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친구를 차단했어 (7)
2.여자친구의 과거에 대한 고민입니다 ㅜㅜ.. 조언좀 부탁해드려요 (22)
3.코로나 백신 맞기 무서워 (10)
4.엄마한테 10만원만 달라고 하는 건 좀 그런가? (7)
5.나 왜 이렇게 부모님한테 기대는게 싫냐 (2)
6.생리 개색ㄱㄹㄹㄹㄹ (2)
7.죽고싶은데 어쩌지 (1)
8.부모한테서 벗어나고싶어 (19)
9.sns 인간관계가 힘들어 (5)
10.생각이 너무 많아서 말이 조금만 나가 (3)
11.광역저격이라해야하나 (3)
12.지적 당하는 게 싫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 (6)
13.우울증 (2)
14.도와줘.... (4)
15.얘들아 내일이 내 친구 생일인데 ㅠㅠ (4)
16.내 매력 (5)
17.나 대학생인데 동생이랑 엄마랑 진짜 너무 싸워 (6)
18.자꾸 손을 대는데 고치고 싶어 (5)
19.동성들이랑 어울리기 힘들어요 제가 이상한건가요? (6)
20.고등학생 돼서 우울증 오는 게 사춘기야? (2)
1
이름없음
2021/10/07 15:30:02
ID : 5cE4Gr81a09
0
부모가 내인생에 참견하는게 너무 싫어
부모랑 꼬인 세월이 너무 길어서 학창시절부터 쓰는데 좀 길어.. 그래도 읽어주면 고마울거같다..
2
이름없음
2021/10/07 15:32:49
ID : 5cE4Gr81a09
0
난 어릴적부터 부모가 내인생을 엄청나게 통제해왔어
어릴때 학교끝나고 친구랑 놀러가는 것도 못하게 하고 입만 열면 안돼, 안돼, 안돼
내가 하는일 대부분이 안된대 친구랑 놀지도 못하게 하고 집에만 쳐박아놓으니 할게 없었어
그래서 어릴때부터 그림만 엄청 그려댔어
그마저도 내가 진로를 그림그리는쪽으로 갈까봐 내눈앞에서 찢어버릴 때도 많았어
3
이름없음
2021/10/07 15:36:13
ID : 5cE4Gr81a09
0
그래서 어릴적부터 부모랑 사이가 지나칠 정도로 안좋았고 난 사람 자체를 너무 싫어하게 돼서 이유없이 적대적으로 대하고 사람들이랑 대화도 안했어 아마 성격장애 같은거였겠지
부모는 자영업을 해서 진상들이랑 싸우고 오면 나한테 화풀이를 했어
진짜 작고 사소한 일들로 트집잡고 집에 오기 전부터 화내면서 너 집에가면 죽을줄알아 하고 오면 몽둥이로 개패듯이 맞았어
그게 고등학교까지 계속됐고 그때당시엔 가정폭력같은거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잘 몰랐고 신고한 이후에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그냥 살았어
부모들 딴에는 교육이랍시고 폭행하는 일이 흔했으니까
4
이름없음
2021/10/07 15:39:31
ID : 5cE4Gr81a09
0
고2때쯤 진로를 미대로 가고싶다고 하니까 역시나 안돼.안돼.안돼 그래서 난 공부를 포기했어
2학년까지 그래도 전교권에 들어갈 정도로 공부를 했는데 이화여대 지망하라던 선생님말도 그냥 뭐.. 다 포기했지
근데 미대 실기시험 끝날때쯤에 엄마가 말하더라. 나중에 원망듣기 싫으니까 미대 지원하라고.
ㅋㅋㅋㅋ어이없지않아? 실기시험 끝났는데 미대를 어떻게 가?
5
이름없음
2021/10/07 15:42:13
ID : 5cE4Gr81a09
0
대학이고 뭐고 다 포기하고 3학년때 공부 아예 안했어 그때쯤에 자해도 하고 내가 맨날 울고있으니까
자살못하게 내 방문짝을 뜯어버리더라ㅋㅋㅋㅋ 자살 못하게 감시하려고
그리고 남들보기에 4년제 대학도 못간 자식있으면 부끄러울까봐 지방대에 마음대로 지원서 써버리고
그것도 돈아깝다고 한군데 넣었어ㅋㅋㅋ
난 떨어지길 기도했는데 합격하는바람에 대학도 강제로 다니게 됐지
6
이름없음
2021/10/07 15:48:52
ID : 5cE4Gr81a09
0
부모는 고작 지잡대 ㅇㅇ학과 붙은걸로 남들한테 자랑질하고 다니더라 ㅋ...
그냥 자식 대학보낸거 자랑하고 싶어서 그런거였음 진짜 이기적이지 않아?
ㅇㅇ학과가 학문 연구하는 곳이라 졸업해서 무슨연구소 같은데 들어가거나 국과수 간 선배들도 있어서 그거 자랑한거였어
근데 솔직히 난 그쪽 관심도 없고 하기도 싫고 나랑 아무 상관도 없는 얘긴데..
7
이름없음
2021/10/07 15:54:41
ID : 5cE4Gr81a09
0
그렇게 무기력하게 억지로 대학 다니던 중에 동기가 내고민 들어줬어.
결국은 하고싶은거 안하면 안된다는 결론이 나왔고, 가족들 모르게 그림공부 몰래 시작했어
자퇴하고 싶어도 당연히 안된다고 난리칠거여서 복수전공으로라도 디자인 배우고싶어서 복수전공 신청했어. 근데 결말은 뻔하지..
부모는 내돈으로 신청하겠다는데도 안된다고 당장 취소하라고 개난리쳤고
그때가 복수전공 신청 취소가 안되는 기간이었는데 학교까지 찾아가서 미친짓하고 소리질러대며 취소했어.
행정 담당이 날 또라이취급하듯이 쳐다보면서 대학생이면 어른인데 알아서 처리해야지 하면서 훑어보더라
그때가 정말 인생에서 지우지 못할 최악의 순간이었던 것 같아.
8
이름없음
2021/10/07 15:57:12
ID : 5cE4Gr81a09
0
3학년쯤 돼서 엄마가 입에 돈없다돈없다 소릴 달고 살아서 등록금 대출받아서 내가 다 갚았어.
1,2학년땐 거의 장학금으로 다닌셈이고 3,4학년은 내가 다냈으니까 부모한테 미안할 것도 없었어.
내 의지대로 되는거 아무것도 없는채로 대학을 졸업했어 결국. 당연히 졸업식도 안갔고 학점만 채워서 도망치듯 나왔어. 학교 다니는게 그렇게 창피할 수가 없더라.
근데 부모가 내 인생 실컷 조져놓고 취업도 자취도 알아서 하래 돈없다고.ㅎ
9
이름없음
2021/10/07 16:00:35
ID : 5cE4Gr81a09
0
대학이고 뭐고 다 망쳐서 취업도 못할 지경이고 맨날 자살이나 생각하고 있는데
그와중에 취업하라고 닦달하더라
또, 주변 사람들한테 자기 자식은 대학 졸업해서 취직했다고 자랑하고 싶어서.
내가 갈데가 어디있었겠어 사무직 위장한 콜센터도 다녀보고 화학약품 만지는 공장에도 다녀봤어
공장이 부설연구소라서 진짜 말만 연구원으로 등록돼있었는데 부모는 또 그거 좋다고
내자식 연구원이라고 자랑자랑하고 다녔더라. 너무 역겨워.
10
이름없음
2021/10/07 16:07:02
ID : 5cE4Gr81a09
0
이때까지가 부모가 내인생을 심하게 쥐고흔들던 시기였고..
20대 중반이 되어서야 공장 그만두고 자취방 구해서 집 나갔어.
물론 자취하겠다고 집구했다고 말할 당시에도 안돼뺴애애액거리던거 무시하고 뛰쳐나온거였는데
집에서 나오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
그러면 부모랑 연끊고 살면되지않나 생각할 수도 있는데, 물론 나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부모와의 연이 쉽게 끊어지지 않아서 사실 그게 너무 큰 고민이야
11
이름없음
2021/10/07 16:11:17
ID : 5cE4Gr81a09
0
아 공장 그만두고 나서도 조금 방황한 시기가 있었는데 결국은 하고싶었던 미술관련 직업을 가지고 살고있어.
내가 집에서 나가니까 부모는 엄청 가식적으로 바뀌더라.
착하고 상냥한 부모인척, 내가 자립할때까지 모든걸 지원해준척, 남들에 비해 부족하지 않게 키운척
부모가 그렇게 나오니까 어이가 없지. 난 옛날에 있었던 일들 하나도 안잊고 기억하고 있는데 왜 이제와서 착한 부모인척 해..?
12
이름없음
2021/10/07 16:18:26
ID : 5cE4Gr81a09
0
그 망할 연구원(을 가장한 공장노예)을 때려치운지 한참이 지났는데도 내 직업 안밝히고 있다가 최근에서야 말했거든?
최근까지도 주변에 내자식 연구원이다 자랑하고 다녔더라. 심지어 뭘 연구하는지도 모르면서.
공장 다닐때보다 훨씬 잘벌고 잘살고 있고 난 내가 하고싶은거 하고 살겠다고 하니까
엄마가 한다는 소리가 '4년제 대학까지 보내놨더니 제대로된 회사도 안다니고' 이러더라ㅋㅋㅋ
내가 다니는 회사는 제대로된 회사가 아니냐니까 또 할말 없어하고
내 부모는 대체 어디부터 잘못된 사람들인지 모르겠다
남들한테 보여주는게 그렇게 중요하나
13
이름없음
2021/10/07 16:24:26
ID : 5cE4Gr81a09
0
그런 부모가 싫어서 집에 거의 가지도 않고 마음같아서는 인연 끊어버리고 싶은데
결혼 문제에서 또 부모가 방해되더라. 부모랑 사이 틀어져서 연끊은 사람 좋게 봐줄 어른들은 없을거니까.
그래서 부모를 원망하는 마음이 너무 큰데 그걸 눌러담으면서 가끔 연락하거든?
그와중에도 내 직업에 대해서 이래라저래라 아직까지도 그래
그게 너무 괴롭고 싫어 진짜 내가 알아서 자립해서 살고있는데 왜 아직도 저러는지 이해도 안되고
내 직업이 대체 어디가 어때서..? 20대에 세후300 받는다고 내인생 내가 알아서 산다고 소리도 질러보고
별짓 다해봤는데 계속 계속 전화까지 해가면서 계속 참견질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14
이름없음
2021/10/07 16:25:52
ID : 5cE4Gr81a09
0
걱정을 가장한 오지랖, 참견 끊어내는 방법이나
정신적으로 버틸 수 있는 방법이라든가..
뭐든 조언주면 좋을거같아
부모랑 전화라도 한통 하는날에는 스트레스가 미친듯이 올라가서 이대로 못살거같아
15
이름없음
2021/10/07 18:43:31
ID : p85O4IHxDwM
0
레주는 너무 대견하고 대단한 사람같아
그리고......솔직히 말해서 내 결혼 상대방 부모가 저런다고 생각하면 그냥 차라리 없는게 나음
결혼하려치면 결혼자금 하나도 안도와줘놓고 키운 값 내놓으라고 하고도 남을껄?
애기 당장 안낳고 싶어서 일이라도 하면 왜 안낳냐고 나도 손주 안아보자고 낳으라고 닥달할껄
조금만이라도 섭섭하게 하면 나뿐만이 아니라 내 배우자까지 달달 볶을게 뻔한데
결혼 전에 데리고 오면 직업이랑 연봉 물어보고 성에 안차면 면박줄게 뻔함 진짜ㅋㅋㅋㅋ
그래놓고 밖에서는 우리 자식네는 똑똑하고 돈도 많이 벌고 착해서 부모 봉양하면서 뭣도 한다고 자랑을 그렇게 하겠지
결혼할 때까지만 참았다가 혼인신고 도장찍자마자 번호 지우고 차단박고 집도 이사가서 영영 없어질 계획 아니면 걍 지금부터 끊는게 맞다고 봄
레주가 여자여도 큰 문젠데 혹시나 남자면 절대 저런 부모두고 장가 못감
16
이름없음
2021/10/07 19:26:17
ID : 5cE4Gr81a09
0
대단하다니.. 엉망진창으로 살고있는걸
레더 말대로 애인이 집에 두번정도 인사하러 왔었는데 가자마자 연봉이랑 직업 엄청 따지더라
다행히 애인 직업이 본인들 기준치에는 충족하는 것 같은데 키 작다고 살살 비꼬더라.. 쟤네 아버지도 키가 저정도냐 어머니 키도 작더냐 같은.. 어이없어
결혼 자금도 줄거 없는 것 같더라 처음 인사왔을때 당장 결혼시켜달라 한적도 없는데 결혼 이르다니 어쩌니 본인들이 준비가 안되어있다나?
그렇지 않아도 부모한테 빚지기 싫어서 결혼은 내돈으로 다 하려고 하는데... 결혼자금 받기라도 하면 나중에 또 니가 결혼할때 얼마를 줬는지 아냐 우리가 얼마나 해줬는데 너는 해주는거 없냐고 빼액거릴까봐 받기 싫어
사실 평소에도 다른집애들은 부모한테 뭐해줬다더라 선물사줬다더라 어쩌고저쩌고 비교도 심하게 하거든.. 나랑 그 다른집애랑 같은 환경에서 키워준 것도 아니면서..ㅎ
나랑 부모 사이 안좋은거 애인한테 조금 얘기해주긴했는데 이정도로 심각한 얘기 다 하지는 않아서그런가 부모님이랑 연락 끊고사는건 안되지 않냐고 하더라ㅠ
암튼 레스 달아줘서 고마워 조금이라도 털어놓고 싶었어
17
이름없음
2021/10/07 19:30:45
ID : Mi79fV9dveH
0
그냥 연락을 아예 끊어버리면 안 될까? 애인분은 부모님에 대해 무슨 말 안 해??
18
이름없음
2021/10/07 19:39:44
ID : 5cE4Gr81a09
0
우리 윗세대의 어르신들은 그런 환경에서 살아와서 그런 행동들이 당연한걸로 아는거라 그러네 그냥 네네네네하면서 흘려버리라고 달래주는데 난 애인한테까지 안좋은 영향 끼치고 있는 것 같아서ㅠ
연락끊을까 라고 한번 말해본 적은 있는데 나중에 후회하지 않겠녜
나도 그게 쉽지 않다고 생각하는게 결혼을 하면 1:1로만 만나서 사는게 아니고 양쪽 집안이 한가족이 되는거라서..애인네 부모님이 우리집 콩가루된거 보시면 결혼 반대하시지 않을까
내가 불효자로 보일 가능성도 높기도 하고 그래서.. 지금으로서는 잘 모르겠어
19
이름없음
2021/10/07 19:41:27
ID : Mi79fV9dveH
0
흠............... 나야 당연히 그냥 그런 부모라면 연을 끊고 사는 게 차라리 낫다고 생각하지만 윗세대 분들은 또 아닐 수 있으니까...... 어렵긴 하겠네
그럼 애인한테 먼저 말을 해보는게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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