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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1)
10.에휴 인생 샐러드만 먹을까아니면 포케처럼 만들어서 먹을까 (2)
11.. (17)
12.다들 스레딕 처음하면서 몰랐던거 뭐야? (23)
13.UCC를 프레젠테이션 녹화로 만들어도 돼?? (3)
14.해주고 싶은 말이 있어 (2)
15.고1 용돈 (22)
16.공부하려고했는데 너무 덥고 잠와 (1)
17.입맛 없을때 점심추천 (3)
18.혹시 sugar daddy에 내가 모르는 좋은 뜻도 있냐 (18)
19.야 나 술 먹었는데 (16)
20.얘들아 나 궁금해서 그러는건데 아주아주아주 살짝 19금이야 (5)
평범한 인문계 고등학생이고
머리 싸매고 고민하다가 주변에 말하면 비웃음 당할 것 같아서.
사실 나도 내가 망상이 심한가 싶기도 해
어... 뭐부터 말할지 모르겠는데
일단 나랑 얘는 초등학교부터 같이 다녔던 친구고, 우리 중학교에서 이 학교로 온 애가 얼마 없어서(비평준화 지역이야) 거의 나랑 다녀.
동아리나 뭐 그런 것도 대부분 나랑 겹치고
진로도 비슷해서 활동 같이 하는 경우가 많은데
얜... 친구가 별로 없어.
내 친구가 왕따나 그런 건 아니야!
오히려 애가 성격도 좋고 운동도 잘해서 두루두루 사이는 좋은데... 따로 불러서 얘기하거나 그런 친한 친구는 별로 없단 말이지.
그냥 자발적 아싸같은 느낌
기회 봐서 물어본 적은 있는데... 계속 말을 돌려. 엄청 티나는 거 자기도 알 정도로. 당황하면서 말하기 싫다는 태도인데 내가 뭘 어떡해.
심한 건 아니고 긁히거나 까지거나 뭐 그런 정도인데 맨날 팔다리에 밴드가 덕지덕지 붙어있으니까 신경이 안 쓰일 수가 없어
나도 그런 건가 싶어서 진지하게 물어봤는데 본인은 절대 아니라고, 니가 무슨 생각 하는지 알겠는데 일단 그건 아니래.
아무튼, 또 있어.
맨날 뭘 하는지 학교에서는 피곤하다고 쉬는시간마다 맨날 자. 진짜 피곤해 보이기는 하더라. 잠도 못 잔 것 같고...
혼자있는게 필요한 타입인거 아님?
나는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해서 점심시간이든 쉬는시간이든 인적드문곳으로 자주 사라져서 노래듣거나 핸드폰보거나 하거든
걔도 나랑 비슷한 성향일지도
그런가? 하긴 성격이 밝다고 꼭 외향성인 건 아니지만..
그러면 그렇게 급하게 나갈 이유가 없는데
핸드폰 확인하고 후다닥 가던데
나도 시야가 좁아서 맨날 어디 부딪히고 그래
걔는 체육도 잘 하고 순발력도 좋고..
이건 다치는 거랑 상관 없나
아니면 시력에 문제가 있다거나?
시야가 좁아지거나 맹점이 늘면 여기저기 부딪히거든 긁히거나 까진 상처면 가구에 부딪힌 상처 같은데 혹시?
점심시간에 자주 사라지는건 약먹으러 가는거라거나... 주변 사람들한테 지병 안들키려고 몰래먹는거
자주 자는것도 눈 피로한거 풀려고 그러는걸수도
다른 가설은 밤늦게 부업하는거
목재로 뭘 만든다거나 단단한 소재로 뭔가를 만드는 일이면 자주 다칠법도 해
퍼슈트 메이커라는 직업을 알고있는데, 이건 천으로 작업하는거라 다칠일이 많지않겠지만 나이 경력 상관없이 뭔가 만들어서 파는 직업은 이거 말고도 많겠지
점심시간에 도망가는건 클라이언트한테 연락와서 직업 안들키려고
프라이버시니까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전화나 카톡 할 때마다 유난이야. 내가 그렇게 쓰레기로 보이냐고 했더니 미안하다면서 좀 덜하긴 한데...
밤늦게 숲에서 수련하는거 아님?
남한테 보여주면 안되는 특이한 애완동물 키우는거 아님?
알고보니 사립탐정이라거나 심부름업체에 소속된거 아님?
행위예술하는거 아님?
연습생인거 아냐?..맨날 연습하느라 피곤한거고 자발적 아싸인것도 연예인할건데 친구 많이 만들어봤자 안좋아서 그런거고 팔다리에 멍 많이 든것도 격한 춤연습해야해서 구론거고...
둘 다 여자야. 학교는 남녀공학. 분반 아님.
걔한테 좀 미안하긴 한데 애가 평범하게 생겼어. 연습생은 아님.. 그리고 연습생은 소문 나거나 그러지 않아??
진심이야?
굳이 연습생 지망이 아니어도 백댄서라던가 댄스 강사라던가 춤 연습해야 하는 직업은 많지
춤추는데 얼굴 예쁠 필요는 없는듯
아니 근데 그럼 백댄서나 춤 연습하는게 친구한테 말 못할 건가??
10년동안 초등학교 방송댄스 같이 했던 거 이후로 얘가 춤 추는 걸 노래방 빼고 본 적이 없는데
솔직히 의심하기 시작한 이후로 별별 상상을 다 해봤어
간첩인가 싶기도 했는데 얘를 어렸을 때부터 봐왔으니 그건 기각이고.
오컬트 관련 정보를 찾아보고 신체에 상처내서 주술건다거나(이거 나도 해본적 있어서 의외로 가능성있을수도)
오컬트나 만화나 그런 거 안 봐!
나같은 인터넷 망령이면 몰라도 걘 걍 체육 좋아하는 문학소녀야..
아 수상한 거 하나 더 떠올랐다
가족 관련해서 언급을 잘 안 해
외동이고 보호자 계시고.. 얘네 어머니 전화번호도 있긴 한데 이상할 정도로 말을 안 해.
개인 사정일 수도 있어서 이쪽은 더 말 안하고 있어. 좀 조심스러운 부분이니까.
폰보고 가거나 점심시간마다 간다고해서 의심되는 건데, 누가 불러서, 아니면 약속한 시간에 갔다가 다쳐서 오는거 아냐? 잘 모르지만 지속적으로 괴롭힘당하고 있는 건 아닐까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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