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3/08/15 23:53:35 ID : fTTSK0lipdT 0
내가 조금 더 참고 이해하면 되는 일인데 별로 그러고 싶지 않아... 엄마가 나를 위해서 얼마나 많은 희생을 했고 얼마나 힘들어했는지 알고 있는데도 이젠 엄마한테 좋은 감정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것 같아. 오히려 요즘엔 엄마가 나를 위해 무언가를 해주고 챙겨주는 게 엄마한테 빚지는 것처럼 느껴져서 부담스러워. 내가 나쁜 딸인 것 같지만 내가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겠고 왜 나만 이런 감정을 느껴야 하는지도 모르겠어. 계속 엄마에 대한 안 좋은 기억들만 떠오르고 행동 하나하나가 너무 짜증나고 화가 나는데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 참고로 고2고 이런 생각이 든 지는 1년 좀 넘은 것 같아. 사춘기는 음... 조용히 지나간 건지 안 온 건지 모르겠지만 딱히 반항기가 세졌다거나 하는 적은 없었어
2 이름없음 2023/08/15 23:55:12 ID : ry0q46mKY3x 0
인간으로서 견뎌야하는 감정 🫣
3 이름없음 2023/08/16 00:00:12 ID : fTTSK0lipdT 0
원래 다 그런 거야? 그냥 어쩌다 한두 번 엄마랑 싸워서 그런 거 말고 같이 있는 내내 매일매일?
4 이름없음 2023/08/16 00:04:13 ID : ry0q46mKY3x 0
솔직히 말하면 난 이렇게 생각함 너네엄마도 뭔 결핍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성장할 수 없었던라 생각함 마음의 여유가 없는 사람에게 타인을 이해하고 배려하고 공감해준다는건 사실 강요이기 때문에 나하나의 감정도 컨트롤하기 힘든 나이에 부모에 대한 감정노동은 앵간한 마음넓은 애가 아니면 힘들지 당장은 받아드리기 힘든것이 분명 존재하는법 버티는 수 밖에 너가 할수 있는 한에서 항상 살아가는거야 보고 듣고 해내는 것도 자신이라는 감옥에 갇혀
5 이름없음 2023/08/16 00:22:09 ID : BbwmsrBzdXB 0
아빠한텐 얘기해봤어? 그런 문제는 집안의 가장인 아빠가 해결하는거임 그게 아빠의 의무고
6 이름없음 2023/08/16 00:23:14 ID : BbwmsrBzdXB 0
그거 억지로 버티면 부모자식관계 더 파탄난다 빨리 아빠가 중재를 해주던지 아니면 독립을 하던지 하는게 낫지...
7 이름없음 2023/08/16 00:40:32 ID : fTTSK0lipdT 0
아빠랑 사이가 나쁜 건 아닌데 대화가 거의 없어서... 또 지금 일 때문에 장기 출장 중이셔서 거의 얼굴을 못 봐. 나도 학교 때문에 본가에서 나와서 학교 근처에서 살고 있고... 그래도 떨어져 살면서 좀 나아졌나 싶었는데, 아예 안 보고 사는 것도 아니고 어떻게든 계속 얼굴 보고 얘기하고 해야 하니까 크게 바뀌는 건 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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