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긴 글이 될거 같아
남자친구는 내게 있어서 너무 친한 친구였고 의지였어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들 때가 지금인데 헤어져서 너무 힘드네
그냥 이런 연애도 있고 이런 이별도 있다고 말하고 싶었어
이름없음2021/09/25 19:17:21ID : Y4JRDvyE2k2
ㅂㄱㅇㅇ
이름없음2021/09/25 19:17:36ID : z83CryZa9Aq
나는 지금 18살이야 13살 여름방학 때 둘이서 밤에 아이스크림 먹으면서 그네 타다가 좋아한다고 고백 받아서 나도 그냥 어...! 그래! 이러고 사겼어;
막 너무 좋아해서 사귄건 아니었어 친구들도 하나 둘 연애를 했고
나도 연애가 해보고 싶었고 남자친구는 꽤 인기도 있었고 친했기에 성격이 좋은 것도 알고 있었거든
이름없음2021/09/25 19:18:38ID : z83CryZa9Aq
서로 연애가 처음이었기 때문에 연애가 뭔지 제대로 몰라서 드라마같은걸 무작정 따라했지
이성친구랑 놀지 않기나 사랑한다고 말해야하고 아무튼...그런거...
이름없음2021/09/25 19:19:58ID : z83CryZa9Aq
초딩 때는 둘이 사귄대요 얼레리 꼴레리 좀 당한거 같은데
나는 아무 상관 없었지만 남친은 아니었나봐 헤어지자고 해서
헤어졌는데 드라마에 나오는 커플들처럼 막 눈물 나오고
없으면 죽고 그럴줄 알았는데 그냥 친구랑 절교한 느낌?
이름없음2021/09/25 19:21:13ID : z83CryZa9Aq
걘 막 카톡 상메에 사랑...그건 몰까? 이런거 올려두고; 친구들은 캡처해서 니 남친~ 하면서 보내는데 그때는 좀 으; 완전 싫어 이 정도로 걔가 찌질했고...내가 안좋아했지
이름없음2021/09/25 19:22:56ID : z83CryZa9Aq
한 두달 정도 서로 말 안하면서 어느 순간 서로 장난치는 사이 되더라 그러다가 졸업하고 중학교 입핟 전 겨울방학 때 내가 어학연수??뭐라고 하냐 캐나다 한 달 살기 그런거 비슷한거 갔다 왔는데 방학사이에 키 크고 좀 변성기와서 목소리 낮아지고 잘생겨진 남자친구 보니까 설렜음
이름없음2021/09/25 19:24:12ID : z83CryZa9Aq
맞아 설렜음 그래서 엄청 신경 썼고 그러다가 어느 순간 좋아하게 된거 같음
학교에서 꽤 인기도 있었음 선배들도 보러 내려오고 근데 그 정도는 아니었던거 같은데
이름없음2021/09/25 19:24:35ID : E8jfRA3RzXz
ㅂㄱㅇㅇ
이름없음2021/09/25 19:25:25ID : z83CryZa9Aq
우리 학교는 매점 아닌 매점이 있었는데 바로 교문 바로 앞 편의점
거기 간다고 하면 경비 아저씨가 봐주시고 그랬음
이름없음2021/09/25 19:26:20ID : z83CryZa9Aq
남친이랑 거기 자주 갔음 서로 입맛 비슷해서 같이 가면 그걸 왜 먹어;? 이런 말 안들어서 좋았기도 했고 그때는 나 혼자 짝사랑이어서 사심도 채우고...
이름없음2021/09/25 19:27:09ID : z83CryZa9Aq
3개월 정도 그렇게 지내다가 걔랑 또 밤에 그네 타고 있었는데...아니 이 쯤 되면 밤에 그네는 뭐가 있나????? 나랑 걔랑 재결합 1번 빼고 다 밤에 그네에 앉아서 함 ㅋ
이름없음2021/09/25 19:28:37ID : z83CryZa9Aq
아무튼 그네타고 있었는데 걔가 우리 초딩 때 사귄거 기억나냐고 얘기 꺼내면서 서로 얘기하다가 갑자기 조용해지는 분위기 있잖슴 그때 내가 딱 나 너 좋아하는데 너는 어때? 이렇게 말하니까 얼굴 빨개지면서 좋다고 함 그래서 다시 사귀고 중학교 졸업 전까진 헤어진 적 없음
이름없음2021/09/25 19:29:15ID : z83CryZa9Aq
내 에스크에 남자친구가 왜 나랑 사귀냐는 질문 오면 남자친구가 떡볶이 사주면서 내가 너무 예뻐서 사귀는거라고 말해주기도 하고 오글거렸네;
이름없음2021/09/25 19:29:26ID : z83CryZa9Aq
지금도 연락하는 사이로 지내는 중임.
이름없음2021/09/25 19:29:46ID : z83CryZa9Aq
그리고 내가 미련 남았고 걘 나한테 해준만큼 이제 미련 없댄다
이름없음2021/09/25 19:30:04ID : z83CryZa9Aq
할 얘기가 더 남았는데 학원이라서 이따 밤에 다시ㅣ 올게
이름없음2021/09/26 21:22:57ID : DwIHyNy1zVd
나도 고2인데 중딩땐 친구 고딩 올라오고 사귄 1년반 남친이 진짜 거짓말 안하고 ㄹㅇ 대인배에 진짜 잘해줬고 애들도 얘한테 잘하란 소리 할만큼 엄청 잘해주는 앤데 권태기가 온건지 자꾸 나한테 의미심정한 말을 하는데 많은 생각이 스쳐지나간다...사귀기전엔 싸가지 없고 서로 싸우면서 지냈던 애가 사귀자마자 엄청 변해서 ㄹㅇ 잘해줬는데 권태기 온거 마냥 의미심정한 말 하니까 괜히 사겼나 생각도 들고 친구로 못 돌아가는것도 슬프고 그냥...모르겠다 생각이 많아지는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