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째 주말도 없이 정말 쉼없이 달려왔어
아무것도 이루어내지 못한 것 같은 절망감에 쉬지도 못하고 계속 공부하고 일만 하고 있어
지인과 약속이 잡힌 날에도 나가서 일 관련 이메일에 붙잡혀 있어
가족들의 꿈과 희망이 나에게 달려있는 것만 같은 기분이라 힘들다고 말도 못 해
그러니까 그냥 빈말이어도 좋아
그냥 나한테 쉬어도 된다고 말해주라
어차피 쉬지 못할테지만 정말 죽고싶을 때 여기 와서 읽어보고 싶어
알고보면 내가 쉬어도 괜찮구나 하는 감정을 느껴보고 싶어
나 너무 힘들어
이름없음2021/09/05 21:25:58ID : a3Bffgknxu3
야...넌 좀 쉬어라....;; 2주인줄 알고 헐...고생했다 했는데 2년이면.... 내생각에 홍길동보다 님이 동해번쩍 서해번쩍 이셨을듯... 힘들면 좀 쉬어.... 너 쉰다고 무너질 집안이었으면 진작에 무너졌어야 맞는 거고, 그건 니 잘못이 아님..... 가족도 그냥 어쩌다보니 같이 사는 남이야;;; 너부터 챙겨...
이름없음2021/09/05 21:27:04ID : bg41A0k7f82
진짜 고맙다 내가 쉰다고 무너질 집안이었으면 진작에 무너졌어야 맞다는 그 말 꼭 기억할게 정말 고마워
이름없음2021/09/05 21:29:59ID : a3Bffgknxu3
그리고 아무것도 이루어낸게 없다지만 너 지금까지 열심히 살아왔다는 증거가 뭐 하나라도 있겠지... 그게 통장잔고든 가족들의 건강이든 형제의 진학이든 뭐든ㅠㅠ 근데 그렇게 생각해봐도 남은게 없으면 진짜 내려놓고 쉴때야.... 니가 얻는거보다 잃는게 많다고 느껴지면 진짜 쉬어야돼ㅜ 그래야 너를 안잃어....ㅜㅠㅜ 응원할게.... 너무 마음이 아프다...
이름없음2021/09/05 21:32:17ID : bg41A0k7f82
정말 너 하나로 지금 굉장히 힘이 되고 있단거 알아줬으면 좋겠다 부담 주려는건 아니고 그저 너가 그만큼 한 사람한테 도움을 주고 있어 오늘 꼭 좋은 저녁 보내고 내일 행복하기만 하길 바랄게
이름없음2021/09/05 21:34:25ID : a3Bffgknxu3
그래그래 그렇게 느껴줘서 고마워ㅠ 울고싶으면 울고 위로가 필요하면 또 앵커걸어줘! 다시 와서 얼마든지 위로해줄게.. 너도 앞으로 점점 행복해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