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3/01/24 00:29:24 ID : pamk5Xs63UY
싯팔 연애상담하다가 왜 이렇게 된거임

2 이름없음 2023/01/24 00:30:45 ID : mIL87807asl
배경설명은 대충 작년에 친해졌던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랑 이런저런 이야기하다가 연애상담을 좀 해줬음

3 이름없음 2023/01/24 00:32:36 ID : mIL87807asl
아니 사실 모쏠한테 연애상담을 맡기다니 솔직히 개웃기긴한데 일단 그랬음ㅇㅇ 친구남친 쪽에서 고백을 먼저했고 친구가 받아주는 형식으로 이어졌는데 내가 그 친구 연애처음부터 종종 고민상담을 들어주기도 하고 있는 눈치 없는 눈치 다 짜내서 조언도 해주고 그랬거든

4 이름없음 2023/01/24 00:33:45 ID : mIL87807asl
근데 싯팔 고백 받아주는 것부터 이어졌던 연애고민상담이 헤어지고 난 이후에 나한테 엿을 처먹였을 것을 알았다면 난 ㄹㅇ 탈주했을 거임. 존나 이런 복잡한 문제는 내 취향 아니란 말이야

5 이름없음 2023/01/24 00:36:15 ID : mIL87807asl
헤어지는 건 문제가 아님. 솔직히 나 그 남친새끼가 좀 노는 애새끼였거든. 소문이 개더러움. 솔직히 그 친구가 지가 좋다는데 별 수 있나 걍 박수치고 말았지. 그래서 헤어졌다는 말 듣고 별 생각 없었음 다만 그 생각은 친구가 울고불고 지랄염병을 하며 물에 절은 컴퓨터 상태가 되고 나서 싹 사라짐

6 이름없음 2023/01/24 00:38:21 ID : mIL87807asl
별일 없기는 개뿔이 존나존나 힘들어함. 종종 고민상담해줬던 나한테 울고 난리가 났는데 인간관계 좁은 난 이런 상황에 면역이 없단 말임. 그래서 일단 개씹닥후의 힘을 발휘해서 여러 매체에서 봐왔던 효과적인 구원서사식 대사를 치기 시작함

7 이름없음 2023/01/24 00:40:04 ID : mIL87807asl
근데 이게 무슨 화학적 작용을 일으켰는지 싯팔 그 친구에게 위로가 좀 많이 된 것 같더라고? 아니 싯팔 이렇게 오그리토그리한 말을 듣고 위로가 됐다니 다행이지만 난 이해할 수 없었어. 뭐 이건 차치하더라도 여기서부터 문제가 심화됌.

8 이름없음 2023/01/24 00:42:07 ID : mIL87807asl
이 친구가 본인한테 있는 인맥 없는 인맥 다 끌어모아서 많이 울었더라고? 근데 싯팔 이러면 빨리 지치잖아 사람이. 솔직히 남 우는 게 뭐가 보기 좋겠냐. 상담사들 비싼 이유가 있지. 그러니까 주변인물들이 싹싹 떨어져나가는 거야. 웹소설 관람하듯 위로해줬던 나만 빼고. 염병

9 이름없음 2023/01/24 00:44:44 ID : mIL87807asl
암튼 그래서 이친구의 네거티브한 면도 어쩌다보니 들어갔단 말임? 근데; 상상 이상으로 집안 사정이 석탄 채굴 중인 탄광 마냥 시까멓더라고. 가정폭력 오지던데. 심지어 한부모 집안도 아닌 주제에 폭력 휘두르는 쪽과 완전 무관심해서 딸을 그냥 방치하는 쪽이 아주 예쁘게 콜라보함. 이야기 듣고 환장하는 줄

10 이름없음 2023/01/24 00:50:51 ID : mIL87807asl
심지어 과거사도 가정사정 만큼 암담함. 자세히 풀려면 스레를 하나 따로 세워야 하는 수준임. 암튼 그래서 이렇게 네거티브한 면까지 오픈되니까 미치겠더라고. 당사자는 심각하게 자아가 망가졌고 저항의지가 있나? 싶은 정도로 미약함. 억눌려있음. 자존감이 심하게 낮고 자살시도도 여러번에 천성인지 만들어진 건진 모르겠는데 본인한테 애정을 주는 사람한테 맹목적이고 집착끼가 있음. 그리고 우유부단함. 심지가 없는 것처럼 보임. 사람을 믿기 힘들어하는 것 같은데. 애정결핍도 심한 것 같고. 자기연민도 있어보임. 삶에 이유라곤 그 친구 취미생활인데 그 취미생활 학원다녀야 할 수 있는 거거든. 근데 그 학원 4월달까지임. 내가 봤을 땐 그 염병할 아버지가 수틀리면 학원 연장 안하고 그 친구는 시름시름 염병하다가 자살각이거든. 심지어 지 입으로 스무살 넘기기 싫다고 함. 지 입으로 겁 많아서 자살시도 다 실패했다고 하는데 솔직히 그거 좀 더 미치면 가능할듯. 근데 시발 내가 그 친구가 미칠만한 사실을 하나 들어서 이거 잘못터지면 자살각이다 싶은거지

11 이름없음 2023/01/24 00:52:16 ID : mIL87807asl
일단 웹소에서 배운 식으로 위로를 해봤는데 그 친구 이제 환상이 깨진 것 같아. 내 위로 안 먹히는 듯. 아니 착각인가. 아니 몰라. 근데 일단 지금 두근두근한게 확실함. 내가 싯팔 이런 식으로 내 인생에 한 획을 긋게 되다니.

12 이름없음 2023/01/24 00:56:19 ID : mIL87807asl
나 이 친구가 네거티브 최대치 찍을 때 개소리를 좀 했는데 나열하자면 네 선택지에 자살이란 게 있는 것도 나쁘지 않지. 선택지에 그게 있는 것만으로도 많은 위로를 받을 수 있어. 죽고 싶어지면 마지막 말은 내게 남겨줄래? 다음날에 생존확인해줄게. 죽었으면 행복을 빌어주고 아니면 기다려줌. 대충 이런 식? 대화 주고받으면서 말했단 말임? 마무리는 훈훈하게 가보자 하고 학원이 4월달까지라 다행이네. 얼굴은 볼 수 있겠다. 저번에 산다고 했던 거 가져와. 예쁜 거 같이 구경하자. 이지랄했는데 싯팔 내가 진짜 개쌉소리한 건 알겠음.

13 이름없음 2023/01/24 01:01:54 ID : mIL87807asl
내가 싯팔 자살예방교육 하루이틀 받아보냐. 이게 교육자료에서 말했던 친구의 역할이 아무리 생각해도 아니거든? 어떤 정신나간 새끼가 자살하고 싶어하는 놈한테 그걸 긍정해주냐고. 근데 싯팔 나는 자살도 선택이라고 생각하는 주의고 그 친구 살구멍이 진짜로 안보여. 걔 성인되면 돈 많은 남자한테 팔려갈 미래가 뻔히 보임. 본인도 인지하고 있고. 걘 성인되서도 도망갈 수가 없어. 그러니까 멋대로 살라고 하질 못하겠는데 이대로 가다가 걔 진짜 자살하면 내가 좀 아플 것 같단 말이야? 물론 금방 회복하겠지만. 솔직히 학교 다니면서 시끄러운 생각에 함몰되고 싶지 않아. 그래서 1년만이라도 걔가 살아있어주면 좋겠음. 적어도 나한테서 물리적으로 떨어진 다음에 일이 생기면 좋겠어. 존나 나쁜 생각인데 이거 보는 사람 있으면 나가지 말아봐. 그래도 내가 내 친구 목숨줄 잘 부여잡고 깊으니까 도와달라고 여기 글 쓴거거든

14 이름없음 2023/01/24 01:06:17 ID : mIL87807asl
상담사한테 연결해주는 건 모르겠고. 그 친구 핸드폰도 걔 아버지가 감시해서 맘대로 상담도 못하겠더라? 경찰 신고는 솔직히 나도 경찰한테 믿음도 없어. 우리 나라 사회 시스템에도 믿음 없고. 청소년 쉼터는 검색해봤는데 본인이 거부했어. 학원 다니고 싶다는데. 그게 삶의 이유라니까 어쩔 수 없지ㅅㅂ 몰라. 난 할 수 있는 걸 다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게 맞는 건가? 내가 쓸데 없는 오지랖을 부려서 이 사단이 난 건가. 그냥 그동안 하던대로 귀틀막하고 무시할 걸 그랬나. 일단 여기까지 왔으니까 뭐든 시도는 해보고 싶은데 난 사람 위로해본 적이 별로 없단 말임. 어떻게 해야 이 친구를 이승에 잡아둘 수 있지? 이것도 내 이기심 때문인가. 걔도 사실 그렇게 자살 마렵지 않은 건 아닐까. 아니 근데 일단 말을 한 것주터가 위험단계니까 싯팔 모르겠다 나 좀 도와줘 레스주들아

15 이름없음 2023/01/24 01:09:12 ID : mIL87807asl
일단 내가 이 친구를 이승에 붙잡는 게 맞는 일이야? 나 잘하고 있냐? 이거 답변 필요해. 그래서 내 행동을 정할 수 있을 듯. 그리고 이승에 붙잡으려면 뭘 어떻게 해야 하냐. 위로는 어떻게 해야 잘 할 수 있는 거냐. 효과적인 위로와 공감법 좀 알려줘. 사실 난 이 친구한테 공감을 전혀 못허겠다고

16 이름없음 2023/01/24 01:13:12 ID : mIL87807asl
어른한테 알린다는 해결책은 넣어두고. 생각해봤는데 믿을 수 있는 어른 모르겠어. 그리고 난 당사자가 아니야. 어디까지나 3자라고. 좀 많이 나대고 있지만. 당사자도 아닌 새끼가 남의 사정 막 팔고 다녀도 되는 거냐. 진짜 역겹고 드러운 짓이라고 생각하는데. 싯팔 그리고 나도 사정이 여유로운 건 아니니까 그 친구 실질적으로 도와주는 건 발 빼고 있거든? 솔직히 지금은 아직 시간이 남아서 그렇지 여기서 우리집 더 엿되면 그대로 그 친구 버리고 나 살려고 지랄발광해야 하니까 나한테 그친구가 기대면 안돼.

17 이름없음 2023/01/24 01:14:11 ID : mIL87807asl
아 그냥 답답한 마음에 되는대로 말했다. 제발 누가 좀 도와줘. 난 내가 뭘 해야 할지 모르겠어. 난 아직 내가 할 수 있는 게 남아있는 것 같은데 내 착각일까

18 이름없음 2023/01/24 01:31:04 ID : yINupTVdWrt
.

19 이름없음 2023/01/24 02:53:00 ID : k5Ru1g2Gmk4
못죽게 말리는게 맞냐- 당연하지 아직 미자인데 지금 죽는건 진짜 너무 아까운 인생이다 아무리 지금생각하면 성인돼도 나아질게없어보인다지만 상황이 언제 어떻게 나아질진 모르는일이야 그친구 집안사정이 얼마나 심각한지 말만 들어서는 알기 어렵지만... 외부적인 상황이라는건 운에따라서 완전히 변하기도 하니까. 실질적으로 도와주는건 발빼고있다<<여기서 실질적으로 도와준다는게 뭔진 모르겠는데 학생끼리 금전적인 도움 주고받는건 에바임. 그런건 하지마. 안하는게 맞고 잘하고있는거임 이건 사실 그 친구의 의지가 더 중요해 스스로 이겨낼수있으면 이겨내는거고... 그러지못한다해도 유일하게 옆에 남았던 너한테 모든 책임이 전가되는게아니니까 사실 최악의 결론이 온다고해도 너무 자책하지 말았음 좋겠어 일단 할수있는일을 해주고 그친구가 무사히 이 시기를 이겨내기만을 바라야지 이야기 들어주고 다른 친구들하고 다 관계 끊겼지만 너랑은 안끊기는거 그정도만해도 어디야? 그냥 그친구가 원할때 얘기 잘 들어줘

20 이름없음 2023/01/24 08:57:09 ID : LgmMmJSK42L
음...삶의 위기만 넘기면 또 잘 살아. 그 시기만 함께 버텨주고 도와주면 좋을 것 같아. 스레주는 좋은 친구네...감정쓰레기통이라 여긴 사람들이 떠나는 경우가 많거든...

21 이름없음 2023/01/24 10:48:35 ID : mIL87807asl
>>19 >>20 그러냐... 뭐 실질적으로 도와준다는 건 별거 아니고. 그냥 뭐라고 해야하냐. 위로하는데 위로하면서도 내가 내뱉는 말이 허울없는 말 같다고 생각해서. 진심이 없다고 해야하나. 이야기 듣는 것도 그리 성실하진 않고. 공부할 때 연락오면 무시할 때도 있거든. 뒤에 콜백은 해주는데 한 번 카톡하면 그게 길어져서 부담스러우니까. 일단 거기서 딱히 좋은 친구는 아니라고 생각했지. 나 스스로가. 근데 솔직히 이렇게라도 조절 안했으면 진작 나가떨어졌을 것 같기도 하고ㅋㅋ 금전적인 도움도 처음엔 잠깐 생각했었는데 레스주 말대로 그건 아닌 것 같아서 생각 그만뒀어. 뭐 사실 금전적인 도움은 주고 싶어도 못 주니까ㅋㅋ 근데 그런 것 말고 다른 거 있잖아. 친구로서 뭐 "내가 있으니까 괜찮아. 내가 옆에 있어줄게. 내가 사랑해줄게." 이런 말을 못 내뱉겠더라고. 다른 사람들이 위로하는 거 들을 때는 쉽게 나왔던 말인 것 같은데... 걔한테 위로할 때 제일 효과적인 대사나 행동같은 게 몇 개 떠오르는데 그런 것들은 내가 걔를 떠나면 걔한테 더 큰 상처가 되서 돌아갈 거란 말이야. 그래서 다른 말을 하다보니까 문득 그냥 너무 선을 그어놨다고 느껴지는 거지. 그 친구도 의식적이던 무의식적이던 그 선을 알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뭔가 정이 없다고 해야 하나. 솔직히 내가 걔 옆에 계속 있어줄 수가 없을 것 같아서. 이야기 들어주는 것도 내가 언젠가 지치면 못할 것 같아서 그래. 그래서 스레 세운 거야. 사실 나는 걔가 친구라고 생각해본 적 없거든. 원래 카톡이나 전화도 걔가 헤어지게 된 후에 하기 시작했고. 학년초에 같은 반 친구, 그냥 급식 메이트 정도였는데 그마저도 걔가 연애 시작하면서 그냥저냥 됐단 말이지. 그래서 더 위로의 말이 시원하게 안나오는 건지도 몰라. 난 걔가 친구라고 생각해본적도 없고 그러니까 뭐 평생 친구해주겠다는 말도 잘 안나와. 이런 거리감이니까 내가 지치면 그대로 난 걔를 손절하고 잠수 때릴 미래가 훤히 보여서 말을 삼가하게 되고 거기서 난 내 스스로가 그 친구에게 이야기만 듣고 헛소리만 내뱉는 인형같은 존재가 되는 것 같다고 느끼는 거지. 이야기를 털어놓고 난 다음에 무의식적으로 기대되는 따뜻한 말 한마디 못하니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걸까 의문이 들었어.

22 이름없음 2023/01/24 11:03:45 ID : mIL87807asl
그리고 그 친구 삶의 위기는 단발성이 아니라 지속성이라. 이미 왕따에 뭐에 아주 화려하더라고. 더글로리 보는 줄 알았다니까. 과거사가 벌써 호러 수준인데 뭐냐고. 가정 문제는 걔가 성인 되서 본인 수입생기고 걔네 부모님 다 죽으면 해결 되겠지. 그쯤이면 상담사한테 찾아갈 수 있을 것 같아. 음...ㅋㅋ 어렵겠지? 걔 상태는 이미 어릴적에 삶에 의지가 많이 꺽여버려서 내가 보기에 정말 위태로운 상태거든. 솔직히 학교 다니면서 동아리로 그 취미하고 있어서 그나마 연명하고 있다고 생각이 드는데, 성인되면 그마저도 없을까봐. 대학 가서는 집에서 얼마나 거 들들 볶이겠어. 가뜩이나 걔네 아버지는 걔가 공부를 잘해서 돈을 잘 벌어오거나 돈 잘 버는 부자 남자한테 시집가서 본인 인생 피고 싶어하는 쓰레긴데, 그런 사람 눈에 친구가 취미 즐기고 있는 게 얼마나 아니꼽겠냐 이말이야. 걘 그냥 탄성으로 사는 것 뿐이야. 여지껏 걸어왔으니까 그냥 쭉 걷는거라고. 심지어 걘 그 전남친을 거의 희망처럼 여겼더만. 사랑해주고 아껴주고 연애할 때 뭐라더라, 같이 결혼도 하자고 했다는데?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걸 믿은 친구도 친구지만 정말 웃기다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그 전남친이란 새끼가 그 시기에 뭐하고 지냈는지 들었던 내 입장에선 가소로운 거지. 심지어 지금도 친구로 지내자고 하고 내가 듣기엔 어장관리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짓을 하고 있어. 걘 그 전남친이라는 새끼가 거의 삶의 이유였고 희망이었고 지긋지긋한 집구석에서 탈출 시켜줄 수 있는 백마 탄 왕자님처럼 본거야. 근데 이걸 차이니까 사람이 돌아버리는 거지. 그래서 연애한다고 집에서 죽기 직전까지 가도 걔랑 헤어지질 못한거임ㅋㅋㅋㅋㅋㅋㅋ 그때 네 남친은 양다리 걸치고 있었다고 멍청아ㅋㅋ

23 이름없음 2023/01/24 11:05:58 ID : mIL87807asl
처음부터 대충 요약하는 게 맞는 것 같아서 요약해볼게. 나도 처음에 내가 쓴 글이 뭔 소린지 모르겠다.

24 이름없음 2023/01/24 11:23:27 ID : mIL87807asl
1. 친구(이하 A)는 왕따와 가정폭력으로 피폐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는데 갑자기 지 좋다고 간이고 쓸개고 다 빼줄 것 같은 남자가 고백을 함. 2. 그 남자는 소문이 매우 더티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A는 그 고백을 받아 줌. 3. 예쁘게 연애하는 것 처럼 보였음. 4. A가 차임. 전남침이 말하길"우리 거리를 좀 두자. 앞으로도 친구로 지낼 수 있으면 좋겠어."라는 소릴 했다고 함. 5. A멘붕해서 아는 사람 누구든 붙잡고 하소연하고 울어버림. 6. 5의 과정에서 A의 친구들 대부분이 떨어져나감. 7. 1에서부터 클래스 메이트 겸 준 급식 메이트 겸 A의 고민상담사였던 나와 전번 교환을 함. 8. 7 이후 딥한 이야기까지 꺼내게 될 정도까지 라포가 형성됨. 9. 나랑 비슷하게 아직 안나가 떨어진 A의 친구 B가 그 빌어먹을 전남친의 양다리 가능성을 알려줌. 10. A 2차 멘붕. 11. 살살 달래서 대충 멘탈 봉합을 함. 12. 11의 과정에서 나는 B한테 그 전남친 새끼가 양다리를 걸친게 확실하다는 사실을 들음. 9에서 알려준 건 순한 맛으로 B는 A가 그 이야기를 듣고 그 전남친한테 정이 완전히 떨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알려준거라 진술. 13. 그딴 이야기 다 들어도 인생의 구원자 쯤으로 전남친을 인식했던 A는 아직 그 전남친에게 미련이 남음. 14. 그 전남친 새끼가 A와 공통 지인인 놈(이하 전서구)를 이용해서 헤어지고 술 처머신다, 밥먹다가 운다는 둥 '나도 너와 헤어지고 ㅈㄴ 힘들다'는 식의 쇼를 하며 어장관리하는 행태를 보임. 15. 내가 그 전서구 놈을 차단하라고 조언함. 16. 15의 과정에서 갑자기 분위기가 무거워지더니 A가 삶의 이유가 없다며 꼭 스무살까지 살아야 될까하며 가라앉음. 17. 대충 4월까지 삶을 포기하지 말라며 봉합을 해봄. <-지금 여기

25 이름없음 2023/01/24 11:28:28 ID : mIL87807asl
내 상태: A랑 솔직히 평생 친구 먹을 것도 아니고 슬슬 피곤해짐. 근데 최악의 결과가 생길까봐 일단 참는 중. 위로를 한다고 하는데 썩 좋은 품질의 위로가 아님. 거기에서 회의감을 느끼는 중. 위 전개 중 16의 일 때문에 그동안 내가 했던 위로들도 A한테 썩 맞는 말은 아니었구나를 깨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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