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영원히 난 연애를 할 수가 없는걸까 (4)
2.예비 고2... 꿈은 많고, 하고싶은것도 많은데 시간부족과 주위의 시선이 안따라줌. (11)
3.너넨 사립초등학교 다닐때 어땠음? (3)
4.엄마집착씨발진짜 (2)
5.나 말을 너무 못 하는 것 같아 (2)
6.할머니 사랑해요 (2)
7.길고양이 쫓으려고 놓은 레몬껍질 누가 자꾸 치워버림 (12)
8.친구가 진로를 바꿨는데 겹치게 되면서 날 견제해 (5)
9.나 며칠째 잠을 잘 못자는데 (6)
10.뭐라도하는애들 너무부러움..난 의욕이없음 (15)
11.. (1)
12.내 마인드 좀 바꿔줄 사람 (2)
13.노래나 춤이나 하나라도 소질이 있으면 좋겠는데 (5)
14.호주로 가는거 도전해볼까? (4)
15.. (7)
16.. (12)
17.저번에 모둠활동 했었던 얘가 돈 다시 달래요ㅠㅜ (5)
18.펑 (10)
19.이미 다 끝난 입시 관련해서 주절거리기 (1)
20.엄마음식이 너무 맛이없다 (3)
1
이름없음
2022/02/04 16:42:49
ID : NteLanDtg6r
0
내 또래 애들은 물어보면 80% 이상이 거의 다 "딱히 하고싶은게 생각나진 않아." "누가 진로 생각해서 대학넣는 사람있어? 나중에 성적맞춰서 학과 넣지 뭐." 이러던데, 난 반대의 고민을 가진것 같아...
하고싶은건 많고, 꿈도 많지만, 시간이 부족하고 주위의 시선이 곱지않아.
내가 그림을 좀 그리거든. 어렸을때부터 책도 정말 좋아했고, 밖에 나가서 산책하는것도 좋아해.
난 이모티콘같은거 만들어서 출시도 해보고 싶고, 그림 그려서 넷상에서 커미션 받기도 해보고 싶고, 잘은 아니더라도 시나 소설이나 동화같은 글같은것도 써보고싶어. 자랑은 아니지만, 난 재봉이나 자수같은것도 어느정도 잘하는 편이야. 그외에 요리하는것도 좋아해.
근데, 내가 그런걸 하려고 하면, "학생이 무슨 취미생활이냐", "너 대학 안갈거냐? 지금이 제일 중요한 시기다.", "그런건 대학가고 나서 해도 되는거잖아.", "그럴시간에 공부를 한 자 더 보겠다." 보통 이런 말을 들어. 물론 대학가서 할 수도 있어. 근데 진짜 아예 용납을 안하는거야. 내가 그림그리고 있으면, "에휴...."이러고 지나가는게 너무 빡침. 솔직히 공부는 별로 좋아하지 않아. 한 4~5등급 정도인데... 그렇게 높은 점수는 아닌건 인정해.
지금 내 가장 하고싶은 1순위 진로는 사회복지사야. 난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는게 좋아. 봉사활동도 많이 다녔고. 그런데 주위에서 절대 안된다는거야. 사회복지사가 월급 없는 직업중에 하나인데, 굶어죽을 일 있녜. 그외에도 하고싶은건 많은데 심리상담가는 돈을 못번다, 문창과는 취직이 안된다, 굶어죽을 일 있냐.. 지금은 다른거에 눈돌리지 말고 오로지 공부만 생각하래.
사실 요즘 고등학생들 평균 공부시간이 6시간 44분쯤 되잖아. 나도 그만큼은 하는데, 아 이게 하루에 7시간 이상이나 소비를 하다보니까 정작 나 자신이 뒷전에 가있어. 이젠 내 꿈이나, 하고싶은 것들도 미래가 불분명한것 같고, 나도 점점 "내가 뭘 하고싶어했더라?"라고 잊어버리는 날이 많아지는걸 느끼는 것같아.
2
이름없음
2022/02/04 16:48:55
ID : NteLanDtg6r
0
그러다보니까 내가 아직 철이 없는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 솔직히 친구한테 물어보니까, 내 친구들 중에는 진짜 "아! 난 이 일을 하고싶다!"해서 공부하는 애들은 없는것 같아... 걍 취직이 잘되니까 간호사(간호사 분들 폄하하는 거 아니야!ㅠㅠ 항상 열심히 일하시는 모든 분들 다 존경해요..!ㅠㅠ), 전망이 좋으니까 이과.. 케이스 바이 케이스고 사람마다 진심으로 이 일을 하고싶어서 공부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적어도 내친구들은 이렇게 살고있고, 다른 사람들은 다 현실에서 살고있는데 나혼자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동화속 꽃밭에 가있는 느낌이야.
3
이름없음
2022/02/04 16:50:51
ID : 3wnvhgmJSIK
0
나도 지금 고3이지만 객관적으로 학생 신분인 지금은 공부를 하는게 맞다고 봐..ㅠㅠ 물론 예체능 쪽으로 아예 진로를 잡았다면 그쪽으로 파는게 맞지만 레주는 1순위 꿈이 사회 복지사라고 했고 사회 복지사는 내 진로는 아니라 잘은 모르지만 사회 복지학과가 있잖아! 특화 학과가 없는 직업은 어쩔 수 없지만 특화 학과가 있는 이상 저 학과에 들어가고 그 이후에 그동안 하고 싶었던 취미생활들 해보는게 어떨까..?? 그렇다고 취미생활을 아예 하지 말라는건 절대 아니고 성인이 돼서 안정적인 본인 진로가 확정 됐을 때 전문적으로 배워보면 좋겠다는거지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혼자 그림 그리고 글 쓰는건 정말 좋다고 생각해! 어른들한텐 레주가 확고하게 이 꿈을 꾸게 된 계기도 말씀 드리고 난 이래서 이 직업이 너무 좋고, 수입이 어떻든 이 직업을 가지면 난 너무 만족하고 살거 같다고 진지하게 말해보는게 어때??
4
이름없음
2022/02/04 16:53:58
ID : 3wnvhgmJSIK
0
그리고 현재 성적이 4~5등급이라고 했는데 일단 공부에 최선을 다해서 2학년 1학기에 아주 조금이라도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면 부모님이 오히려 취미생활 응원해주실 수도 있고, 레주의 꿈도 인정해주실 수도 있어! 이건 내 경험담이야
5
이름없음
2022/02/04 16:55:10
ID : NteLanDtg6r
0
그치.. 공부도 물론 중요하고, 취미는 뒤로 좀 미룰수도 있어. 근데 진로에 관해서는 그렇게 얘기를 해봤는데 안들으시더라고...ㅠ 난 이 직업이 너무나 좋고, 고작 돈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해도 "네가 사회생활을 안해봐서 돈이라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모른다. 니가 그 직업을 가져서 일한다고 쳐. 그럼 200은 버니?"라는 소리만 듣고 혼났어.
6
이름없음
2022/02/04 19:41:54
ID : 1cnwtBxPa3v
0
ㅠㅠㅠㅠㅠ 나도 예비 고 2고.. 너랑 상황이 거의 비슷해서 너무 공감되서 레스 달아..... 나도 같은 고민을 몇 달 째 갖고 있고, 결국 절대 좋은 방법이라고는 말 못할 방식으로 고민을 해결하고 있는 입장이라 이 고민에 대한 답은 못 해줘. 아는게 없기도 하고.. 근데 하고 싶은 일이 명확하다는 거 자체가 굉장히 멋진 거라는 건 말해주고 싶어. 지금 당장은 혼자 뒤처지는 거 같고 너무 안일한 것 같지만, 정말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으면 결국은 더 높이 올라갈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 그러니까 너무 남들이랑 비교하거나, 그러면서 힘들어하진 않았으면 좋겠어. 네가 이렇게 목표가 뚜렷하다면 언젠가는 부모님도 인정해 주실거라고 믿어. 너나 나나 화이팅하자ㅠㅠ! 너처럼 생각이 깊은 사람은 진짜 좋은 사회복지사가 될 수 있을거야😊
7
이름없음
2022/02/05 03:14:58
ID : jxU6pcGrcLg
0
나랑 되게 비슷한 고민을 하는구나 싶어서 와 봤어! 나는 지금 22살이고 한창 남들이 꿈이 없었을 고등학생 시절 레주처럼 버킷리스트 써봐 하고 하면 그자레에서 단숨에 50가지는 뚝딱 써냈던 사람이야ㅋㅋㅋㅋ 물론 지금도 그렇지만? 레주처럼 글쓰기 그림은 물론이고 난 영상공부도 하고싶어했고 방학마다 새로운 언어 배우기, 경제공부하기 등등 진짜 수많은 영역에 발을 담그고 싶어했어. 악기도 종류별로 배웠고 배우고싶어했고?ㅋㅋㅋㅋ 게다가 그런 것들을 어느정도 뒷받침해주는 재능도 약간 있어서 레주처럼 고민을 되게 많이했던 같아.
진짜 꼭 말해주고 싶어. 현실적으로 너가 현재 상황에서 취미생활이라고 부르는 것들이 공부에 대한 도피처는 아닌지 생각해보라고 말이야. 물론 당연히 취미생활도 좋지. 어떻게 사람이 천년만년 공부만 하고 살겠어! 그런데 가끔은 공부가 싫다는 그 감정이 다른 것들에 대한 호기심을 더욱 증폭시키곤 하더라구
어쩌면 조금은 쓴 소리 같고 아니 난 이게 다 너무 좋은거라니까? 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너가 하고싶어하는 그 일들이 객관적으로 너가 재능이 출중하고 현실로 옮길 실행력이 있다면 당장도 할 수 있는 일이잖아. 너를 보질 않아서 너의 능력치가 어느정도인지 가늠할 수는 없겠지만 내가 고등학교 다닐 때 커미션 받던 친구들도 있었고 꾸준히 글을 써서 올리다가 공모전에서 상을 탄 친구도 있고 그랬거든.
문창과가 돈이 안된다? 아무도 모르지 너가 베스트셀러 작가가 될 수도 있잖아! 심리상담사? 요즘 심리쪽이 얼마나 핫한데.
근데 너가 하고싶은 당장의 꿈은 사회복지사라며. 그럼 너가 당장 할 수 있는 건 결국 대학진학을 위한 공부뿐인거잖아. 많이 힘들겠지만 정말 다양한 취미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달콤한 기쁨들 사이에서 시간을 너무 많이 허비한다면 수시원서를 쓰는 그 날부터 너의 과거를 후회하게 될 지도 몰라. 내가 해줄 수 있는 말이 경국엔 열심히 공부해라는 말 뿐이라서 정말 미안한데 2년 전의 내가 자꾸만 떠올라서 쓴소리를 하게 되네.
만약 너가 하고싶은 게 정말 많다면 돈의 여부는 당장은 크게 따지지 말고 꿈을 찾아서 따라가는 게 맞다고 봐. 자신이 생긴다면 그걸 실천에도 옮겨보고말이야. 당장 수능을 앞둔 건 아니니 잠을 조금 줄이면서라도 너가 하고싶은 것들을 실천에 한 번 옮겨볼 수도 있긴 하겠다. 막연히 꿈만 꾸고 주변 시선이 어쩌고 이건 진짜 핑계야. 너의 상황에서 해 볼 수 있다면 일단 도전해 봐. 너가 진짜 그 정도의 열정이 있다면 아마 부모님께 만들 명분을 위해서라도 공부를 하게될걸?
나는 재수를 해서 대학을 왔어. 정말 내가 원하던 학과에 꽤나 안정적으로 붙어서 시간이 많이 남았는데, 지금까지 내가 하고싶었던 것들이 막상 시간이 주어지니까 별로 흥미가 없어지더라ㅋㅋㅋㅋ 몇 번 손대보면 아 내가 진짜 막연히 어떤 취미에 대해 환상을 가지고 있었구나 싶기도 해
말이 너무 길었다. 하고싶은게 많은건 절대 나쁜게 아니니까 넌 결국엔 잘될거야. 앞에서 쓴소리를 하긴 했지만 그래도 한번쯤은 꼭 생각해봤음 좋겠다! 조금 늦었지만 새해복많이받아!
8
이름없음
2022/02/05 11:08:31
ID : f9hhBs7e3U3
0
난 영화보고 비평 쓰는 게 취민데 울엄마도 그럼 ㅋㅋㅋ큐ㅠㅠ 난 올해 고삼인데 어쨌든 레주가 사회 복지사라는 확실한 꿈이 있고 대학을 가고 싶다면 지금은 공부하는 게 맞다고 봐 대학은 레주가 얼마나 사회복지사를 하고 싶느냐를 보는 게 아니고 성적을 보고 뽑잖아
취미를 아예 버리라는 말은 아냐 나는 싫은 소리 듣기도 지겨워서 밤에 엄마몰래 해 ㅋㅋ 부모님이 사회복지사를 반대한다고 적었는데 그럼 혹시 부모님이 원하는 진로가 따로 있는 거야? 아무쪼록 나처럼 고삼 와서 후회하지 말고... 레주는 좀 더 편하게 대학을 갈 수 있었음 좋겠어서 레스 남겨
9
이름없음
2022/02/05 16:01:43
ID : NteLanDtg6r
0
다들 조언 고마워.ㅎㅎ 모두 진심이 느껴져서 확 와닿았어. 맘잡고 열심히 해볼게!
10
이름없음
2022/02/06 09:23:49
ID : Hva4Fbhaq47
0
➖ 삭제된 레스입니다
11
이름없음
2022/02/06 09:55:00
ID : oMi6Y2lbbck
0
사회복지사가 진로인 건 괜찮아 사회복지사도 어떻게든 수요가 있는 직업이야 지금 우리나라에서 대우를 좀 못 받을 뿐이지
사회복지사 자격증에 다른 자격증(상담같은 거)도 있으면 그쪽 분야로 넘어가기도 쉽다고 알고 있어
근데 지금 4~5등급인 상태에서 자기 취미를 우선하는 건 현실적으로 좀 아니라고 생각해... 이 성적으로는 나중에 수시원서 쓸 때 진짜 후회하게 될 거야 취미로 글 쓰고 그림 그리는 건 대학 가서도 할 수 있지만 내신은 돌이키지 못해... 지금 부모님을 가장 확실하게 설득시킬 수 있는 방법은 성적을 올려서 최소 3등급은 받은 후 계속 성적을 올려서 이름있는 대학에 가겠다 이름있는 대학의 사회복지학과는 좋은 대우를 받는다 이렇게 말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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