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2/04/15 01:26:34 ID : BxU3XvClB9a 0
그냥 오는 사람 굳이 짜증 내서 멀리할 이유도 없어서 오면 오는 대로 가면 가는 대로 내버려 두는데 자꾸 사람들이 내 생활에서 한 부분을 차지해서 힘들다.. 인간관계 챙기기도 힘들고 매번 상처만 받고... 어느 날엔 엄마랑 언니랑 나랑 얘기하는데 언니가 나 보더니 너는 사람이 붙을 수밖에 없다고 하길래 왜냐니까 보통 사람이 그냥 아 나 오늘 짜증 났어 하고 이야기해주면 그냥 어어~하고 지나가는데 나는 그걸 하나하나 다 신경 써서 들어주고 진짜 맥락도 이상한 말을 이해하려고 그래서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는 거래 근데 원래 다들 이렇게 들어주는 게 아니야? 다들 한 귀로 듣고 잊어? 나는 어려서부터 항상 그래왔는데 이게 결국 문제로 돌아와서 나를 힘들게 하니까 고쳐야 하나 싶고 근데 내가 들어주다가 가끔 멍 때릴 때 사람들 표정이 무서워서 들어주게 되는데...심지어 상담선생님도 가끔 나한테 고민을 털어놓으시고... 내가 정신적으로 건강했다면 들어줄 수 있겠다만은 나도 힘든상태라 어떤 식으로 어떻게 넘어가야할지 모르겠다...
2 이름없음 2022/04/15 01:43:50 ID : WqrxPipfcMk 0
나는 딱 진짜 마음맞는 사람 얘기만 들어줘 ㅜㅜ 애초에 그렇게 자기 힘든 얘기 털어놓지 않게끔 거리감을 두고 지내는 편이고... 가까워지는데 시간이 좀 걸리거든! 그리고 아무리 가까운 사람이어도 듣고 싶지 않을때는 딴생각해 속으로 노래부르고...
3 이름없음 2022/04/15 01:53:02 ID : BxU3XvClB9a 0
약간 그런 사람 있잖아 도를 믿으세요 맨날 당하는 사람.. 나는 진짜 동아리에서 내가 선배고 같이 해야 하니까 인사했더니 그 이후로 친동생만큼이나 친해졌어... 내가 뭘 했나...? 거리감을 두는 게 진짜 어려워... 친해졌다 싶으면 다들 자기 고민 털고 가.. 근데 내가 또 성격상 감정이입을 잘해서 그 친구는 고민 말하고 다 털어냈는데 나는 그 고민을 듣고 한 일주일 우울해서 고생한 적도 있어.. 나도 내 상황이 힘든데 막상 털어놓을 곳도 없다.. 다들 자기 고민이 우선이고 남 고민은 남일이라고 판단하니까 결국 나는 혼자 삼키는 일만 많아지고ㅠㅠ 문제는 내가 너무 힘들어서 공황장애도 오고 사람 만나는 게 너무 힘들어서 학교도 못 가겠고 1시간 버스 타는 것도 눈치 보여서 고개 푹 숙이고 가고 이번 주는 하루만 갔는데 그 하루도 1교시만 하고 돌아오고... 선생님은 뭐가 힘드냐고 계속 그러시는데 말하고 싶지가 않아...
4 이름없음 2022/04/15 01:54:45 ID : BxU3XvClB9a 0
레더한테 본의아니게 푸념 늘어놨네... 굳이 안읽어도 괜찮아 고마워
5 이름없음 2022/04/15 02:40:55 ID : WqrxPipfcMk 0
아 나 이거 뭔지 알아 ㅜㅜ 근데 다른 사람 의식하기에는 스레주 심적 여유가 없는 것 같은데 ㅠㅠ 원래는 마음이 넓고 배려가 많은 사람인데 남 얘기 들어주다보면 내 자신한테 소홀해지더라고... 그리고 스레주를 감정 쓰레기통처럼 자기 하고픈 말 다 쏟아내면 스레주는 어떡하라는거지 ㅜㅜ 얘기 카톡으로 들을땐 아아... 음... 그렇구나 이러고 말아버려봐! 만나서 들을때도 자꾸 다른 얘기로 돌려보고... 듣다가 듣기 싫으면 아 맞아 ㅜㅜ 미안한데 이따가 얘기하자 나 잠깐 뭐 할거 있었는데 하고 같은 공간에 있더라도 자꾸 끊어내다보면 그 친구도 적당히 하지 않을까 ㅠㅠ
6 이름없음 2022/04/15 02:48:41 ID : BxU3XvClB9a 0
거절을 오랫동안 안해봐서 머리로는 싫어!인데 말로는 그렇구나하고 들어주니까 더 그런가봐 요즘은 참 왕따당하는 기분이 들었어...점심시간에 급식실에서 자기 더 못먹겠다고 먹고 남긴걸 다먹으래서 진짜 황당하고 정털리더라... 버리면 되는건데 억지로 먹이려고 하고 끝까지 거절해서 겨우 벗어나니까 정말 인생이 초라해지고 내 자신이 싫어지고 사실 sns도 다 계정 지우고 안 봐 근데 가끔 새벽에 연락 오고 다음 날 왜 전화 안받냐고 따지고 그래서 지치나봐...생각하니까 더 속상한 일이지...내 친절은 이용하라고 있는게 아닌데.. 레더 말대로 거절을 해보려고 노력할게 고마워 새벽에 감정을 털어놓게 해줘서。◕‿◕ 。
7 이름없음 2022/04/15 02:56:07 ID : WqrxPipfcMk 0
아니... 남긴거 먹으라는건 괴롭히는거 아냐? 그 사람은 그런거 인지를 못하고 있는건가 ㅜㅜ 아 화나 ㅜㅜ 옛날에 누군지 기억 안나는데 사람들이 너무 돈빌려달라고 하고 이용해먹고 그래서 자기전에 베개에 얼굴 묻고 싫어 안돼 몇번씩 외치다 잤다고 하더라고 김숙이었던 것 같은데 ㅜㅜ 거절이 스레주를 착한 사람이 아니게 만들지는 않으니까 화이팅하구 ㅜㅜ 힘내 ㅜㅜ 언눙자
8 이름없음 2022/04/15 02:58:17 ID : BxU3XvClB9a 0
고마워 레더도 잘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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