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아임 리틀 박찬호.. 미사여구와 잡담이 많으니.. 결론은 막줄에,,,! 요즘 자주 연락하게 되고 관심가는 분이 있는데, 그분이 isfj시고, 음 뭐랄까, 내가 조잘조잘 얘기하면 그분이 그걸 받아주는 식으로 이야기가 흘러가는거같애. 나야 원래 투머치토커인데다 일단 선톡은 그분께서 먼저 주신거라 뭐 나만 관심있고 좋아하는건가 이런 생각은 잘 안드는데, 뭔가.. 답장이 짧아서.. 이게 관심이 없다는 거절의 신호라면 에잇 잠깐이지만 좋아했다! 하고 납득하고 다른사람 탐색하고 말텐데, 그렇다고 하기에는 내가 오늘 뭐 했는지도 궁금해하고 내 입장에서 관심없는 사람, 그저 남사친에게는 '...굳이?' 싶은 일상 공유도 가끔 하시네.. 예를들면 교회를 가야하는데 늦잠자서 늦어버렸다, 게임 하는데 강화 붙었다(같은 게임 함!) 혹은 그 외 잡다한.. 이런.. 워낙 본인 얘기, 잡담류의 이야기는 잘 안할거같은 분이라, 좀 신기했음. 답장 텀도 보면 오히려 나는 길게 하고 그사람은 꽤 타이트하게 하는거같애. 아다리맞아서 대화가 계속 티키타카가 되는거 아닌 이상 나는 관심은 있어도 그거랑 별개로 카톡 타자에 손이 올라가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는 편이라 텀이 막 1시간, 길면 4시간 이럴 때도 있는데 저 분은 회사에서 일하는 중이거나, 그 외 늦잠같이 무슨 일 있지 않는 이상 30분 이내에는 연락 보는대로 꼭 답 하시는거같아. 그렇다고 막 칼답은 아니고.. 보고 답하기까지의 간격은 있는 느낌.. 답의 길이만 아니면 그린라이트구나! 하고 천천히 부담가지않게 그러나 확실하게 당겨버릴텐데 긴가민가하구만..? 그냥 약속 자주 잡아서 얼굴보고 확실히 "이야 이거 썸이네~" 그러고싶지만 지금 내가 여행을 와있고, 여행오면서 그거 빌미로 이야기가 많아진거라서 나는 이제 이성적인 호감 가지기 시작한 단계이고 또 막 약속을 자유롭게 잡지는 못하는 상황이야. 일단 귀국하고 같이 공연 보러가기로 뭐 하나 잡긴했어. 연락을 처음 본격적으로 한 건, 여행 한 4일차쯤에 그분이 먼저 여행가서 잘 놀고있냐고 나 없으니까 뭔가 잘 안풀린다고 선톡이 왔고 (이거 왔을때 읭..?? 싶었음. 뭔가 예상치도 못해서..?? 지금 있는 팀에서 제일 친하다고 여기는 분이긴 한데, 갠톡할정도까진 아니었거든) 그게 시작이 되어서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 내가 여행사진이나 썰 여기다 일기장처럼 풀어도되냐니까 자긴 그런거 좋다고, 이거 신작 업데이트 되는 맛이 쏠쏠한데 자주 이야기해달라고 한게 이렇게 되어버렸다..! 혹시 그냥 정말 안부만 묻는건데 내가 괜히 이야기 질질끄는건가 싶어서 일부러 이야기가 단절된 채로 그냥 뒀더니 또 먼저 선톡을 주시더라 근데 뭔가.. 카톡도 그렇고, 전화할 때 뭔가 그분도 할 말 있는데 나 혼자만 말하는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어. 가끔 뭐라해야하지, 일기장 검사받는 초등학생이랑 거기에 코멘트 쓰는 선생님 느낌도 엄청 나고.. 나 혼자 재잘재잘 이런저런 썰보따리 풀다보니 새벽 5시가 되어있고 그렇긴 한데, 물론 새벽까지 전화하는건 좋긴 하지만, 뭔가 억지로 이야기 들어주고있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어. 나는 내 얘기 잘 들어주시니 당연히 좋지만서도 신경쓰이는건 어쩔수가 없나부다..! 그냥 마음같으면 확 당겨서 까이면까이고 말면 말고 식으로 나가고싶은데, 이분은 뭔가 본인 스스로도 좋다가도 너무 당기면 괜히 부담스러워서 호감도 떨어질까봐 그러질 못하겠네.. 완급조절 잘 해서 당겨야할거같은느낌.. 말이 너무 길어졌다. 이러니까 투머치토커지....ㅠㅠㅠ 결론만 요약하면.. isfj들아, 너희중에 카톡을 막 길게 답장하진 않는 사람이 왕왕 있는지, 그리고 상대방이 말을 많이 하면 호감도가 떨어지는지.. 궁금해! 참고가 되었으면 해서 말하자면, 내 mbti는 enfj야! mbti는 mbti일 뿐 궁합따윈 없다 주의지만, 궁합과는 별개로 혹시 이 사람과의 관계발전에 좀 더 이랬으면 더 좋을거같다 싶은게 있다면 알려줘! 만약, 관심없어서 그냥 예의상으로 받아준다는게 친절을 호감으로 내가 착각한거라면.. 뭐.. 포기해야지..!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