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내가 차긴 했어.
근데 왠지 상대가 1달 이내로 연락이 올거 같아 신경쓰여서 차단을 하려고 했거든.
(걍 문자 보면 맘 약해지거나 하는 일에 방해가 될까봐)
차단하면 끝이라 생각했는데
차단해도 전화기록 그대로 다 찍히고 문자도 다 받아지더라고.
전화 들어오는건 들어올때 벨만 안울릴뿐이지
통화내역 들어가면 내역에 그대로 남아있어.
발신/수신/부재중 아이콘이 각각 다르듯이 아이콘만 다를뿐이고
상대가 나한테 전화했단 거 다 보임.
문자도 마찬가지로
차단 메시지함에 차곡차곡 다 쌓여있더라.
2년전에 동네 마트에서 차단한 문자도 자동삭제 안되고 깨알같이 있더라^^
특정 기간 지나면 자동삭제 되는 기능도 없고 그대로 다 남아있더라.
이 상황에서 각각 장단점 적어보자면,
<차단한다>
우선 차단시, 특히 문자의 경우 내가 일부러 찾아들어가지 않으면 문자가 와도 보진 못함.
하루에 여러번 휴대폰을 요즘 보게 되는데
그 휴대폰 알람에 신경이 좀 덜쓰인다는 장점이 있다.
단점으로는..
시간 지나서 봤을때 못보고 지나친 문자를 보면 뒤늦게 감정이 한번에 복받칠 수 있다.
(혹은 몇달동안 문자가 하나쯤 와있지 않았을까 하고 봤는데 막상 아무것도 안와있으면 많이 허탈할듯.)
지금 당장당장은 신경이 안쓰여서 좋은데
시간 지나서 내가 왜 그 문자를 못봤지 흑흑, 또는 그 시간동안 진짜 문자 한통 없었네
와 같은 후폭풍 올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 우려됨.
<차단 안한다>
차단 안하면 왠지 이맘때쯤 한번 연락이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일상에 좀 방해가 될 순 있겠지만
일정 기간이 지나면 당연히 안오는 것쯤으로 생각하게 될듯.
그리고 매일매일 연락이 없었다는건 내가 잘 알기 때문에
시간 지나서 나중에 갑자기 안봤던 문자로 인해 감정이 격해질 일은 없을거같아.
차단한다 vs 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