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2/04/25 20:23:40 ID : ZeFeHBbA3Vh 0
일단 나는 16살이고, 동생은 13살이야. 6학년이니까 웬만한 건 사리분별이 다 될텐데도 날 따라해. 다 짚고 넘어가긴 힘드니까 큼직한 사건 몇개만 말해볼게.
2 이름없음 2022/04/25 20:23:50 ID : ZeFeHBbA3Vh 0
1. 내가 쓴 글의 한 문장을 무단으로 발췌해서 지가 쓴 것처럼 자기 소설에 집어넣었어. 뿐만 아니라 내 글의 소재도 그냥 써버렸어. 그냥 우연아니냐고 할 수도 있는데 사소한 설정이나 등장인물까지 모두 똑같아서 확증할 수 있어.
3 이름없음 2022/04/25 20:25:58 ID : ZeFeHBbA3Vh 0
2. 1번 상황에서 내가 발견하고 나서 따라하지 말라는 식으로 경고를 주고 넘어갔더니 애가 대담해졌나봐. e학습터였나 거기서 반 아이들이 사용하는 소통 커뮤니티 비슷한 게 있는데 얘가 내 글을 자기가 쓴 것마냥 복사해서 올렸어. 내가 습작으로 써놨던 거라 맞춤법 검사기를 안돌려서 이상한 문장 토씨 하나도 고치지 않고 그냥 올렸어.
4 이름없음 2022/04/25 20:27:19 ID : ZeFeHBbA3Vh 0
후에 내가 또 발견하고 나서 사과를 받아내고, 당장 내 글을 지우라고 했어. 알겠다고 했는데 일주일이 넘게 안지우길래 결국 내가 직접 지웠어. 하나를 올린 것도 아니고 열개는 가뿐히 넘어서 그거 찾아내느라 시간을 존나게 날렸지.
5 이름없음 2022/04/25 20:29:19 ID : ZeFeHBbA3Vh 0
3. 이건 오늘 일어난 일이야. 학교에서 자유주제로 피피티를 만들어오라는 숙제가 있는지 동생이 나한테 어떻게 하냐고 물어왔어. 나도 비슷한 걸 해본적 있어서 그걸로 예시 들어가면서 설명해줬는데, 오늘 우연찮게 걔 피피티를 보게 되었는데 그냥 나랑 똑같은 주제더라. 주제 선정을 내가 봐도 탁월하다 싶을 정도로 특색있는 걸로 했기 때문에 확신할 수 있어.
6 이름없음 2022/04/25 20:30:01 ID : ZeFeHBbA3Vh 0
내가 나 따라했냐고 물었더니 찔리긴 찔렸는지 지우겠다고 하긴 하더라.
7 이름없음 2022/04/25 20:33:24 ID : ZeFeHBbA3Vh 0
문제는 엄마야. 나랑 동생이 하도 많이 싸워서 그런지 목소리가 조금만 커져도 혼내는 사람이거든. 내가 너무 빡돌아서 엄마 앞에서 피피티 따라한 거 지우라고 했거든. 그러니까 동생이 좀 따라한다는데 뭐가 문제냐고 오히려 나를 몰아세우더라. 너무 억울해서 진짜 헛웃음이 다 나왔어. 저작권 교육을 초등학생때 몇십번을 받았는데 이런 걸 모르겠냐고. 나이는 먹을대로 먹은 놈이.
8 이름없음 2022/04/25 20:36:17 ID : ZeFeHBbA3Vh 0
아무튼 나는 더이상 이런 일 만들기 싫거든. 솔직히 말하자면 쟤랑 대화도 안하고 싶고 면상도 보기 싫어. 이참에 확실히 깨닫도록 만들어버리고 싶은데 좋은 방법 없을까? 참고로 물리적인 방법은 안 통해. 몇번이고 해봤는데 애가 눈깔이 돌아가서 오히려 더 발광하더라. 잘못을 조곤조곤 짚어줘도, 목소리를 높여서 얘기해도 어쩌라고 이러는 애야. 얘한테 어떻게 말해야할지 레더들이 좀 도와줘라 제발.
9 이름없음 2022/04/25 20:38:01 ID : RzPdzWrBBs9 0
헐... 나도 그런 친구 있었는데 그럴 때 그냥 안 알려주고 13살이면 혼자 이정도는 해야 한다고 말하면 돼 만약 거기서 계속 알려달라고 하면 그건 자기가 자기 입으로 표절 인증하는거고 다음에 또 표절해서 올리면 공개 사과문 e학습터나 올린 사이트, 커뮤니티 등에 다 올리라고 해 그리고 엄마가 자꾸 너만 혼내시면 언니로써 동생이 걱정되서 올바른 습관을 키워주고 싶어서 그런다고 말씀드려 조금 반항하고 싶으면 언니가 동생을 올바른 길로 이끌어준다는데 뭐가 문제냐고 말씀드려봐
10 이름없음 2022/04/25 20:39:24 ID : ZeFeHBbA3Vh 0
비슷하게 말해본 적 있는데 왜 남한테 참견이냐고 그러더라 내가 니 언니라서 그런다 해도 말을 못알아먹어ㅜ 저작권 의식이 아예 없는건지 아니면 가족이니까 그래도 된다고 생각해서 이러는건지 모르겠어...
11 이름없음 2022/04/25 20:40:51 ID : RzPdzWrBBs9 0
그러면은 남이 만든 저작물을 표절해서 올리는 거는 참견보다 나은 짓이냐고 해봐 본인이 그렇게 말을 한거면 레주를 언니라고 생각 안하는 거라고 생각이 된다고 얘기하면서
12 이름없음 2022/04/25 20:43:49 ID : ZeFeHBbA3Vh 0
헐 고마워 지금 바로 해보고 올게!
13 이름없음 2022/04/25 20:50:43 ID : Qnva8i3zXwF 0
ㅠㅠ 레주가 그냥 동생한테 아무것도 안 보여주고 대충 대응했으면 좋겠다.... 동생 하는 게 너무 화남ㅠㅠ 동생 죽어도 안고치면.... 뭐 알려달라 그럴 때는 말로만 트집 잡히지 않을 정도로 알려주고 예시는 죽어도 보여주지 마... 보여달라 그러면 없다고 해 그리고 나는 진지하게 부모님이랑 얘기해보는 거 추천해...ㅠㅠ부모님과의 관계를 잘 모르니 말하기 조심스러운데 동생의 지속적인 이러이러한 행동때문에 레주가 스트레스 받았고 한두번이나, 그냥 참고하는 수준이면 모르겠는데 계속 이러니까 레주는 너무 화가 나고 속상하다는 걸... 말하는 게 좋을 것 같아. 여기다 올린 것처럼 정리해서 메세지로 보내봐도 좋고...
14 이름없음 2022/04/25 20:55:28 ID : ZeFeHBbA3Vh 0
후기 : 사과를 받았어. 근데 차라리 사과를 받지 말걸 싶을 정도로 귀찮다는 느낌의 사과야. 내가 좋게 말 꺼내니까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자기 지금 바쁘다면서 짜증을 내더라...
15 이름없음 2022/04/25 20:57:50 ID : ZeFeHBbA3Vh 0
아무것도 안 보여준다는 게 무슨 말인지 잘 이해못하겠어ㅠ 나도 애매하게 짚고 넘어가고 싶은데 얘가 자꾸 내 신경을 거슬리게 하니까 말을 쎄게 하게 돼. 그냥 내 말을 다 씹어버리니까 때리기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욕하기도 애매하고... 부모님은... 아빠는 그나마 내 말을 들어주겠지만 엄마는 뭔 개소리냐며 꺼지라고 할 사람이야. 그냥 평소 행실만 봐도 알 수 있어. 엄마는 내가 책을 읽고 글 쓰는 걸 탐탁지 않아하고 별 문제도 아니라고 생각해. 나도 너무 답답하다ㅠㅜ
16 이름없음 2022/04/25 20:58:51 ID : RzPdzWrBBs9 0
일단 걔는 무시하고 살자 나는 상하관계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지만 어쨌든 사람과 사람사이에는 도리라는게 있고 레주가 동생보다 더 산 3년이 있는데 언니한테 그러는 거는 무시하는 걸로 밖에 안보여 걔는 그렇게 개념 없는 애니까 너무 속상해하지말고 가족이라서 아예 무시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너무 상처 받지는 마! 걔가 그러는 거는 다 레주가 잘나서 그러는 거야 화이팅!
17 이름없음 2022/04/25 21:00:52 ID : ZeFeHBbA3Vh 0
ㅠㅠ 사실 가족들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거든. 내가 언니라고 해도 고작 삼 년 살았으면서 뻐긴다고 욕을 하는 애라서... 그래도 따라하는 이유는 그 사람의 무언가가 탐나서 모방하려고 하는 거라고 생각하면서 살아야겠다, 고마워!
18 이름없음 2022/04/25 21:02:02 ID : RzPdzWrBBs9 0
응 화이팅!
19 이름없음 2022/04/25 21:09:57 ID : 8jhbxBfhutB 0
나도 예전에 사촌동생이 내 그림 파쿠리에 도용해가서 개빡돈적 있어서 무슨 마음인지 잘 안다 내가 빡치면 비꼬듯이 말하는 편인데, 나라면 "그래. 계속 따라해. 넌 내 그늘 밑에서 계속 내 아이디어나 쏙쏙 빼가면서 살고, 앞으로도 평생 그렇게 살아~ 그러다가 내가 사라지면 넌 아무것도 못하는 한심한 인간이 되겠지. 지금 실감 안나지? 아, 그리고 내가 저작권 등록 해놓을 것들 몇개 있는데 난 너 안봐줄거니까 그때가서 신고먹고 질질 짜지 말고 머리를 좀 써. 아. 혹시 그거 장식이야? ㅋㅋㅋㅋㅋ" 같은 느낌으로 말할 것 같긴 한데... 음... 그냥 필요하다면 참고만 해두고... 아니면 역관광으로 동생한테 일부러 거짓 정보를 흘려서 그걸 따라하게 만든 다음에 동생이 낭패 보면 나몰라라 하는건 어떨까? 이를테면 시를 하나 써놓고 동생이 볼 수 있는 자리에 두는거야. 그러면 따라해서 지가 쓴거라고 올릴거아냐? 근데 그 시가 사실 레주가 쓴게 아니라 다른 작가가 써서 저작권 등록까지 해놓은 시다!! 같은 느낌이지. 레주한테 뭐라고 하겠어 지가 멋대로 따라한건데? 이런 식으로 크게 한번 혼나고 나면 다시는 안할수도 있음
20 이름없음 2022/04/25 21:14:40 ID : Qnva8i3zXwF 0
동생이 따라말만한 글이나 ppt 같은 걸 아예 보여주지 말라는... 말이었어ㅜㅜ 뭔가 알려달라는 게 있으면 레주가 만든 예시가 아니라 기본 적인 것만 알려주고 끝내라는.... 이게 힘들면 차라리 동생이 질릴 정도로 엿먹엿음 좋겟다ㅜㅠ 넘 괘씸해...
21 이름없음 2022/04/25 22:55:26 ID : u9ze6mJVhzf 0
니도 그냥 똑같이 따라하자 미러링 ㄱㄱ
22 이름없음 2022/04/25 22:56:42 ID : z83xxvfO9Bt 0
➖ 삭제된 레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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