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writer이름없음 2022/11/24 10:46:45 ID : SK5hs07hvzX
이번에 수능 본 현역인데.. 정말 현역은 수능 보기 전까지 모르고 n수생들만 아는 수능 끝나고 깨닫는 감정이란게 있더라. 생윤 사문 풀고나서 울거같은거 꾹꾹 참고 교문에 있는 부모님 만나러 갔거든. 애초에 눈물도 없는 편이고, 눈물을 잘 참는 편인데 정말 안 우려고 애썼는데 교문에 서있는 엄마 보자마자 그 많은 사람들 속에서도 흐느껴 울게 되더라 뭔 드라마 마냥.. 가장 못 본건 수학인데 수학은 공부 별로 안했어서 슬프지도 않아. 근데 탐구는 진짜 열심히 했거든.. 수능 전에 기출 풀면 항상 1~2등급 나왔는데 수능 생윤 진짜ㅋㅋㅋㅋㅋㅋ하.. 나는 내신을 챙겨 본 적이 별로 없거든 그래서 그런가 점수때문에 울고 이런 적 한번도 없었는데 수능 보고 나서 며칠동안은 정말 몇 번을 울었는지 모르겠어 잘 있다가도 생각나면 엉엉 울고. 정말 아무리 생각해도 내 노력이랑 내 실력의 결과가 이 등급은 아닌 거 같아서 그게 너무 분한거야. 분하다 못해 정말 가슴이 미어지고 애통한 그런 기분이었어 과장 아니고 진짜 그래.. 아직도 눈물 참고 교문 앞까지 가던 그 감정이 너무 생생해. 왜 하필 이번 수능에서 탐구를 이렇게 어렵게 낸건지 너무 짜증나고 억울하고. 무슨 ptsd 온 거 같은 기분이야 이 글 쓰면서도 울거같고 생윤 사문 말만 들어도 그때 그 감정 느껴지면서 숨이 턱턱 막혀 평가원한테 졌다는 말이 딱 맞음. 탐구 개같이 낸거 맞지만 내 실력이 부족했다는 것도 인정할래. 이런 시험에서도 만점 받는 사람들도 있으니까.. 이렇게 고난이도로 나올 걸 대비하지도 못했고. 이 분하고 미칠거같은 마음은 수능을 봐야지만 알 수 있는 감정 같다. 재수할땐 이 마음 그대로 떠올리면서 정말 후회 없는 1년을 보낼래. 당장 공부하고 싶은 마음까지 듦 진짜 미친거같음 이 글 보는 현역이 있다면 공부 열심히 해서 수능 보고 나왔을때 행복하기만 했으면 좋겠다. 근데 웬만하면 정시 ㄴㄴ제발.. 내 주위 정시러들도 다 재수한다더라 재필삼선 ㄹㅈㄷ 명언임

2 이름없음 2022/11/24 15:15:18 ID : ula3vg5cMpd
나랑 똑같네ㅋㅋㅋ 본인 현역이고 재수각 떠서 부모님 설득시키고 있음 난 사탐ㄴ 국어가 너무 억울함. 진짜 너가 말한 애통하다?분하다? ㄹㅇ 공감되는게 매일 국어 3시간 박았는데 계속 5뜸. 화자.청자.1인칭.3인칭. 정의 조차 모를정도의 노베에서 시작해서 안 오른 걸 수도 있는데.. 그래도 4는 나왔어야하지 않나 싶고 남이 보기엔 공부 ㅈ도 안 햇네~ㅇㅈㄹ할꺼 뻔해서 더 빡침..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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