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는 사실 크게 신경쓰시는 편은 아닌데 (오히려 자유로워) 어머니가 유독 심하셔.
어머니가 20대때 못해서 지금 후회 되는 부분이 많다며 너는 지금부터라도 해야한다는 소릴 너무 많이 들었어.
외적으로 본판은 진짜 그저 그런 얼굴이었는데 대학합격 후 부터 성형외과를 엄청 데리고 다니시고 수술도 하게해서 얼굴이 진짜 많이 변했어. 동창이 못알아볼 정도고 눈,코,입,턱,볼 등등 전신 다 갈아엎었어. 내 체형도 엄청 신경쓰시고 무조건 날씬해야된다는 주의라 성인되고 처음 자취할때까지 정말 단 한번도 야식먹어본 적이 없었어. 치킨,피자,라면등 다 못먹게하심.
계속 그렇게 살다가 대학에 붙고 처음 서울로와서 자취를 시작했는데 아무래도 보는 눈이 없으니 편하게 살게되더라구. 처음 본가 내려올때 앞자리 5찍고 살 쪘다고 엄청 혼나고 매번 이게 갈때마다 반복되니까 본가가기가 힘들어져. 반대로 어머니도 내가 살이 붙는게 보기 싫으셨는지 스스로 조절이 힘들다면 지방흡입을 말씀하셔서 흡입하고 지금 두달가까이 지났어. 사실 전까지는 수술시겨주는게 날 위한 거니까 반대없이 그러러니 했었는데 요즘들어 전에는 안그랬는데 하도 수면마취를 자주해서 그런지 수술 끝나고 눈뜨기까지 6시간이 걸렸더라. 벌써 이 나이에 몸이 점점 회복이 늦어지는게 직접적으로 느껴지니까 무서워졌는데 어머니는 모르셔. 어머니 자체는 너무 좋은데 이런 외적인 부분을 맞추기가 어렵다.
언제쯤 있는그대로 봐주실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