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은 여우짓 하는 거 같아 보임?
내가 손이 많이 건조한 편이라 핸드크림 갖고 다니면서 수시로 바름. 그리고 바르면서 주위 친구들한테도 바를거냐고 물어봄. 물어봤을때 자기도 바르겠다는 애들한테 핸드크림 조금씩 짜주는데 굳이 안 넘겨주고 내가 짜주는 이유는 처음에 암 생각 없이 그냥 넘겨줬다가 어떤 무개념 때문에 핸드크림 거덜난 적이 있어서... 생각해보니 지도 치덕치덕 바르면 불편할텐데 왜 그런 짓거리를 했나 의문이지만 아무튼 좀 쪼잔해 보일 수도 있긴 한데 그런 일 안 만들려고 그냥 내가 애들 손에 조금씩 짜줌. 핸드크림 짜는 게 오래 걸리는 것도 아닌데 굳이 상대방 손에 쥐여주는 게 더 번거롭기도 하고.
아무튼 이렇게 짜줄때 내가 상대방 손을 잡는...?다기보다는 음 설명이 애매한데; 상대가 손바닥이 위로 오게 해서 손을 내밀고 있으면, 한손으로 상대방의 손을 받치고 다른 한손으로 손바닥 위에 핸드크림을 짜줌. >>2에 이미지 첨부할건데 >>2에서 두손 대신 한손 쓰고, 상대방 손을 쥔다기 보다는 그냥 말 그대로 쟁반 받치듯이 받치고 있는 느낌임. 물론 손끼리 닿긴 함.
굳이 저렇게 받치고 짜줄 필요 없긴 한데 그냥 원래 누구한테 뭐 줄때 흘릴까봐 한손으로 받치고 한손으로 넘겨주는 습관이 있어서 핸드크림 짜줄때도 그렇게 짜줌. 딱히 뭐 손을 잡고 조물조물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받쳐주는 느낌이라 암 생각 없었는데 친구(여자) 하나가 나보고 핸드크림 짜줄때 왜 굳이 스킨십 해가면서 짜주냐고, 남자애들한테 여우짓 하는 거 아니냐고 그러더라... 근데 나 여자애들한테 핸드크림 짜줄땐 아예 손 덥석 잡고 짜줄때도 많거든. 내가 남자애들한테만 그렇게 핸드크림 짜줬거나, 남자애들 손 붙잡고 짜줬으면 아 그런 말 나올 수도 있겠다... 싶겠는데 여자애들한테도 똑같이 하고 그냥 받치고 짜주는 건데 그래도 좀 이상해 보이나...?
어릴때부터 있던 습관이라 이제까지 아무 생각 없었는데 그런 소리 듣고 나니까 다른 사람들도 나 그렇게 생각했으려나 싶어서 걱정도 되고 그러네... ㅠㅠㅠ 이거 습관 고쳐야 되는 건가... 많이 이상해?
2이름없음2023/02/13 15:06:32ID : V85VcLfhtg3
내 손으로 상대방 손을 받친다는 게 이 얘기임.
대신 >>1에서 말했듯이 두손 대신 한손으로 상대방 손 아래 받치고 쥔다기 보다 쟁반을 내 손바닥 위에 올려두듯이 받치는 느낌.
3이름없음2023/02/13 15:08:12ID : V85VcLfhtg3
첨엔 친구 말 듣고 '아 시발 먼 개소리야;;' 싶어서 짜증났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어쨌거나 손이랑 손이 닿는 거니까 그렇게 보였을 수도 있겠다 싶기도 하고...?
근데 또 한편으론 여자애들한테도 똑같이 하는데 여우짓으로 보일 여지가 있었나 싶어서 억울하기도 하고 ㅠㅠ
요 며칠 의식해서 고치려고 해봤는데 아무래도 오래된 습관이라 한번에 고치기가 쉽지가 않더라... 레스주들 의견은 어떤 것 같아...? 주변 애들이 나 여우짓 하는 것처럼 느꼈을까 혹시.. ㅠㅠ
4이름없음2023/02/13 15:24:05ID : sp860mk9usr
웨..?? 나도 그렇게 하는데? 내가 다 짜기 전에 움직이니까 움직이지 말라고 잡음. 이게 웨여우짓?🙃 여우짓이라고 보는 애들 사고가 더 신기함. 대체 그런 작은 행동 하나하나에 의미를 두면서 생각할 시간이 남아도나 싶고
5이름없음2023/02/13 17:00:00ID : JO3CknyFcoL
나는 남의 행동에 신경을 안 쓰는 편이라 노관심이기는 한데 그거 되게 티나는 여우짓 중에 하나임 정확히는 밈화된 여우짓...?