이론 수업중이라 뒤에서 책상 위에 기대서 듣고 있었단 말야?.. 근데 얼마 안대고 걔가 딱 온거야 글서 얘도 지각했구나 싶어서 듣다가

다리가 아파가지고 아예 책상에 걸터 앉는데 걔도 그 책상에 걸터 앉은거야 처음엔 거리 엄청 멀었는데 둘다 자세 계속 바꾸고 하다가 완전 가까워 졌거든

근데 나랑히 앉은게 아니라 내가 책상 정면부분을 다 앉았으면 걔는 옆부분에 다 앉은거 그래서 난 앞만 보느라 걔가 안보이고 걘 내가 바로앞에 있는데

겁나 ㅇㅢ식 하게 대드라 ㅋㅋ ㅋ ㅋ 그렇게 듣다가 걔가 첨으로 날 톡톡 치더니 소근소근하게 여기 너 자리야? 이러는거야 그래서 아니 하고 다시 이론 수업 듣는데

걔랑 나랑 몸이 닿을락 말락한거야 그것도 겁나 의식 대다가 내가 책상에 손대고 기대는 자세? 로 있었는데 갑자기 손이 딱 느껴지길래 내가 걔 숨소리 겁나 의식하고 있어가지고 놀래서 손을 딱 뗏는데 걔가 내 귀쪽으로 와서 소근소근하게 "미안" 이 한마디 하는데 진ㅁ자 개설레가지고 대답도 못하고 그냥 이론ㅅㅜ업 들엇거든

그리고 선생님이 잠깐 쉬자해서 불키고 애들은 물마시러 나가고 쉬고 그러는데 걔는 책상에서 안일어나길래 나도 그냥 안일어나고 흘끔 봤는데 지금까지 얼굴은 내가 시력이 안좋아서 잘 안보여가지고 관심이 없었거든 진짜 옛날부터 그냥 머리스타일 좋다, 옷 되게 잘입네 이생각밖에 없는데 그냥 눈만봐도 잘생겼어.. 속눈썹이 좀 길고 눈 적당히 크고 무쌍이야 마스크때매 하관은 모르지만^^ 콧대가 얇아보이고 좀 높았어 근데 그보다 피부색이 진짜 초콜릿이야 그냥 걘 이름도 너무 잘생겼고 이름처럼 생겼어..

내일 미술가는 날인데 그냥 번호따볼까?.. 걔 옷 진짜 잘입거든 그냥 인스타에 옷 잘입는 남자들 스타일처럼 과하지도 않고 걍 평범한 옷들로만 코디했는데 너무 잘입어.............짜릿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