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회사에서 일하는 여직원이 있는데
나는 입사한지 8년쯤 됬고, 그여자는 이제 5년정도 됬어
나이는 내가 그 여자보다 3살 연하
업무적으로는 타부서 경리과 여직원이라 겹칠일이 전혀없고
그여자도 입사한지 5년정도 됐는데 진짜 1도 관심없었거든
그래서 회사계단이나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치면
인사나 하고 끝? 거의 이정도 말한마디 안섞었었고 그래서 서로
관심사도 모르고 서로에대해 전혀 아는게없다
아는거라곤 이름이랑 나이 어느부서에서 일했고
회사 몇년정도 다녔다 이정도? 서로 잘 모르는거지
그러다가 올해6월달에 전직원대상 건강검진을 한다는거야
번호표 랜덤으로 나눠주길레 받았는데 내가 66번? 그여자가 65번이더라
그래서 같이 이것저것 검사받고 줄서서 차례 기다릴때마다
내앞에 그여자가 있으니까 이런저런 일상얘기 몇마디 나눴었는데
그때까지만해도 아무생각이 없었는데 그러고 며칠후에
아마 올해 6월말? 7월초? 인것같은데
회사 엘리베이터에서 그여자 마주첬는데 갑자기 여자로 보이더라
그다음부터 일도 손에 안잡히고 내가 왜이러나.. 며칠지나면
싹다 잊어버리고 기억도 안나겠지 하면서 정신차릴려 했었는데
괜히 출근시간에 회사안들어가고 회사앞에서 담배피우면서
그여자 지나가면 인사나 건내볼려고 앉아서 대기타고있고
집가는길에 그여자 보이길레 차도 테워주기도하고 2번 태워준것같은데
근데 회사에서 그여자 집까지 차로는 채 10분도 안되는 거리라서
몇마디 못하겠더라 난 그여자랑 같이 차타고 가는 그10분동안
너무 좋고 그랬어, 그래서 회사에서 마주치면 인사나 농담도 하고
퇴근시간에 마주치면 차태워주면서 친해지랴 했는데
부서도 다르고 업무적으로 겹치는것도 없고 퇴근시간도 서로 달라서
회사에서 오다가다 자연스럽게 마주치는 작전은 포기했거든
타부서 직원이 갑자기 뜬금없이 카톡보내면 부담스러워할려나 ㅜㅜ
연애는 암살작전이 아니고 들켜야 시작한다는데
들켰다가 회사에서 타부서 남자가 찝쩍댄다고 생각할까봐
함부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주변만 서성이고 나만 스트레스받아
그냥 포기하고 마음정리할까? 아니면 진짜 뜬금없이 카톡보내볼까?
그여자는 내 번호도 모를텐데.. 나는 회사사람이라고 연락처정도는
전부터 알고있긴 했는데 연락한적 한번도 없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