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1/08/31 00:14:29 ID : Le41Clu3DxV 3
이 이야기는 제가 어릴적 차에 치여 몇달간 혼수상태에 빠졌을때 겪은 일입니다. 재밌게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 이름없음 2021/08/31 00:19:09 ID : Le41Clu3DxV 0
나는 어릴적 도시와는 멀리 떨어진 변방에 위치한 마을에서 살았다 딱히 특별한 것이 없는 동네였지만 도시화가 되어있지 않아 호기심이 많은 어린아이들이 친구들과 놀기에는 안성맞춤인 마을이였다 마을에는 내 또래의 애들이 많지 않았기에 나는 항상 3~4명의 아이와 함께 다니며 시간을 보내곤 했다 밭에 들어가 수박이나 참외를 따먹기도 하고 산에 올라가 곤충을 채집하거나 근처의 강에 가 물놀이를 하기도 하며 부족하진 않은 어린시절을 보냈다 하지만 나이를 먹어갈수록 내가 해야할 일은 많아져만 갔고 어릴때 함께 놀았던 친구들은 이제 특별한 날에만 만날 수 있는 소꿉친구들이 되었다
3 이름없음 2021/08/31 00:22:59 ID : Le41Clu3DxV 0
오랜 친구들을 보지못해 섭섭해 하는 내 마음을 아신것인지 부모님께서는 이번 방학때 어릴적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다녀오는게 어떻겠냐는 제안을 하셨다 나는 흔쾌히 부모님의 제안을 수락했고 간만에 친구들과 만나 여행계획을 짜며 이야기를 나눴다 한참 이야기한 끝에 멀리 나가지 말고 마을에서 조금 떨어진 계곡에서 캠핑을 하자는 결과가 나왔다 조금 떨어져 있다고는 했지만 버스를 타도 1시간 이상이 걸리는 거리였기에 결코 가까운 곳은 아니였다 우리는 각자 뭘 챙겨올지 이야기를 나누고 해어졌다
4 이름없음 2021/08/31 00:29:43 ID : Le41Clu3DxV 0
약속한날 각자의 짐을 챙겨 우리는 약속장소에서 만났다 우리는 아무래도 버스를 타고 긴 거리를 이동해본 경험이 적었기에 차를 가지신 친구의 아버지께서 우리를 직접 데려다주기로 하셨다 우리는 각자 차의 짐칸에 트렁크를 놓고 차에 탑승했다 차를 타고가는 사이 우리는 심심함을 달래기 위해 어릴적에 함께 놀았던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한창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갑자기 덜컹- 하는 소리와 함께 차가 심하게 요동쳤고 미끄러진 차는 방향을 잡지 못하고 휘청거리다가 앞의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말았다
5 이름없음 2021/08/31 00:30:35 ID : Le41Clu3DxV 0
쿵- 하는 추돌음을 마지막으로 나는 기절했다
6 이름없음 2021/08/31 00:32:46 ID : Le41Clu3DxV 0
기절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나는 다시 깨어났다 내가 깨어난 곳은 숲이였다 다만 그곳은 내가 있던 장소 인근의 숲은 아니였다 확신할 수 있었다
7 이름없음 2021/08/31 00:34:24 ID : lbjy0mmpPco 0
ㅂㄱㅇㅇ
8 이름없음 2021/08/31 00:37:54 ID : Le41Clu3DxV 0
비정상적으로 자라난 괴이한 크기의 나무들과 바닥을 가득 매우고 있는 잿빛의 흙들 그리고 하늘에서 불규칙적으로 쏟아지는 물방울들 모든것이 이곳은 내가 살아온 시골이 아니라는것을 대변해주고 있었다 내가 몸의 흙을 털어냈자 주변에 흙먼지가 날렸다 보아하니 주변의 땅들은 이미 모조리 말라비틀어진 듯 보였다 다행히 내가 가지고 있던 소지품들은 그대로였고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가져왔던 캐리어도 근처에 떨어져 있었다 나는 먼저 주변에 민가가 있나 찾아보기로 결정했다
9 이름없음 2021/08/31 00:41:56 ID : Le41Clu3DxV 0
숲의 중앙에 누가 만들어놨을지 모를 뻥 뚫린 통로가 있었기에 숲에서의 이동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다만 이따금씩 들려오는 평생 시골에서 나고자란 나 조차도 알지 못하는 들짐승 소리와 유난히 후덥지근했던 숲의 기온 때문에 나는 점차 겁을 먹기 시작했고 걷기 시작한지 15분이 지났을 무렵 집에서 봤던 공포영화가 생각나기 시작하면서 뒤에서 누군가가 쫓아오는 느낌마저 들었기에 나는 빨리 그곳에서 벗어나고자 발걸음을 재촉했다
10 이름없음 2021/08/31 05:41:22 ID : E9s3A0tz9he 0
ㅂㄱㅇㅇ
11 이름없음 2021/09/01 01:07:17 ID : Le41Clu3DxV 0
걷기 시작한지 30분쯤 지났을 무렵 전에 지나왔던 회색 흙으로 이루어진 길이 아닌 살아있는 식물들과 갈색 흙으로 이루어진 길이 나왔다 그 너머에서는 흐르는 물 소리와 풀벌레 소리등 익숙하면서도 확실히 살아있다는 느낌이 드는 소리들이 가득했다
12 이름없음 2021/09/01 01:11:45 ID : Le41Clu3DxV 0
살아있는 숲으로 넘어와 걷기 시작했는데 어느순간부터 머리위가 조금씩 밝아지고 있다는게 느껴졌다 나는 위를 올려다 봤고 그곳에는 빛나는 눈으로 나를 바라보는 어떤 생명체들이 있었다 검고 둥그런 몸체와 딱정벌레의 날개를 가진 그것들은 일말의 움직임도 없이 그저 나를 뚫어져라 응시할 뿐이였다
13 이름없음 2021/09/01 01:14:12 ID : Le41Clu3DxV 0
그 수가 적어도 수십에서 수백은 되어보였고 그것들은 내가 가고자 하는 길에 존재하는 모든 나무에 걸터앉아 나를 응시하고 있었다 나는 애써 수많은 시선들을 무시하고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갔다
14 이름없음 2021/09/06 04:45:32 ID : u7fhvBgqlBb 0
ㅂㄱ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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