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6때(18년) 애들이랑 학예회에서 뚜두뚜두 추기로 했었음
내가 제니 파트였음^^..
암튼그래서 연습 잘해오다가 학예회 당일날 배가 ㅈㄴ아픈거임;;;
처음 배아프기 시작했을땐 아직 우리차례오려면 좀 남았어서 충분히 화장실갔다와도 됐었는데 왜 안가고 버텼는지는 아직도 의문;
그러다 우리차례가 얼마 안남았을무렵...
설사가 ㄹㅇ 존나존나존나존나 마려웠고 배도 개심하게 아파오기 시작함
아까 시간여유 있었을때 화장실 안갔다온 나를 저주하고싶었음
아무것도 모르는 같이 공연하는 애들은 화이팅!>< 우리 잘하자!! 이러면서 격려하고ㅋㅋㅋㅋ 나도 마지못해 웃으면서 웅 화이팅...ㅎ 이랬음
이름없음2021/11/05 21:17:51ID : tg1BalinTQs
그렇게 설사를 품은채로 무대위에 올라감
이름없음2021/11/05 21:21:07ID : tg1BalinTQs
연습할때는 내가 진짜 제니라도 된것마냥... 표정연기까지 하면서 ㅈㄴ힘차게 췄는데
정작 실전에서는 설사년땜에 인상 개찌푸리면서
내 똥꼬를 비집고나오려는 설사를 억제하려고 최대한 살살 췄음
이름없음2021/11/05 21:24:22ID : tg1BalinTQs
그러다가 결국 힘조절 잘못해서 'Oh wait til' I do what I do
Hit you with that ddu-du ddu-du du' 이부분에서 바지에 설사 지림
이름없음2021/11/05 21:24:39ID : mHvck8qpe1z
헐 어떡해....
이름없음2021/11/05 21:26:43ID : tg1BalinTQs
아 생각해보니까 바지가 아니라 치마였구나; 치마입었었는데 안에 속바지 안입어서 설사가...ㅠ 빤쓰를 비집고나와서 뚝뚝 흘러내렸음
이름없음2021/11/05 21:28:27ID : mHvck8qpe1z
헐.......
이름없음2021/11/05 21:30:09ID : tg1BalinTQs
맨 앞줄에 있던애들 난리나고.. 덕분에 쟤 옷에 똥쌌다고 맨 뒷줄에 있는애들한테까지 퍼져서 다들 존나 웅성웅성거리고
이름없음2021/11/05 21:33:33ID : tg1BalinTQs
같이 공연하던 애들도 개당황해서 뭐냐고 따지고(춤추면서ㅋㅋㅋ) 그러다 결국 음악 중단됐고 난 바로 화장실로 뛰어갔음
이름없음2021/11/05 21:34:17ID : mHvck8qpe1z
헐..........
이름없음2021/11/05 21:36:30ID : tg1BalinTQs
화장실로 오긴 했는데 뭐 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어서 걍 칸 안에 들어가서 존나 울었음
얼마 가지않아 친구들이 들어와서 괜찮냐고 물어봐주고 뒷처리하는거 도와줬음
이름없음2021/11/05 21:38:40ID : tg1BalinTQs
암튼그래서 뒷처리하고 새옷으로 갈아입긴했는데 도저히 쪽팔려서 밖에 못나가겠는거야
그래서 아 나 못나가겠다고ㅠㅠ 이러면서 애들이랑 실랑이하다가
고개 푹 숙인채로.. 친구들 옆에 둘러서 내몸 가린채로 밖으로 나갔음
이름없음2021/11/05 21:42:11ID : tg1BalinTQs
그랬는데도 나 발견한애들은 발견함
지들끼리 ㅈㄴ 수군거리고 쪼개고 난리도 아녔음
또다시 눈물이 줄줄나왔음
이름없음2021/11/05 21:43:50ID : mHvck8qpe1z
와.... 나까지 미칠 것 같애
이름없음2021/11/05 21:46:43ID : tg1BalinTQs
그뒤로 어찌어찌해서 조퇴를 함
월요일이 되자(금요일에 학예회했음) 난 학교가기가 너무 싫고 끔찍했지만 어쩔수없이 갔음
교실 들어갔는데... 복도까지 소리가 들릴정도로 시끄럽게 웃고떠들던 애들이 나 오자마자 '아...' 하는 표정으로 변하더니 자기들끼리 수군대고 눈치봤음
그런 장면은 영화 드라마 책 웹툰에서나 보는건줄알았는데 현실에서 보게될줄은 꿈에도 몰랐음
차라리 놀리거나 쪼갰으면 그나마 덜쪽팔렸을텐데...
이름없음2021/11/05 21:48:56ID : tg1BalinTQs
근데 복도에 나가면 다른반 애들이랑 다른학년 애들은 나 보면 지들끼리 쪼개거나 수군거렸음...
다행히도 그 같이 무대섰던 친구들이 좋은 애들이라서 내가 망신당하거나 그러면 걔네한테 대신 화내주고 나 위로해주고 그랬음
그리고 6학년이고 곧 졸업 얼마 안남았을때라서(11월) 어떻게든 꾸역꾸역 버티면서 학교 다녔음
이름없음2021/11/05 21:51:03ID : mHvck8qpe1z
그 친구들 진짜 인생 친구네.... 사실 저렇게 하는 게 맞는 건데 안 그러는 애들이 더 많으니...ㅜ
이름없음2021/11/05 21:52:17ID : tg1BalinTQs
그리고 내가 배정받은 중학교가 우리학교 애들이 ㅂㄹ 없는 중학교라서 다행히 중학교 들어가고나서는 아무일도 없었단듯이 학교생활 잘 함
그 친구들이랑 아직도 친한데 그때일은 졸업하고 나서부터 지금까지도 아무도 언급안하고있어 ㅋㅋ..
이름없음2021/11/05 21:53:57ID : tg1BalinTQs
이야기는 여기서 끝~~ 흑역사 다른거 생각나면 또 풀게
얘기 들어줘서 고맙당:)
이름없음2021/11/06 19:25:32ID : o6jg4ZinU3P
와 미친.....
이름없음2021/11/06 23:46:45ID : a1dBapPjtbd
와 진짜 힘들었겠다…
이름없음2021/11/07 13:26:48ID : 8phusnU0lhb
혹시 남녀공학이야...?하 죽고싶었겠다ㅠ
이름없음2021/11/08 03:38:15ID : Pa2lg6o7uoJ
걔네도.. 현실에서 보게 될 줄 몰랐을듯.. 박박이네
이름없음2021/12/05 22:11:30ID : 2MnPg1woFcn
진짜 힘들었겠다...
이름없음2022/01/12 00:40:32ID : 4Gmk5TVhwMn
오랜만에 흑역사 다른거 생각나서 와봄
이번건 좀 약한거임
초4때 반 애들이랑 다같이 잡기놀이하는데 내가 초3~4때 잠깐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좀 있었단말임
술래가 뒤에서 나 잡으려고 미친듯이 뛰어오길래 식겁해서 똑같이 빠르게 뛰었는데
방구가 ㅈㄴ예고도없이 큰소리로.. 그것도 여러번 뿌라락 뿌락 뿌라라라락 ㅇㅈㄹ로 나옴
이름없음2022/01/12 00:44:06ID : 4Gmk5TVhwMn
다행히 술래도 다른애들도 모른척해주더라...
암튼 그러다가 결국 잡혀서 내가 술래됐는데 애들 잡으려고 발걸음 뗀순간 또 방구가 뿌라라락 하고 나옴
그땐 애들 표정 굳고.. 어떤 남자애는 큰소리로 파하학 하고 쪼갰는데 ㄹㅇ개쪽팔렸음 초6때 설사지린거에 비하면 새발의 피지만...
이름없음2023/01/07 19:27:19ID : jdBcE2pRxxA
와..진짜 이불킥..ㅠㅠ
아암잼민2023/05/28 16:00:43ID : eGoFeK0k01a
ㅁㅊㅋㅋ
이름없음2023/09/01 12:19:42ID : fhtcpWmIK3Q
끔찍하네요...
이름없음2023/09/06 00:41:25ID : tg7teGttdvj
어우 사람은 남 조롱하는거 좋아해서
어떤애들은 철들어서 아 얘가 그래도 부끄러워할수있으니 모른척해줘야지 하는 애들있고
성인되고 30살 되서까지도 레주보면 다른 사람들한테 쟤가 ㅋㅋㅋㅋㅋㅋ 초딩때 ㅋㅋㅋㅋㅋㅋ 이러면서 니 웃음거리로 삼을수있고
술좋아하는 사람들은 널 평생 술안주로 삼을수 있겠다
어우;;;; 나도 옛날에 비슷한걸로 겪어봐서 어떨게 될지 예상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