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1/08/26 23:36:53 ID : vDBs62IE62K 0
나.... 진짜 멀쩡해보이거든 콱 마른것도 아니고 막 뚱뚱한것도 아니고 그냥 진짜 평범하게 생겼어 학교도 멀쩡하게 다니고 학원도 잘 다니고 성적이 심하게 나쁜것도 아니고 3등급 극초반대 정도에 스트레스를 받냐고 물어보면 잘 모르겠어 날 모르겠어 그냥 못견딜것같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가득 채우는 기분이야 내 주위에 한번도 말한 적 없는 이야긴데 나는 예전부터 우울을 못타는 편이 아니었어 어린 생각에 그은적도 있지만 그건 내가 너무 어렸고 생각이 없던거였는데 지금은 진짜로 종지부를 찍고싶다고 해야할까 내 주제에 뭐라는거지 주변에서 나에게 괜찮다고 해도 뭔일이 있냐고 물어봐도 말 할 수 없어 나는 멀쩡하니까 항상 괜찮았고 활발했고 긍정적이었고 이런 내가 너무 수치스럽고 살면 안 될 것 같아 이 말 혹시 금지라면 정말정말 미안해 내가 써본적이 없어서 모르겠어 몇 달 전 나도 몰랐던 성폭행이 시작이었던 걸까 어딜가도 심장이 너무 빠르게 뛰는것같고 밤에는 혼자 절대 못다녀 숨이 안쉬어져서 전화를 꼭 하곤 해 아니면 귀가 고막이터질정도로 노래를 틀어놓고 아무생각 못하게 하지 않는이상 난 다들 멀쩡하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내가 너무 이질적이고 싫고 없애버리고 싶어 내가 잘못된 것 같아 이건 아닌것같아 날 어떡해야할지 모르겠어 상담도 생각해봤는데 돈 아끼기로 했고 주변 선생님이나 어른들은 너무너무 좋은 분들이시지만 그 분들에게 내 이야기를 함으로써 짐이 되는게 싫어 어떻게 하건 자기 주변에서 누가 이런 무거운 이야기를 상담한다면 그 친구가 자꾸 생각나잖아 힘들어보인다거나 그렇게 보이고 싶지않아 애초에 나...멀쩡한것같아 이게 맞는지 모르겠어 그냥 다들 한마디 짧게만 해줄 수 있을까 뭐라도 좋아 없어져도 된다고해도 좋아 미안해
2 이름없음 2021/08/26 23:49:32 ID : vDBs62IE62K 0
나 평소에 우울하다는 말도 안꺼내고 힘들다는 말도 안꺼내려고 하고있어 우울하단 말은 평생 꺼낸적 없어 자부할 수 있어 나 근데 왜 견디기 버겁다는 생각을 하게되는 걸까 여태까지 잘 숨쉬어온 주제에 이제와서... 내 몸이 견딜 수 있을때까지 쓰러질때까지 버티겠다고 생각했는데 나 힘든거 다 엄살이라고 생각해와서 힘들다는 생각도 안했어 누가 나 힘드냐고 물어보면 아니라고 했단말야 내가 비정상인걸까
3 이름없음 2021/08/27 00:07:49 ID : vDBs62IE62K 0
나 이거 하나만 딱 올리고 그만둘게 뭐든 주변애들이 성적가지고 스트레스 받을 때 옆에서 괜찮아 더 열심히 해보자! 우린 할 수 있어 라던가 같이 으쌰으쌰 하자는 말을 자주 한단 말야 근데 그러지 못하는 내가 너무 위선자 같아 그래도 살아야지 하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그래도 살면 뭐가 있는지 모르겠어 그렇다고 끊어버리자니 우리 엄마는 무슨 죄야 싶어 우리엄마는 정말 맘이 여린 사람인데 안그래보여도 많이 여린 사람인데 내 친구는 이미 한번 학교 친구를 스스로 죽음으로써 잃어본적 있는 친구라 비슷한 일을 그 친구에게 또 겪게하고 싶지 않아 근데 그런 좋은 주변사람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난 숨이 막혀 정말로 가슴이 꽉 막히면서 숨이 안쉬어져서 헐떡거리는 그런거 있잖아 이명이 막 들려오고 갑자기 한 쪽 귀에서 소리가 안들리는 날도 있어 그런 날은 조금 불편하지만 어떻게든 살아야 한다니까는 있었는데 너무 그러기엔 내가 좁은사람같아 잘 못버티는 인간인가봐 내가 이모양이라 주변에게 피해가 가는게 싫어 다들 내가 이런 줄 모를거라고 생각하는데 티 안내려고 노력했으니까 당연할지도 모르지만 살아도 되는지 모르겠어 살고싶다고해서 살아도 되는건지 살면 안되는데 내가 꾸역꾸역 살아보려고 하는건지 근데 이 상태면 난 안될 것 같아 이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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