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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2/04/09 03:23:52 ID : 3V9cmslyE3z
고딩때 공부 진짜안해서 등급이맞는 생전 처음들어보는 대학왔다 1학년때부터 전공을 정해셔 가야되는데 난 이 일을 직업삼고심지도 않고 배우고싶지도 않고.. 근데 그렇다고 여기서 자퇴때리고 재수하자니 존나 늦은거같고 불가능해보여서 고민글 남겨본다..
이름없음 2022/04/09 03:32:11 ID : nCjjzf9jzcE
어떤 전공으로 갔는데? 원래 너가 하고 싶은 건 뭐였고?
이름없음 2022/04/09 03:42:34 ID : 3V9cmslyE3z
>2 전공은 대충 안전관리인데 사실 명확하게 '이거 하고싶다'하는게 없어서 생각없이 갔거든 근데 부딪혀보니까 거부감만 들고 그래서 고민이다.. 바라는거라면 수의인데 뭐 사실상 불가능하니까..
이름없음 2022/04/09 20:22:24 ID : lDvyJSNuq1C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면 진짜 못해.. 너가 정말 수의 쪽으로 가고 싶으면 자퇴하고 재수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 다만 너가 어떻게 하냐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4월이어서 좀 늦었다 생각할 순 있겠지만... 아직 4월이야. 5월달까지(감안해서 6월까지) 개념 완벽하게 끝내고 6월~7월부터 유형문제랑 기출 계속 돌리고 7월~9월까지 킬러 잘 분석하고 타이머 맞춰두고 시간 분배 잘하면서 9월 모고 준비해봐.. 10월엔 틀린 거 다 다시보고.. 대략적인 틀만 잡았는데 재수나 반수 생각있으면 참고해도 좋을 듯!
이름없음 2022/04/10 22:54:05 ID : 3V9cmslyE3z
조언 진짜고맙다
이름없음 2022/04/11 00:08:17 ID : nCjjzf9jzcE
너가 진짜 원하면 못할 건 없다고 봐... 수능 평균 7등급인 사람이 270일(3월부터 공부 시작했다고 함) 공부 개빡시게 해서 의대 갔다더라. 너가 정말 수의대에 뜻이 있고 동물의학 아니면 안된다는 마음이라면 도전해보는 쪽을 추천해주고 싶다. 불가능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이왕 할 거라면 열심히 해봐. 죽을 힘을 다 해서. 그래도 죽진 않더라. 재수하면 1년 버리는 거라고들 많이 그러는데 전혀 아니야. 원하는 학교를 가고자 1년동안 치열하게 공부하면서 성과를 이뤄내는 과정이야. 실제로 재수했던 사람들은 자신이 재수했던 때가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고 하더라. 그 만큼 치열하고 열심히 살던 때가 있었는데 지금 내 앞에 닥친 일도 별 거 아니다. 이런 생각 많이 한다더라.
이름없음 2022/04/11 03:08:16 ID : 3V9cmslyE3z
난 닌짜 한평생 열심히 무언가를 해본적없이 생각없이 살아왔는데 이 기회가 전환점이 되면 좋겠다.. 조언 고마워
이름없음 2022/04/12 01:05:49 ID : nCjjzf9jzcE
그랭그랭 파이팅하고 건강 잘 챙기면서 해!! 공부도 좋지만 공부한다고 밤새지 말고.. 그거 진짜 개멍청한 짓이야 공부 때문에 아무리 바빠도 최소한 4시간은 자야 해. 잠 시간 줄이지 말고 핸드폰이나 그런 잉여 시간 없이 해야 해. 주말엔 밀린 공부나 부족한 거(수학이나 과탐. 이 둘이 시간 제일 오래 잡아 먹으니까..) 보충하고 그래~ 너가 알아서 잘하겠지만 ㅎㅎ 공부 파이팅하고 원하는 학교 가기 위한 공부 진짜 힘들겠지만... 그래도 힘내서 해. 너가 선택한 길이고 이제 처음하는데 어떻게 처음부터 잘하겠어? 수능에서만 대박 터지면 돼. 수미잡!! 수미잡!! 네 환경이 어떨진 모르겠지만 환경이나 상황적인 것에 좌절하지 말고 너 할 일 야무지고 똑부러지게 했으면 좋겠다. 공부는 영악하게 하는 거야🔥🔥 개인적인 얘기를 좀 많이 하게 되는데..ㅎㅎ 만약 부모님이나 주변 상황, 경제적인 지원을 받지 못한다 하더라도 너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결과가 바뀌는 거 같아. 진인사대천명이라는 말도 있잖아? 아는 선배언니 하나만 더 하자면.. 중학생 때도 공부 지지리 안하고 노는 거에 미쳐 있었대. 우리 지역은 시골이기도 하고 당시 비평준화였어서 공부 못하는 애들은 그냥 똥통사립고를 갔어..(진짜 웃기지만 선생들이 지네 맘대로 등급 더 잘주고 싶은 애들은 일부러 점수 더 주고 그랬대. 여자애들 남자애들 할 거 없이 대화할 때 욕은 기본이고 담배는 말할 필요도 없고.. 아예 화장실에 재떨이 있었다더라..ㅋㅋㅋ 말을 더 얹고 싶지만.. 그냥 등급 나눠먹기하고 인생 막장으로 사는 애들만 득실거리는 곳임..악질이지) 그 선배언니가 진짜 이렇게 살다가 인생 망하겠구나 이런 생각 들어서 그때부터 공부 진짜 미친듯이 했다고 그러더라. 엄마는 살림하고 아빠 혼자서 외벌이 하는 집이라 학원 보내줄 형편도 되지 않았다고도 그러고 너가 무슨 대학이냐면서 그냥 공부하던지 말던지 관심도 없었대. 그래도 그 언니가 ebs 강의 이해할 때까지 듣고 선생 자질도 없는 선생들 뒤꽁무니 쫓아다니면서 질문하고 그랬대. 그 더러운 환경에서도 1등급까지 만들었고 지금은 초등학교 선생님 하고 있어. 인서울 할 수 있었지만 서울가면 돈도 많이 들기도 하고 집 근처 국립대에서 지원받으면서 다니는 게 좋다고 하더라고 ㅎㅎ 레주가 어떤 인생을 살았는지 너만의 사정들이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너도 너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고 떳떳한 앞날들을 선물할 수 있으면 좋겠다
이름없음 2022/04/12 01:06:59 ID : nCjjzf9jzcE
쓰다보니까 길게 적었는데..ㅋㅋㅋ 공부 파이팅하고 궁금한 거 있으면 도와줄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 도와줄게~~ 파이팅
이름없음 2022/04/12 07:58:43 ID : 3V9cmslyE3z
진짜 고맙다 지인이긴 하지만 경험자의 경험담 보니 확 와닿네 ㅎ 내 부모님은 좋은분들이셔서 내가 하고자 한다하면 지원해준다 하시더라 이제 어떻게 공부해야할지 고민할땐거같디 진짜고마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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