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2/07/17 01:16:54 ID : TQnu2q1zTO9 0
외롭긴 하지만 그래도 가끔 만나서 노는 친구도 있고 걍 재작년부터 내 성격 탓인지 뭔지 친구를 사귀어도 다 떠나가고 진짜 믿고 의지했던 친구한테 손절 당한 적도 있어서 애들한테 마음을 잘 안 열거든 근데 오늘 엄마랑 산책하면서 엄마랑 이거에 대해서 좀 얘기했는데 나 - 내가 친구 많았으면 좋겠어? 엄마 - 많았으면 좋긴 하지. 근데 너가 재작년부터 학교 친구들도 다 맘에 안 든다 하고 반에 적응을 잘 못했잖아 이렇게 말했어... 난 친구가 별로 없어도 걍 그럭저럭 없으면 없는대로 살았는데 이제부터라도 사회생활?을 좀 해야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 걍 이렇게 살다가 대학가서도 친구 못 사귀고 아싸로 지내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도 들어... 성인인 언니 오빠들의 조언을 듣고 싶어 친구한테 곁을 안 주고 소심한 성격을 좀 고쳐야 하나? 성인 돼서도 계속 이런 성격이면 살아가는 데 문제가 많을까?
2 이름없음 2022/07/17 06:04:52 ID : dPipffdO4Fi 0
나도 살면서 인간관계가 정말 어려워....혼자 다녀도 상관없고 오히려 남들이랑 다니는 것보다 좋은 이점들도 많다고 생각하는데...외부적 시선이 어떠하든 결국엔 타인이 도움이 될 때도 있거든. 꼭 여러명이 아니라 한명이라도. 나는 친구가 한 명 밖에 없었는데 그 친구가 자기 친구 중에도 나같은 애 있다면서 오작교 역할 해줬는데 와...이게 이렇게도 될 수 있구나 싶음. 전에 실패했던 경험, 태생적으로 낮은 텐션, 부족해 미치는 에너지. 물구나무 서서 봐도 분명 혼자가 편한 사람들이 있긴 있음. 하지만 그런 사람들이 다 인간관계 포기하고 살진 않아.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관계를 유지하고 그 관계가 좋다고 말하는데도 때론 힘들다고 하는게 지금 레주가 생각하는 그런 요소들 때문임. 우선, 내 생각으로는 성인돼서 문제가 많은 성격이 아니라 능력면에 있어서 인간관계가 가져다 주는게 많아. 화법, 사고, 공감성. 그리고 우울함의 지속성. 누구는 인간관계 보다는 자신의 능력을 키우는 시간을 더 집중해라 하는데 난 이게 반대인게 아무리 독하다 한들 사람이면 분명 휴식 시간이 있을 거거든. 근데 인간관계를 열심히 하는 사람이 정말 전부가 다 지인들과 꼭 시간을 보낼까? 사실 진짜 될놈은 적당히 조율하면서 자기 인생 만들어 나갈건데. 그리고 대학가면 이 능력이 취업으로 연결되는 경우 진짜 개많음. 진짜 상관이 없는 것 같아도 이런 사소한 요소가 니 인생을 바꿀 수 있어. 그리고 요즘 인싸 아싸에 대한 구별. 이거는 인싸는 대부분 긍정적이거나 그래도 자신의 그림자를 숨길 줄 아는데 그에 비해 아싸는 좀 음침하고 결여되고 결함이 언뜻 봐도 보이는, 그런 느낌을 주잖아. 사회성 장애,성격장애,경계성 지능 장애. 실제로 애들끼리 뒤에서 얘기하기도 함. 근데 이렇게 얘기 들으면 뒷담 까는 애들이 나빠보이고 불합리한 현상 같지? (진짜 이건 내 사상인데) 하지만 어름들 말씀 그래도 대부분은 맞아. 참거짓을 구별하는 건 개인의 몫이지만 그렇다고 무시할게 되지는 못한다는 거임. 실패하고 결과가 노력에 비해 좋지 않으면 패배자라는게 아니라 사회적 현상, 뇌과학 이런 걸 봤을 때는 그래도 어디에 소속이라도 돼야 현실적인 사고를 할 수 있다는 거야. 그리고 거기에서 나오는 평가들이 인격적으로 좋지 못하고 감정을 상하게 할지라도 나름 사실에 기반한 경우가 정말 있어. 나는 사람들이 빅데이터를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도 보고 있고. 암튼 혼자서 어려우면 병원이나 정신센터, 인간관계론 같은 책이라도 읽어봐. 감정을 나누는게 아니라 그래도 더불어 가는 사회니까, 필요해서 하는 거라고 라도 생각햿으면 좋겠어. 스트레스 너무 받지는 말고 너 자신을 포기하지 않기를 작게 응원해.
3 이름없음 2022/07/17 15:19:59 ID : 9z83Ci1a7hB 0
네가 괜찮다고 생각한다면 괜찮지 않을까. 대학에서는 아싸여도 사는 데 지장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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