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2/01/31 22:01:35 ID : wKZa03zWpbu 0
여태까지 유튜브나 트위터 같은 곳에서 ‘나는 엄마의 감정 쓰레기통이었다’ 이런 류의 영상이나 글을 보면 그냥 자기연민 피해망상이라고 생각했고 엄마가 나한테 힘든거 얘기할 때도 이런 거 가지고 무슨 감정 쓰레기통이래…하고만 생각했단 말이야..근데 요즘은 엄마랑 얘기하면 지쳐.. 엄마가 나한테 취업이 안된다, 군대 간 오빠가 카톡 잘 안보낸다, 이런 저런 고민을 얘기하면 나 나름대로 공감이나 ‘이러면 어때??’라는 식의 제안을 해도 엄마는 시큰둥하고.. 특히 돈얘기는 나한테 왜 하는지 모르겠어.. 여태까지는 공부만 하면 입시 끝나고 취미반 학원 다녀도 되고, 쌍수도 해주겠다고 했는데 정작 입시 끝나니까 나한테 우리집 어렵다, 우리 돈 없다 같은 말을 하면 나는 취미반 이제 그만 다녀야 되나 싶고.. 쌍수도 물론 흐지부지된 이야기고,, 그러면서 정작 아르바이트 하고 싶다고 하면 엄청 도끼눈으로 본다..(물론 요새 알바자리도 워낙 없고 나도 곧 서울 가서 어차피 안뽑히긴 하지만..)그리고 그냥 어떤 날은 외출하고 오면 그냥 엄마가 침울해져 있고 내가 눈치보면서 뭔일 있냐, 오늘은 어땠냐고 물어봐도 아무 일 없었다고 하면서 집안 분위기는 엄청 침울해서 너무 스트레스다 그냥 요새는 엄마가 날 감정 쓰레기통으로 쓰는건가 싶다..
2 이름없음 2022/01/31 22:02:03 ID : wKZa03zWpbu 0
근데 나는 이런 생각을 하는 내가 자기연민에 빠진 찌질이 같아서 너무 싫어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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