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1/11/20 19:38:29 ID : dvbbeFfTTUZ 0
저는 20살 남자인데 어릴 때부터 있었던 사회 공포증이 심해졌고 우울 증세도 생겼는데 이제 견디기가 힘들어서 글을 적어봐요. 우선 어릴 때는 외향적인 정도는 아니였지만 그래도 항상 몇몇 애들과 잘 어울리고 불안 증세도 없었어요. 그런데 5학년 때 친한 친구에게 배신을 당했는데 그때 이후로 이상하게 사람들과 잘 못 어울렸어요. 6학년 때는 교실에서 말도 아예 안 해서 말 안 하는 애로 낙인이 찍혔고 친구도 아예 못 사귀었어요. 그리고 중학교 때도 학교에서는 똑같이 사람들과 못 어울렸지만 밖에서는 불안증세나 지금처럼 외출하는 것도 두려울 정도는 아니였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사람들과 대화 자체가 안 돼고 어쩔 수 없이 얘기를 해야 하는 상황에는 "어"라든가 이런 식으로 단답형으로밖에 얘기를 못할뿐더러 지금은 치과나 미용실 등등 공공장소나 갈 자신이 없어요. 사람들이 많은 곳에 가면 심장이 터질 듯이 뛰고 식은 땀도 나고 다리나 몸이 떨리고 당장 도망가고 싶어요. 저도 사회생활을 해야 하는데 이런 상태로는 도저히 할 자신이 없고, 이러다가 점점 심해져서 아예 밖에도 못 나갈까 봐 걱정스러워요. 지금 집에서도 예능이나 다른 거 볼 때도 집중이 잘 안되고 불안한데 어떻게 밖에서 사람들과 소통을 해야 하고 어울려야할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우울 증세도 좀 있는데 작년 1월에는 코로나로 인해 집에 있다보니까 확 우울해졌는데 그때 하루 종일 누워있었고 심각하다고 느꼈는데 그 후로 죽고 싶을 정도로 힘들진 않았는데 계속 쌓이고 쌓이다보니 이제 견디기가 버거워요. 자살 상담 전화 그거라도 해볼려고 했는데 이것마저 무서워서 차마 하지 못했어요. 그나마 친구가 한 명 있는데 속마음을 다 말하기가 좀 그래서 저는 의지할 사람도 없고 하루 종일 끙끙 앓고있네요.. 글을 너무 못 써서 제대로 전달이 됐을지 모르겠지만 여기서라도 위로를 받고 싶네요. 저도 20살 청춘인데 친구들도 많이 만나고, 하고싶은 것도 다 해보고, 불안감도 많이 없애서 어디서나 당당하게 다니고 싶네요 ㅠㅠ (경계선 지능 장애도 있어서 어릴 때부터 또래랑 좀 달라서 자연스레 위축이 됐고 그게 이렇게 마음의 병까지 생기게 했다 라는 생각도 드네요)
2 이름없음 2021/11/20 19:46:04 ID : g1veFg5byNu 0
외출이 두려울 정도라면 많이 악화된 것 같은데, 이런 건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이 도움 주긴 힘들거야. 경계선 지능 장애까지 있다면 더더욱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거고. 어설프게 일반인이 도와줬다간 스레주랑 그 사람 모두 상처 받을 수도 있어. 이건 내가 스레주 섭섭하라고 하는 소리가 아니라, 약은 약사에게 병은 의사에게 받듯이 전문가가 더 잘 다룰 수 있을 것 같아서 말해주는거야. 정말 너무 힘들다면 집 앞이나 사람이 적게 다니는 공원, 골목길이라도 산책 나가. 낮이 힘들면 밤이나 새벽도 좋다. 대신 밤이나 새벽에 나갈 때는 너무 으슥한데는 가지 말고. 아무래도 치안이라던가 여러가지로 위험할 수 있으니까. 우울할 때 가장 위험한 게 안 움직이고 집에 계속 틀어박히는 거라 산책이라도 시작하라 하고 싶어.
3 이름없음 2021/11/20 19:50:55 ID : 1fXxO2tvvhc 0
집안에서라도 좋으니 매일매일 햇빛을 받고 바람을 쐬세요. 이것만으로도 엄청난 도움이 됩니다.
4 이름없음 2021/11/20 19:52:17 ID : Lhy1vfRxBan 0
뭔 말이라도 해주고 싶은데 내가 겪어보지 못한 것이라 함부로 말했다 더 안 좋아질까봐 선뜻 말을 잘 못하겠어 그냥 옆에서 응원해줄게 꼭 다 나아서 20살 청춘 재밌게 보내보자 너무 조급해하지말고, 불안해하지도 말고 또 레주만 그런 게 아니라 대인기피증은 많은 사람들이 갖고 있는거니 나아질 수 있을거야 !!! 힘냈으면 좋겠어 나도 사실 사람들 앞에서 말 하는 것도 힘들고 대화도 잘 안 되고 엄청 소극적이고 수동적이라서 공감이 많이 가 힘들면 또 답글 달아줘 내가 해결책은 못 주더라도 공감해주고, 들어주는 건 자신 있어 부담 갖지 말고 여기선 익명이니 언제든 힘들 땐 다 털어놓아도 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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