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원래 스레딕에 오컬트 판 있지 않았어!? (17)
2.귀신들림+정신분열증 경험담, 기억나는대로 적어본다 (8)
3.시간 되돌리는 주술 할려는데 문제가 좀 있어 (4)
4.500만원을 위한 여러분들의 투지를 시험해보겠습니다. (209)
5.점 봐본 사람 있어? (13)
6.다이스로 점치는 스레 (1000)
7.소름 돋았던 일 썰 풀고 가기!! (9)
8.4자리 (2)
9.. (84)
10.손님대접 강령술 (35)
11.무당이나 절을 믿어? (17)
12.우리 가족의 인생을 구한 사촌동생 이야기 (8)
13.사람을 찾습니다 (71)
14.폐수영장에 간 적이 있어! (30)
15.찾고 있는 글이 있어 도와줘 ㅜㅠ! (1)
16.타인 머리카락 사진으로 찍으면 큰일 나?? (11)
17.귀신이 시계 소리 따라할 수 있다는 거 진짜야?? (9)
18.타로점봤는데 이런 결과도 나올수있어? (7)
19.백룸이라는 미국 도시전설을 알고있어? (48)
20.이그림 보자마자 소름 쫙끼치지 않아?.. (4)
1
이름없음
2022/10/20 01:01:22
ID : nWo47uoNuk8
0
처음 내 정신이 구름을 타듯 붕 떠있던 것 같을 때,
그 때는 19살이였다.
당시 나는 사이비 종교에 빠져있었다.
현실인듯 현실이 아닌 세상 속에 헛된 꿈을 꾼 죄일까,
머리 속에서 귀로는 듣지 못할 소리를 들었다.
그 소리는 현실과는 다른 이야기들을 들려주었고
나는 곧 망상에 빠져 현실과 다른 세상 속에 살게 되었다.
그토록 열심히 활동했던 종교에선 내가 귀신들렸다며 나를 때리기 시작했다.
얼마나 맞았는지 온 몸에 검은 멍이 들었다.
드럼스틱으로도 살갗을 찢을 수 있겠구나 싶었다.
사이비에서 도망쳐나오고 몇달간 정신적인 고통에 시달리다 점차 나아지고
몇년이 지났다.
나는 두 번 다시 망상에 빠질 일이 없을 것이라 여겼다.
그러나 안락한 삶 속에서 행복을 느끼며 살고 있음에도
그것이 찾아왔다.
그래, 환각. 환각이였다.
죽은 자들은 환상에 기대 연명한다고 난 생각했었다.
내 생각이 죽은 자들을 위한 연줄이 된 건지,
몰아치는 환각에서 새어나오는 영혼들의 숨이 내 속에 깃들기 시작했었다.
이것은 그저,
언젠가 또 이 현실을 벗어나 정신적으로 이 세상을 떠나든지
아니면 나와 현실의 괴리를 못견뎌 세상을 떠나든지
아니면 버티고 버티다 자연히 사라지든지
알 수 없는 미래, 불안한 병세에 지친 내가
조금이나마 안정을 찾고자 푸는 이야기다.
2
이름없음
2022/10/20 01:08:58
ID : nWo47uoNuk8
0
2022년 1월, 감각이 예민해지기 시작했다.
특히 냄새에 민감해졌는데,
바람이 불 때 나는 특유의 냄새가 있었다.
그 냄새를 맡으면 어김없이 사이비에서 겪은 고통이 떠올랐다.
나는 그 고통과 더불어 당시 빠졌던 망상을 지우기 위해 혼잣말을 많이 했었다.
혼잣말을 하다 점차 내 머리 속에서 다른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3
이름없음
2022/10/20 01:37:01
ID : XAi4FeE4Lhx
0
에헤이 ㅠㅠ고생많았어 레주야 ㅠㅠ 병원은 다녀왔어?ㅠㅠㅠ
4
이름없음
2022/10/20 01:39:41
ID : XAi4FeE4Lhx
0
아 미안 트라우마 건든거같아
5
이름없음
2022/10/20 23:45:02
ID : nWo47uoNuk8
0
병원은 다녀왔어. 며칠 입원했지.
6
이름없음
2022/10/20 23:53:52
ID : nWo47uoNuk8
0
끝없이 내 생각에 반문하는 소리가 들려오자 나는 말이 더 많아졌다. 중요한 건 혼잣말만 많아지고 다른 사람과의 대화는 거의 없었다는 것이였다.
이 정도는 그저 내가 스스로 생각하는 것들이라 여겼다.
나는 당시 19살 때 했던 망상에 대해 죄책감이 심했었다. 좋아하는 연예인과 특별한 관계가 있다는 망상..
그 망상을 왜 했는지 알 수도 없었거니와 그 전에 일어난 정신적인 문제는 혼란스럽기만 했다.
난 답도 없는 광기의 늪으로 걸어들어갔다.
이유라도 알아야해,
늘 그렇게 생각하며 과거를 되짚었었다.
7
이름없음
2022/10/21 00:06:51
ID : nWo47uoNuk8
0
과거를 되짚다가 난 한가지 알아내었다.
분명 귀신의 영향이 있었다는 것을.
이걸 어떻게 알아냈는가...하면,
19살 때 이미 이질적인 존재를 만나 이 세상과 다른 세상을 인지했었기 때문이다.
올해와 과거 19살..
두 시점은 같은 플롯으로 깊게 이어져있다.
8
이름없음
2022/10/21 01:52:37
ID : 002pU4Y1a4F
0
보고있어. 힘들었겠네. 정신분열증 하나만으로도 사람이 피폐해지는데, 거기다가 귀신까지 들린거면... 사이비도 지금은 도망쳐 나와서 다행이라고 말하고 싶고...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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