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2/09/26 15:14:03 ID : 3TWkq3Wknu9 0
스레딕은 굉장히 오랜만이기도 하고 평소에 글을 쓰는 것 보다 눈팅하는게 더 많아서 그냥 제 양식대로 쓰겠습니다 양해 부탁드려용..ㅜㅜ 이 글은 굉장히 길기 때문에 정말 제 고민을 들어주실 분만 읽어주세용 심심풀이로 읽다가 너무 글자가 많아서 기절할 수도 있음 저는 기숙사 살고있습니다 제 고민은 룸메가 같이 쓰는 방인데 너무 자기한테만 편하게 생활하는 것 같아서 이게 제가 예민한 편인지 룸메가 이상한건지도 잘 모르겠어요..
2 이름없음 2022/09/26 15:14:52 ID : 3TWkq3Wknu9 0
일일이 설명하기에는 너무 기본적이고 원초적인 매너들이라 하나하나 집어서 설명해주기도 민망할 정도인데 이럴때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래도 얘기하는게 나을까요? 근데 얘기하면서 사소한거 하나까지 지적하는게 너무 예민한 사람처럼 보이고 유난이라고 생각할 것 같아 남은 기숙사 생활이 걱정됩니다.. 일화 두 개와 맨 밑에는 평소 생활할 때 불편한 것들을 적었습니다 제 고민은 제가 기숙사에 살면서 불편한 것을 룸메에게 어떻게 얘기해야할지가 고민입니다 하나하나 말하는게 나을까요? 아니면 넌 공용기숙사 살면서 공동체 의식이 없는 것 같아 라며 크게 묶어서 말해야할까요
3 이름없음 2022/09/26 15:15:20 ID : 3TWkq3Wknu9 0
사소하지만 여러 일화가 있는데 일단 제가 룸메보다 기숙사에 늦게 들어오는 날이면 룸메는 책상에서 친구들과 디코를 하며 게임을 합니다. 게임하는건 상관이 없는데 저희는 첫날부터 긴 통화는 밖에서 하고 방에서는 간단한 통화만 하자고 했었거든요. 처음엔 디스코드를 하는 줄 몰랐는데 갑자기 게임하면서 혼자 막 웃더니 혼잣말을 하더군요. 근데 알고보니 친구들이랑 디코하면서 제 눈치가 보이니까 막 떠들지는 못하고 가끔 한마디 하는 정도, 웃을 때는 그냥 막 웃고요 제가 룸메한테 뭐 물어보면 친구들이 제 얘기도 하는 듯 했습니다. 기분 나빴어요... 그 날은 제가 해야할 일이 있어서 노트북 뚜들기며 열심히 문서를 만들고 있는데 뒤에서는 킥킥 웃고 가끔씩 들리는 한마디들이 굉장히 거슬렸습니다.. 그냥 살짝 웃는정도까지는 제가 뭐라할 순 없죠. 근데 전 이날 세상 모든 웃음소리 종류는 다 들어본 것 같아요. 게다가 디코를 하고있었으니 적어도 3시간은 통화를 한 것 같네요ㅋ 그 시간동안 계속은 아니지만 간간히 나오는 탄성과 웃음소리와 "아 이렇게 하면 안되는데.." 등의 룸메의 말들....
4 이름없음 2022/09/26 15:16:04 ID : 3TWkq3Wknu9 0
하나 더 말하자면 제가 룸메 들어오기 전 혼자 있을 때 환기도 하고 방도 답답해서 열어둔 창문을 룸메가 들어오고나서 아무런 말도없이 그냥 닫아버렸습니다. 보통은 창문을 닫는다고 얘기를 하고 닫지 않나요..? 제가 4학기 동안 지내면서 이런 룸메는 처음봐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어차피 환기도 다 했고 룸메가 만약 창문을 닫겠다고 얘기해도 저는 알겠다고 했을거라 그냥 가만히 있었습니다. 근데 룸메가 불끄고 눕기 약 20분 전에 창문을 활짝 열더니 또 게임을 하더라고요 게임 한판 하고 노트북을 끄면서 자기가 불을 끄겠다고 하길래 저는 알겠다 했습니다 근데 룸메가 불끄고 자기 전까지 계속 창문을 열어놓길래 제가 창문을 닫아달라고 했어요 (창문 바로 옆이라) 본인은 저번주에 룸메가 저도 모르게 새벽에 창문을 활짝 열어놓고자서 목이 맛탱이가 간 상태고.. 요즘 밤 날씨는 너무 쌀쌀해서 창문을 계속 열고 자기엔 추웠어요 근데 돌아오는 룸메의 말은 "왜..?" 였습니다. 머릿속에서는 온갓 생각들이 나왔지만 할많하않하며 추워서 그렇다고 했습니다 덧붙여서 감기까지 걸렸다고 말했어요. 만약 룸메가 더워서 창문을 열고 자려는거면 조금만 열고있다가 시원해지면 닫고 잘게, 라던가 아니면 좀 얇은 옷으로 갈아입으면 되는거 아닌가요..? 제 룸메는 그날 긴바지와 후드티를 입고있었습니다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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