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고양이를 잘 몰라
싫어하는 거는 절대로 아니야 >-< ❤❤
내가 사정이 생겨서 친구 집에 몇 주동안 얹혀 살게 되었어
고양이는 처음 본 사람은 낯가리고 힘들어한다고 들었어
내가 고양이에 대해 잘 몰라서 친구집 고양이 이름이 백두순인데 두순이에게 피해가 안 가려고 하고는 있거든
나는 두순이한테 피해가 갈까봐 안 마주치려고 피해서 지내고 있는데 아침에 일어날 때 보면 고양이가 내 얼굴을 빤히 쳐다보고 있어
엎으면 닿을 정도로 너무 가까워서 처음에는 너무 무서웠어
친구는 따로 자고 나는 친구 다른 방에서 혼자 자거든 문도 잠가놓고 창문도 잠가놔 그런데 어떻게 들어오는 거지
밥 먹을 때도 쳐다보고 자러 갈 때도 쳐다보고 티비 보고 있을 때도 쳐다봐
두순이가 까만 고양이라서 밤에는 두순이가 어디에 있는지 .. 모르겠어 .....
내가 두순이 눈을 빤히 쳐다보면 싸우자는 걸로 오해할까봐 한 번도 두순이 쳐다본 적은 없는데 혹시 내가 얹혀 살게 되면서 불편해진 건 아닌가 .. 내 생각은 그래 ...
냄새도 맡게 해주고 향수 안 뿌리고 두순이 5M 내에 접근도 안 했고 시끄럽게도 안 했고 밥 훔쳐먹지도 않았고 맛있는 음식을 두순이 앞에서 먹지도 않았어
지금도 내 앞에서 빤히 쳐다봐
친구한테도 물어보니까 너한테 관심 있는 거다 하지만 내 자식을 너에게 넘겨줄 수는 없다 결혼 허락 못해 라고 했어
ㅠㅠㅠㅠ ㅠㅠㅠㅠ
집에 실수로 바닥에 쉬를 한다거나 하악 이렇게 울지도 않고 조용해 친구가 밥 줄 때도 잘 받아먹고 친구가 두순이 쓰다듬으면 그릉그릉그릉그릉해
어제는 다 화장실 가서 문 닫으려고 했는데 고양이가 들어오기도 했어 (⊙x⊙;)
조금이라도 5M 내에 접근하려고 하면 먼저 자리를 피하고 두순이가 거슬려하지 않게 숨도 쉬지 않았는데 왜 그런 걸까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