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잖아요, 저 그냥 선생님이 좋은데 어떻게 표현을 할 수가 없어요. 나름대로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고 하는데 왜 저는 도무지 감정표현을 할 수가 없을까요.. 매일 선생님 얼굴만 보면 두근거리고 특히, 제 자리때문에 옆모습 볼때면 심장이 몸 밖으로 튀어나올 것만 같아요. 너무 많이 좋아해서 더 이상 좋아할 마음이 남아있지 않을때까지 좋아하면 되는 걸까요? 이번에 더 다가갈 수 있을까요? 제가 선생님이랑 조금이라도 더 말해볼 수 있을까 너무 고민되고 속상하고 그냥.. 그래요.

선생님, 이제 곧 방학이에요. 이번 방학은 선생님을 좋아하게 된 이후로 처음 맞는 방학이에요. 그래서 더 힘들 것 같아요. 어떻게 하면 선생님을 방학 동안만이라도 잊을 수 있을까요?제가 그냥 잊으려고 노력하면 되는 건가요? 아니, 사실 잊고 싶지 않아요. 방학 내내 선생님만 그리워해도 괜찮아요. 저는 괜찮아요. 근데 선생님을 못뵙는다는 사실이 자꾸 절 괴롭힐 것 같아요.

그리고 또 제가 이렇게 선생님을 좋아하는 건 어쩌면 애정결핍 때문이 아닐까, 싶기도 해요. 선생님이 제 이름 기억해주시는 거, 사소한 것도 다 기억해주시는게 저한테는 너무 고통스러운데 한편으로는 또 행복해요. 이상하죠...? 이상하단 거 알고 있어요. 그래도 좋아하는 마음을 버릴 수가 없어요. 만약 저희 엄마가 저한테 조금이라도 제대로된 애정표현을 해주셨다면 저는 이렇게 안 아파도 되겠죠..

하루종일 가만히 보고만 있어도 행복할 거에요. 하루종일 옆에서 앉아만 있어도 행복할 거고요. 선생님 보기 위해서라면 하루종일 학교에 가있어도 괜찮아요. 그거 아세요? 저 작년에 반에서 완전 겉돌았었어요. 그냥 애들이랑 말도 안하고 혼자서 다 했어요. 그래서 2학년도 걱정이 너무 많이 됬어요. 근데 막상 올라와보니까 정말 너무 좋더라고요. 특히 선생님이 계셔서요. 친구들이랑 선생님 찾아갈 때, 떨리긴해도 사실 너무 두근거리고 그랬어요. 두근거리는 마음 안 들키려고 친구들이랑 막 얘기도 하면서 찾아가봤어요. 선생님이 인간적으로 너무 훌륭하신 분이란 걸 깨달았는데 저는 아닌 것 같아서 빨리 마음 접고 싶어요. 아니 접고 싶지는 않은데 접어야 할 것 같아요. 생각해보세요, 선생님은 나이도 있으시고 저랑 동성이신데 제가 이렇게 좋아하면 안되잖아요. 이건 안되는 것 같아서 접고 싶은데 접으면 제 인생의 낙이 인생의 목표가 사라져버리는 거잖아요. 그건 안되는데, 그렇다고 선생님을 계속 붙잡고 있기에는 너무 힘들어요.

아직 1년 남았어요. 꼭 좋은 학교 가서 선생님 앞에서 당당히 설게요. 그리고 얼굴 똑바로 들고 인사도 하고 선생님께 웃어도 드릴게요. 아직은 때가 아닌 것 같아요. 조금 더 가까워지려고 제가 노력하는게 다 헛수고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선생님이 내년에 저랑 또 인연이 맞았으면 좋겠어요. 올해 제가 누릴 수 있었던 가장 큰 행운은, 선생님을 만난 거에요. 선생님 좋아한 덕에 제가 어려워했던 과목 점수가 많이 정말 많이 올라갔어요.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어요. 선생님이 제게 주신 행복만큼 저도 어떻게든 보답하고 싶어요. 초콜릿 하나 드린 거, 그 이상은 안되겠죠? 추천서 써달라고 한거 그 이상도 안되겠죠? 저는 그만 다가가는게 맞겠죠, 역시?

보고 싶어요. 내일 또 볼거지만 보고 싶어요. 곧 원격이라 학교 못가요. 그래서 더더더더더더더 보고 싶어요. 어떻게든 만나고 싶고. 제가 요즘 밥도 꼬박꼬박 잘 먹고 다니는데 이유가 뭔지 아세요? 급식실 가면 선생님 마주칠 수 있어서에요. 어쩌다 선생님 안계시면 세상 다 잃은 것 같고 괜히 왔나 싶은데 선생님 계시면 진짜 표정 숨기느라 온갖 짓 다해야되는 저에요. 제 이름 기억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늘 감사합니다. 제 인생에 나타나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제가 죽으려고 할때마다 선생님 떠올리면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살아있을 수 있어요.. 지금은 다행이라고 생각하는데 저는 미래가 두려워요. 제가 이 학교를 졸업하고 선생님을 못 만나게 된다면 저는 이제 앞으로 누굴 떠올리면서 살아야 되는지 모르겠네요.

저 이제 잘거에요..! 내일 또 선생님 봐야되니까 평소보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서 숙제하고 선생님 뵈러 학교 일찍 가볼거에요. 볼 수는 없겠지만 희망은 품어볼게요.. 보고싶어요.

>>7 레주! 지금 현재 감정에 진실해도 돼. 아직은 선만 지키면서 마음을 접어가거나 키워가거나 의지대로 했으면 좋겠어. 사실 나도 선생님들을 되게 좋아하거든, 특히 중년이신 분들. 나도 애정결핍 때문인가? 라고도 생각이 많이 들었어.. 근데 뭐 어떻게 좋은 걸. 나는 좋아하는 선생님이 생기면 쌤 보려고 시간 날때마다 멀어도 뵈러가고, 레주처럼 일부러 쌤이 많이 다니는 길이나 교실 앞으로 한번이라도 더 보고싶어서 찾아가보고 내 선에서는 좋아하는 티를 안고, 어깨동무하고, 친구랑 내꺼라고 막 대놓고 장난치고 팍팍 냈는데 내가 시간을 들이면 들일수록 나를 더 알아주시고 친밀해지는 게 좋더라고. 근데 아무리 우리가 티를 내도 우리는 사실 연애 상대?로 보이기는 쉽지 않잖아ㅠㅠ. 그러니까 레주가 후회 남지 않게 선 지켜가면서 감정에 솔직해졌으면 좋겠어. 너무 자신을 가두고 있는 것 같아서 그냥 혼자가 아니라는 거 알려주고 싶었어! 고등학교 생활 응원할게!

>>8 좋은 말 고마워..! 최대한 남은 시간동안 가까워지려고 많이 노력하고 싶어. 그런데 자꾸만 선을 넘을락 말락 하는 내가 보여서, 고민이 되고 그래..

내일은 선생님 수업이 없어요. 그래서 오늘 선생님 계속 보고 있었어요. 저보다 제 인생의 주인공인 선생님은 저를 그냥 지나가는 학생이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적어도 저는 아니에요. 학교 들어온 이래로 선생님이 제가 만난 여러분의 선생님 중에서도 단연 최고에요. 선생님 반 애들이 너무 부러워요. 그 관계조차 되지 못하는 내가 너무 한심해요. 왜 저는 늘 조금씩 인연이 빗나갈까요? 왜일까요? 늘 닿을 것 같다가도 꼭 한발 차이로 저는 선생님과 인연이 잘 닿지가 않네요.. 아 쓰다보니 더 부러워지고 나는 한심해져요. 내가 얼마나 더 작아지고 제가 얼마나 제 자신을 더 숨겨야 하나요..? 제 진짜 모습을 들킬까봐, 선생님 과목만 잘하는 제 모습을 들킬까봐... 무섭고 두려워요. 사실 이미 들켰지만요. 선생님 칭찬도 못듣고 얼마나 한심해요. 내일 못보니까 많이 못보니까 오늘 많이 봐둔거에요. 기억 오래 가지고 있을거구요. 제발 많이 웃어주세요. 내년에 못 볼까 두려운데 안그래도 너무 무섭고 불안한데. 많이 웃어주세요. 아주 많이요. 정말 많이요. 저도 웃어드릴게요. 꼭 앞에만 서면 얼굴 빨개져서 뒤로 주춤거리는데, 싫어하는게 아니라 너무 좋아해서 더 다가가기가 무서운거에요.

오늘 운동장에서 축구 경기 했잖아요, 저 그거 관전하면서 남자애들한테 눈 한번 제대로 안줬어요. 운동장 반대편에 서계신 선생님만 계속 보고 있었어요. 다 같은 선생님들 사이에서 선생님은 한눈에 알아봤어요. 코트 예뻤어요.

아 진짜 살기싫다 너무 살기 싫다 어떻게 뭘 더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살기가 싫다 말도 안돼.. 왜 그런거야 왜 왜왜왜왜

내일, 내일모레, 그 다음날도 선생님 수업 있던 거 다 빠졌어요. 더 웃긴 거 하나더. 다음주에 목금 밖에 학교 안가는데 그러면 선생님 수업 이제 방학 전까지 한번 남은 거에요..ㅋㅋㅋ 아 진짜 너무 싫다.. 제가 뭘 더 어떻게 해야 되는거에요? 간절히 빌면 될 것도 아닌데 그냥 너무 싫어요. 그래서 그냥 그만 살고 싶어요. 하루종일 눈 뜨자마자 선생님 생각하고 눈 감을 때도 선생님 생각하면서 그리고 울면서 눈 감아요. 어제는 배게가 그냥 다 젖더라요..? 이루어지는 거 바라지 않는데 자꾸인연이 조금씩 그 40분 차이로 틀어지니까 참.. 그냥 나도 내가 싫어요. 선생님한테 뭐 바라는거 없어요. 그냥 내가 한심하고 그런거에요. 아니 사실 바라는거 많아요.. 저한테 말 걸어주시면 좋겠고 얘기도 좀 편하게 해보고 싶어요.

내가 전생에 무슨 죄를 지어서 이렇게까지 안 좋은 인연을 만나게 된걸까요..? 왜 이렇게 아픈 인연을 만나게 된건지.. 내 자기혐오만 늘어가는 이런 인연을 만나게 된건지. 애초에 동성 선생님을 좋아한 적이 없는데. 저도 이런게 처음이라 뭘 어떻게 해야 할지 하나도 모르겠어요. 제 성격이 문제인 거 잘 알아요. 그래서 고치고 싶어요. 당당하게 고개 들고 다니고 싶어요. 선생님 자꾸 싫어하는 것처럼 행동하는데 사실 아니에요. 그 누구보다 믿고 있는 사람이고 존경도 하고 좋아도 하는 사람이에요. 저는 남이 저한테 영향 끼치는거 특히 많이 끼치는거 진짜 혐오하거든요. 근데 선생님은 괜찮더라요. 그냥 모든게 매력같고, 그러더라요.

포기하고 싶어요. 그런데 포기하면 저는 죽을 것 같아요. 마음을 지워도 선생님 마주치면 다시 좋아하게 될 것 같고. 4년 전에 좋아했던 남자애도 그래요. 가끔 이름 언급 들으면 잘 지내고 있구나하고 만나고 싶다 그러고, 아직도 얼굴 안봐서 그렇지 만약 보게 되면 또 감정 생길 것 같아요. 물론 선생님보다는 덜이겠지만.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대잖아요. 그럼 몸이 안 멀어지게 해주세요. 곁에 있게 해주세요. 딱 1년만 더요. 제가 괜찮아질 때까지만.. 조금만 더요. 선생님 반 애들이 너무 부러워요. 질투도 하고 있어요. 자꾸만 그럴 수록 나는 작아지는 걸 아는데 그만둘 수가 없어요. 이런 생각을 하면 내 몸이 점점 아파지는 걸 알고 있어요. 그런데 말이에요 선생님, 저는 이 아픔마저 좋아할 수 있어요.

보고 싶어요. 하루에 40분, 그 시간동안 저는 그냥 잠깐 다른 세계에 가버린 것 같아요. 기억이 나는데 기억이 안나요. 그냥 선생님밖에 기억이 안나요. 선생님 좋아한 덕에 성적도 진짜 많이 올랐어요. 역대급으로 성실할 수 있었던 한 해였어요. 올해는 제가 학교 들어와서 정말 최고의 해였어요. 선생님이라는 존재 덕분에 학교가 빛날 수 있어요.

사실 이렇게 질투도 하고 죽어버릴까 생각도 하는데 저 사실 다 알고 있어요. 나는 어차피 못 죽고 질투해도 아무 일 없다는 사실요. 그래서 괴로운데 그래서 그냥 이렇게 흘러가는대로 두는거에요. 내 정신세계 이상한 거 들킨 것도 내 성격 이상한 거 들킨 것도 그냥 그렇게 흘러가게 두는거에요. 선생님이라서.

영광스러워요, 저는. 선생님 복직하신 이후로 가르치게 된 학생이 저희라서. 15개의 반중에 5개의 반에 들 수 있어서. 그냥 너무 감사해요. 신이 있다면 신께 신이 없다면 내 운명에게. 이런 아프고 괴로운 인연을 준 운명이지만 저는 그 운명마저 사랑할 운명인가 보죠..? 옆반이랑 저희랑 담임이 바뀌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얼마나 좋았을까요. 진짜 얼마나.. 담임복도 없지. 작년에도 국어 선생님한테 호감 가지고 있었는데. 올해도 국어 선생님이네요. 작년에는 이렇게까지 안 아팠어요. 그 선생님이랑은 교류가 거의 없었으니까요. 근데 이번에는 아니잖아요. 말도 하고 그렇잖아요. 제가 믿는 사람이고 존경하고 좋아하고 사랑하고 제 한해를 모두 쏟아부어서 하루종일 선생님 생각만 하게 만드는 사람이 선생님이잖아요. 그런데 어떡해요. 이러니 어떻게 다른 걸 할 수가 없잖아요. 진짜 그만하고 싶은데 그만하기 싫어요.

어떡해 레주야...나 눈물나ㅜㅜㅜ너무 공감된다.....................근데 나 대학생이야....(?) 예전에 좋아했던 쌤 생각나서 간만에 눈물나......................... 결국 나 아직까지도 못 잊었다.............. 자꾸 미묘한 차이로 어긋나는 것도, 옆반 담임인 것도, 열몇개 반 중 소수의 반만 가르치는 것도, 교류가 많아서 더 괴로운 것도, 성적 올린 것도 다 똑같네..........

두려워. 너무 두렵고 떨려. 이제 많아야 다섯번..? 네번 남은 거라서. 이제 이번 한해도 끝나서 인연도 멈춰버릴까봐. 다시는 못보면 어떡해? 그냥 한해의 인연으로 끝나면 어떡하냐고. 불안하고 무서워. 반배정 보기가 두려울거고 3월 1일 등교도 무서울 거야. 그래도 오긴 하겠지..? 그때까지 나 살아는 있겠지?

>>19 진짜 너무 아파서 그만두고 싶어.. 그런데 그만두면 나는 살아갈 이유가 없어. 나 대학교 가고 성인 되서도 선생님 잊고싶지 않아. 그냥 죽어서 눈 감는 순간까지 생각하고 싶어. 살면서 이런 사람 처음 봤거든. 오래 살아보지는 않았는데 내가 그동안 아, 이 사람은 좋은 사람이구나 싶었던 사람이랑은 아예 달랐어. 첫날부터 혼자 조용히 발표도 안하고 있던 내가 발표도 하고 점점 그나마 적극적이게 되어졌고. 그냥 다른 사람이라서 처음 보는 사람이어서 끌리는 줄 알았어.. 처음엔. 근데 아니더라고. 그냥 좋아하는 거더라고.. 아주 많이. 레스주는 그 선생님을 잊고 싶어..? 혹시 아직까지 연락은 해..?

>>20 레주야 난입해서 미안한데, 네 사정이 나랑 너무 비슷해서 그런데........... 난 바이이긴 하지만 내 이야기 해도 괜찮겠니

저 자러가요 선생님. 제가 자고 있을 때 선생님도 주무시고 계실까요..? 이 세계에 선생님이라는 존재가 있다는게 불 끄고 누워있으면 믿기지가 않아요. 그래서 저 눈 엄청 깜빡여봐요. 선생님이랑 어쩌면 한번은 ‘동시에’라는 현상이 일어나지 않을까 싶어서. 같이 잠깐 눈 감았다떴나 싶어서..ㅋㅋㅋ 저 이상하죠..? 하여튼. 자러갈게요.

>>22 응응 당연하지..! 너무 고마울거 같아..

>>21 그냥 답할게 나도 너처럼 그렇게 고민했었고, 괴로워했었고, 결론적으로 반 배정을 받았을 때는 그 선생님과 헤어졌어. 아예 만날 가능성도 기회도 없는 반 배정 결과가 나왔어서 처음에는 진짜 죽고 싶었어. 그런데 반 배정은 그따위로 나왔어도 교무실 자리나 1인1역 등등이 또 매일 얼굴보는 자리였어서.................. 더더욱 죽고 싶었는데.......... 난 그냥 그 마음을 원동력 삼아 죽기살기로 공부했어. 같은대학에 다니고 싶었거든. 같은과는 이미 계열이 달라서 글렀지만, 같은 대학이라도 다니면 연줄이 끊기지 않을 거 같았거든. 그래서 결론적으로는 같은 대학에 갔어. 그리고 그 덕분인지 어쩐지는 몰라도 연락이 닿았어. 졸업한 뒤에 운 좋게 선생님 페북 계정을 찾아서 페메를 몇 번 했어. 그런데 선생님이 나를 칼같이 끊어냈고 난 매번 느린 답장과 단답에 괴로워했어. 결국 연락을 하게 되고 나서도 고등학교 때랑 다를 게 없어진 거지..... 정말 죽도록 괴로웠지만............... 더 이상은 기억하고 싶지 않아서 내 손으로 힘겹게 알아낸 선생님의 페북 계정 팔로우를 끊어버리고 페북을 탈퇴했어 쌤과 관련된 모든걸 끊어내버렸어 그런데도 이런 글을 지나치지 못하는 걸 보면 난 아직도 잊지 못했나 봐.....ㅎㅎ 기회만 된다면 그 시절의 기억을 지워버리고 싶기도 해. 그런데 레주야 나도 쌤을 좋아하면서 정말 많이 성장했고 요즘은 좀 나아졌어 예전에는 쌤과 관련된 단어만 들어도 머리가 새하얘지고 손발이 굳었는데 지금은 표정관리 하면서 웃어넘길 수 있는 정도까지 이르렀어. 이 단계까지 오는 데 2년이 걸렸다면 믿겠니...... ㅎ...........? 중간에 너무 힘들고 괴로워서 상담센터도 다니고 약도 먹었어 지금은 끊었지만 내년 반 배정이 어쩌면 나처럼 완전히 최악으로 틀어질 수도 있고 운이 좋아 네 담임이 될수도 있겠지 어쩌면 나처럼 오랜시간 괴로워하면서 (이 괴로운 마음이 바깥생활까지 영향을 미치더라) 고통에 빠질 수도 있을 거야 난 이런 말 별로 안 좋아하지만 이런 문제는 시간에 맡기는 수밖에 없는 것 같아 정말로.... 아파서 그만두고 싶지만 그만두면 살 이유가 없는 그 마음 나도 잘 이해해 정말로 그런데 지금 상황에서 누군가 현실적으로 조언해준다고 들릴 리가 없잖아? ㅎㅎ.... 그냥..... 난 레주가 감정의 짐과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내려놓고 시간에 맡겼으면 좋겠어 만약 내년에 반배정이 틀어지더라도, 넌 나처럼 되지 말고 어떻게든 인연의 끈을 붙잡았으면 좋겠어. 정말로. 난 오히려 학창시절 때 시도때도 없이 들이대서 선생님이 날 부담스러워하셨기에 차후 연락도 끊어내신 것 같거든.. 같은 대학에 다니면서 대면수업도 하고 학교 갈 일이 많았어서, 몇 년 동안은 사범대를 지날 때마다 선생님 생각이 가슴에 스치고 지나가서 차마 그쪽에 다닐 때 눈을 제대로 뜰 수가 없을 정도였어 지금은 뭐...^^ 그냥 산책하듯 지나다니고, 쌤 생각날 때마다 몇분씩 서서 가만히 회상해. 그 정도로 난 나아졌어. 레주는 나처럼 괴로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솔직히 말하자면...........네 상황이 너무 나 같아서 나처럼 안 된다고 확답을 못하겠어. 하지만 난 극단적 케이스니까 레주는 안 그러길 바라. 진심으로

>>9 에구ㅠㅠ 힘들겠네.. 나는 차라리 내가 존경이 아니라 좋아하는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몰랐을때가 더 다가가기 편하고 고민도 없었던 것 같아ㅠㅠ 그래도 선생님 때문에 인생을 포기하지는 말아줘.. 레주 아직 인생이 길고도, 창창하잖아. 기다리다 보면 꼭 더 아름다운 인연이 알아서 찾아올거야. 쌤한테만 너무 올인해서 감정소비 하고, 더 중요한 것을 보지 못 하는게 마치 내 모습 같았어서, 사실은 쌤이 없어져도 인생은 살아가지더라고.. 짝사랑의 정답은 없지만 나는 레주가 너무 올인하지도, 힘들어 않았으면 좋겠어.

>>25 눈물나네.. 그냥 내가 어떻게든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고 싶어. 그러면 나중에는 좀 받아주시겠지 싶어서. 레스주는 직접 연락을 끊어버린 케이스구나.. 괜찮아져서 다행이야. 나도 노력해볼게.. 고마워..!

>>26 고마워, 노력해볼게..

이제 괜찮아졌어요 선생님.. 내일 선생님 수업 1교시더라고요. 제가 착각해서 괜히 혼자 엄청 괴로워했던 거네요. 혼자서.. 오늘은 얼굴 급식실에서 한번밖에 못 봤어요. 그래도 처음 보는 옷 입고 계신거, 맛있게 점심 드시고 계신거 봐서 좋았어요. 학교 끝나고 말 걸어볼까도 생각해봤는데.. 오히려 안 거는게 좀 더 나을 것 같더라고요. 선생님 반 학생들이랑 많이 얘기나누세요. 저 이제 좀 그만 끼어들게요.

이상해요. 왜 제가 선생님을 좋아하는 걸까요? 대체 어느 포인트에서?? 그냥 모든게 매력같게 느껴지긴하는데.. 선생님 처음 뵀을 때부터 저는 바로 호감이었으니까요. 올해 처음 오신 선생님들 소개하는 방송나왔을 때 선생님 못 찾았었어요..ㅋㅋ 처음이었으니까요. 처음 본 거였으니까요. 그래서 지금 그때 선생님 못본 거 아직도 후회해요.

올해 첫번째 들었던 수업이 선생님 수업인데, 마지막도 선생님 수업이었으면 좋겠어요. 근데 그럴 것 같긴해요.. 그래서 두근거리고 눈물나요. 종업식날 문자 보낼게요..

그렇게 웃어주시면 나는 어쩌라는거에요. 너무 예쁘잖아요. 그 나이에 그 눈웃음이 나오면 안되는 거잖아요.. 이제 영화만 보여주실건데 저는 그럼 어떡해요. 영화 안보고 선생님 보고 있을게요. 아니 보면서 선생님도 볼게요. 오늘 얼굴 한번 본게 너무 아쉽네요 계속.. 그래도 내일 볼 수 있으니까. 전화번호 얻었다는 것도 큰 진전이었을거라 믿어요. 부담스러워만 안 하셨으면 좋겠어요.

나는 선생님에 대해 아는게 별로 없어요. 1년 동안 일주일에 네번씩 만났는데도 아는게 거의 없어요. 그냥 너무... 슬퍼요. 자꾸 우울해지고 그래요. 선생님이랑 결혼한 그 사람은 어떤 사람이기에 선생님을 가질 수 있던 걸까요. 그 사람은 누구길래 선생님이랑 만난 걸까요. 내가 이상한 건가 싶어요. 대체 왜 젊은 선생님, 전형적인 미의 기준에 부합하는 선생님을 저는 안 좋아하는 걸까요. 그런 선생님들한테는 단 한번도 끌려본 적이 없어요. 제가 지금까지 좋아했던 사람들 모두요. 잘생기거나 예쁜 사람들, 그런 사람들을 좋아해본 적이 없어요. 아무리 잘생겨도, 아무리 예뻐도.. 저는 제 곁에 있는 사람, 인성이 괜찮고 믿을 만한 사람. 저한테 어느 정도 애정을 가져준 사람 그런 사람만 좋아하고 호감을 가져왔어요. 선생님, 얼마나 완벽하신지 아세요? 저희 담임선생님은 솔직히.. 인기가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셔요. 아니 물론 저도 저희 담임선생님 선생님이라는 존재 그 자체로 존경하긴해요. 그런데 다른 감정은 가지지를 않아요. 오히려 더 교류는 많았던 것 같은데 말이에요.. 선생님 학교 끝나면 선생님네 교실 밖에 애들이 막 서있잖아요. 그렇게 인기가 많으시잖아요. 사교성도 있으시고 그냥 다 완벽한 것 같은데. 애들이랑 막 시시콜콜 얘기하는 것도 사람...? 같아보여서 좋고. 저희 엄마는 선생님한테 감사해야겠어요. 매일 밥 안 먹고 다닌다고 뭐라고 하는데. 아 저는 당연히 진심 아닌 거 알아요. 엄마가 진짜 저 사랑했으면 때리지도 않고 시험 못봤다고 나가 뒤지라고도 안했겠죠. 발로 머리 차지도 않았을 거고요. 하여튼 저 급식실 가서 조금이라도 뭐 먹고 오는 이유가 다 선생님때문이에요. 급식지도하실 때도 있으니까. 그럴때 가면 한두마디는 더 얘기해볼 수 있을까해서요. 선생님 마스크 벗고 다른 선생님들이랑 점심 드시는 거 멀리서나마 지켜볼 수 있으니까. 나 진짜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자꾸 집착하게 되는 것 같아요. 어떻게든 발악하는 내가 너무 보기싫어요. 내일도 내일 모레도 선생님 뵐 수 있겠지만 왜 저는 계속 마음이 무거운지 모르겠어요. 좋아한다고 장난스럽게 말하는 애들 대체 어떻게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선생님 사랑해요 라던가 그런거 있잖아요. 제가 그런 말 못하니까 그런 말 하는 당당한 애들이 너무 부러워요. 진짜 너무너무 부러워요. 선생님 반 애들도 부럽고 선생님이랑 친한 다른 선생님도 부럽고 선생님 과목 저보다 잘 본 애들 부럽고 선생님이 칭찬해주시는 모든 애들이 부럽고요 선생님이라는 사람을 가진 사람이 부럽고. 그냥 선생님이 너무 좋아요. 너무 좋고 그래서 너무 아파요. 이 학교 오길 잘했어요. 작년까지만 해도 엄청 후회하고 다른 학교 가고 싶다고 그래서 죽고싶다고 유서쓰고 그랬는데 제가 만약 그때 잘못된 선택을 했다면 올해 선생님 못 봤겠죠. 못 만났을거고 여기까지 인연 못 이어왔겠죠. 다행이에요. 그때 어떻게든 살아있어서. 그래서 너무 다행이에요. 선생님 볼 수 있어서. 선생님이라는 사람을 알고 적어도 알고나서 세상을 떠난다면.. 만약 떠난다면 떠날 수 있어서. 제가 여기서 그만하는게 오히려 더 아름다운 학창시절의 추억으로 남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러고 싶고요. 근데.. 말은 이렇게 해도 전 제 마음을 잘 몰라요. 진짜 좋아하는걸까. 애정결핍으로 인한 거 아닐까. 그래도 좋아하는 마음이 맞다고 인정은 했어요.

나는 선생님 이름마저 사랑해요. 그렇게 예쁜 이름이 세상에 존재할 수 있나 싶어요. 제가 맨 앞자리잖아요 또, 그래서 반 게시판에 붙어있는 시간표 볼 수 있어요. 선생님들 성함 적혀있는 그 시간표말이에요. 거기서 선생님 찾으면 그냥 그거 보고만 있어도 좋아요. 이름 그 석자 보고 있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져요. 근데 사실 좋다기보다 아픈 마음을 지니는 나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생각해봤는데, 저는 선생님을 좋아하는게 아닐 수도 있지 않을까요? 선생님을 생각하면서 아파하고 죽으려하는 제 내면을 좋아하는게 아닐까요. 아니겠죠? 역시 선생님 좋아하는거겠죠? 해서는 안되는 사회에서는 용납 안되는 사랑이라는 거 알아요. 그래서 저도 친구들한테 선생님 피해다니려는 것처럼 어떻게든 연기하고 있어요. 근데 도저히 못하겠어요. 선생님 피해다니려고 복도 열심히 뛰어다니는 척 하다가 실수로 선생님 마주친 척. 그것도 너무 싫어요. 대놓고 피해다니려는 제가 싫어요. 왜 저도 제가 이런지를 모르겠어요. 아니, 보통 좋아하면 잘해주고 싶어하잖아요. 근데 저는 아닌 것 같아요. 저는 자꾸 어긋나려고만해요. 도무지 이해가 안되는 거에요 제가.

보고싶다 보고싶다 보고싶다 보고싶다 보고싶다 보고싶다보고싶다보고싶다 어떻게 사진 한장이 없는거지 그나마 있는 거라곤 뒷모습 한장 정도. 그것도 많은 사람들 장애물 사이에서 간신히 찾아낸거. 나 진짜 너무 사이코패스같고 스토커같아요

오늘 1교시부터 선생님 얼굴 봐서 좋았어요. 너무 좋았는데..

하.. 진짜 내가 너무 싫어요. 학교 끝나면 매일 가는 곳이 거의 매일 찾아가는 교실이 선생님 교실이에요. 거기는 완전 온화한 분위기더라요. 해도 잘 들고. 선생님 햇빛에 비추셔서 보이는 그 뒷모습 진짜 와.. 황홀했달까요..? 제 인생에서 올해는 정말 가장 큰 변화를 맞이할 해였던 것 같아요. 처음으로 현실에서 누군가를 좋아해서 배게가 다 젖도록 펑펑 울어보고. 작년에는 그렇게 우울해서 힘들었는데. 학원때문에. 근데 올해는 사람때문에 그렇게 우울하고.. 네. 뭐 그러네요. 올해가 안 끝났으면 좋겠어요. 계속 선생님 보고 싶어서. 떨어져버리면 나는 진짜, 진짜로 진짜 살아갈 이유가 없는거에요. 목표도 없어져버리는 거구요. 기적 그거 한번만 딱 한번만 이렇게 간절히 바래봐도 괜찮나요? 제발요. 진짜 너무 간절한 소원이에요. 선생님 저 진짜 숨기려고 노력하는데 잘 안되요. 오늘도 저 안경 망가진거 고쳐주시려고 했잖아요. 걱정도 해주셨잖아요.. 그런데 제가 어떻게 뭘 할수가 없어요.

선생님때문에 진로 바꾸게 생겼다고요. 원래 미술 쪽에 가고 싶었어요. 그런데.. 별로 안 끌려지네요, 갑자기. 그냥 취미로 하고 국문과 가고 싶어요. 그렇게 싫었던 과목이 이렇게 가장 좋아하는 과목이 되버릴 줄은 몰랐어요. 열심히하는 과목이고 좋아하는 과목이에요. 아무리 어려워도 말이에요. 근데 만약 내년에 선생님 안 계시면 저 안 가르쳐주시면 저는 어떡해요. 이제 좋아하지도 않을건데. 저는 게다가 교육과 이런데는 절대 안 갈 생각이라 선생님 만나지도 못할텐데.

오늘도 울었어요 선생님 때문에 그런 눈빛으로 보지 마세요 제발.. 괜히 더 기대하게 되고 그러잖아요.

죽고싶어요. 집에서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서요.. 그냥 숨통이 안 트여요. 맨날 눈치주는 엄마, 상처주는 엄마때문에 어떻게든 밝은 척, 상처 1도 안 받은 척. 그러면서 지내는데 너무 숨막혀요. 너무 아프고 팔 자로 긋는 것도 너무 싫어요. 진짜 너무 죽고싶어요. 선생님한테 절대 저 아프다고 좀 도와달라고 얘기는 안할거지만.. 그냥 한번만 안아주시면 좋겠어요. 아무말 없이. 물론 없을 일이란 거 너무 잘 알아요. 죄송해요.

한번만 괜찮다고,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해주세요. 다른 사람들한테 듣는 그런 말.. 하나도 진심으로 안들려요. 아니 사실 들어본 지도 너무 오래됬어요. 그래서 선생님한테 그 말 듣고 싶어요. 더 아플 거 알지만. 점점 좋아하는 마음이 커지는데 점점 이별할 날은 다가와요. 죽는게 답인가요? 방학때 어쩌라고.. 영재원 꼭 붙을게요. 어떻게든 붙어서 선생님이랑 몇마디 더 나눠볼게요.. 제발. 이제 내일, 내일 모레, 다음주 내내 못보고 방학.. 한달동안 못봐요. 이제 한 두달은 못보고 지낸다고 봐야겠죠..? 난생처음 방학이 원망스러워져요. 참.. 나 진짜 어떡해요, 방학동안. 선생님 보고싶어서. 선생님 목소리 듣고싶어서, 선생님이랑 대화하고 싶어서.. 지금 이렇게 매일 그래도 멀리서나마 봤을 때도 이렇게 매일 울고 팔 긋는데 떨어지면 어떡해요. 진짜 오늘이 마지막 눈맞춤 아니었을까요..??? 나 진짜 1도 모르겠어요.

선생님을 만나서 올 한해는 행복했어요. 한편으로는 너무 아팠지만요. 그래도 적어도.. 학교에 적응은 다 했어요. 작년에는 그렇게 힘들고 지금보다 더 죽고싶었는데. 물론 지금도 너무 힘들어요. 다른 의미에서요. 아 어쨋거나 대인관계 문제긴 하네요. 작년에 저 친구가 아예 없어서 혼자 겉돌았어요. 올해는 좀 많이 외향적인 모습으로 있었네요. 오늘 학교행사때문에 선생님 못 뵈어서 너무 많이 아쉬웠어요. 저 이렇게 선생님 좋아하면서 매일 죄책감 느끼는거 아세요..? 저희 담임쌤한테는 일말의 애정표현도 안하면서 옆반쌤한테는 막 웃어주고 먹을 거 드리고 편지 쓸 생각하고 있고. 이러면 안 되는 거 같아서.

크리스마스에요. 크리스마스 다 끝나가네요. 선생님은 가족들이랑 잘 보내셨나요?

보면 안될걸 본 것 같아요. 너무 혼란스러워요..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언제까지 이렇게 좋아해야되나요? 나 이거 좋아하는게 아니라 집착인지 소유욕인지 그런 걸까봐 너무 무섭고 두려워요. 정말 좋아하는 마음이라면 뭘 어떻게 더 챙겨주고 싶고 그런걸텐데 저는 그런 마음이 좀 적은 것 같아서 그래요.. 올해 끝나도 계속 만나고 싶어요. 계속. 어떻게든.. 제발. 이렇게 빌어본다고 될 일이 아닌거 너무 잘 아는데 제가 믿을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어서 그래요. 선생님한테 저는 그냥 엄청 어린 제자인 걸 알아요. 저도 그래서 뭐 이어지려는 마음 이런거 전혀, 1도 안 품고 있어요. 품어본 적도 없고 절대 상상해본 적도 없어요. 저는 그냥 선생님이랑 좀 더 친해지고 말 많이 해보는 거 이런거 밖에 상상 안해봤어요. 물론 고의치않게 좀 그런 꿈 꾼적 한번은 있었어요. 이상하게 그 꿈 꾼 이후로 선생님이 더 좋아지긴 했는데요.. 그 꿈 꾸고 죄책감 엄청 많이 느끼고 선생님 얼굴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했어요. 그냥 보면 안 될 걸 본 느낌이라서. 벌써 한달이나 지난 꿈이네요. 그 꿈 때분에 선생님 보는게 너무 꺼려졌는데 왜 저는 그때 계속 다가가서 지금 이렇게까지 그나마 가까워진 걸까요. 저는 왜 물러날 생각을 안하는 걸까요..?? 좀 물러나서 제가 했던 행동들 하나하나 다 되짚어보고 싶어요. 너무 다가간 것만 같아서.

안된다는 거 너무 잘알아요.

어떻게 더 표현해야 해요? 난 표현한다고 했는데.. 달라지는게 없는 거 같아서 너무 아파요. 물론 저는 적당히 선을 지키면서 표현하려고 노력했어요. 근데 왜 항상 제자리를 빙빙 맴도는 걸까요? 언젠가는 꼭 말하고 싶어요. 나중에 성인이 되서라도. 언젠가 학교 졸업하고 나서도 스승제자 관계로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한번 모든 걸 이야기해보고 싶어요. 그런 일이 있기나 할까요? 있으면 저는 꼭 살아야겠네요. 꼭 연락은 할거에요. 선생님만큼 좋은 사람을 제가 살면서 본 적이 없어서요. 저를 생각해준다고 느끼는 사람은 꽤 있었어요. 근데 솔직히 그 사람들이 저한테 진심이었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래서 저한테 이렇게 잘해주시고 저 잘 기억해주시는 선생님, 선생님같은 사람을 처음 봐서 제가 이렇게 마음을 처음 품어보네요. 나는 뭐 큰 거를 바라는게 아니에요. 그냥 얼굴 한번 더 보고 싶고 말 한번 더해보고 싶은게 내 마음이에요. 그게 다에요. 다른 거 뭐 원하는 게 없어요. 점점 내가 이렇게 상처받아 가는데... 선생님은 저보다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제가 이렇게 많은 시간을 선생님 생각하면서 보내니까 선생님 좋아하는 마음 품고 살아가니까 선생님은 제 진심 알지는 못하셔도 꼭 제 마음 전달되어서 선생님이 저 대신이라도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선생님이라도 행복하면 저는 괜찮아요. 저는 하루종일 선생님 생각하면서 있을테니까 선생님은 그만큼 행복해주세요, 적어도 제가 선생님 생각하는 마음만큼만이라도. 선생님이 한번이라도 제 생각을 하신 적이 있을까요..? 저는 선생님한테 어떤 제자일까 궁금해요. 그냥 지나가는 한 학생일지 아니면 그나마 인상깊은 학생인지. 그게 너무 궁금하고 그래요. 사실 알고있어요. 학기초보다 선생님이랑 친밀해졌다는 거. 근데 거기서 저는 만족을 못해요. 올해 초부터 선생님은 특별했어요. 처음으로 제 머리 쓰다듬어주셨고, 처음으로 제 교과서 보고 필기잘해뒀다고 칭찬해주셨잖아요. 저 학교 들어온 이래로 그런 칭찬을 들어본 적이 없어서 아마 그때부터 선생님 좋아하기 시작했던게 아닐까 싶어요. 아.... 근데 아닌 것 같다. 생각해보니까 저는 그렇게 성실한 학생이 아니에요. 좋아하는 선생님 수업이 호감있는 선생님 수업에서는 정말 숙제고 뭐고 최선을 다해서 해가고.. 그러는 학생인데 원래는 그냥 설렁설렁해가거든요. 지금 그때 교과서 봐도 저는 그냥 처음본 순간부터 좋아했던게 아닌가, 싶어요. 선생님 정말 너무 많이 좋아해요. 그냥 한번만 저한테 연락주세요, 어떤 내용이던 간에. 이렇게 빌어볼게요. 매일 선생님때문에 우는데 선생님은 많이 웃으셔야해요, 제가 슬퍼서 울때 선생님은 기뻐서 우셔야해요. 제 행복 선생님께 다 드리려고 노력할게요. 제 마음 전달이 안된다면 이렇게라도 조금 더 위로 받아볼게요. 이렇게라도 하면 제 마음이 조금이나마 더 나을 것 같아서. 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요, 저 이거 쓸까말까 고민 엄청했어요. 이번 한해 선생님을 만나서 저는 아직까지도 살아있는 거고 우리 학교 선생님 중에서 가장 믿음직한 선생님이 선생님이라서 이번에 추천서 부탁드린 거같긴 한데... 사실 그냥 말한마디 더 해보고 싶어서 그런거에요. 선생님 과목이 뭐 그쪽에 있는 것도 맞긴한데요. 사실 다른 선생님들로 그 조건으로 따지면 많잖아요. 저는 그래도 선생님이에요. 거기 지원하기로 했을때도 고민할때도 선생님밖에 생각이 안났어요. 거기 지원하면 선생님이랑 좀 더 친해질까 방학 때 얼굴 한번 목소리 한번 더 들을 수 있을까 해서 그냥 지원해본거에요.

포기하려고 그 끈을 몇번이고 놓을까 말까 망설이지만 항상 답은 똑같았다. 늘 나는 같은 답을 선택했고 그 대가로 많은 걸 잃었다. 좋아하는 마음이 이렇게 원망스러운 적이 없었다. 그 사람을 좋아하지 않았더라면 내 삶은 어땠을까. 지금보다 나았을까? 지금보다 더 끔찍하고 암울했을까. 머리로는 이런 사랑, 절대 용납될 수 없다는 걸 아는데도 몸은 가까워지려고 노력하는게, 정말 한심한 일이다.

보고 싶다는 나를 막아서서 한번만 연락해볼까, 하는 나를 막아서고 그 선택에 몇백번이고 후회를 하면서 하루를 마친다. 볼에는 뜨거운 액체가 흐르지만 그걸 눈치채지를 못한건지 입가에는 웃음이 살짝 어려있다. 대체 뭐하는 짓일까.

저는 가끔 그런 생각을 해요. 인연이 어쩌면 정말, 정말 가는 끈 같은게 아닐까 하는. 만약 우리의 인연의 끈이 여기서 끊어진다면 저는 더 다가가도록 할게요. 끊어질까봐 그동안 조심조심 다루었는데 여기서 끊어진다면 조금 더 다가가봐도 괜찮을테니까요. 그런데 만약, 또 만약 인연의 끈이 지금 여기보다 더 길다면 저는 조금만 더 기다려보도록 할게요. 어떻게든 그 긴시간 기다려서 끊어지는 그 순간까지 기다릴게요. 아, 지금 알았는데 그러면 결론은 이러하나 저러하나 같네요. 더 다가간다는 거.

곧 방학이에요. 방학이 너무 일찍 찾아왔어요. 저는 방학 전에 한번이라도 선생님 얼굴 더 볼 수 있었어서 다행인줄로만 알았어요... 근데 아니더라고요. 이번주에 방학식때문에 학교 한번만 가는데... 그날 아마 선생님 못 볼거라서요. 원래 내일 선생님 봤었어야되는데..ㅋㅋ 코로나때문에 안되네요. 인연 이어지는게.. 잘. 내년에 선생님 반이 되면 어떨까하고 상상 자주 해봐요. 근데 그런 상상하면 행복하잖아요, 보통. 그런데 저는 하나도 안 행복해요. 그런 상상하는 잠깐 동안 그 잠시도 행복하지 않아요. 제가 요즘 엄마한테 맞아도 안 울었는데 선생님이랑 곧 헤어질 거라고 생각하니까 그제서야 눈물이 나오네요. 왜 나는 이런 한해를 보내고 있는걸까요. 저 올해 끝나는 그 마지막 날에 선생님 얼굴 보러 가고 싶어요. 근데 가면 선생님 방해하는 걸 것 같아서 못가겠어요. 곧 올해가 끝나는데 저는 올해가 끝나면 제 인생이 끝나버릴 것 같아서 너무 두려워요. 손이 벌벌 떨리고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나와요. 이렇게 누구를 좋아해본게 처음이라는 말 이제 백번도 넘게 한 것 같아요. 내가 진짜 미쳐버린 건지 선생님 닮은 사람만 봐도 심장 뛰고 눈물 날 것 같아요. 선생님 좋아하기 전의 나로 돌아가고 싶어요. 안 좋아했어서 그냥 쉽게 다가갈 수 있던 나로 돌아가고 싶어요. 선생님이 자기 이름 아냐고 물어보셨던 거, 교과서 필기 잘했다고 칭찬해주신거, 머릿결 좋다고 머리 쓰다듬어주신거, 제 이름 석자 크게 불러주신 거 그리고 손 잡아주셨던 거 아무 의미도 없는 거 너무너무너무 잘 알고 의미부여 안하려고 하는데 자꾸만 하게 되요. 그런 뭐 이상한 의미부여가 아니라... 그냥 선생님이 학생들 중에서 저 잘 기억해주시는 걸까, 그래도 완전 헛된 삶을 살고 있는 건 아니구나 하는 그냥 우울한 의미부여들이요. 자꾸 웃어주시면 저는 진짜로 눈뜨고 꿈꾸는 기분이란말이에요. 어차피 저 떠나실 거 그냥 아무것도 안 해주시고 다른 애들한테도 아무것도 안 해주시고.. 그냥 그런 차가운 선생님으로 다가와주세요. 자꾸 햇빛에 비친 뒷모습 보여주시지 말고요. 눈웃음도 그만 지어주세요. 그냥 제가 다 포기하게 해주세요. 얼마나 아픈지 선생님은 모르시겠지만 진짜 선생님때문에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때문에 너무 괴로워서 요즘 하루종일 선생님 생각밖에 안나요. 그냥 좀 친해지고 싶어요. 제발 좀 친해지고 싶어요. 내년에 저희반 담임 선생님 해주시면 안될까요? 그냥 저희 학년 맡아주셔서 수업이라도 들어와주시면 안될까요? 수업만이라도. 담임이 아니더라고 해도 수업만이라도. 제발 그것만이라도. 간절히 빌면 이렇게 몇달째 빌고 바라고 있으면 이루어질까요...?? 그냥 좀 너무 많이 좋아해서. 그래서 더 아픈데 또 포기하면 살아갈 이유가 없어서. 어제 침대에 누워서 계속 생각해봤어요. 선생님을 내년에 못 본다면 저는 뭘 위해 더 살아가야 하는지 하는...? 내년에 시험 잘보려고? 그거는 선생님이 저희 반 수업해주실때 일이죠. 시험을 뭐 잘볼까 싶기도 하고. 또, 친구들? 사실 친구들은 겉만 친구지 진정한 친구는 하나도 없는 것 같아요. 제가 힘들 때 이야기 들어줄 친구도 없고요 저한테 먼저 문자보내는 친구도 없어요. 제가 말 걸면 다들 ㅋㅋㅋㅋㅋㅋㅋ거리면서 진짜 친구인양 엄청 살갑게 대해주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진심이 아닌 것 같아서. 선생님이 화이팅이라고 문자 보내주셨을 때 정말 눈물날 것 같았어요. 그냥 제가 좋아하는 선생님이라서 그런게 아니라 정말로 그 진심이 느껴지고 그래서. 내가 지금 잘못 착각하고 있나 싶기도 한데 그냥 이대로 믿고 있을래요 아니면 제가 믿을 게 없어요. 더이상 의지할 것도 없고. 선생님이라는 사람이 이 학교에 있어서 지금 처음으로 이 학교에 온 걸 후회하지 않고 있어요. 전국권에서 빡세기로 유명한 학교에 온 걸 초등학교 때 친구랑 다 떨어져서 그 학교 안 간 걸 엄청 후회했는데 적어도 지금은 이 학교에 옴으로써 선생님이라는 사람을 만날 수 있어서 좀 후회 덜 하고 있네요.. 1학년 때 혼자 지냈던 것때문에 학원 숙제 때문에 죽으려고 했는데 그때 안죽은게 다행이에요. 그때 만약 진짜 죽었다면 저는 선생님이라는 사람 절대 못 만나고 세상 떠났을 테니까요. 근데 제가 만약 지금 죽으면요 적어도 만족할거에요. 딱히 긴 삶을 산 건 아니지만요, 그 삶 동안 좋은 사람 한명정도는 보고 가는거니까요. 내 곁에 아예 못난 사람들만 있었던 건 아니었다고 죽기 전에 죽기 딱 직전에 생각하고 만족할 거니까요. 지금 아쉬운 것도 이루지 못해 속상한 것도 많은 상태라 앞으로 세달 정도는 더 살아야 할 것 같다고 생각해요. 선생님, 정말 너무 많이 좋아해요. 제가 선생님때문에 슬퍼서 흘릴 눈물이 나중에 선생님이 기뻐서 흘리실 눈물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저같은 사람이 행복을 바래도 되는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그냥 바라는 김에 선생님 행복이나 바래볼게요. 저 대신 선생님이라도 행복하다면.. 상관없어요. 좋아해요.

ㅋㅋㅋㅋㅋㅋㅋ아진짜 너무 희망이 안보인다. 오늘이 방학인데 인사를 건네도 말이 안 이어지고 나도 내가 왜 이렇게 살아가야하는지를 모르겠다. 선생님은 행복하세요 저는 그냥 이렇게 살다가 갈테니까

오늘 1교시가 원래 선생님 수업이었는데 다른 선생님이 갑자기 들어오셔서 너무 당황했어요. 그래서 그 선생님 시간에 영화보는 내내 다음시간에는 선생님 들어오시려나.. 하고 계속 걱정했고 아마 안 들어오실 거라고 믿었어요. 그런데 들어오시더라고요. 저는 뭘 간절히 바라면 안되나봐요. 선생님 반이 내년에 되기를 간절히 바라면 안 되겠죠? 저 어제부터 계속 오늘 1교시가 선생님 수업인 거 기대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기대를 다 부수어버리니까 부서지니까.. 저는 진짜 뭘 기대하면 안되는 사람인것 같아요. 이제 앞으로 뭔가를 바라기도 무서워요. 그냥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있는다면 자연스럽게 좋은 일이 하나 생길까봐..? 저 이번 방학에는 선생님한테 문자도 보내보려고요. 당연히 사적인 건 아니지만..ㅋㅋ 그냥 보낼게요. 너무 고민하지말고. 방학 끝나고 또 방학이 시작되기 전까지 일주일 학교 나갈때 그때 선생님께 편지도 드리고 싶어요. 근데 못 드릴것 같아서. 너무 죄송하네요. 친구들한테 선생님 별로 안 좋아하는척, 무슨 일이 생겨서 선생님 피해다니는 척 하는 거 너무 싫어요. 선생님 별명 지어서 부르는 것도 너무 싫고요. 아니 근데 솔직히 제가 싫어하는 지 모르겠어요. 그렇게 친구들이랑 이야기하는게. 선생님을 좋아하는 마음을 부정하고 다니는게 도무지 이해가 안가요. 나도 나를 모르겠고 선생님을 좋아하는지도 잘 모르겠어요. 좋아하는 마음이 아니면 뭘까 싶기도한데.... 사실 그냥 질투나 집착 그런 안좋은 것들일 수도 있잖아요. 나는 지금까지 내가 선생님을 좋아해서 이렇게 가까워지고 싶어하는 줄로만 알았는데 지금 이렇게 마음 추스르면서 다시 생각해보니까 아닌 것 같기도하고. 나한테 정주는 사람이 없어서 정주는 사람만 보면 자꾸 다가가고 알아가려고했던 것 같아서요. 다음 생이라는게 만약 있다면 저는 그냥 공기로 태어나고 싶어요. 선생님 곁에 머물 수 있는 그런 존재로 태어났으면 좋겠어요. 이번 생에는 글른 것 같아서. 내가 종교같은 거 하나도 안 믿는데 이렇게 선생님 좋아하게 되면서 그냥 다음생이라는게 있었으면 하고 너무 간절히 바라고있어요. 어디서 들었던 말인데 제가 이렇게 선생님을 좋아하는건 전생에 선생님이 저를 좋아하는 마음을 몰라주어서라는 거였다죠? 물론 믿지는 않지만 만약 사실이라면 너무 죄송하네요. 제가 왜 마음을 몰라줘서, 선생님 같은 따뜻하고 좋으신 분의 마음을 몰라줘서... 그래도 선생님은 이번생에는 좋은 사람 만나신 것 같아서 다행이에요. 가끔 너무 죽고싶을때도 있는데 선생님 볼려고 악착같이 버티고 있어요. 제발 한번만 더 저한테 다가와주세요. 멀어지지만 말아주세요. 살면서 본 가장 좋은 사람인 선생님조차 다른 사람들처럼 저를 그냥 밟고 가버린다면 진짜 저는 살 이유가 없고 살아갈 의지도 없어요. 안그래도 지금 너무 외롭고 쓸쓸한데. 친구는 지혼자 말도 안하고 집가버려서 혼자 학교 떠돌게하는데 오늘 저랑 인사해주신 분이 선생님이에요. 잘가라는 말, 내가 죽으면 한번 더 들을 수 있을까요..? 제 장례식에서 울어줄 사람중에 선생님은 있을까요....? 그냥 궁금해서. 모든 일이 너무 궁금해서. 저는 선생님한테 어떤 사람인지 너무 궁금해서.... 그냥 지나가는 사람이겠지만 그 사실조차 받아들이기가 어렵네요..ㅋㅋ 사실 다 아는데도 인정하기가 싫은게 나에요. 그렇게 이기적인 사람이 나에요. 제발 내 마음을 알아줬으면 하는데, 들키고 싶지가 않아서 일부러 싫어하는 척도 하고 그러는 내가 너무 싫어요. 선생님 좋아하게 된 내가 너무 싫은데 좋아요. 저 너무 모순적이긴하네요. 좋아하면 잘해줘야하는데. 나는 잘해주는게 쉽지가 않아요. 오히려 싫어하는 사람들 앞에서 친절히 대해주는 척하는게 더 쉬운 것 같고 편해요. 좋아하는 감정 품고있으면 그냥 선의를 품은 모든 행동을 싫어하는게 너무 힘들어요. 시험도 끝났고 성적표도 받았어요. 이제 진짜 2학년도 끝인게 느껴져요. 앞으로 19일동안 방학인데 난 어떻게 버텨야할지 모르겠어요. 그래도 일단 버틸거에요. 선생님 뵈어야하니까. 보고 싶으니까. 선생님은 아니겠지만 저는 학교가는게 요즘 많이 즐거워졌어요. 선생님때문에. 선생님이 저 봐주실까봐 눈 마주쳐주시고 손 잡아주실까봐. 그런 일어나지도 않을 일에 대한 일말의 기대를 품고 학교에 다니고 있었어요. 이번 방학에는 겨울 바다 한번만 가보고 싶어요. 목도리 돌돌 싸매고 눈오는날 겨울 바다 보면서 선생님 생각하고 싶어요. 그러면 마음 정리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선생님에 대한 감정 중에서 하나만 지우고 싶어요. 좋아하는 감정만요. 존경하는 감정..... 그건 너무 필요하지만 좋아하는 감정은 필요한게 아니잖아요. 오히려 버려야하는 거잖아요. 너무 힘들어요. 선생님이라는 존재를 좋아하는 일이. 선생님의 모든 걸 좋아하고 그냥 행동 하나하나도 아름답게 느껴져요. 앞으로 외로우시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힘든 일 하나도 없었으면 좋겠어요. 가볍게 증발해버렸으면 좋겠어요. 나에게 힘든 일이 되었건 선생님께 힘든 일이 되었건. 선생님이 앞으로 걸어가실 길에 꽃만 가득했으면 좋겠어요. 만약 돌이 있다면 돌이 부서질 정도로 짓궂게 밟고 앞으로 나아가셨으면 좋겠어요. 그냥 모든일이 다 행복으로 가득차있었으면 좋겠어요. 새해복 많이 받으시라고 인사하고 싶었어요. 못했지만. 내년의 나는 할 수 있을까요? 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못할것 같지만. 내년에도 선생님 만나고 싶어요. 올해만으로 끝내기 싫어요. 내가 진짜 좋아하는 과목인데, 그런 과목을 선생님께 배울 수 있어서 얼마나 행복했는데. 첫만남부터 너무 좋았죠 사실. 첫인상, 첫만남, 첫수업, 첫이야기 모두 다 완벽했어요. 왜 처음은 그렇게 희고 아름다웠는데 끝은 이렇게 검고 다 썩어버린 느낌이 나는 걸까. 처음의 나는 정말 아직 불 붙지 않은 순수한 백지같은 존재였는데. 왜 좋은 사람을 만나고 좋아하는 감정을 품게 되니까 이렇게 안예쁘게 타버린 건지. 좋은 사람이 곁에 있어서 좋기는 한데요, 오히려 그게 나한테는 독이 된 것 같아서... 좋은 사람을 곁에 둘 수 없는 팔자인가 좋은 사람을 만나면 인생이 꼬여요. 나쁜 사람들 인성적으로 모자란 사람들은 역시 끼리끼리 모여서 놀아야하는구나. 나처럼 이기적이고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데다가 직설적인 느낌이 강한 사람들은 그 사람들끼리 모여 놀아야하는구나. 나는 정말 나쁜사람인가봐요..

선생님은 참 바다같은 존재에요. 한사람이 교실이라는 또 하나의 세계를 가득채우시고 선생님이라는 존재를 모르는 사람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로 유명하신 분이니까. 넓은 마음을 가지고 계시잖아요. 푸르고 투명한 말투를 가지고 계시잖아요. 해변에 가득 깔린 모래들을 감싸주듯이 힘든 애들은 다 감싸주시고 보듬어주시잖아요. 늘 칭찬을 입에 달고 사시고 좋은 말만 해주시니까. 모래같은 애들이 부럽네요. 나는 그 해변에도 들어가지 못하는 존재인데. 어쨋든 저는 선생님이 너무 좋아요.

선생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선생님 복직하시고 맞으시는 두번째 해죠, 아마? 제가 간절히 바랄게요 선생님 올해도 행복하시라고... 근데 작년에 제가 너무 선생님 행복만 바랬던 것 같아요. 제가 썼던 거 다 읽어보니까. 내가 행복해야하는데 선생님 좋아하면서 내 행복은 늘 두번째가 되어버린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제 자존심이 더 낮아지고 더 많이 울었던게 아닌가 싶어요. 그러니까 올해는 저도 제 행복 조금만 더 바래볼게요. 선생님도 행복하시면 좋겠고 그런 선생님을 좋아하는 저도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그러니까 작년보다는 덜 다가가려고 노력 한번 해볼게요..

사랑받지 못한 사람이 사랑을 해보려니까 서투른게 당사자 눈에도 선히 보여요. 조금 더 사랑받는 연습을 해야지 선생님한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어차피 주변 사람들 가족들한테는 사랑 못 받으니까 제가 저를 이번에는 좀 좋아해볼게요. 좋아할 점이 없는 저이지만 어떻게든 그 좋은점 찾아내서 좋아해볼게요. 선생님이라는 사람을 좋아했던만큼 제게도 한번 그 마음 써볼게요... 쉽진 않을 걸 아는데 이렇게하면 뭐라도 될 것 같아서 그래요. 선생님 좋아하는 마음 지우진 않을거고 조금만 접어놓을 거에요. 아니 근데 진짜 자신없다... 그동안 내 인생은 선생님이 가득차 있었는데 그 자리를 조금 비우려니까

조금만 더 선생님이 좋은 점들 말해보자면요, 일단 앞서 말했다시피 햇빛에 비친 선생님 모습이 진짜 예뻐요. 문학적으로 표현해보자면 심금을 울리는..? 그런 모습이에요ㅋㅋㅋ 그리고 무언가에 집중하시는 그 모습이 저는 너무 좋아요. 가끔 인상 쓰시는 것도, 일하시다가 잠깐 틀어놓은 영화 보시고 피식 웃으시는 것도 너무 좋아요. 영화 보는 도중에 선생님이 손짓하시면서 뭐 설명하시는 것도 너무 좋아요. 또 전에 운수좋은 날 이야기 해주시는 것도 좋았아요. 당연히 읽으셨을 책이지만 직접적으로 언급해주셔서 너무 좋았다고요. 그냥 그렇다고 말하고 싶었어요. 패딩 입으신 것도 흔히 볼 수 없는 모습이라 너무 좋아요. 학기 초와 달라진 모습이시지만 선생님이란 존재 자체는 아직 똑같다는게 느껴지네요..ㅋㅋㅋㅋ 그거 기억나세요? 학기 초에 선생님이 제 머리카락 쓰다듬어주시고 교과서 보신 다음에 필기 잘 해놓았다고 해주셨던 거요. 왘ㅋㅋ저 컴퓨터로 이거 쓰고 있었는데 밑에 광고로 "ㅡㅡ에게 사랑만"이거 뜨는 거 있죠?ㅋㅋㅋ 하필 거기에 제 이름이 들어가있어서 찔렸어요. 세상의 시선으로부터 상처받지 않도록, 이래요. 그 아이한테도 맞는 말이지만 저한테도 맞는 말이네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하는 거 도무지 털어놓을 사람이 없어서 혼자서 끙끙 앓고 있는게 저잖아요, 완전...ㅋㅋ 당황스러웠어요.

선생님이랑 한 시간만큼 추억이 있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제가 가진 추억들이라곤 학기 초에 조금, 학기 끝나가니까 부랴부랴 만든 것들 몇개밖에 없어요. 앞으로 학교 갈날도 얼마 안남았는데... 많아봤자 5일이고 시간표 바뀌면 선생님도 못보잖아요. 그러면 세번이 될 수도 있단 말이에요. 솔직히 저는 노란 튤립이랑 편지, 핸드크림 이렇게 세개 드리고 싶은데 주변 시선이 너무 두려워서 못 드리겠어요. 그래서 그냥 문자로 좀 길게 편지 비슷하게 적어볼게요:) 아 연습해봐야겠다.

아까 들었던 플레이리스트 댓글 중에 지구를 스쳐가는 동안에는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맥락의 댓글이 있었어요. 저는 지구를 스쳐가는 동안도 필요없고 이 학교에 지내는 동안에는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제가 후회 진짜 많이 했거든요. 다른 학교로 옮겨서 전에 친했던 친구들이랑 같이 학교 다니는 거 거절했던 거요. 전학 안가길 잘했어요. 갔었더라면 선생님이란 사람 못 만나고 살뻔했잖아요... 작년에 처음으로 이 학교 온걸 다행이라고 생각했고 잘한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가끔은 이 학교를 오지 않았더라면 사랑이라는 감정때문에 끙끙 앓는 일은 없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하곤 해요.... 그래도 저는 이제 더이상 제가 그런 선택 했던 것에 대해서는 후회 안해요. 후회 안하고 잘 지내고 있어요.

오늘 용기내서 선생님한테 연락했어요. 진짜 용기 많이 내서.. 근데 내 용기랑 답장이랑은 하나도 안 비례하더라요.

느낌표 콩 찍어보내주셔서 감사했어요.

안그래도 백신 맞아서 아픈데 선생님 생각까지 하려니까 입술 다 트고 뜨겁고 난리도 아니네요.

선생님 방학동안 푹 쉬게 못 내버려두는 나 방학이 끝나기만을 기다리는 나 막상 방학 끝나도 못 다가갈 나

나도 내 감정 이해하기가 싫어요…

2학년 끝나는 날 선생님한테 문자보낼거에요

>>68 쌤들은 수업방식..? 요런거 말하면서 ~점이 너무 좋았다~ 도움이 됐다 하시면 좋아하시더라! 레주글 정말 잘 보고있어.. 특히 내 마음이랑 너무 같아서 보면서 울컥할때가 많이 있더라 또 그런감정을 나만 느끼는게 아니고 내가 아닌 다른 사람도 느낀다는 점에서 위로도 많이 받고 가는것 같아! 나는 졸업이라 이제 쌤이랑 완전히 못보는데 쌤은 별로 서운 하시지도 않은것 같더라..! 마음이 좀 먹먹하고 불편했어.. 그래도 나는 완전히 놓아주고 갈려구.. 레주는 쌤이랑 더더 친해지고 좋은 사이가 됐으면 좋겠어~ 새해복많이 받구 행복하길 바라! 글은 안쓰지만 항상 잘 읽고 있어!

>>69 헉 읽고 있었다니 너무 고맙다..ㅎㅎ 레더 앞으로 선생님이랑 완전히 못보는 사이가 되더라도 잘 놓아드리고 혼자 끙끙 앓지 않았으면 좋겠다..!! 좀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받고 올해 즐거운 한해 되길 바랄게..!! 고마워!!

뭘 기대한거야..ㅠㅠ

오늘 잠 못잤어요. 머리랑 허리가 너무 아파서. 중간중간 너무 많이 깼는데 그럴때마다 선생님 생각했어요.

방학 4일차인데 못본지 한 두세달은 된 것 같아요

대답했고, 좀 더 늦으면 안될 것 같아서.. 새해 인사했어요..

너무 좋아요…… 진짜

아 하고 싶은 말 있었는데 못했어요… 꼭 이렇게 아쉬움이 남더라..

그래도 처음으로 제가 뭐 하고싶은 말 했던 거니까 만족해요.

좀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연락 드린거, 방학 잘 보내시라고 연락 드린거, 감사하고 또 죄송하다고 연락드린거.. 진짜 후회 안해요. 그동안 너무 교과 관련 이야기만 했어서 그런지 저도 제가 너무 답답하고 그랬는데 처음으로..? 아 처음은 아니구나. 전에 제 친구랑 저 같이 다닌다고 관심? 가져주시긴 했었죠.. 근데 그건 두명 지칭하셨던거니까ㅜㅠ 새해 복 많이 받으라고 이야기해주셔서 감사해요! 진짜 너무 감사해요 선생님 때문에라도 선생님이 새해 복 많이 받으라고 해주셔서.. 제가 살아야겠네요 올해도. 솔직히 용기가 없었거든요. 아무도 나한테 새해 복 많이 받으라고 안해주니까.

기말고사 시험기간에 들었던 노래가 거의 다 사랑노래에요. 그.. 기말고사 때 선생님 좋아하는 거 자각하고 진짜 많이 혼자.. 엄청 속 썩였거든요. 아무한테도 말할 수가 없는 이야기라. 그리고 동성을 좋아해본게 처음이라. 근데 솔직히 저는요 아직도 제가 바이라는 걸 못 믿겠어요. 이성만이 아니라 동성에게도 같은 감정을 느끼고 그랬던 거에 대해 저는 아무 자각이 없었어요. 그냥 그런가보다 했죠. 작년 초에도 저는 몰랐고 작년 말이 되어서야 깨달은 거에요. 내가 바이라는 거. 이야기가 너무 샌 것 같은데, 그 사랑노래 중에 이름이 맘에 든다는 이유만으로, 라는 노래가 하나 있거든요. 그거 진짜 공감이 많이 되더라고요.. 가사 중에 이렇게 누군갈 좋아하게 되는 일은 드물다.. 이런 내용의 가사가 있는데 그게 저랑 너무 맞아떨어져서요. 처음으로 좋아했던 애보다 많이 좋아해요. 그 애 생각도 가끔 나는데, 진짜 가끔 나기만 해요. 좋아했다...라는 감정은 확실한데. 이번보다는.. 근데 둘 다 좋아하는 감정이 맞다고 누가 말해주면 저는 당연히 선생님을 더 많이 좋아하는 거네요. 방학 동안 얼굴 못보니까 거리감이 꽤 되는 것 같아요. 아무리 카톡으로 대화를 나눠도.. (사실 사적인 얘기라기보다는 공적인 이야기지만) 얼굴 보는게 훨 좋아요. 24일에 보자고 하셨는데 18일이나 남았어요... 아마 그동안 저 연락 못할텐데ㅠ 오늘 이야기해서 좋긴했는데 사실 저는 좀 답장 나중에 하려고 했거든요. 오늘 대화 끝내기 싫어서. 내일 아니면 내일 모레에 답장하려고 했는데.. 잘 생각해서요. 고민 많이하고 좋은 내용으로 생각도 많이 아주 많이해서 제대로 후회 하나도 남지 않게 답장 보내려고했는데 실수로 1대 1 대화를 눌러버려서 선생님 문자 읽어버렸어요... 아악... 근데 뭐 나쁘지는 않더라요ㅋㅋㅋ 오늘 대화한 것도. 너무 대화한거에 집착하는 것 같아서 이제 이 이야기는 그만 쓸게요. 음 오늘은 뭐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요.. 선생님이 이걸 읽으셨으면 하지만 절대 읽지 않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적어내려가는 거에요. 그럼 그 얘기해볼까요..? 지금까지 제가 생각했던 것들..

일단 학기 초에는 선생님에 대한 별 감정이 없었어요. 그냥 인간적으로 애들한테 잘해주고 수업도 성실히 잘해주시는 선생님이구나, 하고 호감을 가지고 있었죠..? 중간고사 끝나고 제가 학교에서 배아파서 선생님 시간에 한번 조퇴한 적이 있어요. 지금이었다면 죽어라 버티면서 선생님 수업 들었었겠는데..(그때 수업 아니긴 했죠ㅋㅋ그냥 편지쓰는 시간이었으니까) 또 몸이 좀 아파서 학교 한 3일인가? 빠진 적 있기는해요. 그런데 문제는 그 삼일 동안 선생님이 다른 애들한테 엄청난 걸 이야기해주신 것 같더라고요...?ㅠ 음 엄청난 거는 아니고 걍 선생님 사적인 이야기들? 저는 거의 들어본 적이 없어서.. 선생님 원래 그런 분이시잖아요. 애들한테는 한없이 잘해주시고 이야기도 잘 들어주시지만 본인 이야기는 거의 안하시는. 아니 제가 들어본 이야기가 몇개 안되요 정말. 그것도 학기 초에 이야기해주셨던 거라 잘 기억도 안납니다..허허.. 저는 선생님 나이도 모르는데.. 그냥 대충 나잇대만 알고 있는데 자꾸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죄책감이 들어요.

엄마뻘인 선생님을 좋아하는게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어요. 웃긴 거 하나 알려드리자면 저 학기 초에는 좋아하는? 선생님 한분 계시긴 했었어요... 근데 그분도 나이가 꽤 있으신 분이었거든요. 참고로 이성 선생님이고요 지금은 오히려 싫어해요..ㅋㅋ 하여튼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이랑 저는 나잇대가 좀 많이 안 맞는다는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내년에 제발 저희반 담임 해주시면 좋겠어요..

방학은 알차게 보내려고 했는데. 아파서.. 시작부터 제대로 꼬였네요. 아픈 와중에 선생님 생각이나 하고있고.

레주야 나도 선생님 좋아했던.. 학생으로서 이 글 처음부터 계속 읽었어 공감도 되고 슬프기도 하고 ㅠㅠ 레주 마음이 너무 예쁘고 절절한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좋아했던 쌤께서 작년 담임이셨는데 올해가 되고나서 갑자기 좋아진 케이스여서..ㅎㅎ 철벽이신 분이라 아마 작년 담임 아니셨으면 이렇게까지 못 친해졌을 거 같아 작년엔 몰랐는데 내 담임해주신게 너무너무 큰 행운이더라고 ㅠㅠ 이 행운이 내년에 레주한테 전해져서 레주 담임쌤 되셨으면 좋겠다!!!

>>88 나는 나 혼자서 여기에 써내려가고 있었던 걸로만 알았는데 읽는 레더들이 있긴하구나.. 내 마음 전혀 예쁘지 않은데 그렇게 보였다니 뭔가 신기하네.. 고마워.. 레더 지금은 그 선생님 안 좋아해도 계속 좋은 관계로 남았으면 좋겠다. 행운 빌어줘서 너무 고마워!

보고싶어요 너무 보고싶어요

얼굴 안보다 보니까.. 뭔가 생각이 점점 사그라드는게 이상해요..

모두들 좋게 말해주네..... ㅋㅋㅋㅋㅋㅋ

>>92 무슨 의도로 이런 말 한건지 물어봐도 될까?

>>93 나도 좋게 말할게 나도 옛날에 너처럼 선생님 엄청 좋아했는디 생각해보면 나만 너무 고생한거같더라... 어차피 절대 이루어질수없는데.. 샘한테 나는 친한 제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는걸 진심으로 깨달았을때 펑펑 울었음.... 인생이 무력했어. 공부도 잘 안잡히고 걍 거의 샘 신경쓰느라 공부를 못했어.. 나한테 남은 이득이 뭐였었나 싶더라 내가 뭘위해서 이렇게 감정을 바쳤는지.. 얼마나 내 시간을 뺏겼는지 그 당시엔 몰랐고 상관없었어;; 이제와서 후회중이야. 너도 너무 자책하지말고 전 이대로 살다 갈게요 이러지말고 ㅋㅋㅋㅋㅋ샘을 위해서 말고 널 위해서 살아봐~ 좀 더 현실적으로 말해서 샘이 너의 이 모습을 보면 좋아하실까..? 샘께선 너가 자기(쌤)를 위해 사는 삶이 아닌 너 자신을 위해 사는 삶을 살길 바랄거야.. 그니까 글쓸 시간에 빨리 공부해서 성공하고 샘앞에 당당히 나타나는게 더 좋다고봐. 지금 맘고생해서 얻을거 하나도 없고 오히러 고생만 박박한다고 ㅠ

>>94 내가 이렇게 좀 예민하게 말하는건 아마 내 경험이 투영돼서 그럴거야... 절대 비난할 의도 아니란걸 알아줘 내가 좋아햇던 샘이 내가 샘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아섰을때 나한테 하셨던 말이야... 자기 좋아할 시간에 공부해서 성공하고 이뻐져서 자길 기쁘게 해달라고 ...자기때문에 내가 학생으로서 시간을 허비하는게 오히려 더 실망이랬어..... 어쩌다보니 내 경험 글이 됐네;;; 여튼 내 의도는 샘말고 널 위해 주체적으로 살란 말이었다...그렇다

>>95 고마워. 나도 계속 이렇게 살면 안된다는 걸 알고 있는데도 그만두는게 쉽지가 않더라고. 더 노력해볼게. 진짜 고마워.

>>95 ㅁㅊ... 아무리 숨겨도 샘들은 학생이 좋아하는 거 아시는거야..? 근데 레더 샘 진짜 멋있다..

진짜 마음 끊어야하는데…

이제 더 안 올거고 아마 못올거야 시간이 없어서 일일히 펑은 못하겠다 한마디씩 해줬던 레더들 너무 고마웠고 그냥 이 스레 눌러준 레더들도 직접 말은 못하겠지만 그냥 다들 너무 고마웠어 미안해ㅠㅠ 다들 잘지내!

나는 이 글 종종 봤었는데 그 때마다 항상 레더가 안쓰럽기도 하고 보면서 나도 생각 정리 많이 하게 됐어 나도 선생님 좋아하는 입장이라 레더랑 공감도 많이 되더라 우리 둘 다 잘 됐으면 좋겠다. 나중에 좋은 소식으로 다시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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