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2/04/30 12:59:22 ID : Mo2Ny0lh88l 0
진짜 웃겨 힘들면 말을 하라면서 또 결과는 왜 그것밖에 안 되냐고 다그치잖아 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해? 엄마는 나를 좋아하는 걸까 내가 잘하는 걸 좋아하는 걸까? 엄마는 항상 전자라고 말하고 나도 그렇게 믿고 자랐는데 언제부턴가 잘 모르겠어. 내가 엄마 기준에서 예쁘고 성적도 잘 받고 뭔가 잘 해낼 때만 좋아하잖아? 나라고 나한테 기대치가 없는 게 아니라서 뭐든 잘 안 될 때면 힘든데 엄마가 더 힘들어해서 나는 죽고 싶어 ㅋㅋㅋㅋㅋㅋㅋ 오히려 나는 괜찮다고, 다시 열심히 잘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엄마가 너무 실망해서 힘이 안 날 때도 있어. 엄마한테 힘든 일을 얘기하지 않는 이유는 아마 이것 때문일걸? 맨날 괜찮다 괜찮다 하는 이유가 진짜 아무 일이 없어서가 아닌데. 뭐 내가 잘했으면 이런 생각도 안 했을 텐데 ㅋㅋ 사람이 항상 잘하는 게 생각보다 힘들더라고. 지금 내가 살도 찌고 중간고사도 폭망했고 실기 등수도 바닥이지만 그걸 엄마만 아는 게 아니라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어. 내가 제일 잘 아는데 엄마 입으로 들을 때마다 아무것도 못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어. 기숙사도 짜증나지만 집에 오고 싶지는 않은 이유가 아마 이거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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