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1/09/04 23:50:13 ID : pPhbu9s9Ajj 0
정말정말 가끔씩 보여 존재를 완전히 잊고 살정도에 한번? 거의 5~6년 주기
2 이름없음 2021/09/04 23:52:06 ID : pPhbu9s9Ajj 0
초등학교때 다들 수학익힘책 기억해?
3 이름없음 2021/09/04 23:52:23 ID : pPhbu9s9Ajj 0
모두들 수학익힘책 놓고 온적 있을거야
4 이름없음 2021/09/04 23:52:44 ID : pPhbu9s9Ajj 0
한 저녁 7시쯤 아직 밝았어, 여름이었거든. 수학익힘책을 놓고 와서 후딱 가지러 학교에 갔지
5 이름없음 2021/09/04 23:53:04 ID : pPhbu9s9Ajj 0
우리학교 담이 정말 낮은, 그 미는 철 바리게이트 같은 거여서 그냥 넘고 들어갔어
6 이름없음 2021/09/04 23:53:32 ID : pPhbu9s9Ajj 0
가서 책을 꺼내고 오는데 진짜 화장실이 너무 가고 싶어졌는지 어쨌는지 잘 기억은 안나는데 어쨌든 화장실에 갔거든?
7 이름없음 2021/09/04 23:54:15 ID : pPhbu9s9Ajj 0
근데, 살짝 학교 화장실 맨 마지막 칸은 양변기가 아니고 쭈그려 앉아보는 좌변기? 라고 하나 그거 잖아
8 이름없음 2021/09/04 23:54:49 ID : pPhbu9s9Ajj 0
진짜 무슨 이유인지 어렸을때라 기억은 안나는데 딱 화장실을 보면 양 옆에 변기들이 있잖아
9 이름없음 2021/09/04 23:55:09 ID : pPhbu9s9Ajj 0
그 칸들중에 오른쪽 맨 뒷 좌변기 칸 문을 열었어
10 이름없음 2021/09/04 23:55:25 ID : pPhbu9s9Ajj 0
내 기억상 다른곳은 다 불이 켜져있는데 거기만 꺼져있었어
11 이름없음 2021/09/04 23:55:39 ID : pPhbu9s9Ajj 0
내가 그런걸 보면 못 참는 성격이라 그 문을 열어봤는데
12 이름없음 2021/09/04 23:56:08 ID : pPhbu9s9Ajj 0
살짝 푸른기를 띄는 살짝 푸른 아우라같은게 느껴지는 어린 남자애가 쭈그려 앉아있는거야
13 이름없음 2021/09/04 23:56:27 ID : pPhbu9s9Ajj 0
그 변기에 싸는것 처럼 앉아있는게 아니고 그 구석에서 좌변기 안을 들여다보다가
14 이름없음 2021/09/04 23:56:36 ID : pPhbu9s9Ajj 0
내가 문을 여니까 나를 올려다봤어
15 이름없음 2021/09/04 23:57:08 ID : pPhbu9s9Ajj 0
내가 진짜 깜짝 놀라서 화장실 가고 싶은것도 잊고 막 밖으로 뛰어나갔는데, 다음날 학교에 가서 가자마자 친구들 데리고 거기부터 확인했어
16 이름없음 2021/09/04 23:57:23 ID : pPhbu9s9Ajj 0
아무것도 아무도 없고 좌변기 옆으로 물만 흥건하더라고
17 이름없음 2021/09/04 23:57:48 ID : pPhbu9s9Ajj 0
그때 이후로 그 파란 아이는 내 머릿속에 각인됐어
18 이름없음 2021/09/04 23:58:15 ID : pPhbu9s9Ajj 0
멀리 이사를 가서 그 학교가 잘 생각나지도 않을 중학교 끝무렵, 걔를 다시 한번 봤어
19 이름없음 2021/09/04 23:58:39 ID : pPhbu9s9Ajj 0
내가 이사 온 동네는 자연친환경적인건지 환경조성이 잘 되었는 건지
20 이름없음 2021/09/04 23:58:54 ID : pPhbu9s9Ajj 0
큰 개천이 있고 산책로와 자전거도로가 있어
21 이름없음 2021/09/04 23:59:31 ID : pPhbu9s9Ajj 0
어느 큰 건물을 기준으로 말하자면, 왼쪽으로 가면 만남의 광장이라고 되게 큰 공원이 있고, 오른쪽으로 가면 살짝 퇴폐적인 역 뒷편이 있어.
22 이름없음 2021/09/04 23:59:47 ID : pPhbu9s9Ajj 0
그리고 그 퇴폐적인 역 뒷편이 산책로 종점이야.
23 이름없음 2021/09/05 00:00:11 ID : pPhbu9s9Ajj 0
나랑 친구랑 밤늦게 9시 반 쯤 만나서 자전거를 탔는데, 항상 가던 공원이 아니라 그 반대로 가보고 싶었어
24 이름없음 2021/09/05 00:00:33 ID : pPhbu9s9Ajj 0
그쪽은 지하철인데 지상으로 가는 전철이 있어서 개천 위로 큰 다리가 있어
25 이름없음 2021/09/05 00:01:01 ID : pPhbu9s9Ajj 0
그 다리 밑이 이제 종점이라고 '이곳은 OO천 산책로 종점입니다.' 라고 써있는 큰 팻말이 있는데
26 이름없음 2021/09/05 00:01:28 ID : pPhbu9s9Ajj 0
그 뒤에 개천안에 박혀있는 다리 기둥 근처에 있는 땅 같은거 있지
27 이름없음 2021/09/05 00:01:44 ID : pPhbu9s9Ajj 0
막 큰건 아닌데 사람 하나 서있을 수 있는 정도의 크기야
28 이름없음 2021/09/05 00:02:12 ID : pPhbu9s9Ajj 0
그러니까 그 기둥이 물에 박혀있고 그 주변에 풀 좀 나있는 작은 땅이 있는데, 그 위에 그 파란아이가 또 있는거야
29 이름없음 2021/09/05 00:02:22 ID : pPhbu9s9Ajj 0
이번에 인상착의까지 또렷하게 봤어
30 이름없음 2021/09/05 00:02:43 ID : pPhbu9s9Ajj 0
검은색 스트라이프 긴팔 티셔츠를 입고 바지는 그냥 검은색을 입고 있었어
31 이름없음 2021/09/05 00:02:53 ID : pPhbu9s9Ajj 0
스트라이프는 하양 배경에 검은 줄.
32 이름없음 2021/09/05 00:03:28 ID : pPhbu9s9Ajj 0
내가 걜 알아본 건 그 맹한 눈? 초등학교 시절 화장실에서 날 올려다본 맹한 눈이랑 푸른 아우라때문에 바로 알아봤어
33 이름없음 2021/09/05 00:03:57 ID : pPhbu9s9Ajj 0
그 다리 기둥에서 개천으로 뭘 던지고 있었어
34 이름없음 2021/09/05 00:04:17 ID : pPhbu9s9Ajj 0
내가 꽤 오랫동안 바라보고 있었는데, 뭘 줍지는 않고 그냥 던지고만 있어
35 이름없음 2021/09/05 00:04:46 ID : pPhbu9s9Ajj 0
물에 풍덩 소리가 안나고 멀리서 보기에 파동이나 물튀김도 없어서 그냥 던지는 시늉만 하는 것 같았어
36 이름없음 2021/09/05 00:05:02 ID : pPhbu9s9Ajj 0
그 종점 팻말 앞에서 친구랑 사진 찍고 물 마시고 그랬는데
37 이름없음 2021/09/05 00:05:18 ID : pPhbu9s9Ajj 0
그 남자앤 팻말 뒤에 있었던거야
38 이름없음 2021/09/05 00:05:45 ID : pPhbu9s9Ajj 0
참고로 팻말 뒤쪽은 바로 물이야. 그냥 산책로나 길이 없는,
39 이름없음 2021/09/05 00:41:09 ID : pPhbu9s9Ajj 0
그리고 지금은 성인이고, 봤어.
40 이름없음 2021/09/05 00:41:56 ID : pPhbu9s9Ajj 0
얼마전에 비 진짜 많이 온날 우리 대학교에 엄청 커다란 운동장이 있는데 그 인조잔디 위에 덩그러니 서있었어
41 이름없음 2021/09/05 00:42:21 ID : pPhbu9s9Ajj 0
스트라이프티, 검은 바지, 푸른아우라, 바가지머리, 맹한눈 다 그대로고 날 보고 있었어
42 이름없음 2021/09/05 00:42:53 ID : pPhbu9s9Ajj 0
첫번째에는 날 안보다가 올려다보고, 두번째는 아예 안보고 세번째는 그냥 처음부터 날 보고 있다가 눈 마주쳤어
43 이름없음 2021/09/05 00:43:22 ID : pPhbu9s9Ajj 0
한가지 확실한건 걔가 계속 내 인생에 등장하고, 인상착의가 또렷하다는 거야
44 이름없음 2021/09/05 02:52:23 ID : SFfWja60nwk 0
ㅂㄱㅇㅇ
45 이름없음 2021/09/05 08:18:03 ID : 4GoHu9xPbg1 0
귀신은 우리가 생각하는 관점에 따라 여러 색이나 모습으로 등장할수 있대 가장 우리가 무섭고 오싹하게 느낄수 있는 모습으로
46 이름없음 2021/09/05 08:18:11 ID : 4GoHu9xPbg1 0
그런데 좌변기 써본적 있어?
47 이름없음 2021/09/05 22:20:48 ID : pPhbu9s9Ajj 0
초등학교때 가끔?? 그날 이후로 좌변기는 안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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