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없음 2024/07/26 08:49:50 ID : Xs5SFeK47Al
자기혐오 멈추는 법 좀 알려주라 끝없이 파고드는 나 스스로가 너무 한심하고 힘들어.. 산책을 한다거나 여행 떠나라는 그런 의미없는 방법말고 진짜로 멈출 수 있는..
이름없음 2024/07/26 15:27:52 ID : NuqZeMjfU40
나도 그런 성격인데 그냥 부정적으로 나를 향하게 되는 그 신경을 분산시키는 방법 뿐이야. 혼자 있고 시간 많은데 할거 없으면 무조건 그런 쪽으로 흘러가기 땜에 시간을 어떻게든 채워야 해. 산책이나 여행도 일단 혼자 방에만 있지 말고 외출해서 바람도 쐬고 몸을 움직여라 그런 의미로 하는 말일건데, 뭐라도 관심 가는 거 찾고 취미를 만들거나 유투브든 소셜에서 재밌는거 찾아 보고 편하게 만날 친구들 있으면 만나서 웃고 떠들든 모임 같은거 나가든 뭐든간에 혼자 생각이 많아지는 시간이 없게 뭔가 할 일이 있어야 한다는 게 핵심. 만약 혼자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는데 실내가 좋다면 인파가 많은 큰 카페 같은 곳이 나는 좋았고 길을 걷더라도 사람 좀 있는 거리에 가는 편(아는 사람 눈치는 부담스럽고 불특정다수의 소음을 선호. 적당히 어수선한 분위기가 있어야 혼자만의 세계로 가는 주의를 분산시켜주는 것 같아). 갠적으로 나는 공부할때도 자습보다도 주변의 시선과 긴장감이 어느정도(너무 무거우면 또 안됨;;) 있어야 딴생각과 자기혐오로 흘러가는 걸 막을 수 있기 때문에 대학때도 스터디모임 같은데 자주 다녔어. 정말 의욕도 없고 당장 뭘 해야할지 모르겠으면 상담이라도 받아봐. 난 어릴 때부터 내향적+의욕없음+사람들 어려워하는 성격 크리로 학교에서도 겉돌고 왕따당하고 그래서 아동심리치료부터 여러가지 경험해봐서 상담센터나 신경정신과 의원 그런데 거부감없이 성인 되어서도 혼자 찾아 다니기도 하는 편이야. 내 말을 들어주는 누군가만 있으면 그게 의사든 상담사든 털어놓는 것만으로도 어느정도 홀가분해지거든. 요즘은 상담 받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 많이 없어졌으니까 한번 가보는 거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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