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러고, 영어권 나라에 살고 있음.
원래 발음이 좀 센편이었음... 뭐라 콕집어서 어떤 느낌이었다고 설명하기 어려운데 예를 들어 "ㅅㅂ" <- 이 욕을 할 때 "시발" 이라고 하는 사람이 있고 "씨발" 이라고 하면서 씨 발음이 유독 센 사람들이 있잖음? 내가 딱 그런 느낌이었음. 한국어 영어 둘 다... 그래서 말할때마다 사람들한테 인상이 좀 씨게 박혔었음...
그래서 이거 고치려고 일부러 부드럽게 말하려고 노력 많이 했었는데, 이거 + 치아교정 이후로 갑자기 발음이 좀 어눌해짐... 어디 문제있는 애인가 싶은 수준은 아닌데 약간 귀척하는 듯한 느낌으로.
한국말로 할때는 예를들어 "맞아", "그랬어?" 같은 받침 있는 단어들을 발음할 때 발음이 줄줄 새는 걸 느꼈음... "마자", "그래써?" 같은 느낌으로. 영어로 얘기할때는... 엄 뭐라 설명이 어려운데 키보드의 쉬프트키가 눌려서 안 빠지는 느낌으로...? 예를들면 말을 "그랬었구나" 라고 해야 되는데 "끄랬었꾸나" 라고 하는 느낌임... 대충 뭔 느낌인지 알라나;
암튼 이런 식으로 키 170의 체격 건장한... 성인 여성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그지 같은 말투를 탑재중임...
요새는 말할 때 의식해서 발음 똑바로 해보려고 하는 중인데, 말하는 도중에 실시간으로 발음/말투를 바꾸려 해서 그런가 발음을 의식하는 순간 오작동이 남... 발음이 어눌한 게 아니라 그냥 말이 어눌한 사람 됨 ㅋㅋㅋㅋ;
혹시 치아교정 이후에 발음이 좀 어눌해졌다거나 샌다거나? 하는 사람들 없어? 난 교정 할 때는 오히려 이런 문제가 없었는데 왜 교정 다 끝나고 교정기 떼고 나니까 이러는지 모르겠네;
막 고민상담 갈만큼 거창한 고민거리는 아닌 것 같고 그냥
1) 치아교정 이후에 발음이 이상해지는 (어눌해진다던가 샌다던가) 경우가 있는지
2) 1번의 경우가 정상인지
3) 나랑 비슷한 경험 있는 사람 있는지
4) 고칠 수 있는지
이거 궁긍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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